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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화자의 [f] 발음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 소개

까롤로님이 무성 순치 마찰음 [f]를 한국어에서도 발음하는 현상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준비한 설문조사가 있어 이를 소개한다. 이 소재는 예전에 한국어 발음에 [f]를 혼용하는 현상에서 다룬 적이 있고 앞으로도 쓸 수 있는 내용이 남아있다. 이 현상에 대한 실태 조사를 본 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설문조사를 통해 단편적으로나마 이 현상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알아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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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한국어만큼은 구분해서 쓰자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 ‘한글’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다. 어차피 나도 언젠가는 ‘한글’과 ‘한국어’ 개념의 혼동에 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Riff님께서 쓰신 잘 정리된 글이 있어서 소개한다. 한국인들이 쓰는 언어는 한국어 또는 한국말, 한말이고 한글은 이 한국어를 적기 위해 사용되는 문자라는 것은 언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면 꼭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구분이다. 특히 이 블로그에서 다루는 외래어 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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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낚시성 펌글 분석

UN지정- 제3세계에서 가르치는 한글에서 트랙백 인터넷에 떠도는 글 가운데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것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런 글의 상당수가 확인이 안 된 내용과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한글이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인정하는 독창적이고 훌륭한 문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사실 한글이 왜 그렇게 우수한지를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언어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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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여러 생각

지난번에 쓴 한글에 대한 낚시성 펌글 분석에 대한 반응이 예상 외로 뜨거워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많은 덧글이 달렸다. 답글을 대신해서 덧글에서 언급된 몇몇 주제에 관해 새로이 글을 쓴다. 그냥 평소의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놓은 것임을 밝힌다. 언어에는 우열이 없다 우선 답글 가운데 미소짓는독사님의 말씀대로 언어에 있어서 우열은 없다고 본다. 이 시각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인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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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예술가 ‘모호이너지’ 혹은 ‘모홀리나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모호이너지’라는 인명이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모호이너지(Moholy-Nagy, László) 「명사」 『인명』 헝가리 태생의 미국 화가·사진작가(1895~1946). 구성주의적 이념에 의하여 회화, 조각, 사진, 인쇄 따위의 분야에서 새 경지를 개척하였다. 바우하우스 지도진의 한 사람이다. 서양에서는 이름-성 순으로 보통 László Moholy-Nagy라고 쓰지만 헝가리어에서는 성-이름 순을 따르기 때문에 Moholy-Nagy László라고 부른다. 그는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구성했던 헝가리에서 태어났으며 1923년에 독일의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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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작곡가 외트뵈시 페테르

현대 음악의 거장인 헝가리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외트뵈시 페테르(Eötvös Péter)가 어제 향년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44년에 당시 헝가리의 일부이던 트란실바니아의 세케이우드버르헤이(Székelyudvarhely)에서 태어났다. 이곳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루마니아령이 되어 오늘날 루마니아의 오도르헤이우세쿠이에스크(Odorheiu Secuiesc)이다. 외트뵈시는 다섯 살에 이미 작곡을 시작하여 열한 살 때 작곡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재능을 보였다. 역시 트란실바니아 태생인 헝가리의 유명한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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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인 이름을 중국어 방언대로 표기한다면?

미스 홍콩 미모 논란과 중국인 인명 표기에서 트랙백. 중국어 인명을 한글로 표기하는 문제에는 뾰족한 해답이 없다. 보통 한국 전통 한자음대로 적느냐, 중국어 발음대로 적느냐를 놓고 논란이 많은데 외래어 표기법은 공자, 제갈량, 이백, 왕희지 등 과거인은 한국 한자음으로, 마오쩌둥, 장제스, 야오밍, 장쯔이 등 현대인은 중국어 발음대로 적도록 하고 있다. 과거인과 현대인을 나누는 기준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명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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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한국의 통치자 아와즈 이나크

히바한국의 통치자 아와즈 이나크(عوض ایناق ʿAważ Īnāq, 1750~1804)는 한국어판 위키백과에서 어떻게 ‘압즈 아낙 칸’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히바한국(Khanate of Khiva)은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에 속한 히바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의 화라즘(호라즘/호레즘) 지역에서 1511년부터 1920년까지 존속한 나라이다. 히바한국이라는 이름은 1600년경에 수도기 된 히바의 이름을 따서 러시아인들이 붙인 것이고 스스로는 화라즘을 나라 이름으로 썼다. 1873년에는 러시아 제국의 보호령이 되었고 1920년에는 히바 혁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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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 제국의 유적에서 새로 발견된 인도·유럽 어족 언어, 칼라스마어

오늘날 튀르키예 중북부 보아즈칼레(Boğazkale) 근처에 있는 고대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사(Ḫattuša) 유적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유럽 어족 언어가 새로 발견되었다고 지난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이 발표했다. 이 발견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히타이트어와 아나톨리아 어파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청동기 시대 후기인 기원전 1650~1180년 무렵 아나톨리아와 시리아 북부를 지배한 히타이트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들여온 설형 문자(쐐기 문자)로 기록을 남겼다. 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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