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이바 부인과 고디바 초콜릿

‘고디바’라는 벨기에 고급 초콜릿 브랜드가 있다. 그 상징인 말을 탄 나체 여인 그림은 전설의 고다이바 부인(영어: Lady Godiva)을 나타낸다. 192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제프 드랍스(프랑스어: Joseph Draps [ʒozɛf dʁaps])가 설립한 드랍스 초콜릿 회사가 1956년 브뤼셀에 첫 매장을 열면서 고다이바 부인의 전설에서 이름을 따서 상호를 ‘고디바’로 바꿨다. 프랑스어로는 Godiva를 [ɡɔdiva] ‘고디바’라고 발음한다. 전설에 따르면 고다이바 부인은 오늘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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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에스체트(ẞ), 독일어 맞춤법에 공식적으로 포함되다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Rat für deutsche Rechtschreibung)는 6월 29일 대문자 에스체트(ẞ)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한 독일어 맞춤법 개정안을 발표하였다. 독일 만하임에 소재한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남티롤 자치현), 벨기에(벨기에 독일어 공동체),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참관국) 등 독일어권 각국의 대표가 참여하여 독일어의 맞춤법 정책을 관리하는 국제 기관이다. 그동안 소문자 ß로 쓰는 것만 허용되던 에스체트(Eszett [ɛsˈʦɛt])는 독일어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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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어말 [k, p, t]를 받침으로 적는 문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라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는 중세 크메르 제국 시대에 당시 수도인 앙코르에 세워졌다. 크메르어(캄보디아어)로 ‘앙코르’ អង្គរ Ângkôr [ʔɑŋˈkɔː]는 ‘수도’라는 뜻이고 ‘와트’ វត្ត Voat [ˈʋoat]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앙코르 와트’는 크메르어 발음을 직접 옮긴 것이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에서 쓰이는 로마자 철자인 Angkor Wat에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을 적용한 표기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앙코르^와트’로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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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행성 일곱 개를 거느린 ‘트라피스트-1’과 벨기에 맥주 이야기

벨기에의 천문학자 미카엘 지용(프랑스어: Michaël Gillon [mikaɛl ʒijɔ̃])이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22일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왜성 주위에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암석 행성 일곱 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적어도 세 개, 어쩌면 일곱 개 모두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추정되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진이 ‘지구의 일곱 자매’로 별명을 지은 행성들이 주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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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자가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영화: 컨택트(Arrival)

거대한 외계 비행물체 12개가 미국의 몬태나 주를 포함한 지구 곳곳에 출현한다. 얼마 후 미군은 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가르치는 루이즈 뱅크스(에이미 애덤스 분) 박사를 찾아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해줄 것을 요청한다. 과연 뱅크스는 외계인의 언어를 해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왜 지구에 왔는지 밝혀낼 수 있을까? 얼마 전에 한국에서 개봉한 캐나다의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의 2016년작 영화 《컨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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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폴란드 여행기 1부: 키예프에 도착하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의 관문인 보리스필(Бориспіль Boryspil’)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한낮이었다. 밤에는 영하 15도로 내려가는 한겨울이었지만 지금은 햇볕이 들어 그런대로 견딜만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터미널에서 나와 버스 정류장에 가보니 안내문이 우크라이나어로만 써있었다. 폴란드와 유로 2012를 공동 개최하면서 대중교통에 영어 안내문을 많이 추가했다고 들었지만 여기에는 영어 안내문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어는 같은 동슬라브 어군에 속하는 러시아어와 벨라루스어처럼 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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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드고래/브뤼데고래’, ‘밍크고래/밍케고래’

수염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아 길이가 보통 15미터를 넘지 않고 영어로 Bryde’s whale이라고 부르는 고래가 있다. 예전에는 한 종으로 쳤으나 실제로는 시탕고래(Sittang whale, Sittang은 미얀마의 시타웅 စစ်တောင်း Sittaung강의 옛 영어 이름) 또는 이든고래(Eden’s whale, 영국령 버마 주재 고등판무관 애슐리 이든 Ashley Eden의 이름을 땀)로 알려진 Balaenoptera edeni와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먼 바다에서 서식하는

고대 영어로 읽는 〈루돌프 사슴 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하겠지” 빨갛게 빛나는 코 때문에 다른 사슴(정확히는 순록)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산타클로스의 부탁으로 성탄절 이브에 썰매를 이끌게 된 후 사랑을 받게 된다는 루돌프의 이야기는 1939년 미국의 로버트 메이(Robert L. May)가 쓴 책자에 처음 등장한다. 몽고메리 워드(Montgomery Ward)라는 시카고의 한 유통 업체에서 성탄절마다 판촉을 위해 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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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라는 이름의 유래

‘캥거루’라는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원주민에게 동물 이름을 물었을 때 ‘못 알아듣겠다’라고 대답한 것을 동물 이름으로 잘못 이해해서 붙었다는 속설이 있다. 흔히 인용되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사실과 다르다.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이끄는 인데버호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정박했다. 쿡의 이름을 딴 현재의 쿡타운 근처이다. 쿡의 항해 일지에는 해안에서 만난 원주민들이 쓴 수십 개 단어 목록이 기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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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이제 [김ː빱]으로 발음해도 된다

그동안 ‘김밥’의 표준 발음은 [김ː밥]만이 인정되었다(‘ː’는 장음 표시). 표준어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에서 원래 ‘김밥’을 이렇게 발음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표준 발음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 2016년 3/4분기 수정 내용을 보면 ‘김밥’의 발음 추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ː밥]이 계속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만 이제는 [김ː빱]도 추가로 허용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그랬는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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