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프랑스어 대신 밤바라어 등 13개 국어를 공용어로 지정하다

서아프리카의 내륙국 말리에서 프랑스어가 공용어 지위를 잃었다. 7월 22일부로 도입된 새 헌법에서는 밤바라어를 비롯한 13개 국어(langues nationales, national languages)가 공용어로 제정되었고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공용어 역할을 했던 프랑스어는 실무 언어(langue de travail, working language)로 격하되었다. 말리는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군사 쿠데타를 겪은 후 군부가 통치하고 있다.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새 헌법에서는 쿠데타를 시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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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주니어 육상 선수 보아지 응크루미의 특별한 이름

지난 3월 30일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중고등부 체육 대회에서 만 19세의 보아지 응크루미(Bouwahjgie Nkrumie)가 100미터를 9.99초만에 달리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하여 2004년생의 응크루미는 주니어 선수로서 10초 벽을 깬 사상 세 번째의 선수이자 최초의 자메이카 주니어 선수가 되었다. 주니어 선수로서 100미터를 10초 아래로 완주한 공인 기록은 2014년 미국의 트레이본 브로멜(Trayvon Bromell)의 9.97초가 처음이었고 작년에는 2003년생인 보츠와나의 레칠레

벨기에 네덜란드어 발음 안내 웹사이트 VRT Taal 폐쇄

벨기에 네덜란드어 공영 방송국 VRT에서 운영하던 언어 안내 웹사이트 VRT Taal (‘브이알티/브이아르티 탈’ 또는 [ˈveː ˈɛɾ ˈteː ˈtaːl] ‘베에르테/페이에르테이 탈’)이 폐쇄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현재 vrttaal.net에 접속하려 하면 플랑드르 즉 벨기에의 네덜란드어 사용 지역 정부에서 운영하는 언어 안내 웹사이트로 넘겨준다. 찾아보니 작년 12월 14일 VRT Taal이 더이상 업데이트되지 않을 것이며 2023부터 운영이 중단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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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출신인 홍콩의 요셉 젠 추기경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로마 가톨릭교회 홍콩 교구장을 지냈던 90세의 요셉 젠(Joseph Zen, 조지프 젠) 추기경이 1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 8일 친중 강경파인 존 리(John Lee) 전 보안국장이 경쟁자 없이 치러진 선거에서 1461명으로 구성된 홍콩 선거위원회에 의해 차기 행정장관으로 선출된지 얼마 안 되어 젠 추기경을 비롯하여 가수이자 운동가인 데니즈 호(Denise Ho), 전 입법회 의원인 변호사 마거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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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벨기에 가수 앙젤의 신곡

벨기에 가수 앙젤(Angèle)이 브뤼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는 신곡 〈브뤼셀 주 템(Bruxelles je t’aime)〉을 발표했다. 제목은 프랑스어로 ‘브뤼셀, 너를 사랑해’를 뜻한다. 그런데 벨기에의 언어 갈등에 대한 걱정이 담긴 가사를 포함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2분 23초부터 시작되는 부분이다. Et si un jour elle se sépare et qu’on ait à choisir un camp 만약 어느날 그가 갈라져서 한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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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트랄리움’은 유령 단어일까?

사진: 1955년 제작된 트라우토니움의 개량 형태인 믹스투어트라우토니움(Mixtur-Trautonium). 베를린 악기 박물관 소장(Wikimedia: Morn the Gorn, CC BY-SA 3.0).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트랄리움’이라는 말이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트랄리움(Tralium) 「명사」 『음악』 독일의 전기 악기. 피아노와 비슷하며 키(key)에 전기를 통하면 음계 따위가 자유로이 연주된다. 그런데 이는 실제로는 쓰이지 않는 말이다. 웬만한 독일어나 영어 사전은 물론 《옥스퍼드 영어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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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

“미친 사람에 의해서만 그려질 수 있는!(Kan kun være malet af en gal Mand!)”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 1863~1944, 표준 표기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에 적힌 이 문장이 뭉크 자신이 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에 발표되었다. 《절규》는 1893년에 판지에 유화와 템페라, 파스텔로 그린 작품으로 오슬로의 노르웨이 국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링크된 기사에서는 캔버스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판지에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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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에스비에르그’는 이제 ‘에스비에르’로 쓴다

덴마크의 항구도시 Esbjerg의 표준 표기가 ‘에스비에르그’에서 ‘에스비에르’로 바뀌었다. 2017년 3월 28일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안(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은 띄어쓰기와 잘못 쓴 용례를 수정한 것이 대부분인 가운데 덴마크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서 Esbjerg의 표기도 기존의 ‘에스비에르그’에서 ‘에스비에르’로 바꾸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에스비에르’가 표제어로 실려있다. 그런데 그 배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고 관련 규정도 바뀐 것이 없다. 대조표와 표기

말레이시아의 국제 수배자 조 로/라우텍조

최근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금융업자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그를 ‘조 로우’라고 불렀다. 하지만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실무소위원회는 2018년 7월 20일 해당 인명의 원어 철자인 Jho Low의 표준 표기를 ‘로, 조’로 정하고 그의 본명인 Low Taek Jho의 표기는 ‘라우텍조’로 정했다. 그러니 ‘조 로우’가 아니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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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카스 대신 카프카스라고 불러야 할 이유

외래어 표기법은 국립국어원과 같은 중앙 기관이 관장할 것이 아니라 언어마다 해당 학회나 전문가 집단이 알아서 정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외부 접촉이 없는 인도령 안다만 제도의 북센티널섬 원주민 언어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외딴 섬처럼 존재하는 언어는 없으니 특정 언어의 한글 표기를 어떻게 정하든 해당 언어를 직접 다루는 이들이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