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에스비에르그’는 이제 ‘에스비에르’로 쓴다

덴마크의 항구도시 Esbjerg의 표준 표기가 ‘에스비에르그’에서 ‘에스비에르’로 바뀌었다. 2017년 3월 28일 고시된 외래어 표기법 일부 개정안(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은 띄어쓰기와 잘못 쓴 용례를 수정한 것이 대부분인 가운데 덴마크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서 Esbjerg의 표기도 기존의 ‘에스비에르그’에서 ‘에스비에르’로 바꾸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에스비에르’가 표제어로 실려있다. 그런데 그 배경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고 관련 규정도 바뀐 것이 없다. 대조표와 표기 […]

말레이시아의 국제 수배자 조 로/라우텍조

최근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금융업자가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대부분의 매체에서는 그를 ‘조 로우’라고 불렀다. 하지만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실무소위원회는 2018년 7월 20일 해당 인명의 원어 철자인 Jho Low의 표준 표기를 ‘로, 조’로 정하고 그의 본명인 Low Taek Jho의 표기는 ‘라우텍조’로 정했다. 그러니 ‘조 로우’가 아니라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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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카스 대신 카프카스라고 불러야 할 이유

외래어 표기법은 국립국어원과 같은 중앙 기관이 관장할 것이 아니라 언어마다 해당 학회나 전문가 집단이 알아서 정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외부 접촉이 없는 인도령 안다만 제도의 북센티널섬 원주민 언어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외딴 섬처럼 존재하는 언어는 없으니 특정 언어의 한글 표기를 어떻게 정하든 해당 언어를 직접 다루는 이들이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것은

독립 백주년을 맞은 핀란드의 우랄·알타이어학 연구사

핀란드가 독립 백주년을 맞았다. 핀란드는 1917년 12월 6일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스웨덴 왕국에게 지배를 받던 핀란드는 1809년 스웨덴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한 러시아의 손에 넘어갔다. 하지만 기존 러시아 제국의 일부로 병합되지 않고 러시아 황제가 대공으로서 다스리는 자치 대공국이 되었다. 그래서 농노제와 전제 정치에 신음하는 기존 러시아 제국과는 차별된 영토로서 19세기 내내 러시아 본토보다 상당한 수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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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인 10월 26일 카자흐어를 적는 문자를 현재의 키릴 문자에서 로마자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령을 포고했다(러시아어 원문, 관련 영어 기사). 이 법령에서는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로마자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감독할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했으며 새롭게 쓸 카자흐어 로마자를 다음 대조표와 같이 확정했다. 소련의 구성 공화국이던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을 선포했다. 독립국가연합을 창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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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로마자가 병기된 19세기 한반도 전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2015년 9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열린 특별전 ‘미래의 간략한 역사(Une brève histoire de l’avenir)’에 포함된 작품 가운데 작자 미상의 19세기 한반도 지도가 있었다. 이 특별전은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가 쓴 동명의 책(한국에는 《미래의 물결》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을 소재로 기획되었는데 그 가운데 ‘지식의 전달(la transmission des savoirs)’을 다룬 부분에서 지리에 대한 지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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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바 부인과 고디바 초콜릿

‘고디바’라는 벨기에 고급 초콜릿 브랜드가 있다. 그 상징인 말을 탄 나체 여인 그림은 전설의 고다이바 부인(영어: Lady Godiva)을 나타낸다. 192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조제프 드랍스(프랑스어: Joseph Draps [ʒozɛf dʁaps])가 설립한 드랍스 초콜릿 회사가 1956년 브뤼셀에 첫 매장을 열면서 고다이바 부인의 전설에서 이름을 따서 상호를 ‘고디바’로 바꿨다. 프랑스어로는 Godiva를 [ɡɔdiva] ‘고디바’라고 발음한다. 전설에 따르면 고다이바 부인은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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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에스체트(ẞ), 독일어 맞춤법에 공식적으로 포함되다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Rat für deutsche Rechtschreibung)는 6월 29일 대문자 에스체트(ẞ)를 허용하는 것을 포함한 독일어 맞춤법 개정안을 발표하였다. 독일 만하임에 소재한 독일어 맞춤법 위원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남티롤 자치현), 벨기에(벨기에 독일어 공동체),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참관국) 등 독일어권 각국의 대표가 참여하여 독일어의 맞춤법 정책을 관리하는 국제 기관이다. 그동안 소문자 ß로 쓰는 것만 허용되던 에스체트(Eszett [ɛsˈʦɛt])는 독일어에서만 쓰이는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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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왓’? 어말 [k, p, t]를 받침으로 적는 문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원이라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는 중세 크메르 제국 시대에 당시 수도인 앙코르에 세워졌다. 크메르어(캄보디아어)로 ‘앙코르’ អង្គរ Ângkôr [ʔɑŋˈkɔː]는 ‘수도’라는 뜻이고 ‘와트’ វត្ត Voat [ˈʋoat]는 ‘사원’이라는 뜻이다. ‘앙코르 와트’는 크메르어 발음을 직접 옮긴 것이 아니라 영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에서 쓰이는 로마자 철자인 Angkor Wat에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을 적용한 표기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앙코르^와트’로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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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행성 일곱 개를 거느린 ‘트라피스트-1’과 벨기에 맥주 이야기

벨기에의 천문학자 미카엘 지용(프랑스어: Michaël Gillon [mikaɛl ʒijɔ̃])이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22일 지구에서 39광년 떨어진 왜성 주위에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암석 행성 일곱 개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적어도 세 개, 어쩌면 일곱 개 모두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추정되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진이 ‘지구의 일곱 자매’로 별명을 지은 행성들이 주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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