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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흑인 주장이 이끄는 남아공 크리켓 대표팀의 세계 제패

최초의 흑인 주장이 이끄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리켓 대표팀이 잉글랜드에서 열린 2025 ICC 월드 테스트 챔피언십(ICC World Test Championship, WTC) 결승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공은 인종 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로 국제 경기 출전이 금지되었다가 1992년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이후 실력에 비해 주요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는 했는데 코사(Xhosa)계 흑인 주장 템바 바부마(코사어: Temba Bavuma)는 백인과 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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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지명 이야기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2019년에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이름을 따서 누르술탄으로 개명했다가 2022년에 아스타나로 되돌려졌다. 그런데 이 도시는 그 전에도 이름이 여러 번 바뀐 역사가 있다. 1830년에 아크몰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후 아크몰린스크(1832~1961), 첼리노그라드(1961~1992)를 거쳐 카자흐스탄 독립 후 아크몰라로 불리다가 1997년에 예전의 알마티를 대신하여 수도가 된 후 1998년에 카자흐어로 ‘수도’를 뜻하는 아스타나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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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카스 대신 카프카스라고 불러야 할 이유

외래어 표기법은 국립국어원과 같은 중앙 기관이 관장할 것이 아니라 언어마다 해당 학회나 전문가 집단이 알아서 정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외부 접촉이 없는 인도령 안다만 제도의 북센티널섬 원주민 언어 같은 경우가 아닌 이상 외딴 섬처럼 존재하는 언어는 없으니 특정 언어의 한글 표기를 어떻게 정하든 해당 언어를 직접 다루는 이들이 만족하면 그만이라는 것은

케블라비크 국제공항과 할도르 락스네스 – 아이슬란드어의 한글 표기 손질하기

예전 블로그 글을 보존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2009년쯤 제안했던 아이슬란드어 한글 표기안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아이슬란드어는 꽤 특이한 음운 현상을 많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원래 폐쇄음이 아닌 자음이 폐쇄음으로 변하는 폐쇄음화(stopping) 현상이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에 있는 국제공항은 Keflavík [ˈcʰɛplaviːk]라는 지명에서 이름을 땄는데 예전의 표기안을 따르면 ‘케플라비크’로 적어야 한다. 하지만 제126차 외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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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또는 콩클라베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전 세계 추기경들의 회의를 ‘콘클라베(Conclave)’라고 한다. 라틴어로 ‘(잠글 수 있는) 방’, ‘침실’, ‘식당’ 등을 뜻하는 conclave ‘콩클라베’에서 나온 말로 방 안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는 회의라고 해서 이렇게 부른다. ‘열쇠’를 뜻하는 clavis ‘클라비스’에 ‘~와 함께’를 뜻하는 접두사 con- ‘콘-‘이 붙은 말이다. 1268년에 교황 클레멘스 4세가 세상을 떠난 후 프랑스 출신 교황을 선출하려는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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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에 정말 ‘수안녹탐마찻’이라는 공원이 있을까?

국립국어원 누리집에 실린 타이어 지명 표기 용례를 찾아보다가 조금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Suannok Thammachat/สวนนกธรรมชาต ‘수안녹탐마찻’은 ‘앙통에 있는 천연 새 공원’으로 실려있다. 그런데 สวน suan ‘수안’은 ‘공원’, นก nok ‘녹’은 ‘새’, ธรรมชาติ thammachat ‘탐마찻’은 ‘자연’이라는 뜻이다(용례에서는 ธรรมชาติ을 ธรรมชาต으로 잘못 적었다). 그러니 타이어 สวนนกธรรมชาติ suannok thammachat은 그냥 ‘천연 새 공원’을 뜻하는 말이다. 찾아보니 타이 관광 웹사이트에 의하면

타이의 옛 이름 ‘시암’

어제 올린 글에 대한 댓글에서 타이(태국)의 옛 이름인 시암(Siam)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시암(Siam)’이 ”타이’의 전 이름’으로, ‘시암만(Siam灣)’은 ”타이만’의 전 이름’으로 나온다. 그런데 샴고양이(Siamese cat)와 샴쌍둥이 혹은 샴쌍생아(Siamese twin)에서는 ‘샴’으로 쓰는 것이 표준이다. 샴고양이는 시암에서 유래한 품종이며 19세기에 시암에서 태어난 신체 일부가 붙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유명해지면서 샴쌍둥이·샴쌍생아라는 말이 생겼다. 예전에는 국호로서 ‘샴’과 ‘시암’이 혼용되었지만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최남단의 도시 라파흐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최남단에 있는 라파흐에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을 천명하고 있어서 현재 그곳에 모인 수많은 피란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초에 가자 지구 전체가 서울의 절반 정도 면적인 비좁은 땅이다. 그런데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테러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으로 주민들이 남쪽으로 피란하면서 원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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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

201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타운 연극제(Williamstown Theatre Festival)에서 초연되었고 지난 4월 14일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뮤지컬 《렘피카(Lempicka)》는 폴란드 출신의 아르 데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Tamara de Lempicka, 1898~1980)의 극적인 삶을 소재로 한다.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어도 자화상 《녹색 부가티를 탄 타마라(Tamara en Bugatti verte)》 같은 그의 작품은 본 적이 있는 이가 많을 것이다. 렘피카는 러시아 제국령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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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빌레르코트레에서 개관하는 프랑스어를 테마로 하는 문화 공간

11월 1일 개관할 프랑스어를 테마로 한 문화 공간인 시테 앵테르나시오날 드 라 랑그 프랑세즈(Cité internationale de la langue française, ‘프랑스어의 국제 도시’)는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문화 분야 야심작이다. 원래 10월 19일 개관 예정이었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살해당한 프랑스 교사 장례식 참석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개관이 연기되었다. 새 문화 공간은 파리에서 동북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빌레르코트레(Villers-Cotterêts [vilɛː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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