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호의 이름을 변경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무역 협상이 결렬되자 8월 27일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있는 온타리오호(Lake Ontario)의 이름을 즉시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변경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2025년 2월 1일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제품 대부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명령에 서명하면서 촉발된 무역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었는데 합의에 근접한 듯 했지만 막판에 미국측이 프랑스어와 관련된 캐나다의 언어·문화 정책을 문제삼는 등 요구를 추가하자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며 협상단 철수를 지시했다(캐나다에서 프랑스어와 프랑스어권 문화의 보호 문제는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다). 그러자 예전에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할 수 있다고 말하거나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이르는 등의 발언을 해왔던 트럼프는 여러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변경하는 행정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 행정 명령은 미국의 각 연방 기관에서 사용하는 지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에서 이름 변경을 적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효력이 없는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속하지 않는 단체나 개인이 어떤 이름을 쓸지는 강제할 수 없다. 온타리오호의 미국 쪽 연안이 속한 뉴욕주의 캐시 호컬(Kathy Hochul [ˈkæθi ˈhoʊ̯k(ə)l]) 주지사도 뉴욕주는 아메리카호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첫 날인 2025년 1월 20일에도 트럼프는 멕시코만(Gulf of Mexico)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로 변경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바가 있는데 현재 미국 지질조사국이 운영하는 지명 정보 시스템(Geographic Names Information System)에서는 이에 따라 아메리카만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행정 명령의 적용 대상이 아닌 민간 미국 회사에서 만드는 온라인 지도에서도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메리카만이라는 이름을 자발적으로 쓰고 있다.

카니는 28일에 올린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온타리오호라는 이름이 ‘호수가 아름답다, 호수가 크다’를 뜻하는 웬다트어 단어 Ontari’io에서 나왔으며 캐나다의 연방화(1867년)이나 미국의 독립 선언(1776년)보다 앞선, 400년 넘게 쓰인 이름이라고 설명하면서 캐나다인들은 언제나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라고 했다(프랑스어, 영어).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온타리오주도 호수에서 이름을 땄다.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총리는 미국의 관세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온타리오주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등 강경 대응했기 때문에 트럼프가 온타리오라는 이름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웬다트족은 온타리오호의 북쪽 연안을 중심으로 심코호(Lake Simcoe) 연안, 휴런호(Lake Huron) 동북쪽의 조지언만(Georgian Bay) 연안에 걸친 지역에서 살던 몇몇 부족의 연맹으로 출발했다(그 가운데 한 집단을 독자적인 부족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네 부족의 연맹이라고도 하고 다섯 부족의 연맹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스스로 ‘반도(또는 섬)에 사는 사람’의 뜻으로 웬다트라고 부른 것이라고 한다. 반도까지는 아니여도 여러 호수로 둘러싸인 지역에 살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일 것이다.

초기 프랑스 탐험가들은 이들을 위롱(Huron [yʁɔ̃])이라고 불렀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 뻣뻣한 머리카락 모양 때문에 ‘멧돼지’를 뜻하는 hure [yʁ] ‘위르’에서 파생된 이름을 붙였다는 얘기가 있다. 온타리오호와 함께 북아메리카의 오대호에 속하는 휴런호도 웬다트족을 이르던 Huron에서 이름이 붙은 것이다. 요즘은 프랑스인들이 붙인 위롱/휴런보다는 웬다트(프랑스어: Wendat [wɛndat])가 민족명으로서 선호된다. Huron이라는 전 이름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혼동을 줄이기 위해 Huron-Wendat로 쓰기도 한다.

영어로는 Huron을 [ˈhjʊə̯ɹɒn] ‘휴론’ 또는 [ˈhjʊə̯ɹən] ‘휴런’이라고 발음한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휴런-호(Huron湖)’를 표제어로 쓴다. 영어에서 모음 약화가 언제나 일어나지는 않는 경우 약화되지 않은 원래의 모음을 기준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에 따르면 Huron을 ‘휴론’으로 적어야 하겠지만 LOT 모음 /ɒ/를 PALM 모음 /ɑː/와 합쳐 [ɒ~ɑ] 정도로 실현하는 북아메리카 영어에서는 [ˈhjʊɹɒn~ˈhjʊɹɑn] 정도로 발음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ɒ]는 한국어 화자에게 ‘어’에 가깝게 들리는 음이다).

웬다트족은 17세기에 프랑스인들과 무역하기 시작했으나 유럽에서 들어온 전염병에 대한 항체가 없어 1634년에 일어난 홍역 유행에 이어 독감, 천연두 등의 유행으로 인구 60% 정도를 잃는 재앙을 겪었다. 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약화된 웬다트족은 북아메리카에서 프랑스와 경쟁 중이던 네덜란드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은 이로쿼이(영어: Iroquois [ˈɪɹəkwɔɪ̯]) 연맹의 침공을 받아 1649년 무렵에 정복되었다. 이로쿼이는 프랑스인들이 붙인 이름이라 해서 요즘은 스스로 부르는 이름에 따라 호디노쇼니(영어: Haudenosaunee [ˌhoʊ̯di⟮ᵻ⟯noʊ̯ˈʃoʊ̯ni])라고 부르는 일이 많다. 현대 프랑스어로 Iroquois는 [iʁɔkwa] ‘이로콰'(현행 표기 규정에 따르면 ‘이로쿠아’)로 발음되지만 17세기 발음은 [irɔkwɛ] ‘이로퀘’에 가까웠다.

살아남은 웬다트족의 일부는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동쪽으로 피란하여 프랑스인들이 세운 취락인 케베크(Québec [kebɛk]) 근처로 이주하였다. 이는 우리가 오늘날 영어 발음에 따라 퀘벡(Quebec [kwᵻˈbɛk])이라고 부르는 도시로 캐나다 퀘벡주의 주도이다. 오늘날 웬다트족에게 지정된 보호 구역인 웬다케(Wendake [wɛndake])는 퀘벡시에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웬다트족 유민 가운데는 역시 이로쿼이 연맹에게 정복된 이웃 페툰(Petun)족의 유민과 합세하여 서쪽으로 떠난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1701년 무렵 휴런호 남쪽에 있던 프랑스의 퐁샤르트랭 뒤 데트루아(Pontchartrain du Détroit [pɔ̃ʃaʁtʁɛ̃ dy detʁwa]) 요새 지역에 정착했다. 줄여서 데트루아(Détroit) 요새라고도 하던 이 요새는 오늘날 캐나다 국경 근처에 있는 미국 미시간주의 도시인 디트로이트(Detroit [di⟮ᵻ⟯ˈtɹɔɪ̯t])에 해당한다. 프랑스어로 détroit는 ‘해협’, ‘좁은 수역’을 뜻하는데 이리호와 세인트클레어호(Lake St. Clair [ˈleɪ̯k ˈseɪ̯nt-ˈklɛə̯ɹ] ‘레이크 세인트클레어’, 프랑스어로는 lac Sainte-Claire [lak sɛ̃t-klɛʁ] ‘라크 생트클레르’)를 잇는 좁은 수역에 세운 요새라서 붙은 이름이다.

이들은 오늘날의 미국 오하이오주로도 퍼졌는데 18세기에 이들을 만난 영국인들은 이들을 와이언돗(Wyandot [ˈwaɪ̯əndɒt])이라고 불렀다. 1840년대에 미국은 와이언돗족을 캔자스 영토와 오클라호마 영토로 차례로 강제 이주시켰다. 오늘날 오클라호마주에 살면서 연방 정부의 공식 인정을 받는 와이언돗족은 Wyandotte이라는 철자를 쓴다. 연방 정부의 인정을 받지는 않지만 캔자스주와 오하이오주에 사는 이들은 Wyandot이라는 철자를 쓴다. 기존 외래어 표기 용례를 검색하면 미국 오하이오주의 카운티인 Wyandot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와이언돗’ 대신 ‘와이언도트’로 적고 있는데 ‘도트-맵(dot map)’, ‘도트^프린터(dot printer)’ 등의 외래어에서 dot [ˈdɒt]를 관용 표기인 ‘도트’로 쓰는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도 모르지만 어원상 관계는 없고 특별히 ‘와이언도트’의 형태로 잘 알려진 이름 같지도 않으니 여기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서 ‘와이언돗’으로 적었다. 와이언돗족의 언어는 웬다트어에 가깝지만 별개의 언어로 분류되며 일부 학자들은 웬다트족보다는 페툰족의 언어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본다.

웬다트어는 19세기에 사라졌고 와이언돗어의 마지막 모어 화자도 1972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오늘날 캐나다의 웬다트족과 미국의 와이언돗족은 언어학자들이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웬다트어와 와이언돗어를 가르치면서 언어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Ontario의 어원이 되는 이름은 카니가 쓴 Ontari’io 외에도 Ontarí’io, ontari꞉io 등의 철자로 검색된다. 웬다트어와 와이언돗어의 맞춤법은 통일되어 있지 않으며 캐나다에서 웬다트어를 적는 방식과 미국에서 와이언돗어를 적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다. 아포스트로피(‘)는 보통 성문 폐쇄음 [ʔ]를 나타내며 쌍점(:)은 긴 모음을 나타낸다.

Ontario의 어원이 모호크(Mohawk)어 Oniatari:io 또는 Oniatari’:io, oniatarí:io이며 ‘아름다운 호수’를 뜻한다는 주장도 흔히 볼 수 있다. 모호크어는 이로쿼이 연맹을 결성한 민족 가운데 하나인 모호크족의 언어인데 웬다트어와 모호크어는 친족 관계로 둘 다 이로쿼이 어족에 속하니 이들이 호수를 부르는 이름도 유래가 같고 둘 다 Ontario의 어원으로 간주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이 충분하겠다.

프랑스어로는 Ontario를 [ɔ̃taʁjo] ‘옹타리오’로 발음하며 영어로는 [ɒnˈtɛə̯ɹioʊ̯] ‘온테리오’로 발음한다. 그러니 한국어에서 표준인 ‘온타리오’는 프랑스어 발음도 아니고 영어 발음도 아니라 로마자 철자에 가깝게 옮긴 중립적인 표기라고 할 수 있겠다. 독일어 Ontario [ɔnˈtaːʁio] ‘온타리오’, 에스파냐어 Ontario [onˈtaɾjo] ‘온타리오’, 폴란드어 Ontario [ɔnˈtarjɔ] ‘온타리오’ 등 다른 언어에서 쓰는 이름도 보통 ‘온타리오’에 가깝다. 물론 원래는 영어로도 ‘온타리오’로 발음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썼던 표기가 굳어진 것일 수 있다.

북아메리카의 오대호 가운데 이미 언급한 휴런호를 비롯하여 슈피리어호(Lake Superior)와 이리호(Lake Erie)는 각각 Superior, Erie의 영어 발음인 [s(j)uˈpɪə̯ɹiəɹ], [ˈɪə̯ɹi]에 따라 한글로 표기한 것이다. 슈피리어호는 프랑스 탐험가들이 휴런호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호수라고 해서 ‘상위의 호수’라는 뜻으로 lac Supérieur [lak sypeʁjœʁ] ‘라크 쉬페리외르’라고 이름붙인 것을 영어로 Lake Superior로 옮긴 것이다(어순도 영어식으로 Superior Lake라고 하지 않고 형용사를 뒤에 붙이는 프랑스어 어순을 그대로 따랐다).

이리호는 그 연안에 살던 원주민인 이리족의 이름을 땄다. 이들은 웬다트족과 친족 관계의 언어를 썼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름은 프랑스어로 Erieehronon, Eriechronon, Riquéronon 등으로 기록되었는데 웬다트어 Erielhonan /eɹiʔxehˈɹoːnõʔ/에 해당된다고 하며 이를 줄여서 프랑스어로 Érié [eʁje] ‘에리에’라고 했다. 이 부분은 ‘긴 꼬리’를 뜻하며 퓨마를 이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영어에서는 Érié의 악센트를 생략하고 영어식으로 Erie [ˈɪə̯ɹi] ‘이리’로 발음하게 되었다. 이들의 이름을 따서 프랑스어로 lac Érié [lak eʁje] ‘라크 에리에’로 부르는 호수도 영어로는 Lake Erie 즉 이리호로 부르게 되었다.

미시간호(Lake Michigan)는 오대호 가운데 유일하게 전부 미국에 속하며 미국의 미시간주의 어원이기도 하다. 영어로 Michigan은 [ˈmɪʃɪɡən] ‘미시건’으로 발음되며 캐나다 프랑스어로는 [miʃiɡɑ̃] ‘미시강’으로 발음된다. 프랑스의 프랑스어에서는 [miʃiɡɑ̃] ‘미시강’ 외에 [miʃiɡan] ‘미시간’이라는 발음도 쓰인다. 오지브웨(Ojibwe)어로 ‘거대한 호수’를 뜻하는 ᒥᔑᑲᒥ mishi-gami에서 온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역시 프랑스어로 먼저 기록된 이름이기 때문에 [ʃ]를 ch로 나타냈다. ‘미시간’은 프랑스어나 다른 중립적인 발음을 나타냈다기보다는 영어 이름을 표기할 때 약화된 모음 [ə]를 철자에 따라 적는 예전 관습에 따른 관용 표기이다.

한편 아메리카(America)는 이탈리아의 피렌체 공화국 출신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 1454~1512)의 라틴어 이름 아메리쿠스 베스푸티우스(Americus Vesputius)에서 나온 이름이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이르는 이름인데 1776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북아메리카의 열세 개 식민지가 아메리카 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America는 미국의 약칭처럼도 쓰이게 되었다. 미국은 영어로 보통 United States나 U.S.로 줄여 부르지만 ‘미국의’를 뜻하는 형용사나 ‘미국인’을 뜻하는 이름은 따로 없어 그냥 American을 쓴다. ‘아메리카만’, ‘아메리카호’는 ‘미국의 만’, ‘미국의 호수’를 뜻하는 이름으로 의도한 것이겠지만 아메리카 대륙의 다른 나라들은 아메리카가 원래 나라가 아니라 대륙의 이름이라는 것을 즐겨 지적한다.

영어로는 America, American을 각각 [əˈmɛɹᵻkə] ‘어메리카’, [əˈmɛɹᵻkən] ‘어메리컨’으로 발음하지만 표준 한글 표기는 그냥 라틴어식 ‘아메리카’, ‘아메리칸’이다(American은 라틴어에서 쓰는 형태가 아니지만 남성형 americanus ‘아메리카누스’, 여성형 americana ‘아메리카나’, 중성형 americanum ‘아메리카눔’에 공통된 어근이다).

오늘날 웬다트족, 와이언돗족, 이로쿼이/호디노쇼니 연맹 등 북아메리카의 여러 원주민들은 수가 많이 감소하고 원래 살던 땅에서 쫓겨났으며 조상들의 언어도 상실한 경우가 많지만 북아메리카의 여러 지명에서 그들의 언어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원주민 언어에서 나온 유구한 이름인 온타리오호를 유럽인 탐험가의 이름에서 유래한 아메리카호로 변경하겠다고 하니 강성 지지파를 제외한 이들의 호응은 얻기 힘들 듯하다.

트럼프가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행정 명령에서는 북아메리카의 최고봉인 알래스카주의 디날리(Denali [də⟮ᵻ⟯ˈnɑːli])산도 매킨리(McKinley [məˈkɪnli])산으로 이름을 변경하도록 했다. 이 산은 골드러시가 일어난 알래스카에 가서 금광을 찾던 윌리엄 디키(William Dickey [ˈwɪljəm ˈdɪki])라는 인물이 1896년에 비공식적으로 매킨리산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금광을 찾던 사람답게 은 본위제를 주장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맞서 금 본위제를 주장한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윌리엄 매킨리(William McKinley [ˈwɪljəm məˈkɪnli], 1843~1901)을 지지하는 정치적인 의도로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그런데 대통령에 당선된 매킨리가 1901년에 암살된 후 그를 추모하는 여론이 생겨나 1917년 미국 연방 정부가 매킨리산을 공식 이름으로 인정했다. 매킨리는 알래스카를 방문한 적도 없고 산과 아무런 관련도 없다.

하지만 현지 원주민 언어인 코유콘(Koyukon)어에서는 예전부터 Deenaalee ‘디날리’라고 계속 불러왔기 때문에 알래스카 주 정부는 1975년 디날리산을 공식 이름으로 인정하고 연방 정부에서도 이 이름을 쓸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매킨리의 고향인 오하이오주 의원들의 반대로 계속 무산되다가 2015년 오바마 행정부 때 비로소 디날리산이 연방 정부에서 쓰는 공식 이름이 되었다. 원래의 이름을 되찾아 디날리산이 된 것은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었는데 2025년에 트럼프는 이것을 되돌리는 행정 명령에 서명한 것이다(물론 알래스카 주정부는 계속 디날리산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그러니 온타리오호의 경우도 원주민 언어에서 온 이름이라서 일부러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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