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난민 출신의 덴마크 미술가 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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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뉴욕시의 브루클린교 공원과 시청 공원에서 구리로 만든 조각 여러 점이 전시되었다. 얼핏 추상적인 동상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사실 근처 리버티섬(Liberty Island)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서 실물 크기로 복제한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라는 미술 프로젝트의 일부였다. 이를 기획한 덴마크 미술가의 공식 이름은 Trung Ky-Danh Vo Rosasco Rasmussen이고 흔히 얀 보(Danh Vo)라고 부른다.

사진: 2014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교 공원에 전시된 얀 보의 《위 더 피플(We the People)》 조각 일부(Flickr: Hrag Vartanian, CC BY-ND 2.0)

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프랑스 국민들이 미국에 선물한 것으로 프랑스의 조각가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Frédéric Auguste Bartholdi [fʁedeʁik ɔ⟮o⟯ɡyst baʁtɔldi], 1834~1904)가 디자인하였다. 얀 보는 2010년에 독일 카셀(Kassel [ˈkasl̩])에 있는 프리데리치아눔(Fridericianum [fʁideʁiˈʦi̯aːnʊm])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제안받았는데 당시 큐레이터로부터 그의 예전 전시회를 보니 많은 것을 넣지 않고도 큰 공간을 잘 활용했더라는 평을 들었다. 그러자 장난기가 발동한 그는 반대로 전시 공간을 엄청 커다란 것으로 채울 궁리를 하여 자유의 여신상을 실물 크기로 복제한다는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구리판을 가열하여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든 원작의 기법을 그대로 재현하여 중국 상하이에서 제작되었으며 2011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외에도 작품이 기획된 독일, 실제 제작된 중국, 원래의 자유의 여신상이 제작된 프랑스 등에서 전시되어 왔다. 250개가 넘는 여러 조각은 하나로 합칠 계획이 없고 각국에 흩어져 여러 단체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얀 보는 1975년 남베트남의 패망 직후에 베트남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남베트남에 속했던 베트남 중부 꾸이년(Quy Nhơn) 출신이었는데 베트남전 막바지에 베트남 서남부의 푸꾸옥(Phú Quốc)섬으로 대피했다가 종전 후에 남베트남의 수도였던 사이공(현 호찌민시) 인근에 재정착이 허용되었다. 얀 보가 태어난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자료에 따라 정보가 엇갈리는데 사이공 인근의 항구 도시인 붕따우(Vũng Tàu)라고도 하고 그에 이웃한 바리어(Bà Rịa)라고도 한다. 붕따우와 바리어는 올해 베트남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호찌민시의 일부가 되었다.

1979년, 캄보디아와 중국과의 전쟁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할 당시 그의 가족도 배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해 이른바 보트피플이 되었다. 그러다가 덴마크 해운 기업 메르스크(Mærsk) 소속 화물선에 구조되어 싱가포르의 난민 수용소에 보내졌다. 난민 신청이 허용되자 덴마크 기업 소속 선박에 구조된 인연을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 덴마크행을 택했다. 그래서 얀 보는 코펜하겐 교외에서 자라났고 베트남 시절은 어려서 기억하지 못한다.

그의 베트남어 본명은 Võ Trung Kỳ Danh으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보쭝끼자인’이다. 보(Võ)가 성, 쭝끼자인(Trung Kỳ Danh)이 이름이다.

베트남어로 성을 호(họ)라고 하고 이름을 뗀(tên)이라고 하는데 헷갈리게도 tên은 한자 姓(성)에서 유래한 말이다. họ는 한자 戶(호)에서 유래했다.

이름은 다시 뗀뎀(tên đệm) 또는 뗀롯(tên lót)이라고 하는 중간 이름과 뗀고이(tên gọi) 또는 뗀찐(tên chính)이라고 하는 본 이름으로 나뉘는데 중간 이름은 보통 한 음절이거나 생략된다. 보쭝끼자인은 쭝(Trung)이 중간 이름이다. 영어판 위키백과에서는 쭝끼(Trung Kỳ)가 중간 이름이라고 나오지만 덴마크식 공식 이름에서 Ky-Danh으로 붙임표를 쓴 것으로 보아 쭝(Trung)이 중간 이름, 끼자인(Kỳ Danh)이 본 이름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중간 이름이 말 그대로 ‘가운데’를 뜻한다는 얘기를 한 적도 있는데 Trung은 한자 中(중)의 베트남어 독음이다.

또 가족이 베트남을 탈출하기 전에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의 친형의 이름은 보쭝타인(Võ Trung Thành)이었다고 한다. 베트남에서는 형제들이 돌림자처럼 같은 중간 이름을 쓰는 일이 많으니 쭝(Trung)이 중간 이름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덴마크 당국은 서양식으로 이름-성 순서대로 바꾸고 베트남어에 쓰이는 특수 기호를 생략하여 Võ Trung Kỳ Danh을 Trung Ky-Danh Vo로 둔갑시켰다. 그러면서 맨 처음에 위치한 중간 이름 Trung이 이름인 것처럼 되었다. 친형과 이름이 같아진 셈이다. 하지만 그는 Danh을 이름으로 쓰고 서양순으로 성을 뒤에 붙인 Danh Vo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동네에서 유일한 베트남 출신 집안에서 자라난 그는 2003년에 이름과 정체성, 행정상의 서류 작업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개념 미술 작품인 《보 로사스코 라스무센(Vo Rosasco Rasmussen)》을 선보였다. 공식 서류상의 이름에 가까운 친구 두 명의 성을 추가한 것이다. 먼저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에 입양된 예술가이자 덴마크 왕립 미술 아카데미의 동료 학생이던 미아 로사스코(Mia Rosasco)와 결혼하여 그의 성을 덧붙인 직후 이혼하였고 그가 일하던 코펜하겐 게이 바의 바텐더 마스 라스무센(Mads Rasmussen)과 시민 결합에 들어가 그의 성도 덧붙였다(덴마크는 1989년에 세계 최초로 동성 커플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시민 결합 제도를 도입했다). 그래서 공식 이름이 Trung Ky-Danh Vo Rosasco Rasmussen이 되었다. 이들은 애초에 다른 이유는 없고 순전히 공식 서류에서 성을 덧붙이는 개념 미술 작품을 목적으로 모두 합의하에 결혼 후 이혼한 것이다.

그런데 Danh Vo는 본인의 이름을 덴마크어로 [ˈjɑn ˈvoː] ‘얀 보’로 발음한다.

덴마크어 남자 이름 Jan도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한글 표기는 ‘얀’이지만 실제 발음인 [ˈjan]은 사실 ‘얜’에 가깝게 들리는데 Danh은 [a] 대신 [ɑ] 모음을 써서 더 확실히 ‘얀’ 발음이 난다. 영어로도 그의 이름은 [ˈjɑːn ˈvoʊ̯, ˈjæn—] ‘얀 보’로 발음된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베트남어의 Danh을 ‘자인’으로 적는데 왜 이 이름에서는 ‘얀’으로 발음하는 것일까? 이는 베트남어가 방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베트남어는 크게 하노이로 대표되는 북부와 후에로 대표되는 중부, 사이공으로 대표되는 남부 방언으로 나눌 수 있다(방언을 논할 때는 보통 호찌민시 대신 옛 이름인 사이공을 여전히 쓴다). 그런데 베트남어 철자에서 d로 쓰는 자음은 북부 방언에서 보통 [z]로 발음되고 중부와 남부 방언에서 보통 [j]로 발음된다. tr는 북부 방언에서 보통 파찰음 [ʨ]로 실현되지만 중부와 남부 방언에서는 보통 폐쇄음 [ʈ]이다. 또 anh으로 쓰는 운모도 방언에 따라 실현 방식이 달라서 하노이 방언에서는 [ajŋ̟], 후에 방언에서는 [ɛɲ], 사이공 방언에서는 [an] 등으로 발음된다.

그러니 Võ Trung Kỳ Danh은 하노이에서 [vɔ̌ˀː.ʨʊ̄wŋ͡m.kì.zājŋ̟] ‘보쭝끼자잉’, 후에에서 [vɔ̀ː.ʈʊ̄wŋ͡m.kɪ̂j.jɛ̄ɲ ‘보뚱끼얜’, 사이공에서 [vɔ̃ː.ʈʊ̄wŋ͡m.kɪ̀j.jān] ‘보뚱끼얀’ 등으로 발음된다. 사이공에서는 Võ를 [vɔ̃ː] ‘보’ 대신 [jɔ̃ː] ‘요’로 발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즉 본인이 쓰는 ‘얀 보’라는 발음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쓰는 표기의 기준이 되는 북부 발음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중부와 남부에서 쓰는 발음에 가깝다.

하노이 발음에서 anh [ajŋ̟]의 마지막 음은 일반 연구개음 [ŋ]보다는 전진한 전연구개음 [ŋ̟]이니 [ɲ]에 접근한 음으로 보고 ‘아잉’ 대신 ‘아인’으로 적을 수도 있겠다. 하노이에서 쓰이는 또다른 발음에서는 anh이 이중모음화 대신 모음이 전진하여 [æ̈ɲ]으로 실현된다고 한다. 하노이 발음에서는 ênh도 [ə̆jŋ̟] ‘어잉~어인’ 정도로 이중모음화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후에식 [en~ən] ‘엔~언’이나 사이공식 [əːn] ‘언’에 가깝게 ‘엔’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tr를 중부와 남부식 [ʈ] 대신 북부식 [ʨ]에 따라 ‘ㅉ’으로 적게 하고 d를 중부와 남부식 [j] 대신 북부식 [z]에 따라 ‘ㅈ’으로 적게 하고 있다. 하지만 방언에 따라 다양한 음가로 실현되는 r를 ‘ㄹ’로 적게 한 것은 주로 남부에서 쓰이는 발음에 따른 것이다. 북부에서는 r를 보통 [z]로 발음하지만 [r], [ɹ], [ɾ] 등의 발음은 주로 남부 방언에서 나타난다.

이처럼 베트남어 방언 사이의 발음 차이는 상당하다. 이 글에서 언급한 지명을 예로 들자면 Quy Nhơn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꾸이년’으로 적는데 이는 하노이식 발음 [kwī.ɲə̄ːn] ‘뀌년’에 가까운 것이고 후에식 발음은 [kwɪ̄j.ɲə̄ːŋ] ‘뀌녕’, 사이공식 발음은 [wɪ̄j.ɲə̄ːŋ] ‘위녕’이다. 또 Phú Quốc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푸꾸옥’으로 적는데 이는 하노이식 [fǔ.kǔək̚] ‘푸꾸억’ 또는 후에식 [fʊ̌w.kǔək̚] ‘푸꾸억’에 가깝고 사이공식 발음은 [fʊ́w.wə́k̚] ‘푸웍’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베트남어 고유 명사를 일일이 해당 방언의 발음을 따져서 한글로 표기할 수는 없으니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하나의 표기 방식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그래서 출신지에 관계없이 Võ Trung Kỳ Danh는 베트남어 인명으로 본다면 ‘보쭝끼자인’으로 적는다.

하지만 Danh Vo에도 외래어 표기법의 베트남어 표기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다. 베트남어 본명에서 일부를 취해서 서양식으로 이름-성 순서로 쓴 것이니 ‘자인 보’로 표기하기는 어색하다. 사실 베트남어 본명이 알려져 있어서 그렇지 그냥 특수 기호 없이 쓴 Danh Vo를 접한다면 첫째 음절이 Danh ‘자인’인지 Đánh ‘다인’인지, 둘째 음절이 Võ ‘보’인지 Vợ ‘버’인지 알기가 힘들다. 영어판 위키백과에서는 올바른 베트남어식 철자를 쓴답시고 표제어를 Danh Võ로 적고 있지만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Danh Vo라고 쓴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외래어 표기법의 덴마크어 표기 규정을 적용하여 Danh Vo를 ‘단 보’로 적는 것도 문제가 있다. 물론 발음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표기한다면 탓할 수 없겠지만 되도록이면 본인이 쓰는 발음에 따라 ‘얀 보’로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

2006년에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빌라 오로라(Villa Aurora)에 입주 예술가로 들어간 적이 있다. 지역 주민들과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조지프 캐리어(Joseph Carrier)라는 78세 노인이 그를 ‘얀’이라고 불렀다. 대부분의 서양인이 Danh을 ‘단’으로 발음하는 데 익숙했던 그는 놀라서 어떻게 올바른 발음을 알았는지 물었다. 알고 보니 캐리어는 베트남전 당시 베트남에서 수 년을 지낸 경력이 있었다. 애초에는 미국의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 소속의 대반란전 분석가였으나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해고되었는데 미국 국립 과학원이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대량으로 뿌린 제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의 영향을 조사하라고 1972년에 캐리어를 다시 베트남으로 보냈다.

캐리어는 에이전트 오렌지의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같은 지역에 되돌아가서 현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싶다며 얀 보에게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얀 보는 기꺼이 돕겠다고 했고 둘은 몇 달 후 베트남을 방문하였다. 얀 보는 그리하여 1979년에 배를 타고 떠난후 처음으로 베트남 땅을 밟게 되었다. 얀 보는 2007년에 캐리어가 베트남에서 찍은 사진과 그가 남긴 편지, 일기 등을 중심으로 《굿 라이프(Good Life)》라는 제목의 개인전을 열었다. 최초의 본격적인 개인전이 남이 만든 것을 자신의 작품으로 다시 작업한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어쨌든 그는 본인의 이름을 ‘얀 보’로 발음하며 영어권에서도 Danh을 Yan 또는 Yon으로 발음하라는 설명을 찾을 수 있다. 뉴욕시의 구겐하임 미술관 누리집에서는 Danh Vo의 발음을 “yon vo”로 제시하면서 발음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까지 제공한다. LOT 모음 /ɒ/ ‘오’와 PALM 모음 /ɑː/ ‘아’의 발음이 합쳐진 미국 영어에서 Yon은 [ˈjɑːn] ‘얀’을 나타내는 철자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럼 공식 이름인 Trung Ky-Danh Vo Rosasco Rasmussen을 한글로 표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덴마크어 표기 규정에 따른 Rosasco ‘로사스코’, Rasmussen ‘라스무센’은 문제가 없지만 이미 본 것처럼 Trung Ky-Danh Vo가 마치 덴마크어 철자법을 따른 표기인 것처럼 ‘*트룽 퀴단 보’로 적기는 곤란하다.

본인이 공식 이름 전체를 발음하는 동영상은 찾지 못했는데 Danh Vo처럼 Trung Ky도 베트남어 중부와 남부 발음에 가깝게 발음한다면 아마도 Tung Gi로 적은 것처럼 발음하지 않을까 싶다. 중부 및 남부 방언식 tr [ʈ]에 가장 가까운 덴마크어 음은 t [d̥]이고 무기음인 베트남어의 k [k]에 가장 가까운 덴마크어 음은 k [kʰ]보다는 아마도 g [ɡ̊]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Trung Ky-Danh Vo를 ‘퉁 기얀 보’로 적는 것보다는 ‘퉁 키얀 보’로 적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ɡ̊]는 어두에서 g로 적지만 어중과 어말에서는 k로 적으니 어두의 k를 마치 g으로 적은 것처럼 [ɡ̊]로 발음한다고 해도 일반적인 로마자와 한글 자모 대응 방식을 살려 ‘ㅋ’으로 적는 것이 무난하다.

띄어쓰기의 문제도 있는데 원래의 성-이름 순서로 적는 베트남어 인명은 한글 표기에서도 Võ Trung Kỳ Danh ‘보쭝끼자인’과 같이 모두 붙여 적지만 서양식으로 이름-성 순서로 적는 경우 어절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붙임표를 쓴 Ky-Danh은 한글 표기에서 붙여 적어야 한다. 로마자 표기에 쓰이는 붙임표를 한글 표기에서도 생각 없이 그대로 쓰는 일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되었다. Gil-dong Hong을 ‘길-동 홍’으로 적는 것이 얼마나 우스울지 생각해보자.

그러니 얀 보의 공식 이름을 한글로 표기한다면 Trung Ky-Danh Vo Rosasco Rasmussen ‘퉁 키얀 보 로사스코 라스무센’ 정도가 알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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