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9월

브라흐마와 차크라바르틴, 산스크리트어의 an어간, in어간 명사 표기

지난 글에서 전륜왕(轉輪王)으로 의역되는 산스크리트어 용어를 चक्रवर्ती cakravartī ‘차크라바르티’로 제시했더니 이것은 힌디어 형태이고 산스크리트어 형태는 चक्रवर्तिन् cakravartin ‘차크라바르틴’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 그래서 cakravartī가 산스크리트어 주격형이라고 답했지만 과연 이것을 대표형으로 삼는 것이 합당한지 찝찝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결국 cakravartin으로 쓰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 어족에 속하는데 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는 오래된 형태일수록 명사와 대명사, 형용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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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국호는 ‘바라트’로 바뀔까?

이번 주말에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만찬 초청장에서 드라우파디 무르무(Droupadi Murmu, 산탈어: ᱫᱨᱚᱣᱯᱚᱫᱤ ᱢᱩᱨᱢᱩ Drawpadi Murmu) 대통령을 President of India 대신 President of Bharat라고 표현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말 소집될 임시 국회에서 India 대신 Bharat를 인도의 국호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보도도 있지만 인도 정부는 침묵하고 있다. 야당 인도 국민 회의(Indian National Congress)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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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가봉의 임시 대통령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아프리카 중부 가봉을 14년 간 통치해온 알리 봉고 온딤바(Ali Bongo Ondimba)를 몰아내고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여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Brice Oligui Nguema) 장군을 국내 보도에서 어떻게 표기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보았다. 《한겨레》에서는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지만 《연합뉴스》에서는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서울신문》에서는 ‘브리스 올리귀 응구마’로 원 발음을 잘못 파악한 표기가 눈에 띈다. 가봉은 1885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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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 논평

2023년 6월에 발행된 《한글》 제84권 제2호(통권 340호)에 〈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라는 최문정(한림대학교)의 글이 실렸다. 초록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의 목적은 카자흐어,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 키르기스어, 타지크어 등 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5개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글 외래어 표기법이 아직 없는 이들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데에 러시아어 한글 표기법을 끌어다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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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달 탐사 계획 ‘찬드라얀’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가 8월 23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지역에 착륙하는 데 성공한 이후 탐사차 프라기안(Pragyan)이 탑재된 레이저 유도 분광기를 가지고 달 표면을 분석하여 남극 지역에도 황(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으며 알루미늄, 칼슘, 철 같은 원소도 감지했다. 달에 황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전에도 알려졌지만 남극 지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착륙선 비크람(Vikram)에 탑재된 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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