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지명 이야기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2019년에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이름을 따서 누르술탄으로 개명했다가 2022년에 아스타나로 되돌려졌다. 그런데 이 도시는 그 전에도 이름이 여러 번 바뀐 역사가 있다. 1830년에 아크몰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후 아크몰린스크(1832~1961), 첼리노그라드(1961~1992)를 거쳐 카자흐스탄 독립 후 아크몰라로 불리다가 1997년에 예전의 알마티를 대신하여 수도가 된 후 1998년에 카자흐어로 ‘수도’를 뜻하는 아스타나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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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곰브리치 또는 곰브리히, 곰브릭

곰브리치는 수십 년째 서점의 인문교양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이다. 그의 《서양미술사》와 《곰브리치 세계사》는 각각 1970년대와 1990년대에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이래 끊임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영어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Gombrich의 발음은 [ˈɡɒmbɹɪk] ‘곰브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써왔던 ‘곰브리치’는 잘못된 표기일까? 1909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이던 빈에서 에른스트 한스 요제프 곰브리히(Ernst Hans Josef Gombrich [ˈɛʁnst ˈhans ˈjoːzɛf ˈɡɔmbʁɪç])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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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19세 필리핀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

필리핀의 19세 여자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Alexandra Eala)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이애미 오픈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Iga Świątek)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017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Jeļena Ostapenko)와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우승자인 미국의 매디슨 키스(Madison Keys)에 이어 메이저 대회 5관왕인 시비옹테크에게마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재 단식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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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의 부조리를 널리 알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극작가 애슬 퓨가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 문제와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극작가 애슬 퓨가드(Athol Fugard)가 3월 8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아돌/아톨/아솔/애솔 후가드/푸가드’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지만 동영상에서 관찰되는 본인 영어 발음은 [ˈæθ(ə)l ˈfjuːɡɑːɹd] ‘애슬 퓨가드’이다. 퓨가드는 1932년에 당시 남아프리카 연방의 미델뷔르흐(Middelburg)에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아프리카너, 즉 17세기부터 주로 네덜란드로부터 남아프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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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군 장군 이름 대신 원래의 체로키어 이름을 되찾은 쿠워히산

미국 지명 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 BGN)는 지난 9월 18일, 미국 동부에 있는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165년만에 원래의 체로키어 이름인 쿠워히(ᎫᏬᎯ Kuwohi)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테네시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계에 있고 테네시주의 최고봉이기도 한 이 산은 1859년에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의원었던 토머스 클링먼(Thomas Clingman [ˈtɒməs ˈklɪŋmən], 1812~1897)의 이름을 따서 올해까지 클링먼스 돔(Clingmans D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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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2000m 고지대의 중세 실크로드 도시 유적 투군불라크와 타슈불라크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서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사용하여 최근에 우즈베키스탄 동남부 해발 2000~2200미터의 산악 지대에서 발견된 중세 실크로드 도시 유적 투군불라크(Tugunbulak)와 타슈불라크(Tashbulak)를 조사한 내용이 실려있다. 그 가운데 투군불라크는 120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에 성곽과 요새, 도로 등 각종 구조물이 형성되어 있었다. 당대 중앙아시아의 최대 도시였던 아프라시아브(Afrāsīāb), 즉 현대의 사마르칸드/사마르칸트(Samarkand)나 탈라스(Talas), 즉 현대의 타라즈/타라스(Taraz) 등이 150~200헥타르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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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캔화파의 미국 화가 로버트 헨라이

20세기 초에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빈민가를 포함한 도시 생활의 현실적인 면을 그린 애시캔화파(Ashcan school)를 주도한 대표 인물로 로버트 헨라이(Robert Henri, 1865~1929)라는 화가가 있다. 현재 한국어판 위키백과에서는 ‘로버트 헨리’로 표제어를 쓰고 있으며 《메리엄·웹스터 인명 사전》에도 Henri, Robert 항목에서 Henri의 발음을 \ˈhen-rē\ 즉 [ˈhɛnɹi] ‘헨리’로 제시한다. 《롱맨 발음 사전》, 《케임브리지 영어 발음 사전》에서도 미국인 성씨로는 발음을 ‘헨리’로

US 오픈 결승에 진출한 한국계 테니스 선수 제시카 퍼굴라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적이 없던 미국 테니스 선수 제시카 퍼굴라(Jessica Pegula [ˈʤɛsɪkə pəˈɡuːlə])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언론에서는 보통 그의 성을 ‘페굴라’로 표기하면서 그가 한국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반면 미국 언론에서는 그의 부모가 억만장자 석유 재벌인 테리 퍼굴라(Terry Pegula)와 킴 퍼굴라(Kim Pegula) 부부로 테리는 NHL 아이스하키

공용어만 14개인 레슬링의 성지 다게스탄

이번 파리 2024 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에 걸린 6개 금메달 가운데 3개, 또 24개 전체 메달 가운데 6개는 인구 300만의 작은 나라에서 배출한 선수들이 가져갔다. 전체 메달 수에서 레슬링 강국인 이란(4개), 미국(3개), 일본(3개)을 앞지른 이 나라는 독립국도 아니고 바로 러시아 연방에 속한 다게스탄 공화국이다. 다게스탄은 러시아 연방에 속한 북카프카스(현행 표기 규정으로는 ‘캅카스’) 지역 동부에 있는

중·장거리 달리기 강국 에티오피아 선수들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에티오피아는 남자 마라톤 금메달과 여자 마라톤 은메달을 비롯하여 육상 중·장거리 종목에서만 네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마라톤 금메달을 비롯하여 5000m와 10000m 달리기에서도 메달을 따는 대기록을 세운 네달란드의 하산 시판(Hassan Sifan)도 에티오피아에서 태어났고 남자 1500m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딴 미국의 야레드 너구스(Yared Nuguse)는 부모가 에티오피아 출신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성씨를 쓰지 않는다. 가장 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