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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음성 기호

국제 음성 기호 (IPA,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 본 블로그에서는 발음을 적을 때 불친절하게도 별다른 설명 없이 국제 음성 기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 안에 쓴 것은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국제 음성 기호로 적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른 언어의 발음을 한국어의 비슷한 발음을 통해 설명하거나 ‘굴리는 소리’, ‘가래 끓는 소리’ 등 비전문적인 용어를 통해 설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유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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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가봉의 임시 대통령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아프리카 중부 가봉을 14년 간 통치해온 알리 봉고 온딤바(Ali Bongo Ondimba)를 몰아내고 군사 쿠데타로 집권하여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Brice Oligui Nguema) 장군을 국내 보도에서 어떻게 표기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확인해보았다. 《한겨레》에서는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지만 《연합뉴스》에서는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서울신문》에서는 ‘브리스 올리귀 응구마’로 원 발음을 잘못 파악한 표기가 눈에 띈다. 가봉은 1885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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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에산어 mh는 어떻게 발음될까?

지난 글에서 나이지리아 축구 선수 Victor Osimhen ‘빅터 오시멘’의 한글 표기를 다루면서 나이지리아 에산(Esan)어 이름의 로마자 표기에 나오는 mh가 한 음을 나타내고 방언에 따라 m과 교체가 가능하므로 ‘ㅁ’으로 적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mh의 정확한 음가를 밝히지 못한 것이 걸렸다. 그래서 자료를 더 찾아보다가 나이지리아 언어학자 벤 오히오마메 엘루그베(Ben Ohiọmamhẹ Elugbe)가 1989년에 펴낸 《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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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축구 선수 빅터 오시멘과 아시사트 오쇼알라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의 축구 선수 빅터 오시멘(Victor Osimhen)과 아시사트 오쇼알라(Asisat Oshoala)가 각각 남녀 부문에서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이 수여하는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오시멘은 이탈리아 나폴리 소속으로 김민재와 팀 동료였던 2022~23 시즌 나폴리를 세리아 A(이탈리아 1부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2023년 세리아 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으며 해마다 세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Ballon d’Or [balɔ̃ dɔː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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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군 장군 이름 대신 원래의 체로키어 이름을 되찾은 쿠워히산

미국 지명 위원회(United States Board on Geographic Names, BGN)는 지난 9월 18일, 미국 동부에 있는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을 165년만에 원래의 체로키어 이름인 쿠워히(ᎫᏬᎯ Kuwohi)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테네시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계에 있고 테네시주의 최고봉이기도 한 이 산은 1859년에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 의원었던 토머스 클링먼(Thomas Clingman [ˈtɒməs ˈklɪŋmən], 1812~1897)의 이름을 따서 올해까지 클링먼스 돔(Clingmans D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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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 독립 운동 지도자 크리스티앙 테앵

프랑스 파리 항소 법원은 6월 12일 남태평양 서부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 누벨칼레도니의 독립 운동 지도자 크리스티앙 테앵(Christian Tein [kʁistjɑ̃ teɛ̃], 1968년생)의 석방을 명령했다. 그는 적어도 열세 명이 목숨을 잃은 2024년 5월 누벨칼레도니 소요 사태 때 폭동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6월부터 프랑스 본토에 구금되어 왔다. 대신 법원은 그가 누벨칼레도니로 돌어가거나 다른 용의자들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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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 van, 독일어 von은 귀족 출신을 나타낼까?

지난 글에 이어서 유럽 언어 인명에 들어가는 이른바 귀족 소사(nobiliary particle) 얘기를 계속해보자. 지난 글 댓글에서 독일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을 언급했는데 van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의 할아버지는 원래 합스부르크령 네덜란드, 정확히는 네덜란드어권인 오늘날의 벨기에 북부 출신이었다. 네덜란드어 인명에는 tussenvoegsel [ˈtʏsə(n)ˌvuxsəl] ‘튀센부흐설’이라고 해서 van, de 등 이름과 성씨 사이에 들어가는 전치사, 관사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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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수리남계 축구 선수들이 영어식 이름을 쓰는 까닭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쓴 어제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퀴라소의 현 감독은 예전에 한국 대표팀의 감독을 맡기도 했던 네덜란드의 딕 아드보카트(Dick Advocaat)이다. 1947년생으로 78세인 아드보카트는 역대 월드컵 본선 최고령 감독의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다만 1945년생인 루마니아의 미르차 루체스쿠(Mircea Lucescu, 현행 규정에 따른 표기는 ‘미르체아 루체스쿠’) 감독이 이끄는 루마니아가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여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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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어 이름 Edvard의 표기

예전에 썼던 글에서 《절규》로 유명한 노르웨이 화가 Edvard Munch는 외래어 표기 용례에 ‘에드바르 뭉크’로 나와있지만 표기 규정에 따르면 ‘에드바르드 뭉크’로 적는 것이 맞다는 얘기를 했다. 노르웨이어 표기 규정에서 장모음+rd의 d는 적지 않고 단모음+rd의 d는 어말에서 ‘드’로 적도록 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노르웨이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에 Edvard의 a가 장모음인 것처럼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Edvard는 a가 단모음인 [ˈedvɑɖ~ˈedvɑrd]로 발음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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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노르스크(신노르웨이어)를 쓰는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

지난주 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가 배출한 네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두 가지 표준 문자 언어인 보크몰(bokmål)과 뉘노르스크(nynorsk) 가운데 뉘노르스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포세가 처음이다. 노르웨이의 이전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은 20세기 초반에 몰려 있는데 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Bjørnstjerne Bjørnson, 1832~1910), 1920년 크누트 함순(Knut Hamsun, 1859~1952), 1928년 시그리 운세트(Sig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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