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오푸스포스투무스와 오푸스 포스투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오푸스-포스투무스(opus postumus)’가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다. 「명사」 『음악』 음악가가 남긴 작품을 이르는 말. 생략하여 ‘op. post.’라고 쓴다. 그런데 이것은 한국어에서 실제 쓰이는 표현은 아닌 듯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이 사전 정의를 되풀이한 내용만 보인다. 이것은 라틴어에서 나온 표현인데 사실 라틴어 문법에 맞게 쓰려면 opus postumus가 아니라 opus postumum ‘오푸스 포스투뭄’으로 써야 한다. opus ‘오푸스’는 라틴어로

카자흐스탄 지명 이야기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2019년에 카자흐스탄의 초대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의 이름을 따서 누르술탄으로 개명했다가 2022년에 아스타나로 되돌려졌다. 그런데 이 도시는 그 전에도 이름이 여러 번 바뀐 역사가 있다. 1830년에 아크몰리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후 아크몰린스크(1832~1961), 첼리노그라드(1961~1992)를 거쳐 카자흐스탄 독립 후 아크몰라로 불리다가 1997년에 예전의 알마티를 대신하여 수도가 된 후 1998년에 카자흐어로 ‘수도’를 뜻하는 아스타나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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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곰브리치 또는 곰브리히, 곰브릭

곰브리치는 수십 년째 서점의 인문교양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이다. 그의 《서양미술사》와 《곰브리치 세계사》는 각각 1970년대와 1990년대에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이래 끊임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영어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Gombrich의 발음은 [ˈɡɒmbɹɪk] ‘곰브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써왔던 ‘곰브리치’는 잘못된 표기일까? 1909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이던 빈에서 에른스트 한스 요제프 곰브리히(Ernst Hans Josef Gombrich [ˈɛʁnst ˈhans ˈjoːzɛf ˈɡɔmbʁɪç])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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