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나트랑’이라고 흔히 적고 ‘냐짱’이 표준 표기인 베트남 도시의 실제 발음은?

베트남 남부 해안에 ‘나트랑(Nha Trang)’이라고 흔히 부르는 휴양 도시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규범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냐짱’이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나트랑’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인지 2004년 베트남어 표기 규정이 도입된 지 20년 가까이 지나도록 ‘냐짱’보다 비표준 ‘나트랑’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며 한국에서 그곳에 취항하는 항공사마다 ‘나트랑’이라고 부른다. 옛 신문 기사를 검색하면 1954년부터 ‘나트랑’이란 표기가 나타나며 베트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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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문학상 메디시스상을 제정한 갈라 바르비잔의 독특한 사연

한국 소설가 한강(1970~)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프랑스어제: Impossibles Adieux)》로 포르투갈의 리디아 조르즈(Lídia Jorge, 1946~)와 함께 프랑스 대표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메디시스상(prix Médicis) 외국어 소설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언론에 따라 이를 ‘메디치상’으로 보도한 곳도 있는데 이도 나름 일리가 있다. 메디시스상은 1958년 러시아 태생의 갈라 바르비잔(Gala Barbisan [ɡala baʁbizan, -zɑ̃], 1904~1982)과 프랑스 작가 장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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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대신 천연 고무 생산에 쓸 수 있는 관목 ‘과율레’

미국 서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 사막에서 자라는 관목인 과율레(Parthenium argentatum, guayule)는 천연 고무를 채취할 수 있는 대체 자원 가운데 하나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령 말라야(현 말레이시아)의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고무 수입이 일본군에 막히자 미국에서는 과율레를 재배하여 부족한 고무를 충당하기도 하였다. 천연 고무는 보통 고무나무, 대표적으로 브라질 파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 파라고무나무(Hevea brasili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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