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와이캄바스 국립 공원에서 태어난 멸종 위기 코뿔소와 코끼리 이름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에 있는 와이캄바스(Way Kambas) 국립 공원에서는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코뿔소 새끼 두 마리와 수마트라코끼리 새끼 두 마리가 태어났다. 세계 자연 기금에 의하면 현존하는 코뿔소 다섯 종 가운데 가장 덩치가 작은 종인 수마트라코뿔소는 개체 수가 약 40마리에 지나지 않으며 아시아코끼리의 아종인 수마트라코끼리도 야생에 2400~2800마리밖에 남아있지 않고 그 가운데 3분의 1이 수마트라섬에 산다. 수마트라코뿔소(Dicerorhinus sumatrensis)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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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이라고 흔히 적고 ‘냐짱’이 표준 표기인 베트남 도시의 실제 발음은?

베트남 남부 해안에 ‘나트랑(Nha Trang)’이라고 흔히 부르는 휴양 도시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규범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냐짱’이다.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나트랑’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인지 2004년 베트남어 표기 규정이 도입된 지 20년 가까이 지나도록 ‘냐짱’보다 비표준 ‘나트랑’이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며 한국에서 그곳에 취항하는 항공사마다 ‘나트랑’이라고 부른다. 옛 신문 기사를 검색하면 1954년부터 ‘나트랑’이란 표기가 나타나며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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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문학상 메디시스상을 제정한 갈라 바르비잔의 독특한 사연

한국 소설가 한강(1970~)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프랑스어제: Impossibles Adieux)》로 포르투갈의 리디아 조르즈(Lídia Jorge, 1946~)와 함께 프랑스 대표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메디시스상(prix Médicis) 외국어 소설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언론에 따라 이를 ‘메디치상’으로 보도한 곳도 있는데 이도 나름 일리가 있다. 메디시스상은 1958년 러시아 태생의 갈라 바르비잔(Gala Barbisan [ɡala baʁbizan, -zɑ̃], 1904~1982)과 프랑스 작가 장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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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대신 천연 고무 생산에 쓸 수 있는 관목 ‘과율레’

미국 서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 사막에서 자라는 관목인 과율레(Parthenium argentatum, guayule)는 천연 고무를 채취할 수 있는 대체 자원 가운데 하나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령 말라야(현 말레이시아)의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고무 수입이 일본군에 막히자 미국에서는 과율레를 재배하여 부족한 고무를 충당하기도 하였다. 천연 고무는 보통 고무나무, 대표적으로 브라질 파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 파라고무나무(Hevea brasili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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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만에 완성된 《스웨덴 아카데미 사전》

스웨덴 아카데미(학술원 또는 한림원)에서 펴내는 스웨덴어 사전인 《스웨덴 아카데미 사전(Svenska Akademiens ordbok, SAOB)》이 140년만에 완성되어 지난주 스웨덴어 알파벳 마지막 자모인 Ö로 시작되는 표제어를 다룬 마지막 권이 인쇄소에 보내졌다(스웨덴어 알파벳에서는 Z 뒤에 Å, Ä, Ö가 따른다). 그런데 그렇다고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다. 전체 39권 가운데 일부는 나온지 너무 오래되어서 출판된 후 스웨덴어에서 생겨난 단어를 추가하려면 수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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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빌레르코트레에서 개관하는 프랑스어를 테마로 하는 문화 공간

11월 1일 개관할 프랑스어를 테마로 한 문화 공간인 시테 앵테르나시오날 드 라 랑그 프랑세즈(Cité internationale de la langue française, ‘프랑스어의 국제 도시’)는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문화 분야 야심작이다. 원래 10월 19일 개관 예정이었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살해당한 프랑스 교사 장례식 참석으로 일정이 맞지 않아 개관이 연기되었다. 새 문화 공간은 파리에서 동북쪽으로 80킬로미터 떨어진 빌레르코트레(Villers-Cotterêts [vilɛː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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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오는 다음 뜻풀이를 살펴보자. 아테네²(Athēnē)「명사」 『문학』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에 해당한다. 아테나(Athena)「명사」 『문학』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제우스의 딸로 올림포스 십이 신 가운데 하나이며 아테네 시의 수호신이다. 로마 신화의 아테네, 또는 미네르바에 해당한다. 미네르바(Minerva)「명사」 『문학』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정말 로마 신화에는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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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노르스크(신노르웨이어)를 쓰는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

지난주 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가 배출한 네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 그런데 노르웨이의 두 가지 표준 문자 언어인 보크몰(bokmål)과 뉘노르스크(nynorsk) 가운데 뉘노르스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이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포세가 처음이다. 노르웨이의 이전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은 20세기 초반에 몰려 있는데 1903년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Bjørnstjerne Bjørnson, 1832~1910), 1920년 크누트 함순(Knut Hamsun, 1859~1952), 1928년 시그리 운세트(Sig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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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이트 제국의 유적에서 새로 발견된 인도·유럽 어족 언어, 칼라스마어

오늘날 튀르키예 중북부 보아즈칼레(Boğazkale) 근처에 있는 고대 히타이트 제국의 수도 하투사(Ḫattuša) 유적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유럽 어족 언어가 새로 발견되었다고 지난달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이 발표했다. 이 발견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히타이트어와 아나톨리아 어파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청동기 시대 후기인 기원전 1650~1180년 무렵 아나톨리아와 시리아 북부를 지배한 히타이트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들여온 설형 문자(쐐기 문자)로 기록을 남겼다. 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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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흐마와 차크라바르틴, 산스크리트어의 an어간, in어간 명사 표기

지난 글에서 전륜왕(轉輪王)으로 의역되는 산스크리트어 용어를 चक्रवर्ती cakravartī ‘차크라바르티’로 제시했더니 이것은 힌디어 형태이고 산스크리트어 형태는 चक्रवर्तिन् cakravartin ‘차크라바르틴’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렸다. 그래서 cakravartī가 산스크리트어 주격형이라고 답했지만 과연 이것을 대표형으로 삼는 것이 합당한지 찝찝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결국 cakravartin으로 쓰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 어족에 속하는데 이 어족에 속하는 언어는 오래된 형태일수록 명사와 대명사, 형용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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