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쉐론 콘스탄틴’과 ‘바슈롱 콩스탕탱’

한국에서 ‘바쉐론 콘스탄틴’이라는 표기를 쓰는 스위스의 고급 시계 회사 이름을 일부 언론 보도에서 Vacheron Constantin의 프랑스어 발음인 [vaʃʁɔ̃ kɔ̃stɑ̃tɛ̃]에 맞게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바슈롱 콩스탕탱’이라고 불러서 어색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원칙적으로 외국어 고유 명사를 한글로 표기할 때는 외래어 표기법을 써야 하지만 이미 한국에서 등록된 상호나 상표의 경우는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나더라도 이를 존중하는 것이 마땅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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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학자 곰브리치 또는 곰브리히, 곰브릭

곰브리치는 수십 년째 서점의 인문교양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이다. 그의 《서양미술사》와 《곰브리치 세계사》는 각각 1970년대와 1990년대에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이래 끊임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영어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Gombrich의 발음은 [ˈɡɒmbɹɪk] ‘곰브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써왔던 ‘곰브리치’는 잘못된 표기일까? 1909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이던 빈에서 에른스트 한스 요제프 곰브리히(Ernst Hans Josef Gombrich [ˈɛʁnst ˈhans ˈjoːzɛf ˈɡɔmbʁɪç])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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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투성이인 제92차 외래어심의위 결정안 분석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언론에 보도되는 이름들을 중심으로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한글 표기를 결정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심의위 결정이 질적으로 하락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 발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충 정하는 것이 아닌가 할만큼 이상한 표기가 부쩍 늘었다. 지난 9월 15일 심의위에서 결정한 표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국립국어원 게시판에서 찾을 수 있는 심의 결정안 전문을 싣는다. 해설은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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