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소리

〈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 논평

2023년 6월에 발행된 《한글》 제84권 제2호(통권 340호)에 〈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 연구〉라는 최문정(한림대학교)의 글이 실렸다. 초록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의 목적은 카자흐어, 우즈베크어, 투르크멘어, 키르기스어, 타지크어 등 중앙아시아 키릴문자권 5개 언어의 한글 표기법 정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한글 외래어 표기법이 아직 없는 이들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데에 러시아어 한글 표기법을 끌어다 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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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ㅟ+ㅓ’의 준말은 어떻게 표기할까?

한글에 대한 여러 생각에서 오늘날 쓰는 한글 자모 가운데 ‘ㅟ+ㅓ’를 한 음절로 발음하는 소리를 표기할만한 것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바뀌어’, ‘쉬어’ 등의 준말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배주채의 《한국어의 발음》에서는 옛 자모를 활용하여 이 소리를 ‘ㆊ’로 적을 것을 제안했다는 것도 언급했다. 그러자 Puzzlet C.님께서 2000년에 한글 학회의 학회지에도 이 문제를 다룬 글이 실렸다는 제보를 해주셨다. 조규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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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여러 생각

지난번에 쓴 한글에 대한 낚시성 펌글 분석에 대한 반응이 예상 외로 뜨거워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블로그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많은 덧글이 달렸다. 답글을 대신해서 덧글에서 언급된 몇몇 주제에 관해 새로이 글을 쓴다. 그냥 평소의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놓은 것임을 밝힌다. 언어에는 우열이 없다 우선 답글 가운데 미소짓는독사님의 말씀대로 언어에 있어서 우열은 없다고 본다. 이 시각이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는 모르겠다. 인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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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에 대한 낚시성 펌글 분석

UN지정- 제3세계에서 가르치는 한글에서 트랙백 인터넷에 떠도는 글 가운데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것들을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런 글의 상당수가 확인이 안 된 내용과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한글이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인정하는 독창적이고 훌륭한 문자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사실 한글이 왜 그렇게 우수한지를 이해하려면 어느정도 언어학적 지식이 필요하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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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쓰는 독일어

영국의 음성학자 존 웰스(John Wells)의 블로그 2월 23일 글에서 스위스의 크슈타트(Gstaad)라는 독일어 지명의 발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크슈타트는 스위스 남서부에 있는 마을로 베른주의 자넨(Saanen)군에 속하는 일류 스키 휴양지이다. 크슈타트 웰스의 글은 영국 《가디언》 지 기자인 사이먼 호거트(Simon Hoggart)가 크슈타트의 발음을 잘못 설명한 것에 관한 것이다. You pronounce it ‘Shtard, with just a tiny pause before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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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Tuileries 정원은 ‘튈르리’? ‘튀일리’?

튀일리 정원(Jardins des Tuileries)은 베르사유 궁전의 조경을 담당했던 앙드레 르노트르(André Le Notre)가 1664년 설계하였으며 오늘날 파리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파리가 자랑하는 관광 명소이다. 아돌프 폰 멘첼(Adolph von Menzel)의 《튀일리 정원에서의 오후(Nachmittag im Tuileriengarten)》 이 정원은 튀일리 궁전(Palais des Tuileries)에서 이름을 따왔다. 1559년 앙리 2세가 죽은 후 섭정이 된 왕비 카트린 드메디시스(Catherine de Médicis,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출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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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 Daschle의 표기가 ‘대슐리’에서 ‘대슐’로 바뀐 사연

요즘 미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던 톰 대슐(Tom Daschle)이 세금 탈루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톰 대슐 흥미롭게도 2001년 6월 27일 열린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40차 회의에서는 당시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였던 그의 이름 표기를 ‘토머스 대슐리’로 정한 바가 있다. 토머스(Thomas)는 톰(Tom)의 정식 이름이다. 그러다가 2004년 12월 14일 제61차 회의에서 ‘대슐리’ 대신 ‘대슐’로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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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Jóhanna Sigurðardóttir)

아이슬란드가 금융 사태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2월 1일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Jóhanna Sigurðardóttir)가 총리로 취임했다.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근대의 행정부 수반으로는 세계 최초로 공공연히 알려진 동성애자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이름을 한국 주요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했는지 보자. 한 언론사 몇가지 다른 표기를 썼을 수도 있지만 대충 검색한 결과 다음의 두가지 표기를 확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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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지명 Podhale는 ‘포드할레’일까, ‘포트할레’일까?

지난 12월 19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공개 자료실에 외래어 표기 용례 자료 파일이 올라왔다. 2002년 용례집 이후 추가된 동남아시아 언어와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표기 규정, 그리고 최근의 외래어 심의 결과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공개 자료실의 HWP 문서를 받아 열어보니 약간 실망스러웠다. 특히 지명 파일은 글꼴 문제 때문인지 특수문자가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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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옐레나 도키치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옐레나 도키치(Jelena Dokic)가 타미라 파셰크와 17번 시드 안나 차크베타제, 11번 시드 카롤리네 보스니아키 등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현재 4회전에 진출해 있다. 옐레나 도키치 1999년 만 16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당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샛별처럼 등장한 도키치는 2002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걷잡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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