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브라이드고래/브뤼데고래’, ‘밍크고래/밍케고래’

수염고래아목에 속하는 고래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아 길이가 보통 15미터를 넘지 않고 영어로 Bryde’s whale이라고 부르는 고래가 있다. 예전에는 한 종으로 쳤으나 실제로는 시탕고래(Sittang whale, Sittang은 미얀마의 시타웅 စစ်တောင်း Sittaung강의 옛 영어 이름) 또는 이든고래(Eden’s whale, 영국령 버마 주재 고등판무관 애슐리 이든 Ashley Eden의 이름을 땀)로 알려진 Balaenoptera edeni와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먼 바다에서 서식하는 […]

고대 영어로 읽는 〈루돌프 사슴 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 만일 네가 봤다면 불붙는다 하겠지” 빨갛게 빛나는 코 때문에 다른 사슴(정확히는 순록)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산타클로스의 부탁으로 성탄절 이브에 썰매를 이끌게 된 후 사랑을 받게 된다는 루돌프의 이야기는 1939년 미국의 로버트 메이(Robert L. May)가 쓴 책자에 처음 등장한다. 몽고메리 워드(Montgomery Ward)라는 시카고의 한 유통 업체에서 성탄절마다 판촉을 위해 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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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라는 이름의 유래

‘캥거루’라는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원주민에게 동물 이름을 물었을 때 ‘못 알아듣겠다’라고 대답한 것을 동물 이름으로 잘못 이해해서 붙었다는 속설이 있다. 흔히 인용되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사실과 다르다.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이끄는 인데버호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정박했다. 쿡의 이름을 딴 현재의 쿡타운 근처이다. 쿡의 항해 일지에는 해안에서 만난 원주민들이 쓴 수십 개 단어 목록이 기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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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이제 [김ː빱]으로 발음해도 된다

그동안 ‘김밥’의 표준 발음은 [김ː밥]만이 인정되었다(‘ː’는 장음 표시). 표준어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에서 원래 ‘김밥’을 이렇게 발음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표준 발음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 2016년 3/4분기 수정 내용을 보면 ‘김밥’의 발음 추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ː밥]이 계속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만 이제는 [김ː빱]도 추가로 허용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그랬는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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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보아(리스본)’와 ‘구스망’: 포르투갈어 유성 자음 앞 s의 표기

언덕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전차로 유명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영어로 Lisbon [ˈlɪzbən] ‘리즈번’, 독일어로 Lissabon [ˈlɪsa⁽ˈ⁾bɔn] ‘리사본’, 프랑스어로는 Lisbonne [lisbɔn → liz-] ‘리스본’으로 불리지만 포르투갈어 이름은 Lisboa [포르투갈: ɫiʒˈβ̞oɐ, 브라질: ɫizˈboɐ], 에스파냐어 이름도 Lisboa [lizˈβ̞oa]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리스본’의 원어 표기를 영어식으로 Lisbon이라고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을 따지면 ‘리스본’은 오히려 프랑스어 Lisbonne을 따른 표기와 일치한다. 물론 ‘리스본’이 프랑스어에서 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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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커피 ‘예가체프(Yirgacheffe)’의 원 발음은 ‘이르가처페’

커피의 원산지인 에티오피아에서도 최상급으로 쳐주는 ‘커피의 귀부인’으로 알려진 모카 커피 품종 Yirgacheffe는 국내에 ‘예가체프’라고 알려져있고 최근에는 ‘이르가체페’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듯하다. 하지만 원래의 발음을 따라 적으면 ‘이르가처페’로 적어야 한다. Yirgacheffe는 원래 에티오피아 중남부에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 그 주변 지역에서 나는 커피 품종에 그 이름이 붙은 것이다. 커피 품종 이름으로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로마자 표기는 Yirgacheffe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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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응구기 와 디옹오(티옹오/시옹오/씨옹오)

  올해 노벨 문학상이 미국의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가면서 매년 후보로 거론되는 케냐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수필가인 응구기 와 디옹오(Ngũgĩ wa Thiong’o, 1938년생)는 또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 이름의 표준 표기는 2014년 12월 12일 외래어 심의 실무소위에서 ‘응구기, 와 티옹오’로 결정되었고 지난달 그가 제6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을 때에는 ‘응구기 와 시옹오’라는 표기가 쓰였으며 그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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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타이 국왕 이름은 ‘와찌랄롱꼰’이 아니라 ‘와치랄롱꼰’

세계 최장 재위 국왕이었던 타이의 푸미폰 아둔야뎃(타이어: 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 Phumiphon Adunyadet, 통용 로마자 표기: Bhumibol Adulyadej [pʰuː.mí.pʰon ʔà.dun.já.dèːt], 1927년~2016년)이 숨지면서 왕세자였던 와치랄롱꼰(타이어: วชิราลงกรณ Wachiralongkon, 통용 로마자 표기: Vajiralongkorn [wá.ʨʰí.rāː.lōŋ.kɔːn], 1952년생)이 새 타이 국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05년 4월 26일의 제62차 외래어 심의회에서는 당시 타이 왕세자명을 ‘마하 와찌랄롱꼰’으로 정했다. 원어 표기는 Maha Wajiralongkorn으로만 제시하고 타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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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노벨 기념 경제학상 수상자 이름 한글 표기

2016년 노벨 기념 경제학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Oliver Hart (영국) [ˈɒlᵻvəɹ ˈhɑːɹt] 올리버 하트 Bengt Robert Holmström (핀란드) [ˈbɛŋt ˈroːbært ˈhɔlmstrœm] 벵트 로베르트 홀름스트룀 벵트 홀름스트룀은 스웨덴어 이름이므로 스웨덴어 표기법을 적용한다. 핀란드 인구의 약 5%는 스웨덴어를 모어로 구사하며 스웨덴어는 핀란드어와 함께 핀란드의 공용어이다. 핀란드인 가운데 이름이 스웨덴어라고 해서 꼭 스웨덴어를 모어로 구사하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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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 틀리게 쓰고 있는 문장 부호

지난 2014년 12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장 부호에 관한 기존 규정을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맞게 현실화한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였다. 개정된 규정에서는 예전에 ‘온점’, ‘반점’이라고만 하던 ‘.’와 ‘,’를 실제 쓰이는 이름에 따라 각각 ‘마침표’, ‘쉼표’로 부르도록 하였다. 또한 예전에 다루지 않았던 ‘〈 〉’, ‘《 》’를 각각 ‘홑화살괄호’, ‘겹화살괄호’로 이름 짓고 용법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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