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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19세 필리핀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

필리핀의 19세 여자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Alexandra Eala)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이애미 오픈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Iga Świątek)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017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Jeļena Ostapenko)와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우승자인 미국의 매디슨 키스(Madison Keys)에 이어 메이저 대회 5관왕인 시비옹테크에게마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재 단식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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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부통령 딕 체니는 사실 ‘치니’였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부통령을 지내면서 역대 미국 부통령 가운데 가장 강력한 권력을 행사하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주도했던 딕 체니가 8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이름 Dick Cheney는 영어로 보통 [ˈdɪk ˈʧeɪ̯ni]라고 발음하는데 외래어 표기 규정을 따르면 ‘딕 체이니’로 적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막상 딕 체니 본인은 성씨를 [ˈʧiːni] ‘치니’로 발음했다. 아버지처럼 정치가로 활동하는 그의 딸 리즈

미술사학자 곰브리치 또는 곰브리히, 곰브릭

곰브리치는 수십 년째 서점의 인문교양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이름이다. 그의 《서양미술사》와 《곰브리치 세계사》는 각각 1970년대와 1990년대에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된 이래 끊임없는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데 영어판 위키백과에 따르면 Gombrich의 발음은 [ˈɡɒmbɹɪk] ‘곰브릭’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써왔던 ‘곰브리치’는 잘못된 표기일까? 1909년,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이던 빈에서 에른스트 한스 요제프 곰브리히(Ernst Hans Josef Gombrich [ˈɛʁnst ˈhans ˈjoːzɛf ˈɡɔmbʁɪç])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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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의 조상 추적하기

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페루에서 오랫동안 사목하다가 이번에 새 교황 레오 14세으로 즉위한 로버트 프리보스트(Robert Prevost [ˈɹɒbəɹt ˈpɹiːvoʊ̯st])의 독특한 배경이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글에서 Prevost는 프랑스어식 성이라고 했는데 실상은 좀 더 복잡하니 추가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우선 미국 언론에서는 루이지애나주와 카리브해로 거슬러 올라가는 그의 어머니쪽 집안을 주목한다. 그의 외할아버지 조지프 마티네즈(Joseph Martinez [ˈʤoʊ̯z⟮s⟯ᵻf mɑːɹˈtiːnɛz])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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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서양 음악의 혼성 4성부 합창단은 가장 음역이 높은 성부부터 소프라노(soprano), 알토(alto), 테너(tenor), 베이스(bass)로 구성된다. 보통 소프라노와 알토가 여성 성부이고 테너와 베이스가 남성 성부이다. 성악 음역을 논할 때는 알토라는 말을 쓰는 대신 여자 가수의 경우 소프라노 다음으로 높은 음역은 메조소프라노(mezzo-soprano)라고 하고 더 낮은 음역은 콘트랄토(contralto)라고 한다. 메조소프라노나 콘트랄토와 비슷한 음역대의 남자 가수의 경우 카운터테너(countertenor)라는 용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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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hôtel de ville)을 호텔(hôtel)로 오인, 하룻밤을 보낸 영국 관광객

UK tourist trapped in French hall (BBC 보도, 영어) Elle passe la nuit à l’hôtel… de ville (Europe1 보도, 프랑스어) 한 30대 여성 영국 관광객이 금요일 저녁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작은 마을 단마리(Dannemarie)에 도착했다. 투숙할 곳을 찾던 그는 Hôtel de Ville이라는 간판의 아름다운 건물을 발견했다. 단마리의 시청 건물. (사진 출처) 프랑스어로 ‘오텔(Hôtel)’이면 ‘호텔’ 아닌가? 영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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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의 부조리를 널리 알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극작가 애슬 퓨가드

아파르트헤이트 시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 문제와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극작가 애슬 퓨가드(Athol Fugard)가 3월 8일 향년 92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아돌/아톨/아솔/애솔 후가드/푸가드’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지만 동영상에서 관찰되는 본인 영어 발음은 [ˈæθ(ə)l ˈfjuːɡɑːɹd] ‘애슬 퓨가드’이다. 퓨가드는 1932년에 당시 남아프리카 연방의 미델뷔르흐(Middelburg)에서 아일랜드계 아버지와 아프리카너, 즉 17세기부터 주로 네덜란드로부터 남아프리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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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문학의 거장 응구기 와 디옹오(티옹오/시옹오/씨옹오)

  올해 노벨 문학상이 미국의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가면서 매년 후보로 거론되는 케냐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수필가인 응구기 와 디옹오(Ngũgĩ wa Thiong’o, 1938년생)는 또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이 이름의 표준 표기는 2014년 12월 12일 외래어 심의 실무소위에서 ‘응구기, 와 티옹오’로 결정되었고 지난달 그가 제6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을 때에는 ‘응구기 와 시옹오’라는 표기가 쓰였으며 그 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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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가장 흔한 모음 ‘슈와’

주로 이공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미국 웹 만화 xkcd 최근 편은 Schwa ‘슈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다. The schwa is the most common vowel sound in English. In fact, if you stick to the right conversation topics, you can avoid learning any other ones. 슈와는 영어에서 가장 흔한 모음이다. 실제로 적당한 대화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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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전통적인 모음 구분

영어만큼 철자와 모음 발음의 상관 관계가 복잡한 언어는 찾기 힘들다. 책 한 권으로 설명해도 부족할 정도이다. 이 글에서는 영어에서 흔히 말하는 ‘장음 A(long A)’, ‘단음 E(short E)’ 등 전통적인 모음 명칭을 다루고자 한다. 영어에서는 전통적으로 a, e, i, o, u 다섯 글자를 모음으로 치고 각각 각각 ‘단모음(short vowel)’과 ‘장모음(long vowel)’으로 발음된다고 이야기한다. 이 전통적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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