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어

‘리스보아(리스본)’와 ‘구스망’: 포르투갈어 유성 자음 앞 s의 표기

언덕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전차로 유명한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은 영어로 Lisbon [ˈlɪzbən] ‘리즈번’, 독일어로 Lissabon [ˈlɪsa⁽ˈ⁾bɔn] ‘리사본’, 프랑스어로는 Lisbonne [lisbɔn → liz-] ‘리스본’으로 불리지만 포르투갈어 이름은 Lisboa [포르투갈: ɫiʒˈβ̞oɐ, 브라질: ɫizˈboɐ], 에스파냐어 이름도 Lisboa [lizˈβ̞oa]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리스본’의 원어 표기를 영어식으로 Lisbon이라고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을 따지면 ‘리스본’은 오히려 프랑스어 Lisbonne을 따른 표기와 일치한다. 물론 ‘리스본’이 프랑스어에서 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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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라는 이름의 유래

‘캥거루’라는 이름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원주민에게 동물 이름을 물었을 때 ‘못 알아듣겠다’라고 대답한 것을 동물 이름으로 잘못 이해해서 붙었다는 속설이 있다. 흔히 인용되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사실과 다르다. 1770년 영국의 제임스 쿡 선장이 이끄는 인데버호는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에 정박했다. 쿡의 이름을 딴 현재의 쿡타운 근처이다. 쿡의 항해 일지에는 해안에서 만난 원주민들이 쓴 수십 개 단어 목록이 기록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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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나무 대신 천연 고무 생산에 쓸 수 있는 관목 ‘과율레’

미국 서남부와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 사막에서 자라는 관목인 과율레(Parthenium argentatum, guayule)는 천연 고무를 채취할 수 있는 대체 자원 가운데 하나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영국령 말라야(현 말레이시아)의 고무나무에서 생산되는 고무 수입이 일본군에 막히자 미국에서는 과율레를 재배하여 부족한 고무를 충당하기도 하였다. 천연 고무는 보통 고무나무, 대표적으로 브라질 파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아마존강 유역이 원산지인 파라고무나무(Hevea brasilien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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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19세 필리핀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

필리핀의 19세 여자 테니스 선수 알렉산드라 이알라(Alexandra Eala)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마이애미 오픈 8강전에서 세계 2위인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Iga Świątek)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017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라트비아의 옐레나 오스타펜코(Jeļena Ostapenko)와 올해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우승자인 미국의 매디슨 키스(Madison Keys)에 이어 메이저 대회 5관왕인 시비옹테크에게마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현재 단식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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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에너지와 환경 분야 과학자 출신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차기 멕시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953년에 멕시코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얻은지 71년만에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셰인바움은 10월 1일 취임하여 현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의 뒤를 이어 6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기후 과학자이자 운동가로서 유엔 정부 간 기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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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타를 비롯한 모로코 북부 해안의 에스파냐 역외 영토

며칠 전에 모로코 북부 해안에 있는 에스파냐의 역외 영토인 세우타에 5~6만 명이 한꺼번에 무단 진입하면서 최소 60명의 사망자를 내는 비극이 일어났다. 이들 가운데 적어도 4만 8300명은 몇 시간만에 모로코로 돌아갔고 세우타로부터 유럽으로 향한 이는 전무했지만 유럽의 극우파 정치인들은 이민에 우호적인 에스파냐 정부의 정책 때문에 일어난 사태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탈리아는 에스파냐와의 솅겐 협정을 일시 중지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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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레마두라/엑스트레마두라/이스트레마두라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에스트레마두라’라는 지명이 에스파냐의 지역 이름으로 실려있다. 에스트레마두라(Estremadura)「명사」 『지명』 에스파냐 서남부, 포르투갈에 인접한 지역. 조금 건조한 구릉성 산지가 많고 목축과 농업을 주로 한다. 그런데 정작 에스파냐어로는 이를 Extremadura라고 부른다.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엑스트레마두라’로 쓰는 것이 맞다. 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원어를 Estremadura라고 쓰고 ‘에스트레마두라’를 표제어로 삼았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는 포르투갈의 이스트레마두라(Estremadura) 지방의 영향을 받은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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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최소국 기록을 쓴 퀴라소

어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남자축구 월드컵 북중미·카리브 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득점 없이 비기면서 사상 처음으로 2026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하여 역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가장 작은 나라가 되었다. 퀴라소의 인구는 185,000명 정도이니 이전 기록을 보유했던 아이슬란드(398,000명)의 절반도 안 된다. 서울로 따지면 중구(126,000명)와 종로구(154,000명)를 제외한 나머지 각 구보다도 인구가 적으며 송파구(667,000명)에 비해서는 인구가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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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투성이인 제92차 외래어심의위 결정안 분석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언론에 보도되는 이름들을 중심으로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한글 표기를 결정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심의위 결정이 질적으로 하락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원 발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충 정하는 것이 아닌가 할만큼 이상한 표기가 부쩍 늘었다. 지난 9월 15일 심의위에서 결정한 표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국립국어원 게시판에서 찾을 수 있는 심의 결정안 전문을 싣는다. 해설은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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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대선 후보 릭시 몽카다, 살바도르 나스랄라, 나스리 아스푸라

11월 30일에는 중앙아메리카의 온두라스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집권당 후보인 릭시 몽카다(Rixi Moncada)와 살바도르 나스랄라(Salvador Nasralla), 나스리 아스푸라(Nasry Asfura)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우파 후보인 아스푸라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이 소식을 보도한 한국 언론에서는 보통 Rixi Moncada를 ‘리시 몬카다’, Salvador Nasralla를 ‘살바도르 나스라야’로 쓰고 있다. 그런데 Rixi Monc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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