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
자음
자모 | 한글 | 보기 | |
---|---|---|---|
모음 앞 | 자음 앞·어말 | ||
b | ㅂ | 브 | bab 버브, ablak 어블러크. |
c | ㅊ | 츠 | citrom 치트롬, nyolcvan 뇰츠번, arc 어르츠 |
cs | ㅊ | 치 | csavar 처버르, kulcs 쿨치 |
d | ㄷ | 드 | daru 더루, medve 메드베, gond 곤드 |
dzs | ㅈ | 지 | dzsem 젬 |
f | ㅍ | 프 | elfog 엘포그 |
g | ㄱ | 그 | gumi 구미, nyugta 뉴그터, csomag 초머그 |
gy | ㅈ | 지 | gyár 자르, hagyma 허지머, nagy 너지 |
h | ㅎ | 흐 | hal 헐, juh 유흐 |
k | ㅋ | ㄱ, 크 | béka 베커, keksz 켁스, szék 세크 |
l | ㄹ, ㄹㄹ | ㄹ | len 렌, meleg 멜레그, dél 델 |
m | ㅁ | ㅁ | málna 말너, bomba 봄버, álom 알롬 |
n | ㄴ | ㄴ | néma 네머, bunda 분더, pihen 피헨 |
ny | 니* | 니 | nyak 녀크, hányszor 하니소르, irány 이라니 |
p | ㅍ | ㅂ, 프 | árpa 아르퍼, csipke 칩케, hónap 호너프 |
r | ㄹ | 르 | róka 로커, barna 버르너, ár 아르 |
s | 시* | 슈, 시 | sál 샬, puska 푸슈카1, aratás 어러타시 |
sz | ㅅ | 스 | alszik 얼시크, asztal 어스털, húsz 후스 |
t | ㅌ | 트 | ajto 어이토, borotva 보로트버, csont 촌트 |
ty | ㅊ | 츠 | atya 어처 |
v | ㅂ | 브 | vesz 베스, évszázad 에브사저드, enyv 에니브 |
z | ㅈ | 즈 | zab 저브, kezd 케즈드, blúz 블루즈 |
zs | ㅈ | 주 | zsák 자크, tőzsde 퇴주데, rozs 로주 |
반모음
자모 | 한글 |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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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 이* | ajak 어여크, fej 페이, január 여누아르 |
ly | 이* | lyuk 유크, mélység 메이셰그, király 키라이 |
모음
자모 | 한글 | 보기 |
---|---|---|
a | 어 | lakat 러커트 |
á | 아 | máj 마이 |
e | 에 | mert 메르트 |
é | 에 | mész 메스 |
i | 이 | isten 이슈텐 |
í | 이 | sí 시 |
o | 오 | torna 토르너 |
ó | 오 | róka 로커 |
ö | 외 | sör 쇠르 |
ő | 외 | nő 뇌 |
u | 우 | bunda 분더 |
ú | 우 | hús 후시 |
ü | 위 | füst 퓌슈트 |
ű | 위 | fű 퓌 |
* ny, s, j, ly의 ‘니, 시, 이, 이’는 뒤따르는 모음과 결합할 때 합쳐서 1 음절로 적는다.
헝가리어의 표기 세칙
위 표에 따르고, 다음과 같은 특징을 살려서 적는다.
제1항 k, p
어말과 유성 자음 앞에서는 ‘으’를 붙여 적고, 무성 자음 앞에서는 받침으로 적는다.
ablak 어블러크
csipke 칩케
제2항 같은 자음이 겹쳐 나올 때
bb, cc, dd, ff, gg, ggy, kk, ll, lly, nn, nny, pp, rr, ss, ssz, tt, tty는 b, c, d, f, g, gy, k, l, ly, n, ny, p, r, s, sz, t, ty와 같이 적는다. 다만, 어중의 nn, nny와 모음 앞의 ll은 ‘ㄴㄴ’, ‘ㄴ니’, ‘ㄹㄹ’로 적는다.
között 쾨죄트
dinnye 딘네
nulla 눌러
제3항 l
어중의 l이 모음 앞에 올 때에는 ‘ㄹㄹ’로 적는다.
olaj 올러이
제4항 s
s는 자음 앞에서는 ‘슈’, 어말에서는 ‘시’로 적는다.
Pest 페슈트
lapos 러포시
제5항 ye
자음에 ye가 결합되는 경우에는 ‘예’ 대신에 ‘에’로 적는다. 다만, 자음이 ‘ㅅ’인 경우에는 ‘셰’로 적는다.
nyer 네르
selyem 셰옘
짧은 모음 a [ɒ]는 ‘어’, 긴 모음 á [aː]는 ‘아’로 표기를 구별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모음은 e [ɛ]와 é [eː]처럼 음가의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짧은 모음과 긴 모음의 표기를 동일하게 했는데 a와 á만 한글 표기를 구별했다. 후설 원순 저모음인 [ɒ]가 한국어의 ‘어’와 발음이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halló, hardver(<hardware) 등 일부 차용어에서는 a가 길이만 짧고 á와 음가가 같은 [a]로 발음되기도 한다. 특히 슬라브어나 루마니아어, 독일어에서 온 이름에서는 원어의 짧은 a에 해당되는 모음을 어원을 의식하여 [a]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슬로바키아어와 체코어식 이름 Rašovský를 헝가리어식 철자로 쓴 Rasovszky는 [ˈraʃofski]로 흔히 발음된다.
반대로 헝가리어식 이름이 주변 슬라브어나 루마니아어, 독일어권에서 쓰일 때 헝가리어의 a는 보통 [a]로 발음된다. 헝가리어 이름 Farkas [ˈfɒrkɒʃ] ‘퍼르커시’는 슬로바키아어와 크로아티아어로는 Farkaš ‘파르카시’, 루마니아어로는 Farcaș ‘파르카슈’가 되며 독일어로는 철자 그대로 Farkas로 쓰고 [ˈfaʁkas] ‘파르카스’로 발음하거나 Farkasch로 철자를 수정하고 [ˈfaʁkaʃ] ‘파르카슈’로 발음한다. 헝가리는 1920년 이전에는 현재보다 훨씬 더 넓은 영토를 지배했기 때문에 아직도 주변 국가에는 헝가리계 주민이 많이 산다.
또 a를 ‘어’로 적는 규정 때문에 남자 이름 Ábrahám ‘아브러함’, Albert ‘얼베르트’, Arnold ‘어르놀드’, Roland ‘롤런드’나 특히 a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여자 이름 Anna ‘언너’, Barbara ‘버르버러’, Bianka ‘비언커’, Erika ‘에리커’, Éva ‘에버’, Gabriella ‘거브리엘러’, Henrietta ‘헨리에터’, Júlia ‘율리어’, Karolina ‘커롤리너’, Krisztina ‘크리스티너’, Magda ‘머그더’, Mária ‘마리어’, Melinda ‘멜린더’, Mónika ‘모니커’, Szilvia ‘실비어’, Veronika ‘베로니커’, Viktória ‘빅토리어’ 등 여러 유럽 언어에서 쓰는 이름의 한글 표기가 헝가리어만 달라지는 결과가 생긴다. 영어에서도 Christina [kɹɪ.ˈstiːn.ə], Victoria [vɪk.ˈtɔːɹ.i‿ə] 등은 규정상 ‘크리스티너’, ‘빅토리어’ 등으로 써야 하지만 관용을 인정하여 어말의 a[ə]를 ‘아’로 적기로 하여 ‘크리스티나’, ‘빅토리아’와 같이 쓰기로 한 선례가 있다.
스웨덴어의 중앙 방언에서는 보통 /ɑː/로 묘사되는 Karl, Malin 등의 긴 모음 a가 원순 모음 [ɒː]로 실현된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도 ‘아’로 적도록 하여 ‘칼’, ‘말린’과 같이 쓴다. 페르시아어에서도 Īrān ایران, Afghān افغان 등의 긴 모음 ā가 보통 [ɒː]로 실현된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아직 페르시아어를 다루지 않지만 이들도 로마자 표기를 따라 ‘이란’, ‘아프간’과 같이 쓴다. 오늘날 파리에서 쓰는 프랑스어에서는 전통적으로 /ɑ̃/로 적는 France, restaurant 등의 비음화된 모음이 [ɒ̃~ɔ̃]으로 실현된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전통 음가 [ɑ̃]을 기준으로 ‘앙’으로 적어 ‘프랑스’, ‘레스토랑’과 같이 쓴다. 그러니 헝가리어의 a의 음가가 [ɒ]라고 해서 ‘아’라고 쓰지 못할 이유가 없다. 또 헝가리어 이름을 발음 구별 부호를 생략한 형태로 접하게 될 경우 원어에서 a를 썼는지 á를 썼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그러니 a를 ‘어’로 적기로 한 선택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대조표에서도 puska [ˈpuʃkɒ]를 ‘푸슈커’ 대신 ‘푸슈카’로 잘못 쓴 예가 있다. 그만큼 a를 ‘아’로 적으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