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8월

케블라비크 국제공항과 할도르 락스네스 – 아이슬란드어의 한글 표기 손질하기

예전 블로그 글을 보존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2009년쯤 제안했던 아이슬란드어 한글 표기안에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아이슬란드어는 꽤 특이한 음운 현상을 많이 보이는데 그 가운데 하나는 원래 폐쇄음이 아닌 자음이 폐쇄음으로 변하는 폐쇄음화(stopping) 현상이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 근교에 있는 국제공항은 Keflavík [ˈcʰɛplaviːk]라는 지명에서 이름을 땄는데 예전의 표기안을 따르면 ‘케플라비크’로 적어야 한다. 하지만 제126차 외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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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문어체 아랍어, 크메르어 표기 권고안과 해설, 표기 용례집 업데이트

2018년에서 2020년에 거쳐 끝소리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되었던 라오어, 문어체 아랍어, 크메르어 표기 권고안과 해설, 표기 용례집을 지난 며칠 간 다시 업데이트했습니다. 새로 추가한 표기 용례도 몇몇 있지만 표기 용례 설명 방식을 통일하고 표기 용례 사이의 링크가 깨졌던 것을 수정하는 등 이미 올렸던 것을 고치는 작업이 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여러 언어의 한글 표기 권고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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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훈 샌에 이어 캄보디아 총리가 된 훈 마냇

1985년 이후 38년이나 캄보디아 총리를 지낸 훈 샌(Hun Sen)의 뒤를 이어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사령관인 아들 훈 마냇(Hun Manet)이 지난주 캄보디아의 새 총리가 되었다. 크메르 루주 소속 군인이었다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전쟁 때 베트남으로 전향한 훈 샌은 크메르 루주 정권의 패망 후 베트남이 세운 괴뢰국인 깜뿌찌어 인민 공화국(People’s Republic of Kampuchea)에서 26세의 나이로 외무 장관을 지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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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비엔날레가 큐레이터 데프네 아야스를 거부한 이유

2024년에 열릴 국제 미술전인 제18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예술 감독으로 영국 출신의 이보나 블래즈윅(Iwona Blazwick)이 지명되자 이에 대한 항의로 역시 2024년에 열릴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튀르키예관 감독 에스라 사르게디크 왹템(Esra Sarıgedik Öktem)이 사임했다. 논란이 된 것은 저명한 큐레이터이자 미술사가인 블래즈윅의 적임성이 아니라 비엔날레 자문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추천했던 튀르키예 출신 큐레이터 데프네 아야스(Defne Ayas)가 이스탄불 비엔날레를 주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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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프랑스어 대신 밤바라어 등 13개 국어를 공용어로 지정하다

서아프리카의 내륙국 말리에서 프랑스어가 공용어 지위를 잃었다. 7월 22일부로 도입된 새 헌법에서는 밤바라어를 비롯한 13개 국어(langues nationales, national languages)가 공용어로 제정되었고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공용어 역할을 했던 프랑스어는 실무 언어(langue de travail, working language)로 격하되었다. 말리는 2020년과 2021년 연이어 군사 쿠데타를 겪은 후 군부가 통치하고 있다.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새 헌법에서는 쿠데타를 시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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