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어의 한글 표기 권고안 해설

크메르어의 한글 표기는 계통이 같은 베트남어와 문자 체계가 기원이 같은 타이어 등 다른 언어에 대한 기존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바탕으로 하면서 크메르어 발음의 특징을 반영해야 할 것이다.

크메르어 자음의 표기

초성 무성무기음의 된소리 표기

크메르어는 표면 발음을 기준으로 베트남어와 타이어처럼 양순 폐쇄음과 치경 폐쇄음이 각각 유성음·무성무기음·무성유기음의 3계열 대립을 보인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폐쇄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베트남어와 타이어에서는 이처럼 한국어 폐쇄음의 3계열 대립과 비슷한 구별을 나타내기 위해 무성무기음을 초성 위치에서 된소리로 적는다. 베트남어의 đ [ɗ] ‘ㄷ’, t [t] ‘ㄸ’, th [tʰ] ‘ㅌ’와 타이어의 d [d] ‘ㄷ’, t [t] ‘ㄸ’, th [tʰ] ‘ㅌ’를 예로 들 수 있다. 3계열 미만의 대립을 보이는 조음 위치에서도 타이어의 c [ʨ] ‘ㅉ’, ch [ʨʰ] ‘ㅊ’, 베트남어의 ch/tr [ʨ] ‘ㅉ’에서 볼 수 있듯이 무성무기음을 된소리로 적는다.

크메르어의 무성유기음은 음운론의 시각에서 보면 단일 음소가 아니라 자음군이다. 예를 들어 ‘큰’을 뜻하는 thum ធំ ‘톰’에 명사를 만드는 접요사 -VN-이 들어가서 ‘크기’를 뜻하는 tumhum ទំហំ ‘똠홈’이 된다. 그러니 thum의 초성은 단일 음소 /tʰ/로 분석하기보다는 자음군 /th/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자음군으로 분석된다고 해서 한글 표기에서 단일 음으로 취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서 철자 ts가 나타내는 음은 단일 음소 [ʦ]가 아니라 자음군 [ts]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단일 음으로 취급하여 ‘ㅊ’, ‘츠’로 적는다.

크메르어에서는 베트남어와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유성음·무성무기음·무성유기음을 각각 다른 자모로 나타내고 로마자 표기에서도 이를 반영하므로 한글 표기에서도 3계열 대립을 나타내는데 지장이 없다. 크메르어의 무성무기음 역시 된소리로 나타내야 할 것이다.

대신 공명음을 포함하는 자음군에서는 3계열 대립이 중화되며 음운 환경에 따라 표면 발음이 무성무기음인지 무성유기음인지 결정된다. 철자상의 km, khm이 구별 없이 [kʰm]로 발음되는 식이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환경에서 어느 변이음이 쓰이는지는 이에 관한 기술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이처럼 제한된 환경에서 일어나는 중화를 반영하기보다는 철자에 나타나는 음을 따라 적는 것이 깔끔하다. 크메르어 철자는 이미 이런 변이음을 반영한 경우도 있다. ‘피리’를 뜻하는 khlŏy ខ្លុយ ‘클로이’는 고대 크메르어 kluy~kloy에서 왔는데 이 자음군에서 /k/가 변이음 [kʰ]로 실현되는 것을 반영하여 현대 크메르어 철자에서는 kh ខ를 쓴다.

종성의 받침 표기

크메르어는 베트남어와 타이어와 마찬가지로 종성으로 쓰이는 폐쇄음은 폐쇄가 개방되지 않는 불파음으로 발음된다(Filippi & Hiep 2016: XXXIII). 한국어에서 받침으로 적는 종성 폐쇄음도 불파음이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베트남어와 타이어의 종성 폐쇄음을 받침으로 적으며 크메르어에서도 [p̚], [t̚], [c̚], [k̚] 등을 받침으로 적을 수 있다.

경구개 폐쇄음 ch [c], chh [cʰ]

크메르어의 종성 폐쇄음 [p̚], [t̚], [k̚]은 각각 받침 ‘ㅂ’, ‘ㅅ’, ‘ㄱ’으로 적을 수 있지만 종성 경구개 폐쇄음 [c̚]은 어떻게 적어야 할까?

초성 위치의 경구개 폐쇄음은 무성무기음 ch [c]와 무성유기음 chh [cʰ]가 구별된다. 여러 언어의 한글 표기에서 경구개 폐쇄음 [c]는 언어에 따라 마치 /kj/인 것처럼 간주하여 표기할 수도 있고(예: 아이슬란드어, 터키어) /tj/인 것처럼 간주하여 표기할 수도 있지만(예: 체코어) 헝가리어 ty [c]처럼 파찰음으로 간주하여 ‘ㅊ’, ‘치’로 표기할 수도 있으니 각 상황에 맞게 표기를 정해야 한다. 크메르어의 경우 로마자 표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파찰음 [ʨ]와 비슷한 음으로 해석하여 초성 ch [c], chh [cʰ]는 각각 ‘ㅉ’, ‘ㅊ’으로 적는 것이 좋다. 베트남어의 초성 ch는 하노이식 북부 방언에서는 파찰음 [ʨ]로 발음하지만 후에식 중부 방언과 사이공(호찌민시)식 남부 방언에서는 폐쇄음 [c]로 발음하는 것에서 이 지역의 [c]가 주로 [ʨ]와 교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hr, chhm 등의 초성 자음군에서는 ch [c], chh [cʰ]를 각각 ‘찌’, ‘치’로 적을 수 있다. 헝가리어 ty [c]를 자음 앞이나 어말에서 ‘치’로 쓰는 것처럼 경구개음에는 삽입 모음 ‘이’가 어울린다.

종성 [c̚]은 받침으로 적어야 하는데 조음 위치로 볼 때 [t̚]과 [k̚]의 중간 음이다. 하지만 크메르어 화자 대부분이 쓰는 중부 방언에서는 철자상의 /k/가 전설 모음을 뒤따르는 경우 [c̚]로 실현된다(Filippi 2007: 20). 그러니 표면 발음의 [c̚] 일부는 /k/의 변이음으로 볼 수 있다. 처오저우어 江玉耀 Kang Ge̍k-iău 또는 Kang Ge̍k-iŏu에서 온 화교 출신 캄보디아인 이름의 크메르어 표기로는 Kăng Gék-Éav កាំង ហ្គេកអ៊ាវ와 Kăng Gĕch Éav កាំង ហ្កិច អ៊ាវ가 혼용된다. 프랑스어식 약어에서 나온 정당 이름 FUNCINPEC의 크메르어 이름은 Fŭnsĭnpĕch ហ្វ៊ុនស៊ិនប៉ិច으로 프랑스어의 어말 [k]를 종성 ch로 흉내냈다.

또 외래어 표기법에서 베트남어의 종성 ch는 받침 ‘ㄱ’으로 적는 것도 참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메르어에서 온 베트남 남부 지명 가운데 ‘모래’를 뜻하는 khsăch ខ្សាច់에서 온 Kế Sách은 ‘께삭’으로 적는다. 베트남어 종성 ch는 하노이식 북부 방언에서 [k̟̚]으로 발음하고 후에식 중부 방언 및 사이공(호찌민시)식 남부 방언에서는 [t̚]으로 발음하는데 외래어 표기법은 북부 방언에 가깝게 받침 ‘ㄱ’으로 적었다. 북부 방언의 음운론적인 분석에서도 종성 ch는 /c/로 보기도 하고 /k/로 보기도 한다.

다만 타이어에서는 철자상의 어말 ch가 [t̚]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를 나타낸다. 고대 크메르어 trvāc ‘트루아치’에서 차용한 타이어 truat ตรวจ ‘뜨루앗’은 크메르어에 역차용되어 truŏt ត្រួត ‘뜨루옷’이 된 것과 같은 흥미로운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는 타이어에서 나타난 자음 중화에 관련된 것이니 크메르어의 한글 표기를 결정하는데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Haiman의 묘사에 따르면 크메르어의 어말 /c/는 음성학적으로 활음 [i]를 삽입한 [ic̚]으로 발음된다는 사실로 어말 /t/와 구별한다(2011: 22). 그러니 이 설명에 따르면 어말 ch의 발음은 어말 t의 발음과 가장 가깝다. 하지만 활음 [i]가 삽입된다는 어말 /k/와 구별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Kăng Gék-Éav의 별명인 Dŭch ឌុច을 영어권 언론에서는 보통 “Doik”로 발음을 소개했다.

순전히 발음만 따진다면 크메르어 종성 ch, chh의 한글 표기는 받침 ‘ㄱ’, 받침 ‘ㅅ’ 둘 다 타당하다. 여기서는 차오저우어 Kang Ge̍k-iău 또는 Kang Ge̍k-iŏu를 크메르어에서 Kăng Gék-Éav 또는 Kăng Gĕch Éav로 적는다는 점, 프랑스어식 약어 FUNCINPEC을 크메르어에서 Fŭnsĭnpĕch으로 적는다는 점, 크메르어식 지명 khsăch을 베트남어에서 Kế Sách ‘께삭’으로 적는다는 점을 고려하여 받침 ‘ㄱ’을 선택한다.

종성 k [k̚], ’ [ʔ]

크메르어의 통용 로마자 표기를 보면 원 철자에 나타나지 않는 k가 쓰인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Seihănŭ~Sihănŭ សីហនុ의 통용 로마자 표기는 Sihanouk이다. 캄보디아 지리국 표기법에서는 쌍점 부호 ៈ의 표기를 a계열 자음 뒤에서는 ak, o계열 자음 뒤에서는 eak으로 정했다. Headley의 사전(1977, 1997)을 기준으로는 각각 [aʔ], [eaʔ]에 해당된다.

이는 크메르어에서 종성 [k̚]과 성문 폐쇄음 [ʔ]의 교체가 흔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Huffman에 의하면 종성 k, kh는 /a, aa, ɑ, ɑɑ, ĕə, ŭə, iə, ɨə, uə/ 뒤에서 성문 폐쇄음 [ʔ]으로 발음되고 나머지 경우에는 [k̚]로 발음된다(1970: 21–22). 그러니 환경에 따라 [ʔ]는 종성 /k/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한편 크메르어의 음절 제약 때문에 어말 짧은 모음 뒤에는 자동적으로 [ʔ]가 삽입된다(Huffman 1970: 22). 그러니 이런 [ʔ]도 /k/의 변이음으로 해석해서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 k로 적는 것이다. 방언에 따라 [k̚]과 [ʔ]의 구별이 라진 경우도 있다.

베트남 서남부에서 쓰이는 크메르어 남부 방언에서는 종성 k, kh를 언제나 [k̚]으로 발음하고 [ʔ]로 발음하지 않는다. 그러니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 철자상의 k와 [ʔ]를 분명히 구별했다면 한글 표기도 이를 따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어말 짧은 모음이 오는 몇 안 되는 경우는 통용 로마자에서 대부분 k로 쓴다. [aʔ], [eaʔ]를 나타내는 쌍점 부호(ៈ)의 통용 로마자 표기도 보통 -ak이다. 예를 들어 1945년에 시작된 캄보디아의 반프랑스·반식민주의 독립 운동을 이르는 Khmêr Ĭssără’ ខ្មែរឥស្សរៈ은 Khmer Issarak으로 통용된다. 쌍점 부호는 비교적 최근에 크메르어 철자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UNGEGN 표기법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여기서는 [aʔ], [eaʔ] 발음에 따라 각각 ă’, eă’으로 적도록 한다.

k를 쓰는 통용 로마자 표기를 받아들여 [ʔ]가 삽입되는 어말 짧은 모음 뒤에 받침 ‘ㄱ’을 적고 쌍점 부호(ៈ)도 통용 로마자 -ak에 따라 ‘악’으로 표기를 통일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외래어 표기법에는 [ʔ]를 받침 ‘ㄱ’으로 적는 선례가 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에서는 k로 적는 고유 어휘의 음절말 /k/가 보통 [ʔ]로 실현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받침 ‘ㄱ’으로 적는다. 따라서 ‘너’를 뜻하는 awak [awaʔ]은 ‘아왁’으로 적는다. 심지어 아랍어 miʿrāj معراج /miʕraːʤ/ ‘미라지’, raʿīyah رعية /raʕijjah/ ‘라이야’에서 차용한 말레이어 mikraj, rakyat에서는 아랍어의 유성 인두 접근음 ʿ [ʕ]를 [ʔ]로 흉내내어 k로 적었는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를 [k]처럼 취급하여 각각 ‘미크라즈’, ‘락얏’으로 적는다.

종성 r រ

종성 r는 중부 방언에서 소실되었지만 북부 방언에서는 발음된다(Thomas 1990: 260). 전통적으로 표준 크메르어의 바탕이 되었던 밧담방 방언에서는 20세기 초에 어말 r가 발음되었기 때문에 크메르어 철자에 반영될 뿐만이 아니라(Sasagawa 2015: 59) UNGEGN 표기법은 물론 Angkor, Khmer에서 볼 수 있듯이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도 종성 r는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캄보디아 대부분에서 쓰이는 일상적인 발음을 흉내내려면 종성 r를 묵음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철자에 나타나며 일부 방언에서 발음되는 음이므로 [r]로 간주하여 ‘르’로 적는 것이 좋겠다. 대신 통용 로마자에도 종성 r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묵음으로 처리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겠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의 경우 인도네시아어에서는 종성 r가 발음되지만 말레이반도에서 쓰이는 여러 말레이어 방언에서는 종성 r가 묵음이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처럼 방언에 따라 발음되기도 하고 묵음이 되기도 하는 말레이인도네시아어의 종성 r를 ‘르’로 통일하여 적는다.

종성 s ស

종성 s는 매우 격식을 차린 독법에서만 [s]로 발음되고 일상적으로는 [h]로 발음된다(Huffman 1970: 23, Haiman 2011: 22). 그러므로 일상적인 발음을 흉내내려면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에서 어말 h를 묵음으로 처리하는 것을 참고하여 종성 s는 묵음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UNGEGN 표기법은 물론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도 종성 s는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어 화자는 보통 로마자 표기를 통해 크메르어를 접하기 마련이므로 종성 s를 [s]로 간주하고 ‘스’로 적는 것이 무난하다.

음절말 /s/가 [h]로 바뀌는 현상은 대표적으로 에스파냐어의 여러 방언에서도 관찰된다. buenos días /ˈbwenos ˈdias/ [bwenozˈð̞ias] ‘부에노스 디아스’를 [bwenohˈð̞ias] ‘부에노 디아스’ 또는 [bwenohˈð̞iah] ‘부에노 디아’로 발음하는 식이다. 물론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s/를 기준으로 언제나 ‘스’로 적는다.

자음의 겹침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형태소 내부에서 폐쇄음이나 파찰음이 겹쳐 발음될 때 보통 이를 무시하고 자음 하나로 발음되는 것처럼 적는다(자세한 내용은 라오어의 한글 표기 권고안 해설을 참고할 수 있다). 크메르어의 한글 표기에도 이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크메르어에서도 타이어나 라오어와 마찬가지로 어중의 자음 자모 하나가 앞 음절의 종성인 동시에 뒤 음절의 초성 역할을 하여 겹자음으로 실현되는 경우가 있다(Huffman 1970: 69).

비음 m [m], n [n]이 겹친 것은 ‘ㅁㅁ’, ‘ㄴㄴ’으로 적을 수 있고 nh [ɲ]가 겹친 것도 뒤따르는 모음과 합치는 ‘ㄴ니’로 적을 수 있다(형태소 내부에서 ng [ŋ]가 겹치는 일은 없는 듯하다). y [j]가 겹친 것도 뒤따르는 모음과 합치는 ‘이이’로 적을 수 있다. 그런데 철자상의 겹자음이 실제 발음에서도 겹자음으로 실현되는지 크메르어의 발음을 나타내는 사전을 찾아보면 엇갈린 발음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sâmman សម្មាន의 발음을 Headley의 사전(1977, 1997)에서는 [sammaan]으로 적지만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2016)에서는 [sɒmaːn] 또는 더 편한 발음으로는 [sɘmaːn]으로 적는다. 이는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이 일상적인 발음에서 나타나는 무강세 음절 sâm의 약화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철자상의 겹자음을 격식을 갖춘 발음에서는 철자대로 발음하지만 일상적인 편한 발음에서는 음절 약화 양상에 따라 겹치지 않은 것처럼 발음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sânnĭbat សន្និបាត의 발음은 Headley의 사전(1977, 1997)에서 [sɑnniʔbaat]으로,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2016)에서 [sɑnniʔbaːt] 또는 더 편한 발음 [sɑnnɘbaːt]으로 적는다. 여기서는 nĭ가 무강세 음절이라서 첫 음절 sân이 약화되지 않아 n이 겹자음으로 실현된다. 이처럼 음절 약화에 따른 겹자음의 복잡한 실현 양상을 반영하려 하기 보다는 철자에 나타나는 겹자음은 한글 표기에 일관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크메르어 모음의 표기

크메르어는 상당히 복잡한 모음 체계를 가지고 있다. UNGEGN 표기법을 따른 로마자 및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도에서 실제 발음을 참고하여 한글 표기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통시적으로 크메르어 모음은 a계열 자음 뒤에서 하강하고 o계열 자음 뒤에서 상승하는 방식으로 분화했다. 예를 들어 원래의 중모음 /ɛː/, /əː/, /oː/는 a계열 자음 뒤에서 저모음으로 시작하는 이중모음 [ae], [aə], [ao]가 되었다. 한편 원래의 저모음 /aː/는 o계열 자음 뒤에서 시작 위치가 중모음인 이중모음 [ea]를 거쳐 오늘날에는 고모음으로 시작하는 이중모음 [iə]가 되었다.

여기서 크메르어 모음 부호는 a계열 자음 뒤에서 보통 쓰이는 음가를 말할 때 아래첨자 1을 붙여 ◌₁와 같이 적고 o계열 자음 뒤에서 보통 쓰이는 음가를 말할 때 아래첨자 2를 붙여 ◌₂와 같이 적도록 한다.

ê ែ₁ [ae], aeu ើ₁ [aə], aô ោ₁ [ao]

UNGEGN 표기법에서 ើ₁ [aə], ោ₁ [ao]는 aeu, aô로 각각 적지만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는 o계열 자음 뒤에 오는 eu ើ₂ [əː], oŭ ោ₂ [oː]와 구별하지 않고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뜻하는 lbaeuk ល្បើក은 lboek 또는 lpoek으로 흔히 쓴다. 지명 Kâmpóng Saôm កំពង់សោម과 Sâmraông សំរោង은 각각 Kampong Som, Samrong으로 통용되며 ‘섬’을 뜻하는 កោះ kaôh는 보통 koh로 쓴다. ែ₁ [ae]의 경우 UNGEGN 표기법에서조차 ែ₂ [ɛː]와 구별하지 않고 ê로 적는다.

방언에 따라 이들을 단순모음으로 발음하는 곳도 있다. 북부 방언에서는 표준 방언의 iĕ, œă, uŏ에 해당하는 이중모음 외에는 모두 단순모음만 쓴다(Thomas & Wanna 1990: 99). 예를 들어서 ‘크메르’를 뜻하는 민족명 Khmêr ខ្មែរ는 표준 발음이 Headley의 사전에 의하면 [kmae],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 의하면 [kʰmaːɛ]이지만 북부 방언에서는 เขมร /khmɛːr/로 발음한다.

그러니 aeu [aə]와 eu [əː], aô [ao]와 oŭ [oː], ê [ae]와 ê [ɛː]의 한글 표기는 일치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aeu [aə]와 eu [əː]는 [əː]를 기준으로 ‘어’로 적고 aô [ao]와 oŭ [oː]는 ‘오’로, ê [ae]와 ê [ɛː]는 ‘애’로 적을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베트남어의 e [ɛ]와 타이어의 ae [ɛ]는 ‘애’로 적으므로 크메르어의 ê [ae]/[ɛː]도 ‘애’로 적는 것이 좋다.

iĕ ៀ [iə], œă ឿ [ɨə], uŏ ួ [uə]

크메르어와 베트남어는 둘 다 중향 이중모음 [iə], [ɨə], [uə]를 쓴다. 베트남어에는 iê와 ia로 적는 [iə], ươ와 ưa로 적는 [ɨə], uô와 ua로 적는 [uə]가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베트남어의 iê, ươ, uô는 각 자모의 음가에 따라 적은 것과 동일하게 각각 ‘이에’, ‘으어’, ‘우오’로 적지만 ia, ưa, ua는 각각 ‘이어’, ‘으어’, ‘우어’로 적는다.

크메르어에는 앞 자음의 계열에 따라서 발음이 바뀌지 않는 중향 이중모음 iĕ ៀ [iə], œă ឿ [ɨə], uŏ ួ [uə]가 있다. iĕ, œă, uŏ는 베트남어의 iê, ươ, uô처럼 각각 ‘이에’, ‘으어’, ‘우오’로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베트남어에서 i는 ‘이’, ê는 ‘에’, ư는 ‘으’, ơ는 ‘어’, u는 ‘우’, ô는 ‘오’로 적으니 iê, ươ, uô를 각각 ‘이에’, ‘으어’, ‘우오’로 쓰는 것은 구성 자모의 표기를 그대로 따르는 셈이다.

고모음 [i], [u]에서 [ə]로 향하는 과정에서 중설화한 중고모음 [ë], [ö]를 거치게 된다. 그러니 [iə], [uə]는 각각 [ië], [uö]와 꽤 가깝다. 그래서 베트남어의 iê와 uô는 로마자 철자를 따라 ‘이에’, ‘우오’로 각각 적어도 [iə], [uə]를 나타내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 것이다. 또한 Naraset에 의하면 크메르어의 iĕ [iiə]와 uŏ [uuə]는 각각 [ii], [uu]로 단순모음화되는 과정에 있다(1997: 160–161). 따라서 크메르어의 iĕ, uŏ도 로마자 표기를 따라 각각 ‘이에’, ‘우오’로 적는 것이 무난하다. 대신 œă를 ‘으아’로 적으면 [ɨə]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베트남어의 ươ처럼 ‘으어’로 적는 것이 좋다. 베트남어에서는 ưa도 ‘으어’로 적는다는 것을 참고할 수 있다.

éa ា₂ [iə]

크메르어에서는 a계열 자음 뒤 a ា₁ [aː]에 해당하는 o계열 자음 뒤 éa ា₂도 이중모음 [iə]로 실현된다. 오늘날 중부 방언에서는 둘의 발음이 같은 것으로 묘사되지만 20세기 초의 밧담방 방언에서는 구별되었다(Sasagawa 2015: 59). 그래서 UNGEGN 표기법에서도 각각 éa, iĕ로 적고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도 각각 ea, ie로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Kăng Gék-Éav/Kăng Gĕch Éav를 Kang Kek Ieu로 흔히 쓰는 등 éa를 통용 로마자에서 ie로 적는 경우도 가끔 있다.

오늘날 éa와 iĕ의 발음이 같다고 해서 한글 표기도 같을 이유는 없다. 베트남어에서도 오늘날 ia와 iê의 발음이 같은 [iə]이지만 ia는 ‘이어’, iê는 ‘이에’로 적는다. 크메르어의 iĕ는 ‘이에’로 적기로 했으니 éa는 실제 발음 [iə]에 가깝게 ‘이어’로 적는 것이 어떨까 한다. 로마자 표기에 이끌려 ‘에아’로 적으면 실제 발음과 차이가 너무 심할 것이다. 통용 로마자 Siem Reap으로 알려진 지명 Siĕm Réab សៀមរាប을 현실에서는 기타 언어 표기의 일반 원칙에 따른 표준 표기 ‘시엠레아프’보다는 ‘씨엠립’, ‘시엠립’으로 압도적으로 많이 쓴다는 것도 언중이 ea를 꼭 ‘에아’로 쓰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영어 idea [aɪ̯.ˈdiː‿ə] ‘아이디어’, real [ˈɹiː‿əl] ‘리얼’ 같은 표기 때문에 철자 ea를 ‘이어’로 적는 것이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um ំ₂ [um]

UNGEGN 표기법에서 o계열 자음 뒤의 ំ는 um으로 적는다. 그런데 통용 로마자 표기에서는 이 조합을 om으로 적는 경우가 많다. 당장 캄보디아의 수도 Phnum Pénh ភ្នំពេញ은 Phnom Penh으로 통용된다.

여기서 ‘산’ 또는 ‘언덕’을 뜻하는 요소 phnum ភ្នំ의 발음은 Headley의 사전에 따르면 [pnum],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 따르면 [pʰnʊm]이다. 하지만 ‘큰’을 뜻하며 여러 크메르어 이름에 들어가는 요소인 thum ធំ의 발음은 Headley의 사전에 따르면 [tʰom],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 따르면 [tʊm] 또는 편한 발음에서 [thɔm]으로 발음된다. Huffman에 의하면 대부분의 방언에서 thum을 /thom/으로 발음하지만 일부 방언에서는 규칙적 발음인 /thum/을 쓴다(1970: 67).

그런데 o계열 자음 뒤의 ់ 부호를 쓴 양순음 앞에서는 /u/ 모음이 쓰이며 ់ 부호가 없더라도 양순음 앞에서 내재 모음이 /u/가 되는 경우가 많다. UNGEGN 표기법에서는 전자를 ó로, 후자를 ô로 적는다. 그러니 이런 단어에서는 /um/이 로마자 표기의 óm 또는 ôm에 대응되는 것이다.

그러니 um을 쓰는 흔한 단어 가운데 phnum, thum은 통용 로마자에서 phnom, thom으로 쓰며 후자는 실제로도 /thom/으로 발음되고 나머지 /um/으로 발음되는 것도 UNGEGN 표기법에서 óm 또는 ôm으로 적는 것과 발음이 동일하다면 um은 ‘옴’으로 적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온다.

v វ [w]

UNGEGN 표기법에서 v로 적는 크메르어 자음은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묘사된다. Huffman은 유성 순치 반모음 /w/라고 부르고 초성 위치에서는 마찰음이 되어 영어의 v와 비슷하되 입술이 더 둥근 발음으로 묘사하며 종성 위치에서는 비원순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1970: 7). Filippi & Hiep은 초성 위치에서 양순 접근음 [β̞]로 묘사하며 [a, ɘ, ɜ] 뒤에서는 [ɨ]로, [i, ɪ, iɜ, aɛ] 뒤에서는 [ʊ]로 발음된다고 한다(2016: XXXIV–XXXV). Headley(1977, 1997)의 크메르어·영어 사전에서는 발음 표시를 [v]로 통일한다. Haiman은 v가 [w] 또는 [v]로 발음되며 운모 av에서는 입술을 동그랗게 하지 않고 발음되어 [u] 또는 [ɯ]로 발음된다고 한다(2011: 1).

초성 위치의 v는 통용 로마자에서도 v로 적으니 [β̞~ʋ~v]로 보고 ‘ㅂ’으로 적을 수 있지만 문제는 종성 위치의 v이다. 통용 로마자에서는 v가 많이 쓰이지만 u, o, w 등도 혼용된다. Filippi & Hiep의 발음 설명을 따르면 종성 v를 ‘브’로 적는 것은 실제 발음과는 차이가 있다. [ɨ]로 발음되는 것은 ‘으’, [ʊ]로 발음되는 것은 ‘우’나 ‘오’로 흉내내는 것이 가장 비슷할 텐데 앞의 모음을 따져 ‘으’를 쓰는 것은 필요 이상으로 복잡할 것이다. ‘우’로 통일하고 일부 모음에서만 ‘오’를 쓰는 것이 어떤가 한다.

예를 들어 지명 Takêv តាកែវ는 Takeo 또는 Takéo로 통용된다. 여기서 ‘유리’, ‘수정’ 등을 뜻하는 요소 kêv កែវ는 타이어 kaeo แก้ว ‘깨오’ 및 라오어 kèo ແກ້ວ ‘깨오’와 어원이 같은 것으로 생각되며 각 언어에서 쓰는 발음도 비슷하다. Headley의 사전에서는 [kaev]로 적고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서는 [kaeʊ]로 적는 크메르어의 kêv도 통용 로마자 표기를 따라 ‘깨오’로 적는 것이 무난할 것이다.

‘애’로 적는 모음 ê 뒤에서 v를 ‘오’로 적는다면 그보다 더 저모음인 ‘아’로 적는 모음 뒤에서도 v를 ‘오’로 적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을 뜻하는 베트남 한자어 刀 đao [ʔɗaːw˧] ‘다오’에서 차용한 dav ដាវ는 ‘다오’로 적을 수 있다. 나머지 모음 뒤에서는 종성 v를 ‘우’로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차오저우어 粿條 kué tiâu 또는 kué tiôu에서 온 쌀국수 요리 이름은 크메르어로 kŭy téav គុយទាវ인데 ‘꾸이띠어우’로 적을 수 있다.

이는 베트남어 철자법과 그에 따른 한글 표기를 참고할 수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종성 [w]를 쓴 운모를 ao [aw] ‘아오’, au [ăw] ‘아우’, eo [ɛw] ‘애오’, âu [ə̆w] ‘어우’, êu [ew] ‘에우’, ưu [ɨw] ‘으우’, iu [iw] ‘이우’, ươu [ɨə̯w] ‘으어우’, iêu [iə̯w] ‘이에우’와 같이 적는다.

여기서 베트남어에서는 ao [aw] ‘아오’와 au [ăw] ‘아우’가 둘 다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메르어에서도 긴 자음 [aː]를 쓰는 av와 짧은 자음 [a]를 쓰는 au가 둘 다 쓰인다. a계열 자음 뒤의 ៅ₁는 UNGEGN 표기법에서는 au로 적지만 Huffman은 [aw]로(1970: 28), Headley의 사전은 [av]로 적고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은 [aɨ]로 적으니 종성 v가 들어가는 운모로 해석할 수 있다. av를 ‘아오’로, au를 ‘아우’로 적으면 베트남어의 한글 표기에서와 비슷한 구별이 가능하다.

UNGEGN 표기법에서는 자립 모음 ឳ도 au로 적는다. Huffman은 발음을 [ʔaw]로 묘사하여 au ៅ₁와 같은 발음으로 본다(1970: 30). 반면 Headley의 사전은 au ឳ의 발음을 [əv]로 적는다.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은 au ឳ를 쓰지 않는데 Headley의 사전에 aulœ̆k ឳឡឹក으로 실려 있는 단어에서 첫 자모만 바꾼 âulœ̆k ឪឡឹក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아 au와 âu가 합쳐졌다고 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UNGEGN 표기법에서 ៅ₁와 ឳ를 구별하지 않고 au로 적으니 한글 표기에서도 둘 다 ‘아우’로 적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Huffman은 자립 모음 âu ឪ의 발음을 [ʔəw]로 묘사한다. 이는 ov ◌ូវ₁의 발음 [əw]와 일치한다. 모음 o ◌ូ₁는 보통 [ou]로 실현되지만 ov는 [əw]로 실현되는 것이다(1970: 27). 일반적인 o를 ‘오’로 적고 종성 v를 ‘오’ 또는 ‘우’로 적는 것을 생각하면 ov는 ‘오’ 또는 ‘오우’로 적을 수 있을 것 같고 âu라는 표기를 보면 마치 ‘아우’로 적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둘이 같은 발음을 나타내니 실제 발음을 감안하여 ov와 âu는 ‘어우’로 적는 것이 좋겠다.

Huffman에 의하면 u ◌ូ₂는 보통 [uː]로 실현되지만 uv ◌ូវ₂는 [ɨw]로 실현되며 ŏu ៅ₂도 [ɨw]로 실현된다(1970: 27–28). 그런데 이들의 실제 발음에 대해서는 이와 반하는 자료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흔한 조합이 아니고 각각 기초 단어 하나에서 발견된다. ‘~와(with)’를 뜻하는 nuv នូវ는 Huffman에 의하면 [nɨw]로 발음되며 Headley의 1997년 사전에도 발음이 [nɨv]로 주어진다. 하지만 Headley의 1977년 사전에서는 발음이 [nəv]로 나오며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서도 발음이 [nəɨ] 또는 [nɘɨ]로 나온다. ‘떠나가다(to go)’를 뜻하는 tŏu ទៅ는 Huffman에 의하면 [tɨw]로 발음되며 Headley의 1997년 사전에도 발음이 [tɨv]로 주어진다. 하지만 Headley의 1977년 사전에서는 발음이 [tɨv ~ toh]로 나오며 Filippi & Hiep의 발음 사전에서도 발음이 [tɘɨ] 또는 더 편한 발음으로 [tɜɨ]로 주어진다. 그러니 이들은 Huffman이 [əw]로 적는 발음과 같거나 비슷하게 발음되는 것이다.

이에 비추어 볼 때 [ɨw]의 지위는 불안정한 듯하다. Haiman은 Huffman이 [əw]로 적는 이중모음을 euw [ɤɯ]로 적지만 [ɨw]에 대응되는 이중모음은 크메르어의 이중모음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는다(2011: 2). 20세기 초에 표준 크메르어 발음 형성에 큰 역할을 한 밧담방 방언에서는 uv와 ŏu가 둘 다 [ɨw]로 실현된다(Wayland 1998: 58). 하지만 다른 중부 방언 연구에서는 [ɨw]에 대한 기술을 찾기 힘들다. 예를 들어 Minegishi가 관찰한 따깨오 방언 화자 한 명은 ŏu를 [əu̯]로, 다른 한 명은 [o̞u̯]로 발음했는데 각각 이들 화자의 ov 발음과 동일했다(1986: 146). 이 연구에서 uv는 다루지 않았다. 타이 짠타부리주에서 쓰이는 크메르어 서부 방언에서도 ŏu가 [ə̤u]로 발음되어 ‘어우’로 적기로 한 ov [əu]에 대응된다(Wayland & Jongman 2001: 78).

이처럼 여러 방언에서 ŏu와 ov의 발음을 구별하지 않고 UNGEGN 표기법에서 쓰는 ŏu도 [ɨw]보다는 [əw]에 가까운 발음을 연상시키므로 ŏu는 ov와 동일시하여 ‘어우’로 적는 쪽이 현실적일 것이다.

그러나 uv의 표기까지 ‘어우’로 적는 것은 로마자 표기와 너무 차이가 심하므로 무리가 따른다. 더구나 uv는 차용어어에서 원어의 [uw~ʉw~ɨw] 비슷한 고모음 운모를 흉내내는데 쓰인다. 영어의 new [ˈnjuː] ‘뉴’를 크메르어 nhuv ញូវ로 적는다든지 차오저우어의 潮州 Tiô-tsiu [tio˩ ʦiu˧] ‘뚀쭈’ 또는 Tiê-tsiu [tie˩ ʦiu˧] ‘뗴쭈’를 크메르어 Téachuv ទាចូវ로 적는 식이다. 그러니 uv를 ‘우’로 적으면 로마자 표기 및 보수적인 표준 발음의 [ɨw]와 너무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nhuv ‘뉴’, Téachuv ‘띠어쭈’와 같은 차용어의 표기를 의도된 발음에 가깝게 할 수 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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