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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란드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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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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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란드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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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벨로루시&#8217;가 &#8216;벨라루스&#8217;로 바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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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12 Dec 2008 21:38:16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벨라루스]]></category>
		<category><![CDATA[벨로루시]]></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심의회]]></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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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벨라루스 국기 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제8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 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 17년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71"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42bfab53c48.png" alt="" width="300" height="150" /></div>
<p>벨라루스 국기</p>
</div>
<p>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a href="http://korean.go.kr/08_new/notice/notice_view.jsp?idx=632">제82차 회의 결과</a>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p>
<blockquote><p>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p></blockquote>
<h2>17년 늦은 개정</h2>
<p>소련의 해체로 독립한 벨라루스를 &#8216;벨로루시&#8217;로 적기로 결정한 것은 1991년 12월 10일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였다. 당시 Belorus&#8217;를 &#8216;벨로루시(공화국)&#8217; 또는 &#8216;백러시아공화국&#8217;으로 적기로 결정했다.</p>
<p>이 Belorus&#8217;는 러시아어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로마자로 적은 것이다. 그러나 1991년 9월 19일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 소비에트는 국명을 러시아어로 Беларусь(Belarus&#8217;)로 표기하고 다른 언어로도 이를 바탕으로 한 표기를 사용할 것을 법으로 정했다(<a href="http://pravo.kulichki.com/zak/year1991/doc47159.htm">러시아어 원문은 여기에</a>). 벨라루스의 영어 국명이 Belarus인 것도 여기서 연유했다.</p>
<p>벨라루스 외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다른 국가에서는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Беларусь가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벨라루스의 옛 이름인 &#8216;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 Belorussiya)&#8217;는 아직도 러시아어 사용국에서 많이 쓰인다.</p>
<h2>벨라루스어 철자는 철저히 발음을 따른다</h2>
<p>그럼 왜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Беларусь로 바꾸었을까? 바로 벨라루스어 표기와 통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벨라루스어에서는 국명을 Беларусь로 표기한다.</p>
<p>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와 같은 동슬라브계 언어로, 벨라루스에서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둘 다 공용어로 쓰고 있다. 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보다는 발음에 충실한 철자법을 택하고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보통 무강세 음절에 오는 о와 а가 둘 다 [ə] 또는 [ɐ]가 되는 모음 약화 현상이 일어난다(지역에 따라 그러지 않은 곳도 있다). 쉽게 말해서 강세가 없는 음절에서는 о가 а처럼 발음된다고 보면 된다. 또 화자에 따라 d음과 t음이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dz음, ts음이 되는 구개음화 현상도 많이 일어난다.</p>
<p>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에 보면 &#8216;하나&#8217;란 뜻의 러시아어 один(odin)을 &#8216;아진&#8217;이라고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흉내낸 표기이다.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은 이런 현상을 무시하고 &#8216;오딘&#8217;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벨라루스어에서 &#8216;하나&#8217;라는 뜻의 단어는 адзін(adzin)이다. 러시아어와 거의 같은 발음인데 철자를 발음 그대로 쓴 것이다.</p>
<p>그래서 러시아어 옛 철자 Белорусь는 Беларусь로 쓴 것처럼 발음되니 벨라루스어 철자는 Беларус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러시아어 철자도 아예 Беларусь로 통일하자고 바꾼 것인데, 발음이 바뀐 것은 아니고 철자만 바꾼 것이다. 물론 모음 약화 현상이 있는 억양에 한해서.</p>
<p>지금까지 구식 철자 Белорусь에 얽매여 실제 러시아 발음과도 동떨어진 &#8216;벨로루시&#8217;라는 표기를 사용했던 것을 이제야 개정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러시아어에서 Белорусь라는 형태가 얼마나 쓰였는지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인터넷 상으로는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이다. 실제로는 Белоруссия가 러시아어에서 일반적으로 쓰인 이름이다. 그러니 &#8216;벨로루시&#8217;는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은 이름에서 비롯된 표기일 수 있다.</p>
<h2>&#8216;벨라루시&#8217;로 적어야 하지 않을까?</h2>
<p>그런데 &#8216;벨라루스&#8217;가 과연 알맞은 표기일까?</p>
<p>만약 Беларусь를 러시아어 국명으로 보고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을 적용하면 &#8216;벨라루시&#8217;가 된다. 연음 부호 ь는 &#8216;이&#8217;로 표기되기 때문이다.</p>
<p>그러면 &#8216;벨라루스&#8217;는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 국명으로 보고 임의로 표기한 것이거나 로마자 표기 Belarus를 그대로 옮긴 것이 된다. 후자라면 문제삼을 일은 없지만 만약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로 보고 정한 표기라면 적어도 s 음을 따르는 벨라루스어의 연음 부호는 무시한다는 선례가 된다.</p>
<p>그런데 벨라루스의 언어학자 블리나바(Э. Д. Блінава) 저 《벨라루스어(Беларуская мова)》에 따르면 s와 z 음은 구개음화되는 정도가 꽤 강하다고 나와있다. 러시아어보다 강하고 폴란드어보다는 약하다는 것이 블리나바의 설명이다.</p>
<p>그러니 러시아어의 сь는 &#8216;시&#8217;가 되고 벨라루스어의 сь는 &#8216;스&#8217;가 되는 것은 무언가 뒤바뀐 느낌이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의 폴란드어 규정에 따르면 폴란드어의 ś는 &#8216;시&#8217;로 적는다. 폴란드어의 ś의 발음은 보통 [ɕ]로 표시하는데, 한국어의 &#8216;시&#8217;의 발음도 [ɕi]이다. 그러니 폴란드어의 ś를 &#8216;시&#8217;로 적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어보인다.</p>
<p>러시아어, 벨라루스어와 함께 동슬라브 어군을 형성하는 우크라이나어에서도 연자음(연음 부호가 붙어 구개음화되는 자음)이 많이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어와 벨라루스어에서는 s, z 음의 연음화와 러시아어에는 없는 ts 음의 연음화도 많이 일어난다. 이를 러시아어에서처럼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려면 우크라이나 지명인 Луганськ(Luhans&#8217;k)는 &#8216;루한시크&#8217;, Донецьк(Donets&#8217;k)는 &#8216;도네치크&#8217;로 적게 된다. 하지만 &#8216;루한스크&#8217;, &#8216;도네츠크&#8217;라고 써도 우크라이나어 발음과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우크라이나어를 표기하는 규정을 마련하지 못했고 우크라이나 지명도 러시아어 이름을 따라 표기하는데, 앞으로 우크라이나어 이름을 바탕으로 한글 표기를 정하려면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느냐의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p>
<p>러시아어의 한글 표기에서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는 것은 꽤 전통이 깊다. 러시아어를 아는 이들은 러시아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연음 부호(ь)를 한글로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소한 언어인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의 연자음을 한글로 적을 때도 러시아어를 한글로 적을 때의 습관을 꼭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8216;벨라루시&#8217;가 아니라 &#8216;벨라루스&#8217;로 정한 것은 나름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p>
<p>아니면 정말 로마자 Belarus를 별다른 생각 없이 &#8216;벨라루스&#8217;로 옮긴 것일 수도 있고&#8230;</p>
<hr />
<p>** 내용 추가: 벨라루스 정부가 공문을 보내 표기 요청을 변경한 것 (아래 글은 원 글을 올린 후 추가된 내용)</p>
<p>이 글을 올린 후 벨라루스 국명 표기 변경에 대한 <a href="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amp;searchtext=%EB%B2%A8%EB%9D%BC%EB%A3%A8%EC%8A%A4&amp;contents_id=AKR20081211175700009">연합뉴스 기사</a>를 찾았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p>
<blockquote><p>외래어심의위는 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으나 최근 벨라루스 정부가 외래어 심의 공동위에 공문을 보내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으로 표기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11일 이같이 결정했습니다.</p></blockquote>
<p>17년만에 벨라루스의 표기를 개정한 이유는 웬일인지 했더니 역시나 당사국의 요청을 받아서였다. 그런데 &#8216;벨로루시&#8217;가 현지어 발음을 존중한 표기라는 것은 과장된 주장이다. 앞서 말했듯이 옛 러시아어 철자를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일부 무시하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여 한글로 표기한 것이지 실제로는 오히려 &#8216;벨라루스&#8217;가 현지어 발음에 더 가깝다.</p>
<p>그런데 &#8220;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8221;다는 주장은 예전에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변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아예 근거가 없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1991년 당시 벨라루스 정부가 러시아어 국명의 철자를 Беларусь로 개정한 것을 존중하여 &#8216;벨라루시&#8217;로 표기하기로 결정하기만 했어도 이제와서 벨라루스 정부가 문제삼지는 않았을 것이다.</p>
<p>어쨌든 &#8216;벨라루스&#8217;는 벨라루스 정부가 원하는 표기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니 외래어심의위는 벨라루스어의 연자음 표기고 뭐고 고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당사국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표기를 개정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외래어심의위에서 벨라루스어의 표기 기준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을 줄 알고 위의 글을 썼는데 조금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요즘 입장은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는 물론 러시아어의 сь(s&#8217;)도 &#8216;시&#8217;가 아닌 &#8216;스&#8217;로 적도록 외래어 표기법을 고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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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어의 중복 자음 발음</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1/07/%ec%98%81%ec%96%b4%ec%9d%98-%ec%a4%91%eb%b3%b5-%ec%9e%90%ec%9d%8c-%eb%b0%9c%ec%9d%8c/</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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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Wed, 07 Jan 2009 11:29:14 +0000</pubDate>
				<category><![CDATA[음운론]]></category>
		<category><![CDATA[겹자음]]></category>
		<category><![CDATA[발음]]></category>
		<category><![CDATA[장자음]]></category>
		<category><![CDATA[중복자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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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20;런닝? 러닝? 영어에서 nn, mm의 한글 표기&#8220;에 보충해서 영어에서 자음이 중복되어 발음되는 때에 대해 설명한다. 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의 설명(&#8220;Double consonant sounds&#8221;, 238쪽)을 많이 참조하였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 다루는 중복 자음은 발음 상의 중복 자음을 이른다는 것이다. 영어의 철자는 불규칙해서 철자 상 중복되는 글자는 중복되어 발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 글에서는 영어에서 한 어근 안에서는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8220;<a href="1293684.html">런닝? 러닝? 영어에서 nn, mm의 한글 표기</a>&#8220;에 보충해서 영어에서 자음이 중복되어 발음되는 때에 대해 설명한다. 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의 설명(&#8220;Double consonant sounds&#8221;, 238쪽)을 많이 참조하였다.</p>
<p>(주의해야 할 점은 여기서 다루는 중복 자음은 발음 상의 중복 자음을 이른다는 것이다. 영어의 철자는 불규칙해서 철자 상 중복되는 글자는 중복되어 발음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p>
<p>앞 글에서는 영어에서 한 어근 안에서는 [n], [m]의 발음이 덧나는 일이 없지만 복합어나 일부 합성어에서 [nn], [mm]으로 중복되어 발음된다고 설명하였다. 영어에서는 [n], [m] 외에도 중복되어 발음되는 자음이 많은데 모두 한 어근 안에서는 찾을 수 없고 복합어나 합성어의 경계에서 같은 음소가 중복될 때 나타난다.</p>
<p>영어에서 자음이 중복되어 발음되는 경우:</p>
<ol>
<li>단어의 경계
<ul>
<li style="list-style-type: none;">one nation [ˌwʌn ˈneɪ̯ʃ.<small>(ə)</small>n]</li>
<li style="list-style-type: none;">this side [ˌðɪs ˈsaɪ̯d]</li>
<li style="list-style-type: none;">black coat [ˌblæk ˈkoʊ̯t]</li>
</ul>
</li>
<li>복합어
<ul>
<li style="list-style-type: none;">midday [ˌmɪd.ˈdeɪ̯]</li>
<li style="list-style-type: none;">homemaker [ˈhoʊ̯m.ˌmeɪ̯k.ə<em>ɹ</em>]</li>
</ul>
</li>
<li>일부 합성어
<ul>
<li style="list-style-type: none;">unnecessary [ʌn.ˈnɛs.əs.<em>ə</em>ɹ‿i, -ə.sɛɹ.i]</li>
<li style="list-style-type: none;">foreignness [ˈfɒɹ.ᵻn.nᵻs]</li>
<li style="list-style-type: none;">solely [ˈsoʊ̯l.li] (일부 방언)</li>
</ul>
</li>
</ol>
<p>*solely, wholly 등의 경우 [ˈsoʊ̯l.i], [ˈhoʊ̯l.i] 등으로 발음하는 이도 많다.</p>
<p>그러면 중복되는 자음은 실제 어떻게 발음될까? 단어의 경계에 오는 경우 천천히 끊어 읽을 때는 첫 자음 발음을 완전히 마치고 다음 자음을 발음하겠지만, 보통 자연스럽게 말할 때는 보통 이처럼 각각의 발음을 독립적으로 하지 않고 자음을 길게 끌어 발음하는 식으로 실현된다.</p>
<h2>마찰음</h2>
<p>마찰음은 발음하는 과정에서 공기가 좁은 틈을 통과하는 마찰을 통해서 소리가 나며 영어에서 중복 발음될 수 있는 마찰음은 [f, s, θ, ʃ, v, z, ð] 등이 있다. 이들을 중복하여 발음할 때는 마찰을 오래 지속시키기만 하면 된다. 국제 음성 기호에서는 장자음 [fː, sː, θː, ʃː, vː, zː, ðː] 등으로 표시한다.</p>
<p>예를 들어 this side [ˌðɪs ˈsaɪ̯d]는 실제 [ˌðɪˈsːaɪ̯d]로, off field [ˌɒf ˈfiːld]는 실제 [ˌɒˈfːiːld]로 발음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이와 같은 장자음은 음절 경계에 걸쳐서 발음되므로 이를 나타낸 발음 표기에서는 음절 경계 표시를 생략한다.</p>
<p>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이 없다. 하지만 &#8216;ㅅ&#8217; 즉 [s] 음을 예로 들면 증기가 나오는 소리를 흉내내듯 하여 &#8216;ㅅ&#8217; 자음 소리만 오래 끄는 연습을 통해 장음 [sː]를 발음할 수도 있을 것이다.</p>
<h2><span class="Apple-style-span">비음, 유음</span></h2>
<p>비음은 공기의 일부를 코로 내보내며 유음은 공기의 흐름을 조금만 막으면서 내보낸다. 영어에서 중복 발음될 수 있는 비음은 [m, n], 유음은 [l]이 있다. 이들을 중복하여 발음할 때는 길게 발음하기만 하면 된다. 국제 음성 기호에서는 장자음 [mː, nː, lː]로 표시한다.</p>
<p>예를 들어 foreignness [ˈfɒɹ.ᵻn.nᵻs]는 실제 [ˈfɒɹᵻnːᵻs]로, solely [ˈsoʊ̯l.li]는 실제 [ˈsoʊ̯lːi]로 발음된다.</p>
<p>비음의 경우 한국어와 영어의 자음 중복이 거의 같다. 한국어에서도 &#8216;아나&#8217;는 [ana], &#8216;안나&#8217;는 [anːa]로 발음되고 &#8216;어마&#8217;는 [ʌma], &#8216;엄마&#8217;는 [ʌmːa]로 발음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보통 한국어의 &#8216;안나&#8217;는 [an.na], &#8216;엄마&#8217;는 [ʌm.ma]로 발음을 표기하여 음절 경계를 나타낸다.</p>
<p>그런가하면 유음의 경우 한국어에서 &#8216;알라&#8217;는 [alːa]로 발음되지만 이에 대응되는 [ala]라는 발음은 없다. &#8216;알아&#8217; 또는 &#8216;아라&#8217;는 [aɾa]로 발음된다. 한국어의 음소 &#8216;ㄹ&#8217;은 모음 앞에서는 [ɾ], 자음 앞과 어말에서는 [l]로 발음되기 때문에 모음 사이의 &#8216;ㄹ&#8217;은 [ɾ], 모음 사이의 &#8216;ㄹㄹ&#8217;은 /lɾ/가 자음 동화를 통해 /ll/ 즉 [lː]로 실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 외국어의 모음 사이의 [l]은 장단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8216;ㄹㄹ&#8217;로 표기한다.</p>
<h2>폐쇄음</h2>
<p>폐쇄음(파열음)은 발음하는 과정에서 공기를 완전히 폐쇄시켰다가 내보내는 음이다. 영어에서는 [b, d, ɡ, p, t, k] 등이 있다. 이들을 중복하여 발음할 때는 폐쇄를 오래 지속시킨다. 국제 음성 기호에서는 장자음 [bː, dː, ɡː, pː, tː, kː] 등으로 표시한다.</p>
<p>예를 들어 black coat [ˌblæk ˈkoʊt]는 실제 [ˌblæˈkːoʊt]로 발음되고 midday [ˌmɪdˈdeɪ̯]는 실제 [ˌmɪˈdːeɪ̯]로, big game [ˌbɪɡ ˈɡeɪ̯m]은 실제 [ˌbɪˈɡːeɪ̯m]으로 발음된다.</p>
[pː, tː, kː]의 경우 한국어에서는 &#8216;ㅂ, ㄷ, ㄱ&#8217; 받침을 발음하면서 숨을 내보내지 않고 잠시 폐쇄를 지속시켰다가 그대로 &#8216;ㅍ, ㅌ, ㅋ&#8217;을 발음하는 것으로 어느정도 흉내낼 수 있다. [bː, dː, ɡː]는 한국어에 유사한 발음이 없으므로 아마 흉내내기 제일 어려울 것이다. [pː, tː, kː]를 발음하는 원리로 하되 성대를 울리는 유성음으로 발음해야 한다.</p>
<p>영어에서 /t/는 유난히 변이음이 많다. 특히 자음 앞과 어말에서 [t] 대신 성문 폐쇄음(국제 음성 기호로 [ʔ]), 즉 목구멍이 잠깐 닫히는 소리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t의 중복 발음은 [ʔt]로 실현된다. 예를 들어 that time [ˌðæt ˈtaɪ̯m]은 실제 [ˌðæˈtːaɪ̯m]으로도 실현될 수 있고, [ˌðæʔˈtaɪ̯m]으로도 실현될 수 있다.</p>
<h2>파찰음</h2>
<p>파찰음은 한 음소로 나타나지만 음성학적으로는 폐쇄음과 마찰음이 합친 것이다. 그래서 파찰음은 예외적으로 중복될 때 하나하나 따로 발음한다. 영어에서 음소로 쓰이는 파찰음은 [ʤ, ʧ]가 있다. 이들을 중복하여 발음하면 [ʤʤ, ʧʧ]가 된다.</p>
<p>즉 orange juice [ˌɒrɪnʤ ˈʤuːs]에서 [ʤ] 발음은 합쳐지지 않고 첫 파찰음이 발음되고 이어서 같은 파찰음이 다시 발음된다. 마치 한 소리인 것처럼 들릴만큼 빨리 발음될 수도 있지만 *[ˌɒrɪnˈʤuːs]가 되지는 않는다.</p>
<h2>다른 언어의 경우</h2>
<p>영어의 중복 자음 발음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는데, [bː, tː, nː, sː] 등으로 표시하는 장자음은 다른 언어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어의 경우 거의 모든 자음이 모음 사이에서 중복 발음될 수 있으며 영어와 달리 단어 경계, 복합어, 합성어에서만 나타난다는 제약이 없다. 중복 자음을 통해 의미가 구별되는 쌍도 무수히 많다.</p>
<p>이탈리아어의 예:</p>
<ul>
<li style="list-style-type: none;">caro [ˈkaːro] : carro [ˈkarːo]</li>
<li style="list-style-type: none;">dona [ˈdoːna] : donna [ˈdonːa]</li>
<li style="list-style-type: none;">topo [ˈtoːpo] : toppo [ˈtopːo]</li>
<li style="list-style-type: none;">fato [ˈfaːto] : fatto [ˈfatːo]</li>
<li style="list-style-type: none;">beve [ˈbeːve] : bevve [ˈbevːe]</li>
<li style="list-style-type: none;">pala [ˈpaːla] : palla [ˈpalːa]</li>
</ul>
<p>여기서 든 예에서 모음 뒤에 자음 하나만 따르면 앞의 모음이 장모음이 되고 장자음(중복 자음)이 따르면 앞의 모음이 단모음이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이탈리아어는 자음과 모음의 길이에 규칙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 그런가 하면 핀란드어처럼 자음과 모음의 길이가 서로 연관이 없어 장모음과 장자음, 단모음과 단자음의 조합도 가능한 언어도 있다.</p>
<p>핀란드어의 예:</p>
<ul>
<li style="list-style-type: none;">caro [ˈkaːro] : carro [ˈkarːo]muta [ˈmutɑ]</li>
<li style="list-style-type: none;">caro [ˈkaːro] : carro [ˈkarːo]muuta [ˈmuːtɑ]</li>
<li style="list-style-type: none;">caro [ˈkaːro] : carro [ˈkarːo]mutta [ˈmutːɑ]</li>
<li style="list-style-type: none;">caro [ˈkaːro] : carro [ˈkarːo]muutaa [ˈmuːtɑː]</li>
</ul>
<p>어쨌든 다른 언어에서도 장자음(중복 자음)이 발음되는 원리는 영어에서와 대부분 같다. 마찰음, 유음, 비음 등은 단자음보다 오래 발음하고, 폐쇄음은 폐쇄할 때 조금 오래 끌면 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한국어의 예외서와 같이 음절 경계에서 발음되는 장자음은 보통 자음 기호를 겹쳐서 나타내기 때문에 보통 이탈리아어 carro는 [ˈkarro], 핀란드어 mutta는 [ˈmuttɑ]와 같이 나타낸다. 한편 이탈리아어에서 모음의 길이는 언제나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나타내지 않고 caro는 그냥 [ˈkaro]로 적는 일도 흔하다.</p>
<h2>파찰음의 장음은?</h2>
<p>그러나 파찰음은 언어마다 주의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다. 파찰음이 중복될 경우 영어에서와 같이 파찰음 자체가 반복될 수도 있지만, 이론적으로 앞의 폐쇄부가 길게 발음될 수도 있고 뒤의 마찰부가 길게 발음될 수도 있고 둘 다 길어질 수 있다. 즉 [ʧ = tʃ]를 예로 들면 [tʃtʃ], [tːʃ], [tʃː], [tːʃː] 모두 예측할 수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요즘은 본 블로그에서 파찰음이 음운론적으로 하나의 음소이고 음성학적으로도 단순한 폐쇄음과 마찰음의 조합보다 짧게 지속되어 하나의 음처럼 행동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ʤ, ʧ] 등 단일 기호로 나타내지만 여기서는 음성학적으로 파찰음을 폐쇄부와 마찰부로 나누어서 분석하기 위해 [tʃ]와 같이 두 기호로 나누어 적었다.</p>
<p>Peter Ladefoged와 Ian Maddieson 저 <a href="http://books.google.com/books?id=h1byJz_rWUcC&amp;pg=PA92#PPA92,M1">The Sounds of the World&#8217;s Languages</a>에서는 아예 파찰음의 장음을 파찰음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앞의 폐쇄부가 길게 발음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tʃ]의 장음은 [tːʃ]란 것이다. 보통 이탈리아어 파찰음의 장음도 앞의 폐쇄부가 길게 발음되는 것으로 설명된다.</p>
<p>헝가리어도 마찬가지이다. 헝가리어에서는 [ʧ = tʃ] 음을 cs로 표기하고 중복될 때는 ccs로 표기하는데 ccs는 [tːʃ]로 발음된다. 예를 들어 kaccsal은 [ˈkɒtːʃɒl]로 발음되는 것이다(&#8220;<a href="https://escholarship.org/content/qt2hs4v5wt/qt2hs4v5wt_noSplash_d62feb6e0bf033e88b38611fa7599f40.pdf?t=pdtkmz">Phonetic vs. Phonological Lengthening in Affricates</a>&#8220;, Anne Pycha).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cs와 ccs를 구분 없이 &#8216;ㅊ&#8217;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어 kaccsal은 &#8216;커철&#8217;로 표기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헝가리어에서도 음절 경계를 살려 보통 kaccsal은 [ˈkɒtʧɒl]과 같이 나타낸다.</p>
<p>좀 흥미로운 예는 폴란드어이다. 폴란드어에서는 [tʂ] 음을 cz로 표기한다. 그런데 Ela Thurgood과 Grazyna Demenko의 조사 결과 czcz는 [tʂtʂ], [tːʂ], [tʂː] 등 참으로 다양하게 실현된다고 한다. 특히 조사의 대상이 된 모든 이들이 어떤 때는 파찰음 반복을 하고 어떤 때는 파열부 또는 마찰부를 길게 발음했다고 한다(&#8220;<a href="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59493097_Phonetic_realizations_of_Polish_geminate_affricates">Phonetic Realizations of Polish Geminate Affricates</a>&#8220;).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폴란드어의 파찰음 중복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3. 추가 내용: 원문에서는 폴란드어의 cz를 Thurgood과 Demenko가 쓴 표기를 따라서 [tʃ]로 나타냈지만 일반적으로는 권설음인 것처럼 [ʦ̢ = tʂ]로 나타내므로 이에 따라 수정하였다. 폴란드어 cz의 정확한 조음 위치는 조금 복잡한 문제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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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니스 선수 옐레나 도키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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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23 Jan 2009 16:49:52 +0000</pubDate>
				<category><![CDATA[외래어 표기 실무]]></category>
		<category><![CDATA[도키치]]></category>
		<category><![CDATA[로저페더러]]></category>
		<category><![CDATA[마리피르스]]></category>
		<category><![CDATA[베키해먼]]></category>
		<category><![CDATA[세르비아몬테네그로]]></category>
		<category><![CDATA[옐레나도키치]]></category>
		<category><![CDATA[오스트레일리아]]></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유고슬라비아]]></category>
		<category><![CDATA[카롤리네보스니아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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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옐레나 도키치(Jelena Dokic)가 타미라 파셰크와 17번 시드 안나 차크베타제, 11번 시드 카롤리네 보스니아키 등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현재 4회전에 진출해 있다. 옐레나 도키치 1999년 만 16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당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샛별처럼 등장한 도키치는 2002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걷잡을 수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옐레나 도키치(Jelena Dokic)가 타미라 파셰크와 17번 시드 안나 차크베타제, 11번 시드 카롤리네 보스니아키 등 강호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현재 4회전에 진출해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105"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84b665845f.jpg" alt="" width="260" height="355"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84b665845f.jpg 26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84b665845f-220x300.jpg 220w" sizes="(max-width: 260px) 100vw, 260px" />옐레나 도키치</p>
<p>1999년 만 16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당시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샛별처럼 등장한 도키치는 2002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걷잡을 수 없는 기행으로 악명이 높은 아버지 다미르와의 불화와 우울증으로 고생하며 2006년 617위까지 추락하고 2007년에는 7개월 동안 테니스 라켓도 집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도키치가 테니스계에 복귀를 결심, 2008년 마이너 급인 ITF 대회를 전전하는 노력 끝에 2009년 오스트레일리아 오픈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획득,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4회전까지 오른 것이다.</p>
<p>이 선수 이름의 한글 표기를 &#8216;옐레나 도키치&#8217;로 정한 것은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28차 회의(1999년 6월 30일)에서였다. 그런데 이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는 문제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면이 있기 때문에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p>
<h2>국적 문제</h2>
<p>외국인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할 때는 현지 발음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이 &#8216;현지&#8217;가 어디인지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보통 국적을 따지지만, 다른 언어권에서 이민 온 경우, 복수 국적인 경우, 또 국적을 바꾼 경우 등 애매한 경우가 있다.</p>
<p>도키치는 옛 유고슬라비아(현 크로아티아)에서 <del>세르비아계 가정에 </del>세르비아인 아버지와 크로아티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하였고,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으로 선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버지 다미르가 오스트레일리아 테니스 협회를 맹비난하면서 유고슬라비아(후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 국적을 변경하였다. 그러다가 2005년 도키치는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오스트레일리아에 복귀하여 이듬해부터는 다시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으로 뛰고 있다.</p>
<p>내용 추가: 한동안 WTA 홈페이지에서는 도키치를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태생으로 소개했으나 도키치가 인터뷰에서 현 크로아티아의 오시예크(Osijek) 태생이라고 밝힌 후 수정되었다. 베오그라드 태생으로 소개되었던 것은 세르비아인 아버지가 딸이 세르비아 태생인 것처럼 알리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p>
<p>그러면 유고슬라비아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공용어였던 세르보크로아트어(또는 세르비아어) 이름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오스트레일리아의 공용어인 영어 이름으로 봐야 할까?</p>
<h2>원 언어 발음이냐 영어식 발음이냐</h2>
<p>외래어 심의위에서 &#8216;옐레나 도키치&#8217;라는 표기를 정했을 당시 도키치는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으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외래어 심의위에서는 그의 태생지를 고려하여 원 언어를 세르보크로아트어로 잡은 듯하다. 회의록에는 원 언어 표기를 세르비아어식으로 Jelena Dokić라고 쓰고 있고, &#8220;1983~ 오스트레일리아(유고 태생) 테니스 선수&#8221;로 설명하면서 태생지를 언급하고 있다. Jelena Dokić를 세르보크로아트어 표기 규정에 따라 적으면 &#8216;옐레나 도키치&#8217;가 된다.</p>
<p>물론 Jelena Dokic의 영어 발음도 원 세르보크로아트어 발음과 같을 것이라 생각해서 영어 이름이라고 보고도 그렇게 적은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영어의 표기는 발음을 따르게 되어 있는데 Jelena Dokic는 전통적인 영어 이름이 아니니 원 언어의 발음대로 발음된다고 생각해도 크게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영어권 이름을 영어로 발음할 때 꽤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p>
<p>지금까지 심의된 인명 표기 용례를 보면 비영어권 출신으로 영어권에 귀화한 이들 가운데 알베르트 아이슈타인, 쿠르트 괴델처럼 영어식 발음이 아니라 원 언어 발음대로 표기를 정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영어식 발음대로 표기를 정하는 예도 있다. 폴란드 태생 미국 정치가 Zbigniew Brzezinski는 영어식 발음을 따라 &#8216;즈비그뉴 브레진스키&#8217;로 표기한다. 원 폴란드어 이름 Zbigniew Brzeziński를 폴란드어 발음에 따라 표기하면 &#8216;즈비그니에프 브제진스키&#8217;이지만, 영어권에서는 폴란드어식 철자법과 발음법이 생소해서 폴란드어 발음과 크게 차이가 나는 영어화된 발음을 쓴다. 또 스위스 태생의 미국 작곡가 Ernest Bloch는 이름은 영어식으로 &#8216;어니스트&#8217;, 성은 독일어식으로 &#8216;블로흐&#8217;라고 쓴다. 이런 것은 일정한 기준은 없고 개별적으로 결정되는 듯하다.</p>
<h2>Jelena Dokic의 영어 발음은?</h2>
<p>세르보크로아트어 이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ić는 특수 문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 영어에서 보통 -ic으로 쓴다. 이것을 영어식 읽기에 익숙한 이들은 보통 ick [ɪk] 즉 &#8216;익&#8217;처럼 발음한다. 그러나 세르보크로아트어 발음을 흉내내어 ich [ɪʧ] 즉 &#8216;이치&#8217;처럼 발음하기도 한다. 특히 이민 1세대에서 &#8216;이치&#8217;라는 발음을 많이 쓴다.</p>
<p>오스트레일리아의 일간지 《디 에이지(The Age)》의 <a href="http://www.theage.com.au/news/sport/6-totally-unnecessary-tennis-gestures/2009/01/21/1232471395707.html?page=fullpage#contentSwap3">1월 21일자 기사</a>에 따르면 도키치 본인도 Dokic의 영어 발음에 대해 오락가락했다.</p>
<blockquote><p>Dokic preferred to be called Jelena &#8216;Dokich&#8217; when she was younger, switched to &#8216;Dokick,&#8217; but is back in the &#8216;ich&#8217; camp. Asked recently what he preferred, Tomic requested &#8216;Tomick.&#8217;<br />
Dokic는 어려서 옐레나 &#8216;도키치&#8217;로 불리는 것을 선호했다가 &#8216;도킥&#8217;으로 바꿨으나 다시 &#8216;이치&#8217; 진영에 돌아왔다. 최근 어떤 발음을 선호하는지 질문 받은 Tomic은 &#8216;토믹&#8217;이라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p></blockquote>
<p>이 기사에서 언급한 버나드 토믹(Bernard Tomic)은 이번 오스트레일리아 오픈에서 2회전에 오른 만 16세의 크로아티아계 오스트레일리아 선수이다.</p>
<p>실제 1999년 윔블던 당시 도키치는 &#8216;Pronounce me Dokick, pronounce me Dokitch, call me whatever you want (도킥이라 발음하든 도키치라 발음하든 원하는대로 불러달라)&#8217;라고 말한 적이 있고(<a href="http://www.dailymail.co.uk/debate/columnists/article-231178/DOKIC-FEELS-THE-STRAIN.html">기사</a>) <a href="http://www.usatoday.com/sports/tennis/99wim/wimfs14.htm">당시 AP 기사</a>에는 발음이 &#8220;DAH-kich&#8221;라고 소개되었다. 그랬다가 <a href="http://www.accessmylibrary.com/coms2/summary_0286-24814333_ITM">2003년 AP 인명 발음 자료</a>에는 &#8220;DOH&#8217;-kihk&#8221;이라고 바뀌었다. 하지만 요즘은 <a href="http://www.sonyericssonwtatour.com/2/players/default.aspx?PlayerID=40344">WTA 투어 홈페이지</a>에 발음이 &#8220;YELL-e-nuh DOK-itch&#8221;로 나온다. 예전에는 &#8216;도킥&#8217;이라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p>
<p>원래 영어 이름이 아니니 모음 발음까지 따지면 복잡해진다. 그나마 Dokic의 o는 &#8216;long o&#8217; [oʊ̯]로 보든 &#8216;short o&#8217; [ɒ]로 보든 &#8216;오&#8217;로 적는 것은 마찬가지이다(<a href="https://pyogi.kkeutsori.com/2009/01/13/oh-no-%ec%98%81%ec%96%b4-%ec%9d%b4%ec%a4%91%eb%aa%a8%ec%9d%8c-ou%ec%9d%98-%ed%91%9c%ea%b8%b0/">예전 글 참조</a>). 하지만 Jelena는 [jɛ.ˈleɪ̯n.ə] &#8216;옐레이나&#8217;, [jə.ˈleɪ̯n.ə] &#8216;열레이나&#8217;, [ˈjɛl.ən.ə] &#8216;옐러나&#8217;, [ˈjɛl.ɛn.ə] &#8216;옐레나&#8217; 등 어느 음절에 강세를 주고 어느 모음을 약화시키느냐에 따라 다양한 발음이 가능하다. 전 오스트레일리아 선수 얼리샤 몰릭을 포함해서 오스트레일리아 언론이 가장 많이 쓰는 발음은 둘째 음절에 강세를 주는 &#8216;열레이나&#8217;인 것 같다.</p>
<p>하지만 세르보크로아트어 발음에서는 첫 음절에 강세가 오는 듯하고(<a href="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Sr-jelena.ogg">발음 듣기</a>), WTA 투어 홈페이지에 소개된 발음 &#8220;YELL-e-nuh&#8221;도 첫 음절에 강세가 오는 &#8216;옐레나&#8217;로 세르보크로아트어 발음에 가장 근접한 영어 발음인 듯하다. 그러니 &#8216;옐레나&#8217;가 가장 나은 표기 같다. (하지만 보통 WTA 투어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선수 이름 발음은 엉터리가 너무 많아 믿을 것이 못된다. <a href="http://www.sonyericssonwtatour.com/2/players/playerprofiles/Playerbio.asp?PlayerID=30419&amp;flag=0">조윤정 선수의 발음</a>은 아직까지도 &#8216;cho yoon yong&#8217;으로 나와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세르보크로아트어로 Jelena는 [ˈjɛ̌lɛna] &#8216;옐레나&#8217;와 같이 첫 음절에 강세가 온다는 것이 확인되었다.</p>
<p>결론을 내자면 &#8216;옐레나 도키치&#8217;는 세르보크로아트어 이름이라고 본 표기이기도 하지만 영어 발음에 따른 표기라고 볼 수도 있다. 또 외래어 심의위에서는 원 발음과 영어 발음이 거의 같다고 보고 일부러 어느 발음을 기준으로 할지 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p>
<h2>내 이름 발음은 내 마음대로 바꾼다</h2>
<p>도키치가 본인 이름의 발음을 놓고 오락가락 한 것은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닌 것이 영어권에서는 본인 이름의 발음을 마음대로 바꾸는 경우가 가끔 있다.</p>
<p>미국 배우 린지 로언(Lindsay Lohan)은 활동 초기에 [ˈloʊ̯.hæn], 즉 &#8216;로핸&#8217;이라는 발음을 썼으나 요즘은 [ˈloʊ̯.ən], 즉 &#8216;로언&#8217;이라는 발음을 쓰고 있다. Lohan은 아일랜드 이름으로 &#8216;로언&#8217;이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다. 한국에서는 &#8216;린제이 로한&#8217;이라는 표기를 많이 쓰는 것 같은데 이름과 성의 발음을 모두 잘못 안 표기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106"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9ee543a049.jpg" alt="" width="220" height="258" />스티븐 콜베어</p>
<p>미국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는 대학 시절에 Colbert의 발음을 마치 어말의 t를 발음하지 않는 프랑스어 이름인 것처럼 [koʊ̯l.ˈbɛə̯<em>ɹ</em>], 즉 &#8216;콜베어&#8217;로 고쳤다. Colbert는 원래 아일랜드 이름으로 영어에서 보통 [ˈkoʊ̯l.bə<em>ɹ</em>t] 또는 [ˈkɔl.bə<em>ɹ</em>t], 즉 &#8216;콜버트&#8217;로 발음된다.</p>
<h2>테니스 선수 이름 표기 사례 분석</h2>
<p>오늘날 국제 무대에서 뛰는 테니스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출신 국가도 다양하고 여러 언어권에 얽혀 있는 경우도 많아 이름의 한글 표기를 정하기가 난감할 때가 많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107"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9e55708da4.jpg" alt="" width="180" height="270" />로저 페더러</p>
<p>스위스의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는 스위스의 독일어 사용 지역 출신이다. 독일어로 Roger는 보통 &#8216;로거&#8217;로 발음된다.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다르다. 스위스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많이 받아 Roger를 &#8216;로셰&#8217; 또는 &#8216;로제&#8217;로 발음한다. 하지만 로저 페더러의 경우에는 &#8216;로거&#8217;나 &#8216;로셰&#8217;, &#8216;로제&#8217;가 아니라 영어식으로 &#8216;로저&#8217;라고 발음한다. 왜일까? 바로 페더러의 어머니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인으로 영어 사용자로서 아들의 이름을 영어 이름으로 지어준 것이기 때문이다.</p>
<p>프랑스의 마리 피르스(Mary Pierce)는 미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가 캐나다에 여행 중에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났으며 프랑스와 미국 이중국적자이다. 영어가 모국어로 선수 생활 초기에는 프랑스어를 잘 못해 프랑스인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8216;메리 피어스&#8217;라고 표기할지 프랑스어식 &#8216;마리 피르스&#8217;로 표기할지 꽤 애매한데, 일단 프랑스 대표로 뛰고 있으니(아직 정식 은퇴는 안했다) &#8216;마리 피르스&#8217;라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이름의 프랑스어 발음을 잘못 안 &#8216;마리 피에르스&#8217;라는 표기를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p>
<figure id="attachment_106108"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106108" style="width: 25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size-full wp-image-106108"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9dbecad3ef.jpg" alt="" width="250" height="200"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106108" class="wp-caption-text"><span style="font-size: 16px;">카롤리네 보스니아스키</span></figcaption></figure>
<p>옐레나 도키치가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제압한 카롤리네 <del>보스니아스키</del>보스니아키(Caroline Wozniacki)는 폴란드계 덴마크 선수이다. Wozniacki (Woźniacki)는 폴란드어 이름이라 덴마크어의 철자에 따른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의 덴마크어 표기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del>폴란드어 발음대로 표기하면 &#8216;보지니아츠키&#8217;인데 덴마크어에서는 이를 흉내내어 Vosniaski라고 적은 것처럼 발음한다. 덴마크어에서는 [z]나 [ʦ] 발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s]로 대체한다.</del></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원문에서는 &#8216;보스니아스키&#8217;라고 썼지만 그 후 본인이 선호하는 발음은 마치 Vosniaki라고 적은 것처럼 발음한 &#8216;보스니아키&#8217;라는 것이 밝혀졌다. <a href="https://youtu.be/UYeFyG6bo24">이 동영상</a>에서 본인의 덴마크어 발음을 들을 수 있고 <a href="https://youtu.be/FyotWSnt3M0?t=223">이 동영상</a>에서는 영어로 본인 이름 발음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폴란드어로는 여자는 성씨도 여성형으로 쓰므로 원래 Woźniacka [vɔʑˈɲaʦka] &#8216;보지니아츠카&#8217;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만 덴마크어 화자들에게는 폴란드어식 발음이 어려워 덴마크어로도 &#8216;보스니아키&#8217;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덴마크어 발음은 [kʰɑ(ʁ)oˈliːnə vʌsniˈɑɡ̊i]로 나타낼 수 있다. 강세 음절 첫머리를 제외한 어중 위치에서는 /k/와 /ɡ/의 구별이 사라져 [ɡ̊]로 발음된다. 요즘 발음에서는 Caroline의 r이 앞의 a에 흡수되고 어말의 e /ə/ 역시 앞의 n에 흡수되기 때문에 [kʰɑoˈliːnn̩] &#8216;카올린(느)&#8217; 정도로 들린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런 발음의 변화를 무시하고 &#8216;카롤리네&#8217;라고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편 본인은 영어로 말할 때는 Caroline도 영어식으로 [ˈkæɹ.ə.laɪ̯n] &#8216;캐럴라인&#8217;이라고 발음한다.</p>
<p>업데이트한지는 꽤 됐지만 예전에 <a href="http://pyogi.pbworks.com/w/page/7191643/%ED%85%8C%EB%8B%88%EC%8A%A4%20%EC%84%A0%EC%88%98">테니스 선수 이름의 한글 표기를 정리해놓은 문서</a>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 바란다.</p>
<h2>레베카 함몬? 아, 베키 해먼!</h2>
<p>다른 종목 이야기도 하나 해보자. 국립국어원에서 배포한 <a href="https://www.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4&amp;mn_id=17&amp;b_seq=607&amp;pageIndex=152">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선수명 한글 표기 자료</a>를 보니 러시아의 농구 선수 가운데 &#8216;레베카 함몬(<span class="Apple-style-span">Ребекка Хаммон/Rebekka Khammon)</span>&#8216;이란 이름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109"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79ee70efb7b.jpg" alt="" width="178" height="249" />베키 해먼</p>
<p>러시아어 이름 같지가 않아서 &#8216;레베카 함몬&#8217;이 누군가 생각해봤더니 바로 미국 출신 농구 선수 베키 해먼(Becky Hammon)이라는 것임을 깨달았다. &#8216;레베카 함몬&#8217;은 정식 이름 Rebecca Hammon을 러시아어식으로 옮긴 이름이었던 것이다. 베키 해먼은 2008년 초에 러시아에 귀화, 러시아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러시아에 귀화하기 훨씬 전부터 WNBA에서의 활약으로 꽤 이름이 알려진 베키 해먼을 굳이 러시아어식으로 &#8216;레베카 함몬&#8217;이라고 표기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글 표기 자료를 준비한 쪽에서는 러시아어 이름만 보고 표기를 결정했을테니 그 속사정을 알았을 리가 없다.</p>
<p>이처럼 스포츠의 세계에서는 이름의 한글 표기를 제대로 정하려면 여러 가지를 따져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미묘한 것들을 따지기는커녕 외래어 표기법의 기본도 모르는 스포츠 기자들이 원 발음도 모르고 생각 없이 양산하는 표기가 계속 고쳐지지 않고 쓰이는 것이 현실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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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폴란드 지명 Podhale는 &#8216;포드할레&#8217;일까, &#8216;포트할레&#8217;일까?</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2/03/%ed%8f%b4%eb%9e%80%eb%93%9c-%ec%a7%80%eb%aa%85-podhale%eb%8a%94-%ed%8f%ac%eb%93%9c%ed%95%a0%eb%a0%88%ec%9d%bc%ea%b9%8c-%ed%8f%ac%ed%8a%b8%ed%95%a0%eb%a0%88%ec%9d%bc%ea%b9%8c/</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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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Tue, 03 Feb 2009 14:42:35 +0000</pubDate>
				<category><![CDATA[외래어 표기 실무]]></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포트할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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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12월 19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공개 자료실에 외래어 표기 용례 자료 파일이 올라왔다. 2002년 용례집 이후 추가된 동남아시아 언어와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표기 규정, 그리고 최근의 외래어 심의 결과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공개 자료실의 HWP 문서를 받아 열어보니 약간 실망스러웠다. 특히 지명 파일은 글꼴 문제 때문인지 특수문자가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지난 12월 19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a href="https://www.korean.go.kr/front/etcData/etcDataList.do?mn_id=208">공개 자료실</a>에 외래어 표기 용례 자료 파일이 올라왔다. 2002년 용례집 이후 추가된 동남아시아 언어와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러시아어 표기 규정, 그리고 최근의 외래어 심의 결과까지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p>
<p>하지만 공개 자료실의 HWP 문서를 받아 열어보니 약간 실망스러웠다. 특히 지명 파일은 글꼴 문제 때문인지 특수문자가 깨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리고 기존 용례를 종합하면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추가하거나 수정한 사항이 많아 부실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p>
<p>예를 들어 폴란드 지명 Białystok은 2002년 용례집대로 &#8216;비아위스토크&#8217;라고 올바르게 쓴 항목 밑에 원 철자를 잘못 안 Bialystok가 추가되어 있다.</p>
<blockquote><p><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1Białystok#2비아위스토크#3폴란드 동북부의 주.</span><br />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1Bialystok#2비알리스토크#3폴란드의 동북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가까운 도시.#4편수지명, 용지#52002용례집에 없음</span></p></blockquote>
<p>체코 지명 Plzeň은 2002년 용례집대로 &#8216;플젠&#8217;이라고 쓴 항목 바로 위에 &#8216;플제니&#8217;라고 쓴 항목을 추가하였다. 체코어 표기 규정을 따르면 &#8216;플젠&#8217;이라고 써야 맞다.</p>
<blockquote><p><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1Plzeň#2플제니#3체코슬로바키아 서부, 보헤미아(Bohemia) 지방에 있는 도시.#4편수지명, 용지, 표준#5표준:플젠, 체코 서부~#6체코슬로바키아는 없어졌음. 용례집에 항목 없음</span><br />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3333;">#1Plzeň#2플젠#3체코 서부의 도시.#6용례집:체코 서부, 보헤미아(Bohemia) 지방에 있는 도시. </span></p></blockquote>
<p>앞으로 이러한 오류는 고쳐지겠지만 공개 자료실에 올리기 전에 좀더 철저히 확인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어쨌든 용례집의 내용을 확인하다가 폴란드 지명 Podhale가 눈에 띄었다. 2002년 용례집에도, 최신 용례집에도 표기는 &#8216;포드할레&#8217;로 되어 있었다.</p>
<p>이게 과연 표기 규정에 맞는 표기일까?</p>
<p><a href="https://pyogi.kkeutsori.com/%ed%98%84%ed%96%89-%ec%99%b8%eb%9e%98%ec%96%b4-%ed%91%9c%ea%b8%b0%eb%b2%95/%ed%8f%b4%eb%9e%80%eb%93%9c%ec%96%b4/">폴란드어의 표기 세칙</a>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p>
<blockquote>
<h4>제2항 <span lang="pl">b, d, g</span></h4>
<p>1. 어말에 올 때에는 &#8216;프&#8217;, &#8216;트&#8217;, &#8216;크&#8217;로 적는다.</p>
<div style="background-color: #fafaf8; padding: 4px 10px 4px 10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20px;"><div class='content-column full_width'><span lang="pl">od</span> 오트</div></div>
<p>2. 유성 자음 앞에서는 &#8216;브&#8217;, &#8216;드&#8217;, &#8216;그&#8217;로 적는다.</p>
<div style="background-color: #fafaf8; padding: 4px 10px 4px 10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20px;"><div class='content-column full_width'><span lang="pl">zbrodnia</span> 즈브로드니아</div></div>
<p>3. 무성 자음 앞에서 <span lang="pl">b, g</span>는 받침으로 적고, <span lang="pl">d</span>는 &#8216;트&#8217;로 적는다.</p>
<div style="background-color: #fafaf8; padding: 4px 10px 4px 10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20px;"><div class='content-column one_half'><span lang="pl">Grabski</span> 그랍스키</div><div class='content-column one_half last_column'><span lang="pl">odpis</span> 오트피스</div><div class='clear_column'></div></div>
</blockquote>
<p>이에 따르면 Podhale의 d는 뒤의 h가 유성 자음이라면 &#8216;드&#8217;로, 무성 자음이라면 &#8216;트&#8217;로 적어야 한다. 그런데 폴란드어의 h는 [x]로 발음되는 무성 자음이다. 그러니 규정을 따르자면 Podhale는 &#8216;포트할레&#8217;로 적는 것이 맞다.</p>
<p>이같은 규정이 있는 것은 폴란드어의 음운 규칙 가운데 한 자음군(consonant cluster)에 속하는 장애음(obstruent)은 모두 유성음이거나 모두 무성음이어야 한다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맨 마지막 장애음이 유성음(b, d, g 등)이면 그 앞의 장애음도 모두 유성음으로 발음되고 맨 마지막 장애음이 무성음(p, t, k 등)이면 그 앞의 장애음도 모두 무성음으로 발음된다. (다만 맨 마지막 장애음이 w /v/ 또는 rz /ʐ/이고 바로 앞의 장애음이 무성음이라면 그 자음군은 모두 무성음으로 발음된다.)</p>
<p>예를 들어 &#8216;배&#8217;를 뜻하는 łódka는 [ˈwutka]로 발음된다. dk 자음군에서 마지막 장애음 k는 무성음이므로 원래는 유성음인 /d/가 무성음화되어 [t]로 실현되는 것이다. 그래서 위 규칙에 따라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8216;우트카&#8217;로 적는다.</p>
<p>혹시 h는 이 규칙에서 예외이지 않을까? 폴란드어에서 h는 /x/ 음운을 나타내고 ch로도 쓰는데 이에 대응되는 유성음 음운은 없다. 하지만 위의 음운 규칙에 따라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자음군에서는 h가 [x]가 아니라 유성음 [ɣ]로 실현된다. 그리고 h가 자음군의 마지막 장애음인 경우는 그 자음군이 모두 무성음으로 발음된다. 그러니 Podhale의 폴란드어 발음은 [pɔtˈxalɛ] 정도가 되겠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Podhale#Polish">위키낱말사전</a>에서 폴란드어 발음이 [pɔtˈxalɛ]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p>
<p>&#8216;포드할레&#8217;라는 표기는 dh라는 자음군이 생소했던 나머지 d를 습관대로 &#8216;드&#8217;로 적었기 때문에 나오지 않았나 한다. 만약 외래어 표기법에서 폴란드어의 무성음을 일일이 열거했거나 dh 자음군이 들어간 다른 예를 제시했으면 아마 &#8216;포트할레&#8217;라고 표기했을 것이다.</p>
<p>외래어 표기법의 폴란드어 표기 규정은 대체로 폴란드어의 음운 규칙을 잘 대변하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히 나타내지는 못한다. 예를 들어 bojaźń [ˈbɔjaɕɲ̊]의 마지막 자음군은 무성음으로 발음되지만, 외래어 표기법을 그대로 따르면 마치 유성음으로 발음되는 것처럼 &#8216;보야진&#8217;으로 적어야 한다. jabłko [ˈjap(w̥)kɔ]처럼 반모음 ł가 자음 사이에 올 때는 어떻게 쓸지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다. &#8216;야부코&#8217;가 그나마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그대로 따르면 나오는 표기이지만 반모음을 포함한 자음군에 대한 규정 자체가 없으니 사람에 따라 규정을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아예 ł를 묵음으로 보고 &#8216;얍코&#8217;라고 쓰거나 ł가 발음된다고 보더라도 b가 무성음화된다고 봐서 &#8216;야푸코&#8217;라고 적을 수도 있는 것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위키낱말사전에서는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File:Pl-boja%C5%BA%C5%84.ogg">bojaźń</a>의 발음을 /ˈbɔ.jaʑɲ/으로 표시하며 발음 안내 음성 파일을 들어봐도 무성음화 없는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File:Pl-boja%C5%BA%C5%84.ogg">[ˈbɔjaʑɲ]</a>으로 관찰된다. 그러니 &#8216;보야진&#8217;으로 적는 것에 문제가 없을 듯하다. 또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jab%C5%82ko">jabłko</a>의 발음은 /ˈjap.kɔ/ 또는 드물게 /ˈjap.wkɔ/인 것으로 표시하고 각운은 -apkɔ, -abwkɔ로 표시하는데 발음 안내 음성 파일은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File:Pl-jab%C5%82ko.ogg">[ˈjapkɔ] &#8216;얍코&#8217;</a>로 발음한 것과 <a href="https://en.wiktionary.org/wiki/File:Pl-jab%C5%82ko.ogg">[ˈjabŭko] &#8216;야부코&#8217;</a> 정도로 발음한 것이 둘 다 실렸다. 일반적인 발음이 [ˈjapkɔ]라는 것을 확실해 보이고 더 철자에 가까운 발음도 쓰이는데 후자는 [ˈjapw̥kɔ~ˈjabwkɔ~ˈjabŭko] 등으로 나타낼 수 있을 듯하며 [ˈjabŭko] 정도로 반모음 ł를 아예 모음처럼 발음하는 것이 철자를 의식하여 과잉 교정된 발음인지, 방언에 따라서 실제 쓰이는 발음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단 &#8216;야부코&#8217;로 적어도 무방하다는 근거로 삼을만하다.</p>
<p>이처럼 외래어 표기법은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일관된 표기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외래어 표기법은 언제나 미완성이며 현재 진행형일 수 밖에 없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덧붙이자면 같은 슬라브어라도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의 h는 유성음 [ɦ], 우크라이나어의 h(г)도 유성음 [ɦ]이며 벨라루스어의 h(г) 역시 유성음 [ɣ]이다. 이들 언어에서는 h가 슬라브 조어의 *g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폴란드어 Podhale는 &#8216;포트할레&#8217;로 적는 것이 맞지만 체코어 이름인 Podhalí는 &#8216;포드할리&#8217;, 슬로바키아어 이름인 Podhalie는 &#8216;포드할리에&#8217;, 우크라이나어 이름인 Pidhallia(Підгалля)는 &#8216;피드할랴&#8217;, 벨라루스어 이름인 Padhale(Падгале)는 &#8216;파드할레&#8217;가 된다. 이들 언어에서는 d가 유성음 h 앞에 오기 때문에 유성음 [d] 발음이 유지되는 것이다. 참고로 러시아어로는 Podgale(Подгале) &#8216;포드갈레&#8217;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폴란드어의 h는 주로 차용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폴란드어 이름 Podhale의 hale [ˈxalɛ] &#8216;할레&#8217;는 수목 한계선 위의 초원을 가리키는 hala [ˈxala] &#8216;할라&#8217;의 복수형이며 슬로바키아어 hoľa [ˈɦoʎa] &#8216;홀랴&#8217; 또는 비슷한 현지 슬라브어 방언에서 나왔다. 이는 폴란드어에서 주로 타트라(Tatra)산맥의 지형을 이르는 말로 쓰이고 pod [pɔt]는 &#8216;~밑&#8217;을 뜻하는 전치사이니 Podhale는 &#8216;(타트라산맥의) 고산 지대 밑&#8217;을 뜻하는 이름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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