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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리핀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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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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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리핀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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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어 발음에 [f]를 혼용하는 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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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09 11:42:42 +0000</pubDate>
				<category><![CDATA[한글과 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category>
		<category><![CDATA[일본어]]></category>
		<category><![CDATA[핀란드어]]></category>
		<category><![CDATA[필리핀어]]></category>
		<category><![CDATA[한국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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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f] 외국어에 있는데 한국어에 없는 발음으로 대표적인 것이 무성 순치 마찰음 [f]이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 중국어, 아랍어, 힌디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우리가 접하는 주요 외국어에서 흔히 쓰이는 발음이지만 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조차 없어 &#8216;ㅍ&#8217;, 즉 [pʰ]로 흉내낸다. [f]는 윗니와 아랫입술로 조음한다 해서 순치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는 순치음 자체가 없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마찰시켜 내보내는 소리라고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xx-large;">[f]</span></div>
<p>외국어에 있는데 한국어에 없는 발음으로 대표적인 것이 무성 순치 마찰음 [f]이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 중국어, 아랍어, <del>힌디어,</del> 태국어, 베트남어 등 우리가 접하는 주요 외국어에서 흔히 쓰이는 발음이지만 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조차 없어 &#8216;ㅍ&#8217;, 즉 [pʰ]로 흉내낸다<span style="color: #5C78C6;">(수정: 힌디어는 외래어에만 [f]를 쓰니 제외)</span>. [f]는 윗니와 아랫입술로 조음한다 해서 순치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는 순치음 자체가 없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마찰시켜 내보내는 소리라고 해서 마찰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서 마찰음은 &#8216;ㅅ&#8217; 계열 변이음과 &#8216;ㅎ&#8217; 계열 변이음 뿐이다.</p>
<p>그런데 요즘은 한국어로 말하면서도 [f]를 쓰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언어도 구사하는 화자들 가운데는 외래어를 발음할 때마다 해당 외국어의 발음에 가깝게 발음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f]를 섞어 쓰는 현상은 더 보편적인 것 같다. 한국어에 없는 다른 발음, 즉 [v, θ, ð, ɹ] 등은 쓰지 않고 다른 것은 다 표준 한국어 발음대로 하는데 유독 [f]만 섞어 쓰는 것이다.</p>
<p>심지어 일부 아나운서들도 &#8216;펀드(fund)&#8217;, &#8216;프랑스(France)&#8217; 등의 &#8216;ㅍ&#8217;을 한국어에서 보통 쓰는 [pʰ] 대신 [f]로 대체하여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6493 size-full"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cc65e2c15.gif" alt="" width="288" height="240" />[f] 음을 나타내는 가상의 한글 자모 상상도(재미 삼아 그린 것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보통은 무성 양순 마찰음 [ɸ]의 음가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옛 한글 자모 &#8216;ㆄ'(순경음 ㅍ)을 쓰자는 주장이 많다. 글꼴은 나눔명조.</p>
<p>혹자는 이와 같이 외래어의 발음에서 [f]를 쓰는 것을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그것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8216;펀드&#8217;를 영어의 fund처럼 [fʌnd]라고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8216;으&#8217; 음을 붙여서 [fʌndɯ]라고 발음한다. &#8216;펀드&#8217;의 보통 한국어 발음은 [pʰʌndɯ]인데 여기서 [pʰ]를 [f]로 대체하기만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8216;프랑스&#8217;는 [pʰɯɾaŋs&#8221;ɯ]라는 일반적인 발음에서 [pʰ]만 [f]로 대체한 [fɯɾaŋs&#8221;ɯ]로 발음한다. F 발음을 한다는 것 외에는 프랑스어의 [fʁɑ̃s]나 영어의 [fɹɑːns]에 특별히 가깝게 발음하지는 않는다.</p>
<p>이런 화자들은 원어에 [f]가 들어가는 외래어를 원어 발음대로 한다기보다는 한국어의 기본적인 음소 목록에 [f]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p>
<h2>다른 언어의 사례</h2>
<p>전세계 언어의 음운 체계를 분석할 때 그 언어의 고유 어휘에는 쓰이지 않는데 외래어의 발음에만 쓰이는 음운을 흔히 찾을 수 있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f] 음이 기본 음소가 아닌 언어들을 몇몇 알아보자.</p>
<p><strong>필리핀어.</strong> 필리핀어는 타갈로그(Tagalog)라는 언어를 표준화한 필리핀의 국어이며 [f]나 [v] 음을 사용하지 않는다. 필리핀은 스페인(에스파냐)과 미국의 통치를 받은 적이 있어 스페인어와 영어에서 받아들인 어휘가 많은데, 원어의 [f]는 [p]로, [v]는 [b]로 대체한다. 스페인어의 fiesta는 필리핀어에서 piyesta 또는 pista이고 영어의 television은 필리핀어에서 telebisyon으로 받아들였다.</p>
<p>필리핀어에서 쓰는 로마 문자에는 F, V 등의 문자도 포함된다. 많은 이들이 스페인어 또는 영어 이름을 쓰기 때문이다. 발음 안내 사이트 Forvo.com에서 한 필리핀어 화자가 1965년에서 1986년까지 장기 집권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대통령의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들으니 [f] 발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a href="http://forvo.com/word/ferdinand_marcos/">발음 듣기</a>). 그러니 필리핀어에서는 일반 외래어에는 원어의 [f]를 [p]로 대체하지만, 이름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 [f]를 쓰기도 하는 듯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94"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jpg" alt="" width="200" height="315"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jpg 2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190x300.jpg 190w" sizes="(max-width: 200px) 100vw, 200px"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a href="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Marcos_with_Bosworths.jpg">사진 출처</a>)</p>
<p><strong>핀란드어.</strong> 남서부 방언을 제외하면 핀란드어 고유 어휘에서는 [f]가 쓰이지 않는다. 대신 핀란드어에는 v로 표기하는 음이 있는데, [f]와 조음 위치가 같은 순치 접근음 [ʋ]이다. 이 [ʋ]는 [v]와 비슷하지만 마찰이 없어 [w]와 [v] 중간 음으로 들린다. 오래 전에 들어온 외래어에서 원어의 [f]는 보통 [ʋ]로, 어중에서는 때로 [hʋ]로 대체된다. 예를 들어 &#8216;커피&#8217;를 뜻하는 스웨덴어의 kaffe는 핀란드어에서 kahvi로 받아들였다.</p>
<p>하지만 더 최근 들어온 외래어에서는 원어의 [f]는 f로 표기하는데, 이 때 발음도 [f]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상 언어에서 때로 f로 적은 것도 [ʋ]로 발음하기도 한다. &#8216;아스팔트&#8217;를 뜻하는 asfaltti, &#8216;유니폼&#8217;을 뜻하는 uniformu가 최근 들어온 외래어로서 f 표기를 쓰는 예이다. 이들은 때로 [f]를 [ʋ]로 대체한 발음을 반영해 asvaltti, univormu라고 쓰기도 한다.</p>
<p><strong>일본어.</strong> 일본어에는 [f]음이 없지만 /h/가 /u/ 앞에 올 때, 즉 は행의 ふ에서 양순 마찰음 [ɸ]로 발음된다. 이 소리는 위아래 입술로 조음되는 것이 다를 뿐 [f]에 꽤 가까운 소리이다. ふ는 널리 쓰이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에서 fu로 표기하며 훈령식 표기와 일본식 표기에서는 hu로 표기한다. 일본어 고유 어휘에서 [ɸ]는 /u/ 앞에서만 발음될 수 있다.</p>
<p>역사가 오래된 외래어일수록 원어의 [f]가 /u/ 이외의 모음 앞에 올 때는 /h/ 또는 드물게 /p/로 대체했다. 포르투갈어의 confeito는 金米糖(kompeitō)가 되었으며 네덜란드어의 koffie는 コーヒー(kōhī), morfine는 モルヒネ(moruhine)가 되었다. 영어의 wafers는 ウエハース(wehās)로 받아들였다. 한국에서도 영어 발음을 직접 받아들인 &#8216;웨이퍼&#8217;보다 일본어를 거친 &#8216;웨하스&#8217;가 더 널리 쓰이는 듯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95"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jp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jpg 5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300x300.jp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300px) 100vw, 300px" />웨이퍼(wafer)는 일본어 ウエハース를 거친 &#8216;웨하스&#8217;로 더 널리 알려져있다.</p>
<p>하지만 더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에서는 일본어 고유 어휘에서는 /u/ 앞에서만 쓰는 [ɸ]를 다른 모음 앞에서도 쓰고 가타카나로 ファ [ɸa], フィ [ɸi], フェ [ɸe], フォ [ɸo] 등으로 표기한다. 영어의 fight는 ファイト(faito), 프랑스어의 profil은 プロフィール(purofīru)가 되는 식이다.</p>
<p>이와 같은 사례들을 통해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에 한해 원어의 음운 제약이 느슨해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래어의 발음을 위해 [f] 발음을 허용하는 경우도 일부 화자는 더 익숙한 다른 발음으로 대체하기도 해 새 음소로서의 지위는 불안정하다.</p>
<h2>한국어에 [f] 발음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한가?</h2>
<p>많은 한국어 화자들이 [f]를 외래어의 발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f]도 제한적으로나마 한국어 음소로 간주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f]를 섞어 쓰는 화자들마저 실제 [f]와 [pʰ]를 규칙적으로 구분하는 것 같지는 않다. [f]를 발음할 수 있다고 해서 [f]와 [p] 소리를 꼭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외국어에 대한 웬만한 지식 없이는 언제 [f]를 써야 하는지 알기도 힘들다. 한글 표기로는 외래어의 원음이 [f]인지 [p]인지 구별 없이 &#8216;ㅍ&#8217;으로 적기 때문에 원어에서 [p]를 쓰는 경우에도 [f]를 쓰는 일도 드물지 않다. 테니스 중계를 하는 해설자가 &#8216;포인트(point)&#8217;를 발음하며 계속해서 [f] 발음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8216;프로페셔널(professional)&#8217;, &#8216;펠프스(Phelps)&#8217;처럼 원어에 [f]와 [p]가 섞인 경우는 더욱 실수가 많다.</p>
<p>어떻게 보면 [f] 발음은 원어의 발음을 존중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외래어의 발음을 외국어답게 들리게 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외래어의 &#8216;ㅍ&#8217; 발음에 무조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p>
<p>외국어 교육이 아무리 보급되었다 해도 한국어 화자 가운데 많은 이들은 [f] 발음을 하지 못한다. 또 한국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이 외국어를 배워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우도 해당 언어에서 [f]와 [p]를 혼동하는 실수를 흔히 본다. 이를 생각하면 [f]를 외래어 발음이라는 제한적인 용도로라도 한국어의 발음에 추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외래어를 발음할 때에 원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대다수 언중이 발음하고 구별하기에 너무 낯선 발음을 써서 언어 생활에 혼란을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p>
<p>물론 위의 다른 언어 사례에서 본 것처럼 상황이 바뀔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들 언어는 [f]를 받아들인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이 따로 있다. 필리핀어와 핀란드어는 f를 써서, 일본어는 フ를 써서 기존의 음운과 구별한다. 한글로 [f]를 기존 다른 발음과 구별하여 적게 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f]가 한국어에서도 쓰이는 발음으로 인정되기는 힘들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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