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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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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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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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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벨로루시&#8217;가 &#8216;벨라루스&#8217;로 바뀐다</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8/12/13/%eb%b2%a8%eb%a1%9c%eb%a3%a8%ec%8b%9c%ea%b0%80-%eb%b2%a8%eb%9d%bc%eb%a3%a8%ec%8a%a4%eb%a1%9c-%eb%b0%94%eb%80%90%eb%8b%a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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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12 Dec 2008 21:38:16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벨라루스]]></category>
		<category><![CDATA[벨로루시]]></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심의회]]></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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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벨라루스 국기 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제8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 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 17년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71"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42bfab53c48.png" alt="" width="300" height="150" /></div>
<p>벨라루스 국기</p>
</div>
<p>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a href="http://korean.go.kr/08_new/notice/notice_view.jsp?idx=632">제82차 회의 결과</a>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p>
<blockquote><p>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p></blockquote>
<h2>17년 늦은 개정</h2>
<p>소련의 해체로 독립한 벨라루스를 &#8216;벨로루시&#8217;로 적기로 결정한 것은 1991년 12월 10일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였다. 당시 Belorus&#8217;를 &#8216;벨로루시(공화국)&#8217; 또는 &#8216;백러시아공화국&#8217;으로 적기로 결정했다.</p>
<p>이 Belorus&#8217;는 러시아어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로마자로 적은 것이다. 그러나 1991년 9월 19일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 소비에트는 국명을 러시아어로 Беларусь(Belarus&#8217;)로 표기하고 다른 언어로도 이를 바탕으로 한 표기를 사용할 것을 법으로 정했다(<a href="http://pravo.kulichki.com/zak/year1991/doc47159.htm">러시아어 원문은 여기에</a>). 벨라루스의 영어 국명이 Belarus인 것도 여기서 연유했다.</p>
<p>벨라루스 외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다른 국가에서는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Беларусь가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벨라루스의 옛 이름인 &#8216;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 Belorussiya)&#8217;는 아직도 러시아어 사용국에서 많이 쓰인다.</p>
<h2>벨라루스어 철자는 철저히 발음을 따른다</h2>
<p>그럼 왜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Беларусь로 바꾸었을까? 바로 벨라루스어 표기와 통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벨라루스어에서는 국명을 Беларусь로 표기한다.</p>
<p>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와 같은 동슬라브계 언어로, 벨라루스에서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둘 다 공용어로 쓰고 있다. 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보다는 발음에 충실한 철자법을 택하고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보통 무강세 음절에 오는 о와 а가 둘 다 [ə] 또는 [ɐ]가 되는 모음 약화 현상이 일어난다(지역에 따라 그러지 않은 곳도 있다). 쉽게 말해서 강세가 없는 음절에서는 о가 а처럼 발음된다고 보면 된다. 또 화자에 따라 d음과 t음이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dz음, ts음이 되는 구개음화 현상도 많이 일어난다.</p>
<p>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에 보면 &#8216;하나&#8217;란 뜻의 러시아어 один(odin)을 &#8216;아진&#8217;이라고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흉내낸 표기이다.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은 이런 현상을 무시하고 &#8216;오딘&#8217;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벨라루스어에서 &#8216;하나&#8217;라는 뜻의 단어는 адзін(adzin)이다. 러시아어와 거의 같은 발음인데 철자를 발음 그대로 쓴 것이다.</p>
<p>그래서 러시아어 옛 철자 Белорусь는 Беларусь로 쓴 것처럼 발음되니 벨라루스어 철자는 Беларус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러시아어 철자도 아예 Беларусь로 통일하자고 바꾼 것인데, 발음이 바뀐 것은 아니고 철자만 바꾼 것이다. 물론 모음 약화 현상이 있는 억양에 한해서.</p>
<p>지금까지 구식 철자 Белорусь에 얽매여 실제 러시아 발음과도 동떨어진 &#8216;벨로루시&#8217;라는 표기를 사용했던 것을 이제야 개정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러시아어에서 Белорусь라는 형태가 얼마나 쓰였는지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인터넷 상으로는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이다. 실제로는 Белоруссия가 러시아어에서 일반적으로 쓰인 이름이다. 그러니 &#8216;벨로루시&#8217;는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은 이름에서 비롯된 표기일 수 있다.</p>
<h2>&#8216;벨라루시&#8217;로 적어야 하지 않을까?</h2>
<p>그런데 &#8216;벨라루스&#8217;가 과연 알맞은 표기일까?</p>
<p>만약 Беларусь를 러시아어 국명으로 보고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을 적용하면 &#8216;벨라루시&#8217;가 된다. 연음 부호 ь는 &#8216;이&#8217;로 표기되기 때문이다.</p>
<p>그러면 &#8216;벨라루스&#8217;는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 국명으로 보고 임의로 표기한 것이거나 로마자 표기 Belarus를 그대로 옮긴 것이 된다. 후자라면 문제삼을 일은 없지만 만약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로 보고 정한 표기라면 적어도 s 음을 따르는 벨라루스어의 연음 부호는 무시한다는 선례가 된다.</p>
<p>그런데 벨라루스의 언어학자 블리나바(Э. Д. Блінава) 저 《벨라루스어(Беларуская мова)》에 따르면 s와 z 음은 구개음화되는 정도가 꽤 강하다고 나와있다. 러시아어보다 강하고 폴란드어보다는 약하다는 것이 블리나바의 설명이다.</p>
<p>그러니 러시아어의 сь는 &#8216;시&#8217;가 되고 벨라루스어의 сь는 &#8216;스&#8217;가 되는 것은 무언가 뒤바뀐 느낌이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의 폴란드어 규정에 따르면 폴란드어의 ś는 &#8216;시&#8217;로 적는다. 폴란드어의 ś의 발음은 보통 [ɕ]로 표시하는데, 한국어의 &#8216;시&#8217;의 발음도 [ɕi]이다. 그러니 폴란드어의 ś를 &#8216;시&#8217;로 적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어보인다.</p>
<p>러시아어, 벨라루스어와 함께 동슬라브 어군을 형성하는 우크라이나어에서도 연자음(연음 부호가 붙어 구개음화되는 자음)이 많이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어와 벨라루스어에서는 s, z 음의 연음화와 러시아어에는 없는 ts 음의 연음화도 많이 일어난다. 이를 러시아어에서처럼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려면 우크라이나 지명인 Луганськ(Luhans&#8217;k)는 &#8216;루한시크&#8217;, Донецьк(Donets&#8217;k)는 &#8216;도네치크&#8217;로 적게 된다. 하지만 &#8216;루한스크&#8217;, &#8216;도네츠크&#8217;라고 써도 우크라이나어 발음과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우크라이나어를 표기하는 규정을 마련하지 못했고 우크라이나 지명도 러시아어 이름을 따라 표기하는데, 앞으로 우크라이나어 이름을 바탕으로 한글 표기를 정하려면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느냐의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p>
<p>러시아어의 한글 표기에서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는 것은 꽤 전통이 깊다. 러시아어를 아는 이들은 러시아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연음 부호(ь)를 한글로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소한 언어인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의 연자음을 한글로 적을 때도 러시아어를 한글로 적을 때의 습관을 꼭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8216;벨라루시&#8217;가 아니라 &#8216;벨라루스&#8217;로 정한 것은 나름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p>
<p>아니면 정말 로마자 Belarus를 별다른 생각 없이 &#8216;벨라루스&#8217;로 옮긴 것일 수도 있고&#8230;</p>
<hr />
<p>** 내용 추가: 벨라루스 정부가 공문을 보내 표기 요청을 변경한 것 (아래 글은 원 글을 올린 후 추가된 내용)</p>
<p>이 글을 올린 후 벨라루스 국명 표기 변경에 대한 <a href="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amp;searchtext=%EB%B2%A8%EB%9D%BC%EB%A3%A8%EC%8A%A4&amp;contents_id=AKR20081211175700009">연합뉴스 기사</a>를 찾았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p>
<blockquote><p>외래어심의위는 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으나 최근 벨라루스 정부가 외래어 심의 공동위에 공문을 보내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으로 표기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11일 이같이 결정했습니다.</p></blockquote>
<p>17년만에 벨라루스의 표기를 개정한 이유는 웬일인지 했더니 역시나 당사국의 요청을 받아서였다. 그런데 &#8216;벨로루시&#8217;가 현지어 발음을 존중한 표기라는 것은 과장된 주장이다. 앞서 말했듯이 옛 러시아어 철자를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일부 무시하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여 한글로 표기한 것이지 실제로는 오히려 &#8216;벨라루스&#8217;가 현지어 발음에 더 가깝다.</p>
<p>그런데 &#8220;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8221;다는 주장은 예전에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변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아예 근거가 없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1991년 당시 벨라루스 정부가 러시아어 국명의 철자를 Беларусь로 개정한 것을 존중하여 &#8216;벨라루시&#8217;로 표기하기로 결정하기만 했어도 이제와서 벨라루스 정부가 문제삼지는 않았을 것이다.</p>
<p>어쨌든 &#8216;벨라루스&#8217;는 벨라루스 정부가 원하는 표기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니 외래어심의위는 벨라루스어의 연자음 표기고 뭐고 고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당사국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표기를 개정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외래어심의위에서 벨라루스어의 표기 기준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을 줄 알고 위의 글을 썼는데 조금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요즘 입장은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는 물론 러시아어의 сь(s&#8217;)도 &#8216;시&#8217;가 아닌 &#8216;스&#8217;로 적도록 외래어 표기법을 고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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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주제프 과르디올라&#8217;와 카탈루냐어의 모음 표기</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8/26/%ec%a3%bc%ec%a0%9c%ed%94%84-%ea%b3%bc%eb%a5%b4%eb%94%94%ec%98%ac%eb%9d%bc%ec%99%80-%ec%b9%b4%ed%83%88%eb%a3%a8%eb%83%90%ec%96%b4%ec%9d%98-%eb%aa%a8%ec%9d%8c-%ed%91%9c%ea%b8%b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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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Tue, 25 Aug 2009 20:57:50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과르디올라]]></category>
		<category><![CDATA[스페인]]></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category>
		<category><![CDATA[카탈루냐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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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외국 고유명사의 한글 표기에 있어서 카탈루냐어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아무래도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아니라 스페인(에스파냐)의 지방에 지나지 않아 언어로서의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어는 스페인어의 방언이 아니라 독자적인 역사를 지닌 로망 어군 언어이며 중세 문어로서는 스페인어보다 오히려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어(오크어)에 더 가까웠다. 카탈루냐어는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피레네 산맥의 안도라(Andorra)의 공용어이기도 하지만 워낙 소국이라서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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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외국 고유명사의 한글 표기에 있어서 카탈루냐어는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아무래도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아니라 스페인(에스파냐)의 지방에 지나지 않아 언어로서의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어는 스페인어의 방언이 아니라 독자적인 역사를 지닌 로망 어군 언어이며 중세 문어로서는 스페인어보다 오히려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어(오크어)에 더 가까웠다.</p>
<p>카탈루냐어는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피레네 산맥의 안도라(Andorra)의 공용어이기도 하지만 워낙 소국이라서 나라 자체가 잘 알려져있지 않다. 더구나 확인해보니 수도인 Andorra la Vella는 카탈루냐어 이름으로 카탈루냐어 발음에 따라 표기하면 &#8216;안도라라벨랴&#8217;가 되어야 하지만 마치 스페인어 이름인 것처럼 적은 &#8216;안도라라베야&#8217;가 표준 표기로 정해져 있다. 이 도시의 스페인어 이름은 Andorra la Vieja이니 차라리 스페인어를 따라 한글 표기를 정하려면 &#8216;안도라라비에하&#8217;로 적어야 한다.</p>
<p>카탈루냐어 이름을 스페인어 이름인 것처럼 표기한 예는 꽤 있다. 스페인에서도 카탈루냐어 사용 지역은 공업이 발달하고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우리가 접하는 스페인 고유명사 가운데 카탈루냐어 이름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스페인에서 스페인어 외의 언어가 사용된다는 인식조차 별로 없기 때문이다(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어 외에도 바스크어와 포르투갈어의 방언인 갈리시아어 등이 사용된다).</p>
<p>스페인 바르셀로나 태생으로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Juan Antonio Samaranch은 한국에서 &#8216;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8217;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실제 스페인에서 쓰는 발음과 국제 방송에서 쓰는 발음과 차이가 있다. Samaranch은 스페인어 이름이 아니라 [səməˈɾaŋ(k)]으로 발음되는 카탈루냐어 이름이기 때문이다. 카탈루냐어 발음에 따라 적으면 &#8216;사마랑&#8217;이라고 적어야 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4. 05. 27. 추가 내용: <a href="https://youtu.be/PjXCu1bZitc?si=lwhP0WQRtIs2q9sn&amp;t=11">에스파냐 공영 방송 RTVE 보도</a>에서 에스파냐어로 Samaranch을 카탈루냐어 발음을 흉내내어 [samaˈɾaŋ] &#8216;사마랑&#8217;으로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a href="https://youtu.be/xRGHNXVKKMY?si=qUiJY94s5yA0lmsP&amp;t=4">마드리드의 방송국인 RTVM 보도</a>에서 볼 수 있듯이 에스파냐에서도 이 이름에 익숙하지 않아 철자식으로 [samaˈɾanʧ] &#8216;사마란치&#8217;라고 읽는 경우가 있다.</p>
<p>역시 바르셀로나 태생의 화가 Joan Miró의 표준 표기는 &#8216;호안 미로&#8217;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한 외국 미술사 학생이 한국인 교수가 Joan을 스페인어인 것처럼 발음한다고 불평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미술계에서는 Joan을 카탈루냐어식으로 [ʑuˈan], 즉 &#8216;주안&#8217; 비슷하게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p>
<p>이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지난 7월 29일 열린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85차 회의에서 스페인 축구 선수이자 현 FC 바르셀로나 감독인 Josep Guardiola의 표기를 &#8216;주제프 과르디올라&#8217;로 정한 것은 뜻밖이었다. 예전 같으면 스페인어 표기 원칙을 억지 적용하여 &#8216;호세프 과르디올라&#8217;로 했을 텐데, 카탈루냐어 발음인 [ʑuˈzɛp ɡwəɾˈð̞jɔɫə]를 따라 한글 표기를 정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83"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229feeb18.jpg" alt="" width="132" height="34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229feeb18.jpg 132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229feeb18-116x300.jpg 116w" sizes="(max-width: 132px) 100vw, 132px" />FC 바르셀로나 감독 주제프 과르디올라. (<a href="http://en.wikipedia.org/wiki/Josep_Guardiola">사진 출처</a>)</p>
<p>주제프 과르디올라의 예 하나만으로 속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제부터는 외래어 표기 심의위에서도 카탈루냐어 이름을 본 발음에 따라 적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과 함께 의문도 하나 생겼다. 바로 카탈루냐어의 모음 약화 현상을 앞으로 한글 표기에 얼마나 반영할까 하는 것이다.</p>
<p>&#8216;주제프 과르디올라&#8217;라는 표기를 보면 Josep의 o는 &#8216;우&#8217;로, Guardiola의 o는 &#8216;오&#8217;로 표기했다. 이는 카탈루냐어에서 o가 강세가 있는 음절에서는 [o] 또는 [ɔ]로 발음되지만 강세가 없는 음절에서는 약화되어 [u]로 발음되기 때문이다.</p>
<p>이처럼 카탈루냐어에서는 강세가 없는 음절의 모음이 약화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실제 양상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여기서는 맥스 휠러(Max Wheeler)의 <a href="http://books.google.com/books?id=Tcn5DNcwbX4C&amp;printsec=frontcover&amp;source=gbs_v2_summary_r&amp;cad=0#v=onepage&amp;q=&amp;f=false">The Phonology of Catalan</a>에 나오는 설명을 따르겠다.</p>
<p><strong>서부 카탈루냐어</strong>에서 강세가 있는 음절에 나타나는 모음은 일곱 개가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      u<br />
e      o<br />
ɛ      ɔ<br />
a</p>
<p>강세가 없는 음절에서는 /ɛ/가 [e]로, /ɔ/가 [o]로 약화된다. 즉 강세 모음 일곱 개가 무강세 모음 다섯 개로 단순화되고 그 과정에서 /e/와 /ɛ/, /o/와 /ɔ/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중모음의 높이 구분이 없어지면서 강세 모음 일곱 개가 무강세 모음 다섯 개로 단순화되는 모음 약화는 이탈리아어와 포르투갈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p>
<p><strong>마요르카 카탈루냐어</strong>의 모음 약화 현상을 살펴보자. 마요르카 카탈루냐어가 속하는 발레아레스 제도 카탈루냐어에서는 강세가 있는 음절에 나타날 수 있는 모음이 여덟 개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      u<br />
e      o<br />
ə<br />
ɛ      ɔ<br />
a</p>
<p>위의 서부 카탈루냐어의 7모음 체계에 /ə/가 추가된 셈이다. 발레아레스 제도 카탈루냐어에서 sec [sək] 같은 단어의 강세 음절에 나타나는 /ə/는 육지의 동부 카탈루냐어에서는 /e/, 서부 카탈루냐어에서는 /ɛ/에 해당한다.</p>
<p>서부 카탈루냐어에서처럼 마요르카 카탈루냐어에서도 무강세 음절에서 /ɔ/가 [o]로 약화된다. 그런데 서부 카탈루냐어와는 다르게 /e/, /ɛ/, /a/는 모두 [ə]로 약화된다. 즉 무강세 모음은 /i, ə, o, u/ 네 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다 경우에 따라 무강세 음절에서도 [e]가 발음되기도 한다.</p>
<p><strong>마요르카를 제외한 동부 카탈루냐어</strong>에서는 모음 약화 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마요르카 카탈루냐어식의 모음 약화에 더하여 /o/도 [u]로 약화되니 무강세 음절에 올 수 있는 모음은 /i, ə, u/ 세 개 뿐이다. 다만 일부 경우, 이를 테면 [əə]나 [əa] 같은 조합을 피하기 위해서 무강세 음절에서도 [e], [o]가 발음될 수도 있다.</p>
<p>카탈루냐 최대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에서 쓰이는 카탈루냐어에서 바로 이런 모음 약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니 Josep는 /o/가 [u]로 약화된 [ʑuˈzɛp]로 발음되는 것이다. 같은 이름이 서부 카탈루냐어가 쓰이는 발렌시아나 마요르카에서는 [ʑoˈzɛp], 즉 &#8216;조제프&#8217;로 발음될 것이다.</p>
<p>한글 표기에서는 [e]와 [ɛ]는 모두 &#8216;에&#8217;로 적고 [o]와 [ɔ]는 모두 &#8216;오&#8217;로 적으면 되지만 [ə]나 [u]로 약화되는 경우는 강세 모음과 무강세 모음의 한글 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금 문제가 까다로워진다.</p>
<h2>[ə]로 약화되는 모음의 표기</h2>
<p>Guardiola [ɡwəɾˈð̞jɔɫə]를 &#8216;과르디올라&#8217;로 적은 것에서 보면 [ə]로 약화되는 /a/는 &#8216;아&#8217;로 적고 있다. 사실 카탈루냐어의 [ə]는 [ɐ]로 적는 일도 있을만큼 영어의 [ə]보다는 낮은 위치에서 발음되는 모음이므로 &#8216;아&#8217;로 적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포르투갈어의 /a/는 무강세 모음에서 [ɐ]로 발음되는데, 포르투갈에서 쓰는 발음에서는 거의 [ə]에 가까운 발음이 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모두 &#8216;아&#8217;로 통일해서 적는 것도 참고할만하다.</p>
<p>카탈루냐어의 /a/를 언제나 &#8216;아&#8217;로 적는 것으로 통일하면 스페인어에 따른 표기와도 호환이 더 잘되는 장점도 있다. 또 일부 /a/가 약화되기도 하고 약화되지 않기도 하는 경우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마요르카 출신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의 성 Nadal은 [nəˈðal]로 발음하는 것이 우리가 본 규칙에 맞는다. 하지만 중앙 카탈루냐어에서 예외적으로 [naˈðal]이란 발음도 흔히 쓴다. /a/는 약화되더라도 &#8216;아&#8217;로 적기로 하면 [nəˈðal]과 [naˈðal] 가운데 어느 발음을 택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도 없고 스페인어 발음에 따른 표기인 &#8216;나달&#8217;과도 같아지는 장점이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84"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3e2f05fbf.jpg" alt="" width="200" height="338"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3e2f05fbf.jpg 2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3e2f05fbf-178x300.jpg 178w" sizes="(max-width: 200px) 100vw, 200px"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a href="http://en.wikipedia.org/wiki/Rafael_Nadal">사진 출처</a>)</p>
<p>그런데 /e/, /ɛ/도 [ə]로 약화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조금 복잡해진다. 스페인어의 Carlos, 프랑스어의 Charles에 해당하는 카탈루냐어 이름은 Carles이다. 이 이름을 가진 사람으로 카탈루냐 출신의 축구 선수 Carles Puyol이 있는데 2006년 월드컵 당시 국립국어원에서 발표한 표준 표기로는 그의 이름을 &#8216;카를로스 푸욜&#8217;로 적도록 하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에게 더 친숙한 스페인어 이름 Carlos를 대신 쓴 것이다. Carles의 카탈루냐어 발음은 동부에서 [ˈkarləs]인데 [ə]를 &#8216;아&#8217;로 적는다면 &#8216;카를라스&#8217;가 되니 조금 이상하다.</p>
<p>또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어 이름과 스페인어 이름은 모두 Barcelona이다. 이를 스페인어 표기법에 따라 적은 것이 &#8216;바르셀로나&#8217;이다. 현지의 카탈루냐어 발음은 [bəɾsəˈlonə]이다. [ə]를 &#8216;아&#8217;로 통일하여 &#8216;바르살로나&#8217;라고 적어야 할까?</p>
<p>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카탈루냐어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어느 음절에 강세가 오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강세는 마지막 세 음절 가운데 하나에 올 수 있으며 복합어에서는 강세가 오는 음절이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는데, 철자만 봐서는 어느 음절에 강세가 오는지 알 길이 없다. Carles라는 철자만 보면 두 음절 가운데 어느 것에 강세가 오는지 알 수 없으니 a와 e 가운데 어느 모음이 약화되는지도 알 길이 없다.</p>
<p>서부 카탈루냐어 발음을 따른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Carles는 &#8216;카를레스&#8217;, Barcelona는 &#8216;바르셀로나&#8217;로 적으면 그만이다. 거기에다 스페인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와도 같아진다.</p>
<p>또 같은 언어에서 지역에 따라 구별되어 발음되기도 하고 구별되지 않기도 하는 것이 있으면 변별력을 높이는 쪽을 따라 표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p>
<p>그래서 예전에 구상한 <a href="http://pyogi.pbworks.com/%EC%B9%B4%ED%83%88%EB%A3%A8%EB%83%90%EC%96%B4">카탈루냐어의 한글 표기안</a>에서 나는 동부 카탈루냐어의 모음 약화를 무시하고 a, e, i, o, u는 언제나 각각 &#8216;아, 에, 이, 오, 우&#8217;로 표기하는 것을 제안한 바가 있다.</p>
<p>그러면 Josep도 &#8216;조제프&#8217;로 표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비슷한 예로 또 다른 카탈루냐어 이름인 Jordi에서 o에 강세가 오는지 오지 않는지 쉽게 알 수가 없으니 &#8216;조르디&#8217;로 적을지 &#8216;주르디&#8217;로 적을지 헷갈릴 수가 있다(정답은 &#8216;조르디&#8217;이다).</p>
<h2>&#8216;주제 사라마구&#8217;에서 &#8216;조제 사라마구&#8217;로&#8230;</h2>
<p>1998년 포르투갈의 José Saramago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자 외래어 심의위에서는 한글 표기를 &#8216;주제 사라마구&#8217;로 정하였다(제24차 회의). 포르투갈어 발음이 [ʒuˈzɛ sɐɾɐˈmaɡu]이기 때문에 정해진 표기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85"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944a4020fb2.jpg" alt="" width="220" height="132" />포르투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조제 사라마구. (<a href="http://en.wikipedia.org/wiki/Jos%C3%83%C2%A9_Saramago">사진 출처</a>)</p>
<p>하지만 2005년 외래어 표기법에 포르투갈어의 표기 규정이 추가되면서 나온 용례집에서는 José Saramago의 표기를 &#8216;조제 사라마구&#8217;로 바꿨다. 포르투갈어 표기법에서 어말이나 -os의 o는 &#8216;우&#8217;로 적고 나머지는 &#8216;오&#8217;로 적는 것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어에서 무강세 음절의 o는 [u]로 약화되지만, 어느 음절에 강세가 오는지 따지고 적으려면 표기 규정이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에 어말이나 -os의 o만 &#8216;우&#8217;로 적는 것으로 규정을 단순화한 것이다. 그래서 실제 발음과는 달라지지만 더 단순한 규칙에 맞도록 &#8216;주제&#8217;를 &#8216;조제&#8217;로 바꾼 것이다.</p>
<p>대신 João은 &#8216;주앙&#8217;이란 표기가 굳어졌다고 여겨 새 규정에 따른 &#8216;조앙&#8217; 대신 &#8216;주앙&#8217;으로 계속 쓰기로 했다.</p>
<p>만약 우리가 접하는 카탈루냐어 이름이 한정되어 있다면 일일이 발음을 조사해서 어느 모음이 약화되는지 따져 한글 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어를 잘 몰라도 철자만 보고 한글 표기를 정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한다고 하면 서부 카탈루냐어의 발음을 따라 a, e, i, o, u는 언제나 각각 &#8216;아, 에, 이, 오, 우&#8217;로 표기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p>
<p>대신 필요에 따라 Josep는 &#8216;조제프&#8217; 대신 &#8216;주제프&#8217;, Joan은 &#8216;조안&#8217; 대신 &#8216;주안&#8217;으로 쓰는 일부 예외는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어 발음에 따른 한글 표기 자체가 별로 흔치 않으니 이런 예외를 두어야 할만큼 이런 표기가 굳어질 것 같지는 않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4. 5. 27. 추가 내용: 지금 생각은 예외를 두지 않고 카탈루냐어의 a, e, i, o, u는 언제나 &#8216;아, 에, 이, 오, 우&#8217;로 표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따라서 Josep는 &#8216;조제프&#8217;로 적는 것이 좋겠다. 한편 Josep Guardiola는 사실 별명인 Pep [ˈpɛp]를 써서 보통 Pep Guardiola로 불린다. 한국 언론에서는 흔히 &#8216;펩 과르디올라&#8217;로 쓰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어말 무성 폐쇄음에 &#8216;으&#8217;를 붙이는 것이 원칙이므로 &#8216;페프 과르디올라&#8217;로 쓰는 것이 규범에 따른 표기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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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m Daschle의 표기가 &#8216;대슐리&#8217;에서 &#8216;대슐&#8217;로 바뀐 사연</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2/05/tom-daschle%ec%9d%98-%ed%91%9c%ea%b8%b0%ea%b0%80-%eb%8c%80%ec%8a%90%eb%a6%ac%ec%97%90%ec%84%9c-%eb%8c%80%ec%8a%90%eb%a1%9c-%eb%b0%94%eb%80%90-%ec%82%ac%ec%97%b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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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Wed, 04 Feb 2009 23:56:36 +0000</pubDate>
				<category><![CDATA[외래어 표기 실무]]></category>
		<category><![CDATA[대슐]]></category>
		<category><![CDATA[성절자음]]></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category>
		<category><![CDATA[톰대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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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요즘 미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던 톰 대슐(Tom Daschle)이 세금 탈루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톰 대슐 흥미롭게도 2001년 6월 27일 열린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40차 회의에서는 당시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였던 그의 이름 표기를 &#8216;토머스 대슐리&#8217;로 정한 바가 있다. 토머스(Thomas)는 톰(Tom)의 정식 이름이다. 그러다가 2004년 12월 14일 제61차 회의에서 &#8216;대슐리&#8217; 대신 &#8216;대슐&#8217;로 고쳐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요즘 미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었던 톰 대슐(Tom Daschle)이 세금 탈루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122"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8a11fc36b5f.jpg" alt="" width="160" height="224" />톰 대슐</p>
<p>흥미롭게도 2001년 6월 27일 열린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40차 회의에서는 당시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였던 그의 이름 표기를 &#8216;토머스 대슐리&#8217;로 정한 바가 있다. 토머스(Thomas)는 톰(Tom)의 정식 이름이다.</p>
<p>그러다가 2004년 12월 14일 제61차 회의에서 &#8216;대슐리&#8217; 대신 &#8216;대슐&#8217;로 고쳐 쓰기로 결정했다.</p>
<h2>&#8216;대슐리&#8217;라는 표기의 기원</h2>
<p>먼저 나온 &#8216;대슐리&#8217;라는 표기는 원 발음을 [ˈdæʃ.li]로 보고 정한 것 같다. 발음 기호 가운데 점(.)은 음절을 구분하는 기호로, 보통 생략하지만 여기서는 음절 구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표시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요즘은 블로그에 나오는 영어 발음 기호에서 웬만하면 음절 구분을 늘 표시하고 있다.</p>
<p>나도 처음에 Daschle의 발음이 [ˈdæʃ.li]인줄 알았고, 많은 영어 사용자들도 그렇게 발음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당시 외래어 심의위원들도 그런 정보에 의거 &#8216;대슐리&#8217;라고 표기를 정했을 것이다. 사실 Daschle라는 표기를 보면 [ˈdæʃ.li]라는 발음을 연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보자.</p>
<p>일단 schl라는 자음군이 [ʃl]로 발음된다고 보면 Daschle는 한 음절로 발음될 수 없다. 영어의 음운 제약에 따라 [ʃl]라는 자음군이 한 음절의 끝에 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모음 e가 있으니 그것으로 [l]에 따르는 모음으로 보기 쉽다. 이런 식으로 어말에서 오는 무강세 e는 보통 [i]로 발음된다. Jesse가 [ˈʤɛs.i], 즉 &#8216;제시&#8217;로 발음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그는 볼가 독일인 혈통으로 Daschle은 독일어 Däschle에서 온 성씨로 보이는데 독일어 발음은 [ˈdɛʃlə] &#8216;데슐레&#8217;이다. 독일어에서는 어말의 e가 모음 [ə]로 발음되는데 영어에서는 [i]로 흉내내기 쉽다. 독일계 미국인 초기 영화 제작자 칼 렘리(Carl Laemmle)의 성은 독일어 Lämmle [ˈlɛmlə] &#8216;렘레&#8217;에서 온 것인데 영어에서는 [ˈlɛm.li] &#8216;렘리&#8217;로 발음한다.</p>
<h2>&#8216;대슐&#8217;로 고친 이유</h2>
<p>그런데 알고 보니 정작 본인이 사용하는 발음은 [ˈdæʃ.li]가 아니었던 것 같다. Daschle의 정확한 발음은 미국 국립도서국(NLS)에서 제공하는 <a href="http://www.loc.gov/nls/other/sayhow.html">발음 정보</a>에서는 DASH-əl, AP 통신에서 제공하는 <a href="http://www.freerepublic.com/forum/a3c1d155c685b.htm">발음 정보</a>에서는 DASH&#8217;-uhl로 소개하고 있다. 이를 국제 음성 기호로 풀어 쓰면 [ˈdæʃ.əl]이다. 외래어 심의위에서도 이런 지적을 받고 3년 반만에 다시 &#8216;대슐&#8217;로 표기를 고친 것으로 보인다.</p>
<p>철자가 *Daschel이라면 이런 발음을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Daschle이 이렇게 발음되게 되었을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영어에서 [l]은 그 자체가 한 음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선택적으로 [əl]로 발음될 수 있기 때문이다.</p>
<p>한국어에서는 음절의 핵은 꼭 모음이어야 하지만 영어에서는 [l], [m], [n] 등이 &#8216;성절 자음&#8217;이라고 해서 음절의 핵이 될 수 있다. little [ˈlɪt.l̩], rhythm [ˈrɪð.m̩], kitten [ˈkɪt.n̩]처럼 모음이 따로 없이 [l], [m], [n]만으로도 음절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모음이 없을 때 삽입하는 모음 &#8216;으&#8217;를 더해 &#8216;리틀&#8217;, &#8216;리듬&#8217;, &#8216;키튼&#8217; 등으로 표기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원문에서는 [ˈlɪt.l], rhythm [ˈrɪð.m], kitten [ˈkɪt.n]과 같이 적었지만 성절 자음이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l̩], [m̩], [n̩]과 같이 밑에 짧은 세로줄을 붙여 나타내는 것으로 수정하였다.</p>
<p>그런데 이런 성절 자음에도 영어의 무강세 음절에 흔히 쓰는 모음 [ə]를 추가하여 [əl], [əm], [ən]으로 발음하기도 하고, 영어 사용자들은 이들 발음을 확실히 구별하지도 않는다. 편한대로 [ə]를 추가하기도 하고 생략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니 [ˈlɪt.<small>(ə)</small>l], [ˈrɪð.<small>(ə)</small>m], [ˈkɪt.<small>(ə)</small>n] 등으로 표기하여 가능한 발음을 모두 나타내기도 한다. 보통 시중의 사전에서는 괄호를 사용하지 않고 ə를 <i>ə</i>와 같이 이탤릭체로 써서 탈락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p>
<p>Daschle로 돌아가 보자. [dæʃ]를 앞 음절로 분리한 다음 남는 자음 [l]은 끝에 모음 e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음절을 이루도록 [ˈdæʃ.l̩]로 발음하는 것이 정식 발음이다. 여기에 선택적으로 [ə]가 붙어 [ˈdæʃ.əl]로 발음될 수도 있는 것이다. 영어에서 어말의 -le라는 철자가 [<small>(ə)</small>l]로 발음되는 경우는 little, uncle, poodle 등 다양하지만 -shle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에 발음을 잘못 알기 쉬웠던 것이다.</p>
<p>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면 [ˈdæʃ.əl]은 &#8216;대셜&#8217;, [ˈdæʃ.l̩]은 &#8216;대슐&#8217;로 표기하게 되는데 아마도 예전에 &#8216;대슐리&#8217;라고 썼던 것과 가깝게 하려고 &#8216;대슐&#8217;을 택한 것 같다.</p>
<h2>영어의 -ton의 표기는 &#8216;턴&#8217;으로 통일</h2>
<p>영어에서 [l̩], [m̩], [n̩] 등은 [əl], [əm], [ən]로도 발음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발음을 기본 발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8216;을, 음, 은&#8217;으로 쓸 수도 있고 &#8216;얼, 엄, 언&#8217;으로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Daschle은 &#8216;대셜&#8217;로 쓸 수도 있고 &#8216;대슐&#8217;로 쓸 수도 있다.</p>
<p>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에서는 이런 경우와 같이 선택적으로 발음하는 음이 있을 경우 발음하는 것이 좋은지 발음하지 않는 것이 좋은지도 표시하고 있다. little과 kitten은 [ə]를 삽입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지만 rhythm에서는 [ə]를 삽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어에서는 rhythm을 &#8216;리덤&#8217;이 아니라 &#8216;리듬&#8217;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느 쪽이 틀린 것이 아니라 두 가지 가능한 발음 가운데 각각 다른 선택을 한 것이다.</p>
<p>이런 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외래어 표기법에 준하여 외래어 표기 용례를 결정할 때 따르는 원칙인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data/rule03_0402.jsp">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 원칙</a>에서는 영어 지명과 인명에 많이 등장하는 -ton의 표기를 &#8216;턴&#8217;으로 통일하고 있다. -ton의 경우 [tn̩]으로 발음될 수도 있고 [tən]으로 발음될 수도 있기 때문에 &#8216;튼&#8217; 또는 &#8216;턴&#8217;이 모두 가능한데, 고유명사의 경우 어느 발음이 더 많이 쓰이는지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고 또 딱히 어느쪽이 맞다고 하기도 곤란하니 &#8216;턴&#8217;으로 통일한 것이다.</p>
<p>참고로 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에서는 Ashton, Hilton 등 -ton으로 끝나는 이름 대부분 [tən]으로 발음할 것을 권장하고 있고, Newton 등 일부만 [tn̩]으로 발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Washington 같은 경우는 아예 [tən]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못박아 두고 [tn̩]이란 발음은 제시도 않고 있다. 이런 것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ton으로 끝나는 이름은 &#8216;튼&#8217;이 아니라 &#8216;턴&#8217;으로 적도록 한 것이다. Ashton, Hilton, Newton, Washington은 이에 따라 &#8216;애슈턴&#8217;, &#8216;힐턴&#8217;, &#8216;뉴턴&#8217;, &#8216;워싱턴&#8217;으로 적는 것이 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 원칙에 따른 표기이다.</p>
<p>지금은 &#8216;뉴턴&#8217;이 표준 표기가 되었지만, 외래어 표기법 이전에는 &#8216;뉴튼&#8217;이라는 표기가 많이 쓰인 것을 기억하는 이가 많을 것이다. 그에 반해 호텔로 유명한 Hilton의 경우, &#8216;힐튼&#8217;이란 표기가 등록된 상표로 익숙하기 때문에 아직도 쓰이고 있다.</p>
<p>주의할 것은 아무래도 -ton의 표기를 &#8216;턴&#8217;으로 통일한 규정이 외래어 표기법의 일부가 아니라 그에 준하는 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 원칙의 일부이기 때문인지 국립국어원에서도 완전히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것이다.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보면 Merton을 &#8216;머튼&#8217;, Patton을 &#8216;패튼&#8217;, Burton을 &#8216;버튼&#8217;, Sutton을 &#8216;서튼&#8217;으로 표기한 예를 볼 수 있다.</p>
<p>그러니 영어 이름의 -ton을 표기할 때는 &#8216;턴&#8217;으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기존 용례집을 확인하여 예전에 &#8216;튼&#8217;으로 옮긴 적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확실할 것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7. 추가 내용: 영어에서 /əl/, /əm/, /ən/이 성절 자음으로 실현되는지의 여부는 음운 환경에 달렸다. 비음 뒤에서는 [m̩], [n̩]의 실현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əm], [ən]으로만 발음되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애음(비음, 유음 등을 제외한 자음) 뒤에서는 잠재적으로 성절 자음의 실현이 가능하다. 대신 음운 환경에 따라서 성절 자음으로 실현될 확률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Newton을 비롯하여 Merton, Patton, Burton, Sutton 등 모음이나 r 뒤의 /tən/은 성절 자음을 쓴 [tn̩]이 될 확률이 높으며 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에서 이와 같은 발음을 권장한다. 단순히 -ton은 &#8216;턴&#8217;으로 통일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모음이나 r 뒤에서는 &#8216;튼&#8217;으로 적게 하는 것이 나았을 지도 모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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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83차 외래어심의위 심의 결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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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Wed, 01 Apr 2009 14:02:40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가나]]></category>
		<category><![CDATA[루마니아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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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국립국어원 게시판에서: 제83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 결과 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2009년 3월 25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제83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에 출범한 미국 오바마 정권의 내무, 상무장관 등 내각과 미국 환경보호국(EPA)국장, 무역대표부(USTR)대표 등 각료급 10여 명의 이름을 포함한 총 43개의 외국 인·지명의 우리말 표기를 심의, 결정했다. 특히, 심의회에서는 변경된 몰도바의 수도명과 타이 방콕 국제공항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국립국어원 <a href="https://korean.go.kr/front/board/boardStandardView.do?board_id=4&amp;mn_id=182&amp;b_seq=653">게시판</a>에서:</p>
<blockquote><p>제83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심의 결과</p>
<p>국립국어원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는 2009년 3월 25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제83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에 출범한 미국 오바마 정권의 내무, 상무장관 등 내각과 미국 환경보호국(EPA)국장, 무역대표부(USTR)대표 등 각료급 10여 명의 이름을 포함한 총 43개의 외국 인·지명의 우리말 표기를 심의, 결정했다. 특히, 심의회에서는 변경된 몰도바의 수도명과 타이 방콕 국제공항 이름을 각각 「키시너우」, 「수완나품」으로 적기로 결정했다. 이 날 심의 결정한 내용은 별지와 같다.</p></blockquote>
<p>이 외에도 <a href="https://pyogi.kkeutsori.com/2009/02/04/%ec%95%84%ec%9d%b4%ec%8a%ac%eb%9e%80%eb%93%9c-%ec%b4%9d%eb%a6%ac-%ec%9a%94%ed%95%9c%eb%82%98-%ec%8b%9c%ea%b7%80%eb%a5%b4%eb%8b%a4%eb%a5%b4%eb%8f%84%ed%8b%b0%eb%a5%b4johanna-sigurdardottir/">예전에 이 블로그에서 다룬 바 있는</a> 아이슬란드 총리 Jóhanna Sigurðardóttir는 &#8216;<strong>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strong>&#8216;로, 가나의 대통령 John Evans Atta-Mills는 &#8216;<strong>존 에번스 아타밀스</strong>&#8216;로 적기로 결정했다. John, Evans, Mills는 영어 이름으로 보고 표기했다. Atta는 영어 이름이 아니라 아칸어(Akan)에서 온 듯하다. 가나의 공용어는 영어이며 현지 언어 가운데는 아칸어의 사용자가 제일 많다.</p>
<p>타이 총리 อภิสิทธิ์ เวชชาชีวะ (Abhisit Vejjajiva)는 &#8216;<strong>아피싯 웨차치와</strong>&#8216;로 표기가 결정되었다. &#8216;웻차치와&#8217;로 적지 않은 것은 타이어 표기 규정 가운데 같은 계열의 자음이 겹쳐 있을 때(pp, tt, pph, tth)에는 겹치지 않은 경우와 같이 적는다는 규칙을 파찰음인 ช (ch)에도 적용했기 때문인 듯하다.</p>
<p>몰도바의 수도 Chişinău에는 루마니아어 표기 규정을 적용하여 &#8216;<strong>키시너우</strong>&#8216;로 적기로 했다. 몰도바의 공용어는 몰도바어라고 부르지만 언어학적으로 루마니아어와 동일 언어이며 정치적인 이유로 이름이 다를 뿐이다. 제25차 회의(1998년 12월 15일)에서 정한 국명, 수도명, 화폐명, 공용어명 목록에서는 &#8216;키시네프&#8217;라고 정했었는데, 이는 아마 러시아어 이름 &#8216;키시뇨프(Кишинёв)&#8217;의 로마자 표기인 Kishinev에서 왔을 것이다.</p>
<p>최근 정치적 사태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와 관련된 인명은 이번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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