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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래어표기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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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래어표기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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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벨로루시&#8217;가 &#8216;벨라루스&#8217;로 바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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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12 Dec 2008 21:38:16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벨라루스]]></category>
		<category><![CDATA[벨로루시]]></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심의회]]></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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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벨라루스 국기 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제82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 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 17년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71"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42bfab53c48.png" alt="" width="300" height="150" /></div>
<p>벨라루스 국기</p>
</div>
<p>외국어와 외래어의 한글 표기를 심의하는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는 12월 11일 <a href="http://korean.go.kr/08_new/notice/notice_view.jsp?idx=632">제82차 회의 결과</a>를 발표하였다. 특기할만한 부분은 지금까지 &#8216;벨로루시&#8217;로 표기하던 국명을 &#8216;벨라루스&#8217;로 적기로 한 것이다. 다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실린 설명이다.</p>
<blockquote><p>특히, 이 밖에 옛 소련에서 1991년에 독립함과 동시에 국명을 바꾼 &#8216;벨로루시&#8217;의 표기를 새 국명에 맞게 &#8216;벨라루스'(정식 명칭은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로 통일해서 적기로 했다.</p></blockquote>
<h2>17년 늦은 개정</h2>
<p>소련의 해체로 독립한 벨라루스를 &#8216;벨로루시&#8217;로 적기로 결정한 것은 1991년 12월 10일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였다. 당시 Belorus&#8217;를 &#8216;벨로루시(공화국)&#8217; 또는 &#8216;백러시아공화국&#8217;으로 적기로 결정했다.</p>
<p>이 Belorus&#8217;는 러시아어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로마자로 적은 것이다. 그러나 1991년 9월 19일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 소비에트는 국명을 러시아어로 Беларусь(Belarus&#8217;)로 표기하고 다른 언어로도 이를 바탕으로 한 표기를 사용할 것을 법으로 정했다(<a href="http://pravo.kulichki.com/zak/year1991/doc47159.htm">러시아어 원문은 여기에</a>). 벨라루스의 영어 국명이 Belarus인 것도 여기서 연유했다.</p>
<p>벨라루스 외에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다른 국가에서는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Беларусь가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벨라루스의 옛 이름인 &#8216;벨로루시야(Белоруссия, Belorussiya)&#8217;는 아직도 러시아어 사용국에서 많이 쓰인다.</p>
<h2>벨라루스어 철자는 철저히 발음을 따른다</h2>
<p>그럼 왜 옛 철자인 Белорусь를 Беларусь로 바꾸었을까? 바로 벨라루스어 표기와 통일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벨라루스어에서는 국명을 Беларусь로 표기한다.</p>
<p>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와 같은 동슬라브계 언어로, 벨라루스에서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를 둘 다 공용어로 쓰고 있다. 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보다는 발음에 충실한 철자법을 택하고 있다. 러시아어에서는 보통 무강세 음절에 오는 о와 а가 둘 다 [ə] 또는 [ɐ]가 되는 모음 약화 현상이 일어난다(지역에 따라 그러지 않은 곳도 있다). 쉽게 말해서 강세가 없는 음절에서는 о가 а처럼 발음된다고 보면 된다. 또 화자에 따라 d음과 t음이 뒤따르는 모음에 따라 dz음, ts음이 되는 구개음화 현상도 많이 일어난다.</p>
<p>전광용의 단편소설 〈꺼삐딴 리〉에 보면 &#8216;하나&#8217;란 뜻의 러시아어 один(odin)을 &#8216;아진&#8217;이라고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흉내낸 표기이다.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은 이런 현상을 무시하고 &#8216;오딘&#8217;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벨라루스어에서 &#8216;하나&#8217;라는 뜻의 단어는 адзін(adzin)이다. 러시아어와 거의 같은 발음인데 철자를 발음 그대로 쓴 것이다.</p>
<p>그래서 러시아어 옛 철자 Белорусь는 Беларусь로 쓴 것처럼 발음되니 벨라루스어 철자는 Беларус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러시아어 철자도 아예 Беларусь로 통일하자고 바꾼 것인데, 발음이 바뀐 것은 아니고 철자만 바꾼 것이다. 물론 모음 약화 현상이 있는 억양에 한해서.</p>
<p>지금까지 구식 철자 Белорусь에 얽매여 실제 러시아 발음과도 동떨어진 &#8216;벨로루시&#8217;라는 표기를 사용했던 것을 이제야 개정하는 것은 늦은 감이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러시아어에서 Белорусь라는 형태가 얼마나 쓰였는지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인터넷 상으로는 그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이다. 실제로는 Белоруссия가 러시아어에서 일반적으로 쓰인 이름이다. 그러니 &#8216;벨로루시&#8217;는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은 이름에서 비롯된 표기일 수 있다.</p>
<h2>&#8216;벨라루시&#8217;로 적어야 하지 않을까?</h2>
<p>그런데 &#8216;벨라루스&#8217;가 과연 알맞은 표기일까?</p>
<p>만약 Беларусь를 러시아어 국명으로 보고 외래어 표기법의 러시아어 규정을 적용하면 &#8216;벨라루시&#8217;가 된다. 연음 부호 ь는 &#8216;이&#8217;로 표기되기 때문이다.</p>
<p>그러면 &#8216;벨라루스&#8217;는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 국명으로 보고 임의로 표기한 것이거나 로마자 표기 Belarus를 그대로 옮긴 것이 된다. 후자라면 문제삼을 일은 없지만 만약 Беларусь를 벨라루스어로 보고 정한 표기라면 적어도 s 음을 따르는 벨라루스어의 연음 부호는 무시한다는 선례가 된다.</p>
<p>그런데 벨라루스의 언어학자 블리나바(Э. Д. Блінава) 저 《벨라루스어(Беларуская мова)》에 따르면 s와 z 음은 구개음화되는 정도가 꽤 강하다고 나와있다. 러시아어보다 강하고 폴란드어보다는 약하다는 것이 블리나바의 설명이다.</p>
<p>그러니 러시아어의 сь는 &#8216;시&#8217;가 되고 벨라루스어의 сь는 &#8216;스&#8217;가 되는 것은 무언가 뒤바뀐 느낌이다.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의 폴란드어 규정에 따르면 폴란드어의 ś는 &#8216;시&#8217;로 적는다. 폴란드어의 ś의 발음은 보통 [ɕ]로 표시하는데, 한국어의 &#8216;시&#8217;의 발음도 [ɕi]이다. 그러니 폴란드어의 ś를 &#8216;시&#8217;로 적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어보인다.</p>
<p>러시아어, 벨라루스어와 함께 동슬라브 어군을 형성하는 우크라이나어에서도 연자음(연음 부호가 붙어 구개음화되는 자음)이 많이 쓰인다. 특히 우크라이나어와 벨라루스어에서는 s, z 음의 연음화와 러시아어에는 없는 ts 음의 연음화도 많이 일어난다. 이를 러시아어에서처럼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려면 우크라이나 지명인 Луганськ(Luhans&#8217;k)는 &#8216;루한시크&#8217;, Донецьк(Donets&#8217;k)는 &#8216;도네치크&#8217;로 적게 된다. 하지만 &#8216;루한스크&#8217;, &#8216;도네츠크&#8217;라고 써도 우크라이나어 발음과 크게 차이나는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우크라이나어를 표기하는 규정을 마련하지 못했고 우크라이나 지명도 러시아어 이름을 따라 표기하는데, 앞으로 우크라이나어 이름을 바탕으로 한글 표기를 정하려면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느냐의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p>
<p>러시아어의 한글 표기에서 연자음을 &#8216;이&#8217;를 붙여 표기하는 것은 꽤 전통이 깊다. 러시아어를 아는 이들은 러시아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연음 부호(ь)를 한글로도 표현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생소한 언어인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의 연자음을 한글로 적을 때도 러시아어를 한글로 적을 때의 습관을 꼭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8216;벨라루시&#8217;가 아니라 &#8216;벨라루스&#8217;로 정한 것은 나름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p>
<p>아니면 정말 로마자 Belarus를 별다른 생각 없이 &#8216;벨라루스&#8217;로 옮긴 것일 수도 있고&#8230;</p>
<hr />
<p>** 내용 추가: 벨라루스 정부가 공문을 보내 표기 요청을 변경한 것 (아래 글은 원 글을 올린 후 추가된 내용)</p>
<p>이 글을 올린 후 벨라루스 국명 표기 변경에 대한 <a href="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amp;searchtext=%EB%B2%A8%EB%9D%BC%EB%A3%A8%EC%8A%A4&amp;contents_id=AKR20081211175700009">연합뉴스 기사</a>를 찾았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p>
<blockquote><p>외래어심의위는 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으나 최근 벨라루스 정부가 외래어 심의 공동위에 공문을 보내 &#8216;벨라루스 공화국&#8217;으로 표기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11일 이같이 결정했습니다.</p></blockquote>
<p>17년만에 벨라루스의 표기를 개정한 이유는 웬일인지 했더니 역시나 당사국의 요청을 받아서였다. 그런데 &#8216;벨로루시&#8217;가 현지어 발음을 존중한 표기라는 것은 과장된 주장이다. 앞서 말했듯이 옛 러시아어 철자를 러시아어의 음운 현상을 일부 무시하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적용하여 한글로 표기한 것이지 실제로는 오히려 &#8216;벨라루스&#8217;가 현지어 발음에 더 가깝다.</p>
<p>그런데 &#8220;종전까지 현지어 발음 존중 원칙에 따라 벨로루시로 표기토록 해왔&#8221;다는 주장은 예전에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변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아예 근거가 없는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1991년 당시 벨라루스 정부가 러시아어 국명의 철자를 Беларусь로 개정한 것을 존중하여 &#8216;벨라루시&#8217;로 표기하기로 결정하기만 했어도 이제와서 벨라루스 정부가 문제삼지는 않았을 것이다.</p>
<p>어쨌든 &#8216;벨라루스&#8217;는 벨라루스 정부가 원하는 표기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니 외래어심의위는 벨라루스어의 연자음 표기고 뭐고 고민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당사국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표기를 개정한 것으로 판명이 났다. 외래어심의위에서 벨라루스어의 표기 기준을 놓고 심각한 고민을 했을 줄 알고 위의 글을 썼는데 조금 허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요즘 입장은 벨라루스어와 우크라이나어는 물론 러시아어의 сь(s&#8217;)도 &#8216;시&#8217;가 아닌 &#8216;스&#8217;로 적도록 외래어 표기법을 고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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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16;비빔밥&#8217;의 로마자 표기 문제로 본 표음주의 대 음소주의</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8/12/10/%eb%b9%84%eb%b9%94%eb%b0%a5%ec%9d%98-%eb%a1%9c%eb%a7%88%ec%9e%90-%ed%91%9c%ea%b8%b0-%eb%ac%b8%ec%a0%9c%eb%a1%9c-%eb%b3%b8-%ed%91%9c%ec%9d%8c%ec%a3%bc%ec%9d%98-%eb%8c%80-%ec%9d%8c%ec%86%8c%ec%a3%bc/</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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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Tue, 09 Dec 2008 20:42:44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로마자]]></category>
		<category><![CDATA[로마자표기]]></category>
		<category><![CDATA[로마자표기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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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음소주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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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얼마 전에 어느 음식점 메뉴판에서 &#8216;비빔밥&#8217;을 로마자로 bibimbab으로 표기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8216;비빔밥&#8217;은 bibimbap으로 적어야 하며, 2000년 이전 쓰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르면 pibimpap으로 적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표기들은 어떻게 나왔을까? 한 음식점 메뉴판에서 &#8216;비빔밥&#8217;이 bibimbab으로 표기되어 있다.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고려할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원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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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얼마 전에 어느 음식점 메뉴판에서 &#8216;비빔밥&#8217;을 로마자로 bibimbab으로 표기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8216;비빔밥&#8217;은 bibimbap으로 적어야 하며, 2000년 이전 쓰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르면 pibimpap으로 적어야 한다. 이런 다양한 표기들은 어떻게 나왔을까?</p>
<div style="text-align: center;">
<div><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59"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3ec76518e08.jpg" alt="" width="220" height="249" /></div>
<p>한 음식점 메뉴판에서 &#8216;비빔밥&#8217;이 bibimbab으로 표기되어 있다.</p>
</div>
<p>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고려할 것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원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표기하는 것, 원 언어의 음소 하나에 한글 자모 하나를 대응시키는 것, 그리고 그동안 써오던 전통을 존중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원 발음에 가깝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음주의라고 하고 원 언어의 음소를 한글 자모에 일대일 대응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음소주의라고 할 수 있다.</p>
<p>한 언어의 음소는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모호할 때가 많지만 어느정도 규칙적인 철자법을 쓰는 언어에서는 음소 하나를 문자 기호 하나로 나타내는 것이 보통이므로 음소주의는 어떤 말을 다른 문자 체계로 옮겨 적을 때 원 언어를 글자 그대로 옮겨쓰는 전자법(轉字法; transliteration)과 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표음주의는 원 언어의 표기는 무시하고 발음만을 고려하여 적는 전음법(轉寫法; transcription)과 상통한다.</p>
<p>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을 비롯하여 현실에서 쓰는 여러 옮겨적기 방식은 보통 순수한 표음주의나 음소주의가 아니라 표음주의적 입장과 음소주의적 입장을 절충시킨 경우가 보통이다. &#8216;비빔밥&#8217;의 로마자 표기의 경우 bibimbab은 음소주의, pibimpap은 표음주의를 각각 따르고 있고 bibimbap은 둘을 적당히 배합한 표기로 볼 수 있다.</p>
<h2>표음주의적 입장</h2>
<p>&#8216;비빔밥&#8217;은 /비빔빱/으로 발음되며 국제 음성 기호로 표기하면 [pi.bim.p͈ap̚]이다. 같은 &#8216;ㅂ&#8217;이지만 위치에 따라 발음이 제각기 달라지는 것이다. 단어 첫머리에서는 무성음 [p]로,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 [b]로, 사잇소리 현상으로 인해 &#8216;밥&#8217;의 첫소리는 된소리 [p͈]로, 받침에서는 내파음 [p̚]로 발음된다. 국제 음성 기호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영어를 비롯해서 로마자를 쓰는 많은 언어에서는 무성음 p와 유성음 b의 구별이 중요한 구별이다.</p>
<p>매큔·라이샤워(McCune-Reischauer) 표기법은 한국어를 표음주의적 입장에서 로마자로 표기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이 표기법에 따르면 &#8216;비빔밥&#8217;은 국제 음성 기호 표기에서 특수 기호만 뺀 것과 같은 pibimpap이 된다. 이 표기법을 고안한 조지 M. 매큔(George M. McCune)과 에드윈 O. 라이샤워(Edwin O. Reischauer)는 미국인으로 이 표기법은 한국어의 실제 발음이 외국인에게 어떻게 들리는지를 잘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p>
<p>매큔·라이샤워 표기법도 순수한 표음주의라고는 할 수는 없다. 거센소리 &#8216;ㅋ&#8217;·&#8217;ㅌ&#8217;·&#8217;ㅍ&#8217;를 아포스트로피(&#8216; 부호)를 사용하여 k&#8217;, t&#8217;, p&#8217;로 표기하지만 받침 뒤에 &#8216;ㅎ&#8217;이 와서 거센소리로 나는 경우는 kh, th, ph로 표기하여 구별하는데, 발음은 같지만 음소가 다른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p>
<p>현행 로마자 표기법이 고시되기 전인 1984년에서 2000년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을 일부 변형시켜 사용하였는데, 여기서는 받침 뒤에 &#8216;ㅎ&#8217;이 와서 거센소리가 나는 경우도 아포스트로피를 사용하여 k&#8217;, t&#8217;, p&#8217;로 적는 철저한 표음주의를 지향하였다. 또 &#8216;ㅅ&#8217;이 [<span class="IPA">ɕ</span>] 발음으로 나는 &#8216;시&#8217;, &#8216;샤&#8217;, &#8216;쇼&#8217; 등의 표기도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의 s 대신 sh로 적었다. 원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8216;ㅅ&#8217;이 영어의 sh와 같은 [ʃ] 발음이 나는 &#8216;쉬&#8217;만 shwi로 적고 나머지는 모두 s로 적는다.</p>
<p>예를 들어 &#8216;직할시'(/지칼시/, [ʨ<span class="IPA">i.kʰal.ɕi</span>])는 원래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chikhalsi로 표기되지만 대한민국에서 2000년 이전 사용한 변형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chik&#8217;alshi로 표기되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요즘은 개인적으로 한국어의 예사소리가 무성음으로 발음되는 것은 유성음 기호에 무성음화를 나타내는 부호를 붙여서 나타내고 된소리는 무성음 기호를 그대로 쓰는 것을 선호한다. 또 &#8216;ㅈ&#8217;의 발음은 /ʥ/ 대신 /ʣʲ/로 본다. 따라서 이 글을 이제 다시 쓴다면 [pi.bim.p͈ap̚], [ʨ<span class="IPA">i.kʰal.ɕi</span>] 대신 [b̥i.bim.pap̚], [ʣ̥ʲ<span class="IPA">i.kʰal.ɕi</span>]로 표기할 것이다.</p>
<h2>음소주의적 입장</h2>
<p>이쯤에서 언어학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 한국어 화자라면 순수한 표음주의 표기 방식이 실생활에서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8216;비빔밥&#8217;을 pibimpap으로, &#8216;직할시&#8217;를 chik&#8217;alshi로 표기한다는 것을 짐작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p>
<p>누구나 모국어의 단어를 생각할 때는 어느 음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만 생각을 하지 세세한 발음의 차이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8216;비빔밥&#8217;은 &#8216;ㅂ+ㅣ+ㅂ+ㅣ+ㅁ+ㅂ+ㅏ+ㅂ&#8217;이라고만 생각하지 웬만해서는 같은 &#8216;ㅂ&#8217;도 위치에 따라 발음이 달라진다는 것을 평소에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국어를 다른 문자 체계로 표기하는 경우에는 표음주의 표기보다는 음소주의 표기가 더 쉽게 마련이다.</p>
<p>&#8216;비빔밥&#8217;을 bibimbab으로 적는 것은 순수 음소주의 표기라고 볼 수 있다. 2000년 고시된 로마자 표기법 가운데에도 학술 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한글 복원을 전제로 표기할 경우에 적용하는 세부 조항이 있는데, 이에 따른 표기도 bibimbab이다. 또 다른 음소주의 표기법으로는 예일 표기법(Yale romanization)이 있는데 이에 따르면 &#8216;비빔밥&#8217;은 pipimpap이 된다. 단지 한국어의 음소 &#8216;ㅂ&#8217;을 b로 적을 것인지, p로 적을 것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 발음에 관계없이 한 글자로 통일해서 적는 것이 같다.</p>
<h2>표음주의와 음소주의의 절충안</h2>
<p>그런데 학술 연구 논문 등의 특수 분야가 아니라 실제 일반 생활에서 적용되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8216;비빔밥&#8217;을 bibimbap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이는 표음주의와 음소주의의 절충안으로 설명할 수 있다. 로마자 표기법은 전체적으로 보면 표음주의에 가깝지만, &#8216;ㄱ&#8217;, &#8216;ㄷ&#8217;, &#8216;ㅂ&#8217;, &#8216;ㅈ&#8217;이 무성음이냐 유성음이냐를 따져 적는 매큔ㆍ라이샤워 표기법보다는 음소적 표기를 하고 있다. 대신 한국어 화자들이 첫소리와 끝소리(받침)의 발음은 구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는지 두 경우의 로마자 표기를 구별하였다. &#8216;ㅂ&#8217;의 경우 첫소리는 b, 끝소리는 p로 적게 하였다.</p>
<p>또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 음소주의와 자음동화, 표음주의 구개음화 등의 음운 현상을 표기에 반영하는 표음주의를 적당히 혼합하고 있다.</p>
<p>사실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문제는 물론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문제에서도 표음주의와 음소주의를 어떤 비율로 혼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외래어 표기법의 일본어 규정을 예로 들자면 촉음 ッ는 발음에 상관없이 &#8216;ㅅ&#8217;으로 통일해 적는 것은 음소주의 표기이고 <span id="print_area">カ キ ク ケ コ 행을 어두에서는 &#8216;가 기 구 게 고&#8217;, 어중ㆍ어말에서는 &#8216;카 키 쿠 케 코&#8217;로 구별하는 것은 표음주의 표기이다. 그런데 일본어를 로마자로 표기할 때는 촉음 </span>ッ를 발음에 따라 달리 적는 표음주의 표기와 <span id="print_area">カ キ ク ケ コ 행을 위치에 상관없이 ka ki ku ke ko로 통일해 적는 </span>음소주의 표기를 택하고 있다(물론 후자의 경우 일본어가 한국어와 달리 로마자를 쓰는 대부분의 언어와 같은 유ㆍ무성음 구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다).</p>
<p>요즘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지 않고 일본어 어두의 무성음을 거센소리로 표기하는 것(예: &#8216;다나카&#8217; 대신 &#8216;타나카&#8217;)이 일본어의 발음에 더 가깝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발음만 따진다면 외래어 표기법대로 평음으로 표기하는 것이 일본어의 발음에 제일 가까운 것이다. &#8216;다나카&#8217; 대신 &#8216;타나카&#8217;로 표기하는 것은 발음은 조금 무시하더라도 일본어의 음소와 일대일 대응을 시키자는 음소주의적 입장이다.</p>
<p>외래어 표기법의 일본어 규정에 대한 논란과 오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나는대로 더 자세히 적고자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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