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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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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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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웨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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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글루스 문답 바통 넘겨받았습니다.</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8/13/%ec%9d%b4%ea%b8%80%eb%a3%a8%ec%8a%a4-%eb%ac%b8%eb%8b%b5-%eb%b0%94%ed%86%b5-%eb%84%98%ea%b2%a8%eb%b0%9b%ec%95%98%ec%8a%b5%eb%8b%88%eb%8b%a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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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Thu, 13 Aug 2009 12:20:38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러시아어]]></category>
		<category><![CDATA[미얀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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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슬로바키아어]]></category>
		<category><![CDATA[언어정책]]></category>
		<category><![CDATA[에스토니아]]></category>
		<category><![CDATA[에스토니아어]]></category>
		<category><![CDATA[헝가리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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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imc84님께서 바톤/배턴/바통 받았음에서 제게 배턴/바통을 넘겨주셨습니다. imc84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8216;바톤&#8217;이라는 표기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영어 발음을 따른 &#8216;배턴&#8217; 또는 프랑스어 발음을 따른 &#8216;바통&#8217;만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표기입니다. 동일한 질문 패턴을 바탕으로 정해주신 주제에 대해 이어서 글쓰기하는 것 같은데 제게는 &#8216;언어정책&#8217;이라는 조금 부담스러운 주제를 주셨네요. 정확히 어떤 종류의 언어정책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답해보겠습니다. 주어진 질문은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imc84님께서 <a href="http://imc84.egloos.com/4209609">바톤/배턴/바통 받았음</a>에서 제게 배턴/바통을 넘겨주셨습니다. imc84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8216;바톤&#8217;이라는 표기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영어 발음을 따른 &#8216;배턴&#8217; 또는 프랑스어 발음을 따른 &#8216;바통&#8217;만이 표준어로 인정되는 표기입니다.</p>
<p>동일한 질문 패턴을 바탕으로 정해주신 주제에 대해 이어서 글쓰기하는 것 같은데 제게는 &#8216;언어정책&#8217;이라는 조금 부담스러운 주제를 주셨네요. 정확히 어떤 종류의 언어정책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답해보겠습니다.</p>
<p>주어진 질문은<br />
1. 최근 생각하는 ~<br />
2. 이런 ~ 감동!<br />
3. 직감적으로 ~<br />
4. 좋아하는 ~<br />
5. 이런 ~ 싫어<br />
6. 다음에 넘겨줄 7명<br />
이렇게 되겠습니다.</p>
<h2>1. 최근 생각하는 언어정책</h2>
<p>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사이의 외교 분쟁으로 번지고 있는 슬로바키아의 새 언어법(추유호님께서 쓰신 <a href="http://zariski.egloos.com/2411468">슬로바키아의 이상한 법</a> 참고)을 계기로 한 언어의 사용을 장려하는 것과 다른 언어를 탄압하는 것의 경계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변화하는 정치적 현실에 따라 어제 우위에 있던 언어가 오늘 소수 언어로 전락하는 일이 있기에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p>
<p>슬로바키아의 새 언어법이 슬로바키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는 헝가리계에 대한 언어 탄압이라는 비판이 헝가리를 중심으로 일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가 헝가리의 지배를 받던 시절 슬로바키아어 말살과 슬로바키아의 헝가리화 정책이 실시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상황이 역전된 셈이라고 말할 수도 있죠. 20세기 이전 유럽 국가에서는 소수 언어에 대한 탄압이 당연한 것이었으니 헝가리가 특별히 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웃 체코만 해도 오스트리아 지배하에 독일어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히틀러가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할 구실을 제공한 역사가 있습니다.</p>
<p>얼마 전에 에스토니아인 관광객 두 명을 만났습니다. 한 명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고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다른 한 명은 에스토니아인 아버지와 벨라루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둘 다 집에서는 러시아어를 쓰고 둘이서도 서로 러시아어를 씁니다. 공용어인 에스토니아어도 능숙하게 구사합니다. 소련 치하의 에스토니아에는 비에스토니아인이 대대적으로 이주하여 에스토니아어가 러시아어에 위협을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러시아어가 우대를 받는 것은 당연했고요. 그래서 에스토니아가 독립을 되찾은 후 에스토니아어의 공용어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이주자들에게 에스토니아어를 배우는 조건으로 시민권을 주는 정책을 폈습니다. 이에 2006년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에서는 에스토니아의 언어정책을 비판하는 보고서를 냈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는 이에 대해 국제사면위원회가 러시아의 선전에 동조하고 있다며 에스토니아를 옹호하는 사설을 실었습니다(전문은 <a href="http://engforum.pravda.ru/showthread.php?t=186037">여기</a>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p>
<h2>2. 이런 언어정책 감동!</h2>
<p>순수히 언어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만 본다면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모어로 사용되지 않던 히브리어가 이스라엘의 국어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만큼 감동적인 예를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대인들은 4세기경까지는 히브리어를 썼지만 그 이후 아람어, 나중에는 아랍어를 썼습니다. 모어 사용자가 전무한 상태였던 언어에서 다시 수백만 명의 모어가 된 예는 히브리어 외에는 없을 것입니다.</p>
<p>물론 히브리어가 부활된 것은 유럽에서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해오는 부르주아 유대인들의 언어인 이디시어에 맞선 대안으로서였다는 정치적인 성격이 짙었습니다. 시온주의와의 연관도 있고&#8230; 현대 이스라엘 히브리어가 고대 히브리어를 얼마나 잘 계승했는지도 논란이 됩니다. 그래도 유대교 경전(기독교의 구약성경 포함)과 탈무드의 언어인 히브리어가 한 나라의 공용어로 부활했다는 사실은 솔직히 감동적입니다.</p>
<h2>3. 직감적으로 언어정책</h2>
<p>&#8216;필요악&#8217;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설명이 필요하겠죠?</p>
<p>언어학을 공부하면 규범주의에 대해 본능적인 반감을 가지게 돼있습니다. 언어는 언중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하기 마련인데 인위적으로 규칙에 맞게 언어를 재단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p>
<p>하지만 경제학에서 모든 것을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만 맡겨놓을 수 없고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한 것처럼 언어에도 일정한 규범이 필요합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는데 장애가 없으려면 모두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어휘를 선택하여 각종 문법을 통일한 표준어가 필요합니다. 제가 외래어 표기법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같은 외국어 이름의 표기가 제각각인데에 따른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서입니다.</p>
<p>가장 이상적인 언어정책은 언어의 정상적인 발전을 억압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언중이 공통된 언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틀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규범 언어는 어느정도 보수적일 필요가 있지만 현실 언어와 차이가 커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h2>4. 좋아하는 언어정책</h2>
<p>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를 언어정책이라 부를 수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정책이라 하기는 좀 무리인 것 같고&#8230;</p>
<p>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와 구화를 동시에 교육시키는 스웨덴의 이중언어정책에 대한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청각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들과의 소통도 가능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언어정책 아니겠습니까?<br />
<a href="http://omni.or.kr/new/main.html?doc=other&amp;read=noticeview&amp;num=900">http://omni.or.kr/new/main.html?doc=other&amp;read=noticeview&amp;num=900</a></p>
<h2>5. 이런 언어정책 싫어</h2>
<p>세계사를 통틀어 언어에 대한 탄압 사례는 수없이 많은데 새삼스럽게 열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p>
<p>다만 정서법이나 전사법 같은 것을 마련하는 중요한 언어정책을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 충분한 토론을 거치는 과정 없이 세우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 독재자들의 변덕에 따라 한 나라의 언어정책이 좌우되는 모습은 참 안쓰럽습니다.</p>
<p>미얀마(버마)의 군부가 1989년 영어 국명을 Burma에서 Myanmar로 바꾼 것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따르지 않는 것은 단순히 국민들을 대변하지 않는 독재 군부가 어떻게 국명을 맘대로 바꿀 수 있느냐는 항의의 표시였겠죠. 하지만 혼란스럽던 미얀마 지명의 표기를 개정하고 통일시키기 위해 군부가 설립한 위원회에 언어 전문가가 부족하여 언어학적으로도 워낙 조잡한 표기안을 내놓았다는 비난도 면할 수 없습니다. 당장 Myanmar의 원어에는 [r] 발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영어 표기에서 r는 마지막 &#8216;아&#8217; 모음이 길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려고 붙인 것입니다. 언어학을 잘 모르는 군인들과 공무원들이 아니라 진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였다면 그런 식의 표기로 정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p>
<p>미얀마의 지명 표기에 관한 영어 블로그 글:<br />
http://www.languagehat.com/archives/003586.php</p>
<h2>6. 다음에 넘겨줄 7명</h2>
<p>제게는 그런 인맥이 없습니다&#8230; 평소에 링크해둔 블로그도 많지 않고 그것도 그냥 조용히 읽기만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뜬금없는 부탁을 드리기도 어렵습니다.</p>
<p>그래도 바통을 넘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8230; 제가 링크한 분 가운데 제게 바통을 넘겨주신 imc84님과 이미 문답을 하신 슈타인호프님을 빼면 딱 일곱 명이네요. 왠지 쓰실 거리가 있을 것 같은 주제어를 고른다고 골랐는데 쓰기가 어렵다면 그냥 편히 맘대로 해석하셔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 바쁘신 와중에 쓰시리라고 기대하지도 않겠습니다. 꼭 이 문답 형식이 아니고 제가 생각한 주제어와 맞지 않더라도 언제 시간나실 때 몇 자 적어주시면 감사히 읽겠습니다. 바통을 넘기시지 않으셔도 됩니다.</p>
<p>펜큐어님께 &#8216;헌책방&#8217;<br />
joyce님께 &#8216;덴마크&#8217;<br />
파리13구님께 &#8216;프랑스 영화&#8217;<br />
새퍼 양파님께 &#8216;외국 생활&#8217;<br />
jeltz님께 &#8216;이슬람사&#8217;<br />
daewonyoon님께 &#8216;번역&#8217;<br />
추유호님께 &#8216;여행&#821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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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헝가리계 스웨덴 축구 선수 빅토르 예케레스 혹은 요케레스</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25/08/18/%ed%97%9d%ea%b0%80%eb%a6%ac%ea%b3%84-%ec%8a%a4%ec%9b%a8%eb%8d%b4-%ec%b6%95%ea%b5%ac-%ec%84%a0%ec%88%98-%eb%b9%85%ed%86%a0%eb%a5%b4-%ec%98%88%ec%bc%80%eb%a0%88%ec%8a%a4-%ed%98%b9%ec%9d%80-%ec%9a%9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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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Mon, 18 Aug 2025 10:43:13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네덜란드어]]></category>
		<category><![CDATA[노르웨이어]]></category>
		<category><![CDATA[덴마크어]]></category>
		<category><![CDATA[독일어]]></category>
		<category><![CDATA[스웨덴]]></category>
		<category><![CDATA[스웨덴어]]></category>
		<category><![CDATA[프랑스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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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기록하며 스웨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잉글랜드의 아스널로 이적, 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소속팀의 리그 개막전을 치른 스웨덴 선수 Viktor Gyökeres는 한국에서 &#8216;요케레스&#8217; 또는 &#8216;죄케레스&#8217;라고 흔히 부르고 있다. 하지만 본인 발음인 [ˈvɪ̌ktɔr ˈjø̌ːkərɛs]를 참고하여 외래어 표기법에 최대한 부합하게 적으면 사실 &#8216;빅토르 예케레스&#8217;가 된다. 그의 친할아버지는 헝가리 출신으로 스웨덴으로 이민했기 때문에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본 글은 원래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으로 원문은 <a href="https://www.facebook.com/kkeutsori/posts/pfbid02wFxou9kgoaBEY6RRDGdZeBD9ffHpxrMs7kENdmbBeq1HASGy1gp69srW2UQkB4SYl">여기</a>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날짜는 페이스북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p>
<p>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기록하며 스웨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후 잉글랜드의 아스널로 이적, 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소속팀의 리그 개막전을 치른 스웨덴 선수 Viktor Gyökeres는 한국에서 &#8216;요케레스&#8217; 또는 &#8216;죄케레스&#8217;라고 흔히 부르고 있다. 하지만 본인 발음인 [ˈvɪ̌ktɔr ˈjø̌ːkərɛs]를 참고하여 외래어 표기법에 최대한 부합하게 적으면 사실 &#8216;빅토르 예케레스&#8217;가 된다.</p>
<div class="ast-oembed-container " style="height: 100%;"><iframe title="Can You Pronounce These Premier League Names?" width="1362" height="766" src="https://www.youtube.com/embed/NIx0mSmK8TY?start=3&#038;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div>
<p>그의 친할아버지는 헝가리 출신으로 스웨덴으로 이민했기 때문에 헝가리어식 성씨인 Gyökeres를 쓴다. 헝가리어 gyökeres는 &#8216;뿌리&#8217;를 뜻하는 gyökér [ˈɟøkeːr] &#8216;죄케르&#8217;에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es [ɛʃ]가 붙은 말로 &#8216;뿌리가 있는&#8217;, &#8216;근본적인&#8217;을 뜻하며 헝가리어 발음은 [ˈɟøkɛrɛʃ] &#8216;죄케레시&#8217;이다. 헝가리어 철자 s는 영어의 sh와 같이 무성 후치경 마찰음 [ʃ]를 나타내므로 어말에서는 &#8216;시&#8217;로 적는다. 하지만 스웨덴어에서 이 발음까지 흉내내지는 않고 그냥 스웨덴어 철자식으로 [s]로 발음한다.</p>
<p>그가 18세 때 활약한 경기를 중계한 스웨덴 해설자는 Gyökeres를 거의 철자식으로 읽은 &#8216;귀외케레스&#8217; 비슷한 발음을 쓰기도 했다.</p>
<div class="ast-oembed-container " style="height: 100%;"><iframe title="Gyökeres skjuter BP mot cupskräll med soloprestation - TV4 Sport" width="1362" height="766" src="https://www.youtube.com/embed/xeW-aTS1NNY?start=12&#038;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div>
<p>하지만 그가 더 잘 알려지면서 스웨덴 방송에서는 본인이 쓰는 발음이 대체로 정착되었다.</p>
<div class="ast-oembed-container " style="height: 100%;"><iframe title="Januariturnén 2019: Viktor Gyökeres" width="1362" height="766" src="https://www.youtube.com/embed/RAm_ziUU_tA?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div>
<p>헝가리어 철자 gy는 유성 경구개 폐쇄음 [ɟ] 내지는 유성 경구개 파찰음 [ɟ͡ʝ]를 나타낸다. 한국어에는 없는 음인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그나마 파찰음 발음에 가까운 &#8216;ㅈ&#8217;으로 적는다. 스웨덴어는 아예 고유 어휘에서 [ʤ]와 같은 유성 파찰음을 쓰지 않으니 비슷한 음을 더더욱 찾기 힘들다. 그래도 스웨덴어 화자들이 원어를 의식하여 Gyökeres를 &#8216;죄케레스&#8217; 비슷하게 발음하는 것을 간혹 관찰할 수 있다.</p>
<div class="ast-oembed-container " style="height: 100%;"><iframe loading="lazy" title="Nations League &amp; intervju med Viktor Gyökeres samt lite fint trav!" width="1362" height="766" src="https://www.youtube.com/embed/YHiRk3AsCyc?start=45&#038;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div>
<div class="fb-video" data-allowfullscreen="true" data-href="https://www.facebook.com/watch/?v=2058544314435462" style="background-color: #fff; display: inline-block;"></div>
<p>철자에 가깝게 [ɡj] 정도로 흉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8216;하다&#8217;를 뜻하는 göra [ˈjœ̂ːra] &#8216;예라&#8217;의 과거형 gjorde [ˈjʊ̂ːɖə] &#8216;요르데&#8217;에서 볼 수 있듯이 스웨덴어 고유 어휘에서 gj는 j와 동일하게 [j]로 발음된다. göra에서 볼 수 있듯이 g도 전설 모음 앞에서는 [j]로 발음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스웨덴어의 gj를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한 음절로 적는 &#8216;이&#8217;로 쓰도록 하고 있다. 본인은 Gyökeres의 gy를 스웨덴어 철자 gj처럼 [j]로 발음한다.</p>
<p>헝가리어와 스웨덴어 철자에서 ö는 전설 원순 중모음을 나타낸다. 국제 음성 기호에서는 전설 원순 중고모음인 [ø]와 전설 원순 중저모음인 [œ]를 구별하는데 사실 헝가리어의 ö는 이들의 중간 정도 되는 [ø̞] 정도의 음이지만 편의상 보통 [ø]로 표기를 통일한다. 스웨덴어의 ö도 비슷한 음인데 모음 길이에 따라, 또 뒤에 [r]가 따르느냐에 따라 [ø] 또는 [œ]로 표기한다. 보통 폐음절의 짧은 모음은 [œ]로, 개음절의 긴 모음은 [øː]로 표기하는데 긴 모음이더라도 뒤에 [r]가 따르면 [œː]로 표기하고 강세가 없는 개음절을 길게 발음하지 않으면 그냥 [ø]가 된다.</p>
<p>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들을 모두 &#8216;외&#8217;로 표기를 통일한다. 한국어의 전통 표준 발음에서는 &#8216;외&#8217;가 단순모음인 전설 원순 중모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헝가리어에서처럼 보통 [ø]로 표기를 통일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는 &#8216;외&#8217;를 &#8216;웨&#8217;와 동일하게 [we]로 발음하므로 원어의 [ø]나 [œ] 같은 모음을 비슷하게 흉내내지 못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8216;외&#8217;로 적는 것은 적어도 표기상 명료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p>
<p>그런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특이하게 스웨덴어의 ö는 [j] 뒤에서는 &#8216;에&#8217;로 적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göra는 &#8216;예라&#8217;로 적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웨덴 도시 이름인 Göteborg [jøtəˈbɔrj~ˌjøːtəˈbɔrj]는 &#8216;예테보리&#8217;, Jönköping [ˈjœ̂nːˌɕøːpɪŋ]은 &#8216;옌셰핑&#8217;이 된다. 전설 모음 앞에서 [ɕ]로 발음되는 k는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한 음절로 적는 &#8216;시&#8217;로 쓰는데 그 뒤에서도 ö는 &#8216;에&#8217;로 적는다.</p>
<p>같은 스칸디나비아 언어인 노르웨이어와 덴마크어의 표기에서도 보통 &#8216;외&#8217;로 적는 ø는 &#8216;이&#8217;, &#8216;시&#8217; 뒤에서 &#8216;에&#8217;로 적는다. 따라서 노르웨이의 도시 Gjøvik [ˈjø̂ːviːk]는 &#8216;예비크&#8217;가 된다. 덴마크어의 표기 규정에서는 명시하지 않지만 제시하는 예를 보면 덴마크의 도시 Hjørring [ˈjɶɐ̯eŋ]은 &#8216;예링&#8217;으로 적게 하고 있다.</p>
<p>그에 비해 독일어의 표기에서는 &#8216;이&#8217;나 &#8216;시&#8217;를 &#8216;외&#8217;와 한 음절로 합칠 때 &#8216;예&#8217;, &#8216;셰&#8217; 대신 그냥 &#8216;외&#8217;, &#8216;쇠&#8217;로 적는다. 표기 용례를 보면 독일어 남자 이름 Jörg [ˈjœʁk]는 &#8216;외르크&#8217;, Schönberg [ˈʃøːnbɛʁk]는 &#8216;쇤베르크&#8217;로 적는다. 또 프랑스어 표기 규정에서 제시한 예에서도 &#8216;시&#8217;와 &#8216;니&#8217;를 &#8216;외&#8217;와 한 음절로 합칠 때 &#8216;쇠&#8217;와 &#8216;뇌로 적는다. pêcheur [pɛʃœːr]는 &#8216;페쇠르&#8217;, gagneur [ɡaɲœːr]는 &#8216;가뇌르&#8217;가 된다(본 블로그에서 쓰는 표기 방식대로는 각각 [pɛʃœʁ], [ɡaɲœʁ]).</p>
<p>물론 &#8216;ᄋᆈ&#8217;, &#8216;ᄉᆈ&#8217;, &#8216;ᄂᆈ&#8217;와 같은 표기를 쓸 수 있다면 깔끔히 해결되겠지만 현대 한국어의 표기에 쓰이는 한글 자모만 활용한다는 외래어 표기법의 원칙 때문에 쓸 수 없다. 1980년대까지도 &#8216;ᄉᆈᆫ베르크&#8217; 같은 표기를 간혹 볼 수 있었는데 1986년에 독일어와 프랑스어 표기 규정을 포함한 현행 외래어 표기법이 제정되면서 &#8216;쇤베르크&#8217; 같은 표기가 표준이 되었다. </p>
<p>그런데 1995년에 스웨덴어·노르웨이어·덴마크어 표기 규정이 추가되면서 Göteborg, Jönköping을 기존의 독일어와 프랑스어 표기와 같은 방식인 &#8216;*외테보리&#8217;, &#8216;*왼쇠핑&#8217;으로 쓰는 대신 &#8216;예테보리&#8217;, &#8216;옌셰핑&#8217;으로 쓰는 식으로 표기 방식이 바뀌었다. 어차피 &#8216;외&#8217;로 써봤자 [웨]로 발음하여 [ø]나 [œ] 음가를 비슷하게 흉내내지 못하니 자음이라도 제대로 흉내내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마치 *Öteborg, *Önsöping을 적은 듯한 &#8216;외테보리&#8217;, &#8216;왼쇠핑&#8217;보다는 *Gjeteborg, *Jenkjeping을 적은 듯한 &#8216;예테보리&#8217;, &#8216;옌셰핑&#8217;이 원어에 더 가깝게 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전설 비원순 중모음인 &#8216;에&#8217;는 단순모음으로 발음되는 &#8216;외&#8217;와 비교해서 원순 모음이 아니라 비원순 모음이라는 차이밖에 없다.</p>
<p>&#8216;외&#8217;를 대체하는 또 다른 방법은 &#8216;에&#8217; 대신 &#8216;오&#8217;를 써서 &#8216;*요테보리&#8217;, &#8216;*욘쇼핑&#8217;과 같이 적는 것이다. &#8216;오&#8217;는 후설 원순 중고모음이므로 &#8216;외&#8217;처럼 원순 모음이라는 점은 유지되는 대신 전설 모음이 아니라 후설 모음이라는 차이가 있다. 심지어 &#8216;외&#8217;를 &#8216;어&#8217;로 대체하여 &#8216;*여테보리&#8217;, &#8216;*연셔핑&#8217; 같이 적는 방법도 고려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 여러 방법 가운데 &#8216;외&#8217;를 &#8216;에&#8217;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보았을 것이다.</p>
<p>그런데 &#8216;외&#8217;로 적는 [ø]나 [œ]를 쓰는 언어는 보통 외래어 표기법에서 &#8216;위&#8217;로 적는 [y]나 [ʏ]도 같이 쓴다. 스웨덴어·노르웨이어·덴마크어에서는 철자 y를 &#8216;위&#8217;로 적으며 독일어에서는 철자 ü가 보통 [y]나 [ʏ]를, 프랑스어에서는 철자 u가 흔히 [y]를 나타낸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들 언어에 나타나는 [jy]나 [jʏ] 같은 조합을 그냥 &#8216;위&#8217;로 쓴다(예: 독일어 남자 이름 Jürgen [ˈjʏʁɡn̩] &#8216;위르겐&#8217;, 스웨덴어 성씨 Gyllenstierna [ˈjʏ̌lːənˌɧæːɳa] &#8216;윌렌셰르나&#8217;). 프랑스어에서는 [j]를 뒤따르는 모음과 합치지 않지만 [ʃy], [ɲy]는 각각 그냥 &#8216;쉬&#8217;, &#8216;뉘&#8217;로 쓰며 chuchoter [ʃyʃɔte] &#8216;쉬쇼테&#8217;, peignures [pɛɲyːr] &#8216;페뉘르&#8217; 등의 예를 제시한다(본 블로그에서 쓰는 표기 방식대로는 [pɛɲyʁ]). 한국어에서 &#8216;쉬&#8217;의 &#8216;ㅅ&#8217;은 [ʃ] 변이음으로 나타나므로 오히려 원어 발음에 더 가깝게 되지만 &#8216;위&#8217;, &#8216;뉘&#8217;는 원어의 자음이 [j], [ɲ]라는 것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p>
<p>네덜란드어에서도 철자 u가 보통 [y]나 [ʏ]를 나타내기 때문에 &#8216;위&#8217;로 적는다. 그런데 2005년에 외래어 표기법에 네덜란드어 표기 규정이 추가되면서 함께 나온 용례집에서는 흥미롭게도 네덜란드의 전 여왕 Juliana [jyliˈ(j)aːna]를 &#8216;율리아나&#8217;로 적었다. 이후 용례에서도 남자 이름 Julius [ˈjyli(j)ʏs] &#8216;율리우스&#8217;, 여자 이름 Judith [ˈjydɪt] &#8216;유딧&#8217; 등에서 ju를 &#8216;위&#8217; 대신 &#8216;유&#8217;로 적고 있다.</p>
<p>오늘날 대부분의 한국어 화자는 &#8216;위&#8217;를 단순모음 [y] 대신 [ɥi]로 발음하므로 &#8216;*윌리아나&#8217;, &#8216;*윌리우스&#8217;, &#8216;*위딧&#8217;으로 적어서 [ɥi]로 발음되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ju]로 흉내내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을 수 있다. [jy]나 [jʏ]를 &#8216;위&#8217; 대신 &#8216;유&#8217;로 흉내낸다면 [jø]나 [jœ]도 &#8216;요&#8217;로 흉내내는 것이 어울린다. 그러면 [j]를 뒤따르는 전설 모음 &#8216;위&#8217;, 외&#8217;를 후설 모음 &#8216;우&#8217;, &#8216;오&#8217;로 대체하는 것이니 통일성이 있다.</p>
<p>&#8216;외&#8217;를 비원순 모음 &#8216;에&#8217;로 대체한다면 &#8216;위&#8217;도 비원순 모음 &#8216;이&#8217;로 대체하는 것이 어울릴 텐데 그렇다면 [jy]나 [jʏ]도 &#8216;이&#8217;로 적게 되어 앞에 [j]가 들어간다는 표시가 나지 않는다. &#8216;*일리아나&#8217;, &#8216;*일리우스&#8217;, &#8216;*이딧&#8217; 같은 표기는 상당히 어색하다.</p>
<p>그러니 만약 언어를 막론하고 [j], [ɲ] 같은 음 뒤에서 &#8216;위&#8217;, 외&#8217;로 적는 모음의 표기 방식을 통일한다면 &#8216;우&#8217;, &#8216;오&#8217;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스웨덴어 Göteborg &#8216;*요테보리&#8217;, Jönköping &#8216;*욘쇼핑&#8217;, Gyllenstierna &#8216;*율렌셰르나&#8217;, </p>
<p>노르웨이어 Gjøvik &#8216;*요비크&#8217;, 덴마크어 Hjørring &#8216;*요링&#8217;, 독일어 Jörg &#8216;*요르크&#8217;, Jürgen &#8216;*유르겐&#8217;, 프랑스어 gagneur &#8216;*가뇨르&#8217;, peignures &#8216;*페뉴르&#8217; 등과 같이 표기를 바꿔야 할 것이다. 물론 그러면 표기가 바뀌는 용례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p>
<p>그러니 Gyökeres를 &#8216;*요케레스&#8217;로 적는 것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 부합하는 표기 방식은 &#8216;예케레스&#8217;이다. 독일어·프랑스어, 스웨덴어·노르웨이어·덴마크어, 네덜란드어 등 각각 다른 표기 방식을 현재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익숙했던 여러 표기가 바뀌는 불편함이 있더라도 &#8216;요&#8217;, &#8216;유&#8217;를 쓰는 것으로, 아니면 또다른 방식으로 표기 방식을 통일하는 것이 좋을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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