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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프리칸스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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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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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220;아프리카 말 할 줄 아세요?&#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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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Mon, 22 Dec 2008 22:17:47 +0000</pubDate>
				<category><![CDATA[미분류]]></category>
		<category><![CDATA[J.M.쿠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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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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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내가 동아프리카의 케냐에서 산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 가끔 듣는 질문이 있다. &#8220;아프리카 말 할 줄 아세요?&#8221; 또는 &#8220;케냐 말 할 줄 아세요?&#8221; 그런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찾은 〈아프리카의 언어 상황에 대한 소고〉라는 글에서 저자 김학수도 이 &#8216;아프리카 말&#8217;에 대해서 받는 질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통 우리는 &#8216;아프리카&#8217;라고 하는 개념을 &#8216;아시아&#8217;, &#8216;유럽&#8217;에 비하여 좀 더 포괄적으로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내가 동아프리카의 케냐에서 산 적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 가끔 듣는 질문이 있다.</p>
<p>&#8220;아프리카 말 할 줄 아세요?&#8221; 또는 &#8220;케냐 말 할 줄 아세요?&#8221;</p>
<p>그런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찾은 〈아프리카의 언어 상황에 대한 소고〉라는 글에서 저자 김학수도 이 &#8216;아프리카 말&#8217;에 대해서 받는 질문 이야기를 하고 있다.</p>
<blockquote><p>보통 우리는 &#8216;아프리카&#8217;라고 하는 개념을 &#8216;아시아&#8217;, &#8216;유럽&#8217;에 비하여 좀 더 포괄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흑인인 경우 나이지리아인, 케냐인, 콩고인이라는 세분된 명칭대신 그냥 아프리카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사실은 우리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사람들을 볼 때 단순히 아시아인이라고 부르지 않고 베트남인, 중국인, 일본인 등으로 부르는 것과 명백히 대비된다. 또 다른 예로는 필자가 흔히 받는 질문인 &#8216;아프리카 말로 &#8230;을 뭐라고 합니까?&#8217;인데, 이 말은 질문자에 따라 두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첫번째 의미는 한국에는 &#8216;한국어&#8217;, 독일에는 &#8216;독일어&#8217;와 같이 아프리카 대륙에는 &#8216;아프리카어&#8217;라고 하는 단일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과 연관되어 있고, 두번째로는 아프리카에 많은 언어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 언어들의 개별 명칭들을 몰라서 그냥 &#8216;아프리카어&#8217;로 부르는 경우이다. 결국은 이 두 의미 모두가 아프리카의 언어 상황에 대한 지식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p></blockquote>
<p>그럼 케냐에는 &#8216;케냐 말&#8217;이라는 언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은 어떨까? 유럽을 보면 모나코,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등 소국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나라들이 나라 이름을 딴 국어를 가지고 있다. 예외를 꼽자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키프로스 정도? 심지어 소국 몰타에는 몰타어, 룩셈부르크에는 룩셈부르크어라는 언어가 있다. 그러니 아프리카 케냐에도 &#8216;케냐어&#8217;라는 언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p>
<h2>53개국에서 2,100여개 언어 사용</h2>
<p>하지만 아프리카에는 나라마다 그 나라 이름을 딴 언어가 있다는 공식이 잘 설립하지 않는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쓰는 마다가스카르어(혹은 &#8216;말라가시&#8217;), 르완다에서 쓰는 르완다어, 보츠와나에서 쓰는 츠와나어, 레소토에서 쓰는 소토어, 에스와티니에서 쓰는 스와티어, 콩고 민주 공화국과 콩고 공화국에서 쓰는 콩고어 등이 있지만 아프리카 53개국 가운데 많이 잡아야 10여 개에만 해당하는 사항이다. 또 같은 언어를 쓰는 집단이 여러 나라에 걸쳐 있는 경우도 많다.<br />
이는 오늘날 아프리카의 국경이 현지 민족과 문화 구분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시대 유럽 열강등이 자의적으로 그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프리카가 워낙 다양한 언어의 보고라는 사실도 작용한다. 이에 대한 김학수의 설명을 인용한다.</p>
<blockquote><p>최근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아프리카 대륙에는 2,100여 개의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6,900개로 추산되는 전세계 언어들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2005년도 기준으로 약 9억인 아프리카의 인구 수(총 세계인구 64억의 약 7분의 1) 및 53개의 아프리카 전체 국가 수에 비해 상당히 분화된 양상을 보인다.</p></blockquote>
<p>아프리카에는 단순히 언어 개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언어의 친족 관계를 연구하면 계통이 같은 언어를 묶는 가장 상위 분류를 어족이라고 한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 쓰는 언어는 아프리카·아시아 어족, 나일·사하라 어족, 니제르·콩고 어족, 코이산 어족 등 여러 어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어족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아시아 어족은 아랍어, 히브리어, 아람어와 고대 바빌로니아, 아시리아에서 썼던 아카드어 등을 포함하는데, 서양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 언어들의 뿌리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아프리카 남부에서 주로 쓰이는, Khoisan languages로 분류되는 여러 언어들은 한때 하나의 어족을 형성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들이 모두 같은 계통이 아니라 대략 세 개의 어족 및 두 개의 외톨이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여기므로 &#8216;코이산 어족&#8217;보다는 &#8216;코이산 제어&#8217;로 부르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 아프리카·아시아 어족은 아프리카 동북부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지만 서아시아에서 형성되었다는 학설도 존재한다.</p>
<p>또 아프리카 밖에서 형성된 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아프리카에서만 쓰이는 언어도 있다. 바로 마다가스카르에서 쓰는 마다가스카르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미비아 등에서 쓰는 아프리칸스어이다. 마다가스카르어는 남도(오스트로네시아) 어족 언어이고 아프리칸스어는 인도·유럽 어족 언어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아프리카의 어족 분포와 몇몇 주요 언어<br />
<a href="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African_language_families_ko.svg"><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90" role="img"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African_language_families_ko.svg" alt="" width="600" height="650" /></a></p>
<p>니제르·콩고 어족의 한 갈래인 반투 어군은 단일 언어 집단으로는 특이하게 워낙 널리 분포되어 있어 이 지도에서는 니제르·콩고 어족을 반투 어군과 기타로 나눠서 칠하고 있다. 지금의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국경 지대에 기원을 가진 반투어 사용 집단이 농경 기술과 금속 가공 기술의 힘을 업어 지난 수천년 동안 아프리카 중부와 남부로 널리 진출했기 때문에 그 이전에 널리 쓰이던 코이산 어족 언어가 몇 덩어리로 고립되고 중앙아프리카의 피그미족은 아예 고유의 언어를 잃어버렸다.</p>
<p>위 지도에서 케냐는 동쪽에 노란색의 나일·사하라 어족, 파란색의 아프리카·아시아 어족, 주황색의 니제르·콩고 어족 B가 만나는 부분에 있다. 영어와 함께 케냐의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를 비롯하여 키쿠유어, 루히아어, 캄바어 등은 반투 어군에 속하고 루오어, 칼렌진어, 마사이어 등은 나일·사하라 어족에 속한다. 아프리카·아시아 어족 언어를 쓰는 이들은 대부분 케냐 북동부에 있는데 오로모어, 소말리어 등은 대부분의 구사자가 이웃한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 케냐 바깥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보니어, 가레아주란어, 다할로어 등 화자 수가 적더라도 케냐에서만 쓰이는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언어도 있다.</p>
<p>세계의 언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a href="http://www.ethnologue.com/show_country.asp?name=KE">Ethnologue</a>에 따르면 케냐에는 61개 언어가 쓰이고 있으며, 백만 명을 넘는 구사자가 있는 언어만해도 키쿠유어(5,347,000명)와 루히아어(3,418,083명), 루오어(3,185,000명), 칼렌진어(2,458,123명), 캄바어(2,448,300명), 키시어(1,582,000명), 메루어(1,305,000명) 등 7개나 된다.<br />
케냐 뿐만이 아니라 웬만한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처럼 여러 개의 언어가 쓰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공용어만 11개가 있다.</p>
<h2>아프리카 인명과 지명은 어떻게 한글로 표기할 것인가?</h2>
<p>서론이 길어졌는데,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언어의 다양성이 이 블로그의 주 관심사인 외국어 고유명사의 한글 표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자.</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88"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4fcfe930c25.jpg" alt="" width="175" height="233" />케냐의 Wangari Maathai</p>
<p>케냐의 환경 운동가 Wangari Maathai가 2004년 노벨 평화상을 타자 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에서는 그 한글 표기를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foreign_view.jsp?idx=29531">&#8216;왕가리 마타이&#8217;로 정했다</a>. 하지만 Maathai의 th는 영어의 thing과 같은 단어에서처럼 [θ] 발음을 나타낸다. 스와힐리어에서<del>도, Maathai의 모어인 키쿠유어에서도</del> th는 [θ] 발음을 나타낸다. 발음만 따지면 &#8216;마사이&#8217;로 적어야 한다.</p>
<p>이를 &#8216;마타이&#8217;로 적기로 한 이유는 아프리카의 언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였을 수도 있다. 이는 한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영어권 방송, 언론에서 나온 발음 설명을 봐도 Maathai의 발음을 제대로 안 것은 찾을 수 없었다. <a href="http://www.merriam-webster.com/dictionary/maathai">Merriam-Webster 사전</a>과 <a href="https://pronounce.voanews.com/browse-oneregion.php?region=kenya">Voice of America</a> 방송에서 &#8216;마타이&#8217;라고 하는 것은 그나마 이해하겠는데 <a href="http://www.loc.gov/nls/other/sayhow.html">미국</a><a href="https://www.loc.gov/nls/about/organization/standards-guidelines/mnop/#m"> Nation</a><a href="http://www.loc.gov/nls/other/sayhow.html">al</a><a href="http://www.loc.gov/nls/other/sayhow.html"> Library Service</a>의 &#8216;마티&#8217;와 <a href="https://www.ksl.com/article/29347406/ap-news-pronunciation-guide-l-r">AP 통신</a>의 &#8216;마다이&#8217;는 정말 정답이 없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키쿠유어에서 th는 사실 유성음 [ð]를 나타내므로 키쿠유어에서도 [θ]로 발음된다는 원래 설명은 잘못되었다. Maathai는 원래 키쿠유인 전 남편 성 Mathai에서 나온 것으로 이혼 후에 a를 하나 덧붙였는데 Mathai의 키쿠유어 발음에 따라 적으면 &#8216;마다이&#8217;가 맞다. AP 통신의 설명은 mah-DY&#8217; 즉 [mɑː.ˈdaɪ̯]로 [ð]가 아닌 [d]처럼 썼으니 여전히 키쿠유어 발음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데 Maathai를 케냐에서는 발음할 때는 보통 무성음 [θ]를 쓰는 듯하다. 철자를 바꿨으니 키쿠유어 발음 대신 스와힐리어식으로 발음하는 것일 수도 있다. 미국 National Library Service의 발음 설명은 2008년에 원문을 올릴 당시에는 MÄ-tē 즉 [ˈmɑː.tiː] &#8216;마티&#8217;였는데 지금은 mə-THĪ 즉 [mə.ˈθaɪ̯] &#8216;머사이&#8217;로 정정되었다. 케냐에서 실제 쓰는 발음을 영어식으로 제대로 흉내낸 것이다.</p>
<p>하지만 Maathai의 발음을 제대로 알고서도 표기를 &#8216;마타이&#8217;로 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래어 표기법처럼 정식으로 고시된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 준하는 <a href="http://korean.go.kr/08_new/data/rule03_0401.jsp">외래어 표기 용례의 표기 원칙</a>이라는 것이 있다. 그 가운데 기타 언어의 표기에 관한 원칙 가운데 th는 &#8216;ㅌ/트&#8217;로 적는다는 것이 있다. 이에 따르면 Maathai의 th가 실제로는 [θ]로 발음된다 해도 &#8216;ㅌ&#8217;으로 적어 &#8216;마타이&#8217;가 된다.</p>
<p>기타 언어의 표기 원칙이란 것은 예전에 외래어 표기 용례집을 발표하면서 원 언어의 발음에 관한 정보를 찾기 힘들 때 편의를 위해 일괄적으로 몇가지 원칙을 정한 것이라 실제 발음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조금 있다.</p>
<p>한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 대통령 Thabo Mbeki는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foreign_view.jsp?idx=26581">&#8216;타보 음베키&#8217;로 적기로한 결정</a>은 원 발음에도 맞게 된 경우이다. 음베키의 모국어는 남아공의 11개 공용어 가운데 하나인 코사어로 여기서 th는 한국어의 &#8216;ㅌ&#8217;처럼 [tʰ] 음을 나타낸다. 코사어의 t는 한국어의 &#8216;ㄸ&#8217;와 비슷한 음이다.</p>
<p>그러니 아프리카 언어라면 모두 동일한 표기 원칙을 적용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아프리카 전체에 &#8216;아프리카 말&#8217;이라는 단일 언어가 있을 거라는 생각만큼 잘못된 생각이다. 그럼 아프리카 이름을 표기하려면 어떤 원칙을 세워야 할까?</p>
<h2>원 언어가 무엇인지도 알기 어려운 아프리카 이름</h2>
<p>케냐의 Wangari Maathai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Thabo Mbeki의 한글 표기를 정하는 입장이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보통 외국어 이름의 한글 표기를 정하려면 우선 그 외국어의 정체부터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프랑스인의 이름은 프랑스어 이름, 중국인의 이름은 중국어 이름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하니 프랑스어 표기법, 중국어 표기법을 각각 적용하면 된다. 3개 공용어가 사용되는 벨기에, 4개 공용어가 사용되는 스위스처럼 다중 언어 사용국 출신의 이름은 원 언어를 알기가 좀더 까다롭다. 사용되는 언어만 수십 개인 케냐와 남아공의 인물은 원 언어를 알기가 훨씬 더 어려워진다.<br />
하지만 더 현실적인 해결책이 있다. 언어 단위로 표기 방식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케냐의 고유 언어, 또는 남아공의 고유 언어를 하나로 묶어 똑같은 표기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다(영어, 아프리칸스어 등은 여기서 제외한다).</p>
<p>앞에서 케냐에서 쓰는 스와힐리어와 키쿠유어는 둘 다 th로 [θ]음을 나타낸다는 것을 언급했는데, 보통 한 나라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표기에 따른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가 많다. 남아공의 코사어에서 th가 [tʰ] 음을 나타낸다고 했는데, 같은 남아공에서 쓰이는 줄루어, 츠와나어, 벤다어 등에서도 th가 [tʰ] 음을 나타낸다. 그러니 꼭 원 언어를 모르더라도 케냐 이름에 나오는 th는 [θ]음을, 영어가 아닌 남아공 이름에 나오는 th는 [tʰ] 음을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p>
<p>같은 언어에서 온 이름이라도 남아공에서 쓰는 철자와 모잠비크에서 쓰는 철자가 다른 경우도 있다. 남아공은 영어권, 모잠비크는 포르투갈어권이기 때문에 음을 적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프리카 고유 언어는 언어를 기준으로 하는 것보다 나라를 기준으로 표기를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p>
<p>남아공의 현 대통령 Kgalema Motlanthe의 표기는 최근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foreign_view.jsp?idx=32516">&#8216;칼레마 모틀란테&#8217;로 결정되었는데</a>, 여기서 kg라는 철자는 남아프리카에서 쓰이는 소토·츠와나 어군 언어의 표기에 두루 쓰인다. kg라는 철자가 나타내는 음은 원래 [kxʰ]였으나 소토어에서는 일부 [x]음으로 바뀌었다고 하니 한글로는 &#8216;ㅋ&#8217; 내지 &#8216;ㅎ&#8217;에 대응될 수 있겠는데, &#8216;ㅋ&#8217;이 더 어울린다. 어쨌든 이번 결정을 계기로 남아프리카 이름에서 kg라는 철자는 실제 음가의 차이는 있더라도 &#8216;ㅋ&#8217;으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앞으로 남아공 이름을 한글로 표기할 때 훨씬 간편해진다. 남아공 사람인 내 친구 한 명은 성이 Makgetla인데 한글로 적으려면 이 원칙을 적용해 &#8216;마케틀라&#8217;라고 하면 된다.</p>
<p>물론 남아공의 언어라고 표기에 따른 발음이 다 비슷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sh라는 철자는 소토어에서 [ʃ]음을, 츠와나어에서 [sʰ]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한글로 표기할 때도 구별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이고 대부분은 남아공 이름이란 것만 알면 세부 언어를 알 필요 없이 한글 표기를 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p>
<p>솔직히 외래어 표기법에 아프리카 언어를 다룬 규정이 추가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추가된다면 지금까지처럼 개별 언어에 대한 규정이 아니라 &#8216;아프리카 남부 영어 사용국 언어의 표기 원칙&#8217;, &#8216;동아프리카 3국 언어의 표기 원칙&#8217;같은 규정이 되지 않을까?</p>
<h2>아프리칸스어 이름의 경우</h2>
<p>영어와 아프리칸스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은 아프리카 고유 언어와는 표기에 따른 발음 방식이 매우 다르다.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의 한글 표기에 대해서는 다행히 외래어 표기법에 세부 규정이 있다. 이에 따라 남아공 Nelson Mandela의 Nelson은 영어 표기법을 따라 &#8216;넬슨&#8217;, 세네갈 Léopold Sédar Senghor는 프랑스어 표기법을 따라 &#8216;레오폴 세다르 상고르&#8217;, 앙골라 José Eduardo dos Santos는 포르투갈어 표기법을 따라 &#8216;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8217;라고 적으면 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Léopold Sédar Senghor의 표기는 2002년 2월 28일 제44차 외래어 심의회에서 &#8216;레오폴 세다르 상고르&#8217;로 정해진 것인데 프랑스어 발음을 [leɔpɔl sedaːʁ sɑ̃ɡɔːʁ]로 본 결과이다. 그런데 본인이 쓴 발음은 [sɛ̃ɡɔːʁ] &#8216;생고르&#8217; 내지 [sɛŋɡɔːʁ] &#8216;셍고르&#8217;에 가깝다(따지자면 그의 r 발음도 [ʁ]보다는 [r]에 가깝다). 각종 사전에서는 Senghor의 발음이 [sɑ̃ɡɔːʁ] 또는 [sɛ̃ɡɔːʁ]로 제시되니 둘 다 표준 프랑스어 발음으로 볼 수 있겠지만 이 이름이 세레르어에서 온 것을 고려하면 기타 언어로 취급하여 &#8216;셍고르&#8217;로 적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한편 프랑스어 남자 이름인 Léopold은 [leɔpɔl] &#8216;레오폴&#8217;과 [leɔpɔld] &#8216;레오폴드&#8217; 둘 다 가능한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벨기에 왕 이름으로 쓰이는 Léopold를 &#8216;레오폴드&#8217;로 적고 있고 콩고 민주 공화국 킨샤사의 전 이름인 Léopoldville도 &#8216;레오폴드빌&#8217;로 적고 있으니 이에 따라 통일하자면 &#8216;레오폴드&#8217;로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다만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나 벨기에 발음에서는 [leɔpɔl] &#8216;레오폴&#8217; 발음이 우세한 듯하다.</p>
<p>하지만 아프리칸스어에 대해서는 외래어 표기법에 세부 규정이 없을 뿐더러 아프리칸스어 이름을 한글로 제대로 표기한 모습은 거의 본 적이 없다.</p>
<p>아프리칸스어는 17세기 네덜란드어에서 나온 언어이다. 네덜란드어에 대해서는 외래어 표기법 세부 규정이 있으나 아프리칸스어의 발음은 네덜란드어와 꽤 다르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5989"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4fe38ede732.jpg" alt="" width="200" height="267"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John Maxwell Coetzee</p>
<p>200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남아공 작가 John Maxwell Coetzee의 표기는 <a href="http://www.korean.go.kr/08_new/dic/rule_foreign_view.jsp?idx=29269">&#8216;존 맥스웰 쿠체&#8217;로 결정되었다</a>. Coetzee는 가장 흔한 아프리칸스어 성 가운데 하나이다. <a href="http://en.wikipedia.org/wiki/J._M._Coetzee">Wikipedia</a>에 따르면 발음은 영어로는 [kʊt.ˈsiː.ə], 아프리칸스어로는 [kutˈsiˑe]이다. 그런데 어떻게 &#8216;쿠체&#8217;라는 표기가 나왔을까?</p>
<p>Coetzee를 영어 이름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영어에는 어말에 &#8216;에&#8217;로 표기되는 발음이 없고 [eɪ], 즉 &#8216;에이&#8217;로 대체된다. 그럼 Coetzee를 아프리칸스어 이름으로 보았다는 것인데 사실 당시에는 아프리칸스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네덜란드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당시는 외래어 표기법의 네덜란드어 규정이 고시되기 전인데 Coetzee를 &#8216;쿠체&#8217;로 표기한 것은 당시의 네덜란드어 이름 표기 방식과 상통한다. 지금은 네덜란드어의 ee를 이중모음으로 보아 &#8216;에이&#8217;로 적지만 당시에는 e의 장모음으로 보고 &#8216;에&#8217;로 적었다.</p>
<p>아프리칸스어의 ee는 [iˑe]라고 쓰기도 하고 Bruce C. Donaldson의 <a href="http://books.google.com/books?id=ftzioRvJzTUC&amp;pg=RA1-PA8&amp;vq=diphthong+ee&amp;dq=grammar+for+afrikaans&amp;source=gbs_search_s&amp;cad=0">A Grammar of Afrikaans</a>에는 [eə]라고 쓰고 있는 이중모음이다. 지역과 세대에 따라 발음이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다. 영어로 이 이중모음을 흉내낼 때는 보통 seer의 [iːə]로 흉내낸다. 내가 들은 아프리칸스어 발음으로는 &#8216;이에&#8217; 또는 &#8216;이어&#8217; 비슷하게 들린다. 한글 표기를 어떻게 할지는 연구해야 할 사항이다. 어쨌든 &#8216;에&#8217;로 쓸 일은 아니다. 이른바 &#8216;기타 언어&#8217;라고 해서 그냥 철자 그대로 읽기만 하면 2003년 당시 일부 언론에서 썼던 것처럼 &#8216;코에체&#8217;라고 써도 할 말이 없다.</p>
<p>나라면 &#8216;존 맥스웰 쿠치어&#8217;라고 적겠다. 이름 전체를 영어 이름으로 보는 것이다. 아프리칸스어를 쓰는 네덜란드계 집안에서 태어나서도 본명인 John Michael 대신 확실한 영어 이름인 John Maxwell을 쓰며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 이름을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도 없는 아프리칸스어(사실은 &#8216;기타 언어&#8217;)로 분류하여 표기하기보다는 Coetzee를 아프리칸스어에서 온 영어 이름으로 보고 영어식 발음인 &#8216;쿠치어&#8217;로 표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p>
<p>사실 남아공에는 아프리칸스계 후손으로 아프리칸스어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프리칸스 정체성을 버리고 영어를 쓰는 이들이 많다. (아프리칸스인을 &#8216;아프리카너&#8217;라고도 하지만 정작 남아공에서는 &#8216;아프리칸스인&#8217;이라고 보통 부른다.) 그러니 널리 쓰이는 아프리칸스어 이름은 영어 발음에 따라 한글 표기를 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영국 BBC 방송은 원래 Coetzee의 발음을 [kʊt.ˈsiː.ə]로 제시했다가 남아공의 SABC 방송과 그의 출판사와 확인한 끝에 권장 발음을 [kʊt.ˈsiː] &#8216;쿠치&#8217;로 수정했다고 한다. 정작 J.M. Coetzee 본인이 이 발음을 쓴다는 것이다. 아프리칸스어의 ee는 특히 남아공 남쪽, 특히 볼란트(Boland) 지역 방언에서 단순모음으로 실현되기도 하는데 학자에 따라 [ɪ], [iː], [i] 등으로 음가를 묘사한다. 그러니 영어 이름으로 본다면 &#8216;쿠치어&#8217;보다는 &#8216;쿠치&#8217;로 적는 것이 낫다는 것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대신 아프리칸스어 이름으로 본다면 실제 발음과 상관 없이 ee의 표기를 &#8216;에&#8217;로 통일하여 &#8216;쿠체&#8217;로 적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p>
<h2>남아공에도 프랑스어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h2>
<p>아프리칸스어 이름 가운데는 프랑스어에서 온 이름이 꽤 많다. 아프리칸스인의 조상 가운데 프랑스 위그노 교도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이런 이름의 발음은 프랑스어 발음과는 딴판이다.</p>
<p>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 쪽 다리가 절단되었으면서도 장애가 없는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남아공 수영 선수 Natalie du Toit가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의 이름을 언론과 방송에서는 대부분 &#8216;나탈리 뒤 투아&#8217;로 표기했다. 프랑스어 이름으로 본 것이다. 아프리칸스어 이름 가운데 프랑스어에서 온 이름이 많다는 것을 모르면 남아공에도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했을 수 있겠다.</p>
<p>하지만 남아공에서는 Du Toit는 흔한 아프리칸스어 이름으로 통한다. 발음도 &#8216;뒤 투아&#8217;가 아니다. 남아공 사람들은 Du Toit가 아프리칸스어로는 [də ˈtoːɪ], 영어로는 [də ˈtɔɪ̯], 즉 &#8216;더토이&#8217;로 발음된다는 것을 잘 안다. 영어권인 미국에서 뉴올리언스의 Orleans는 프랑스어에서 온 이름이지만 프랑스어식으로 &#8216;오를레앙&#8217;이라고 하지 않고 &#8216;올린스&#8217;라고 발음하는 것과 마찬가지다<del>(&#8216;뉴올리언스&#8217;는 실제 발음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관용 표기가 굳어진 예이다)</del>.</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2. 추가 내용: 영어로 Orleans는 보통 [ˈɔːɹl.i‿ənz] &#8216;올리언스&#8217;로 발음되기 때문에 영국식 발음에서는 New Orleans도 보통 &#8216;뉴올리언스&#8217;이며 미국 발음에서도 이 발음이 많이 쓰이므로 &#8216;뉴올리언스&#8217;도 충분히 근거가 있는 표기이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Orleans가 두 음절로 축약되어 [ˈɔːɹl.ənz] 정도로 발음되는 것이 보통이다.</p>
<p>Natalie du Toit를 영어 이름으로 보고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8216;내털리 더토이&#8217;로 표기하자고 올림픽 기간에 나름대로 운동을 벌였지만 호응은 없었다&#8230; (올림픽 기간에는 어차피 외국 선수 이름의 엉터리 표기가 봇물처럼 쏟아져나왔다.)</p>
<p>외래어 표기법 세부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언어에 대해서도 외래어 표기법이 잘 지켜지지 않는데, 공용어가 11개나 되는 남아공 출신 인물의 이름을 제대로 적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름이라도 제대로 표기하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p>
<p>아프리카의 인명과 지명의 한글 표기도 여타 지역 인명과 지명처럼 세심히 발음을 따져서 정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생각이 얼마나 동의를 얻을지는 모르겠다.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인데 귀찮게 왜 Thabo의 th는 &#8216;ㅌ&#8217;으로 적고 Maathai의 th는 &#8216;ㅅ&#8217;으로 적자고 그러는지 따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기우일까?</p>
<p><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color: #3366ff;">글 올린 다음 괜히 덧붙이는 말:</span></p>
<p>아프리칸스어 얘기를 꽤 길게 했는데 &#8216;아프리칸스어(Afrikaans)&#8217;는 그 언어로 &#8216;아프리카 말&#8217;이라는 뜻이다. 글을 올린 다음 &#8220;아프리카 말 할 줄 아세요?&#8221;라는 글 제목을 다시 보니 생각이 났다. 한국의 토크쇼 &#8216;미녀들의 수다&#8217;에 나오는 남아공 출신 패널이 &#8216;아프리카 말&#8217;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알아보니 &#8216;아프리칸스어&#8217;를 말한 것이었다. 그러니 &#8216;아프리카 말&#8217;이란 것이 있긴 있다고 할 수 있겠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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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h no! 영어 이중모음 [ou]의 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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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Mon, 12 Jan 2009 21:18:17 +0000</pubDate>
				<category><![CDATA[외래어 표기 실무]]></category>
		<category><![CDATA[ou]]></category>
		<category><![CDATA[대모음추이]]></category>
		<category><![CDATA[스코틀랜드영어]]></category>
		<category><![CDATA[아일랜드영어]]></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표기법]]></category>
		<category><![CDATA[이중모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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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표기 세칙은 [ou]를 &#8216;오&#8217;로 적도록 하고 있고 boat [bout]를 &#8216;보트&#8217;로 적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 발음이 [ou]라면 왜 &#8216;오우&#8217;가 아닌 &#8216;오&#8217;로 적도록 한 것일까? 국립국어원의 정희원이 쓴 &#8220;영어 모음의 외래어 표기&#8220;에 나오는 설명을 보자. [ou]를 ‘오’로 적는 것은 ‘오우’로 적는 것보다 영어의 본래 발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ou]의 [u]는 일종의 과도음으로 음성학적으로는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외래어 표기법의 영어 표기 세칙은 [ou]를 &#8216;오&#8217;로 적도록 하고 있고 boat [bout]를 &#8216;보트&#8217;로 적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 발음이 [ou]라면 왜 &#8216;오우&#8217;가 아닌 &#8216;오&#8217;로 적도록 한 것일까?</p>
<p>국립국어원의 정희원이 쓴 &#8220;<a href="https://www.korean.go.kr/nkview/nknews/200109/38_4.html">영어 모음의 외래어 표기</a>&#8220;에 나오는 설명을 보자.</p>
<blockquote>[ou]를 ‘오’로 적는 것은 ‘오우’로 적는 것보다 영어의 본래 발음에 가깝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ou]의 [u]는 일종의 과도음으로 음성학적으로는 [o]를 발음한 상태에서 입술 모양만을 [u]로 바꾸면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o]와 [u]의 결합이라기보다는 [o]의 장음과 비슷한 음가를 지니고 있다.</p></blockquote>
<p>보통 영어를 듣고 적을 때 [ou]를 이중모음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8216;오&#8217;로 많이 적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설명이다. Cola는 &#8216;콜라&#8217;로 적고, note는 &#8216;노트&#8217;라고 보통 적지 않는가? 하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영어의 다른 이중모음도 끝부분이 과도음인 것은 마찬가지이고(그래서 영어의 이중모음을 &#8216;falling diphthong&#8217;이라고 한다) &#8216;오&#8217;가 &#8216;오우&#8217;보다 본래 발음에 가깝다는 것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p>
<p>그래서 영어의 이중모음 [ou]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8220;<a href="1286289.html">국제 음성 기호</a>&#8221; 글에서 설명했듯이 [ou]는 구식 표기로 요즘은 표준 영국 발음을 나타낼 때는 [əʊ], 표준 미국 발음을 나타낼 때는 [oʊ]라고 적고 있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표준 영국 발음과 표준 미국 발음을 통틀어서 다룰 때는 발음을 [oʊ]라고 적고, 이렇게 발음되는 음소는 /ou/라고 부르기로 한다. 원래 이중모음을 국제 음성 기호로 표기할 때에는 더 약한 부분 밑에 &lt;  ̯&gt; 기호를 붙여 [oʊ̯]와 같이 적어야 하지만, 이 글에서는 편의상 모두 생략하고 [oʊ]와 같이 적는다. 이중모음에 대응되는 용어는 보통 &#8216;단모음(單母音)&#8217;이지만 모음의 길이가 짧다는 뜻의 단모음(短母音)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혼동을 피하기 위해 &#8216;단순모음&#8217;이라고 부르기로 한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054"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3/08/f0074568_496ba3ee7f448.gif" alt="" width="158" height="107" />원래 이중모음은 국제 음성 기호로 표기할 때 더 약한 부분 밑에 &lt;  ̯&gt; 기호를 붙인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요즘 쓰는 글에서는 영어의 이 모음은 GOAT 모음이라고 부르고 원칙대로 [oʊ̯]와 같이 쓰며 음소로도 /oʊ̯/로 쓴다.</p>
<h2>이중모음 /ou/의 역사</h2>
<p>오늘날 영어에서 쓰는 이중모음 /ou/는 원래 중세 영어(Middle English)에서는 두 가지 다른 모음이었던 것이 합쳐진 것이다. 지금은 stone [stoʊn]의 모음과 know [noʊ]의 모음이 둘 다 [oʊ]이지만 1400년경 중세 영어에서는 stone이 [stɔːn]으로, know가 [nɔu]로 발음되어 각각 다른 모음을 썼다. 보통 철자가 oa, oe, oCe인 단어(C는 자음을 나타냄)는 본래 stone과 같은 모음이었고, ou, ow인 단어는 know와 같은 모음이었다. 물론 [ɔː]와 [ɔu]는 후대의 학자들이 재구성한 발음이다. 여기서는 <a href="http://en.wikipedia.org/wiki/Great_Vowel_Shift">영어판 위키백과</a>에 근거하여 /ou/의 역사를 설명하겠다.</p>
<p>중세 영어의 모음은 오늘날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철자에 가깝게 발음되었다. 하지만 중세 영어의 모음 체계는 대모음추이(Great Vowel Shift)라는 대변혁을 겪는다. 중세 영어의 장모음의 발음 위치가 연쇄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그래서 stone의 [ɔː] 모음은 [oː]로 상승하였고, [oː]로 발음되던 moon의 모음은 [uː]로 상승하였다. 한편 대모음추이와 비슷한 시기 know의 이중 모음 [ɔu]도 [ou]로 선행 요소가 상승하였다.</p>
<p>그러다가 1700년경에는 know의 [ou]가 단순모음화하여 [oː]로 변화한 stone의 모음과 합쳐졌다. 이것을 toe-tow 융합(merger)이라고도 하는데, 중세 영어에서 각각 [tɔː]와 [tɔu]로 발음이 구별되던 toe와 tow가 발음이 [tɔː]로 합쳐졌기 때문이다.</p>
<p>1800년경에는 다시 이 [oː]가 이중모음화하여 [oːu]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 같은 중고 장모음인 [eː]도 [eɪ]로 이중모음화했으므로 이 두 현상을 묶어 &#8216;장음 중모음 이중모음화(long mid diphthonging)&#8217;라고 부르기도 한다. [oːu]는 다시 바뀌어 1900년경에는 영국이나 미국이나 /ou/를 [oʊ]로 발음하게 되었다.</p>
<h2>표준 영국 발음의 /ou/는 계속해서 변화를 겪고&#8230;</h2>
<p>미국 영어 표준 발음(General American)의 /ou/는 오늘날에도 대체로 [oʊ]로 발음된다고 본다. 하지만 영국 영어 표준 발음(Received Pronunciation)에서는 20세기에 /ou/의 발음이 또 바뀌어 미국 발음과 달라졌다.</p>
<p>오늘날 널리 쓰이는 표준 영국 영어의 국제 음성 기호 표기는 앨프리드 C. 김슨(Alfred C. Gimson)이 1960년대에 정립했다. 김슨은 표준 영국 영어의 현실 발음이 바뀐 것을 반영하여 /ou/를 [əʊ]로 표기했다. /ou/의 선행 요소가 현실에서 더이상 원순 후설모음이 아니라 비원순 중설모음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p>
<p>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이하 LPD)의 편집자인 존 C. 웰스(John C. Wells)는 그동안 영어의 국제 음성 기호 표기에서 [ə]가 강세가 없는 모음이나 [ɪə, ʊə] 등의 이중모음에서 강세를 받지 않는 요소에만 사용되었으므로 [əʊ]에서처럼 이중모음에서 강세를 받는 부분에 이 기호를 사용하는 것은 혼동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한 바가 있다(<a href="http://www.phon.ucl.ac.uk/home/wells/blog0707a.htm">웰스의 개인 블로그 참고</a>). 웰스는 /ou/의 영국 표준 발음은 [ɜʊ]로 표기하거나 차라리 현실 발음과는 차이가 있더라도 미국 표준 발음에서처럼 [oʊ]로 표기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웰스도 [əʊ]가 학계의 표준 표기가 된 것을 인정해 LPD를 비롯한 그의 저서에서 /ou/를 [əʊ]로 쓰고 있다.</p>
<h2>스코틀랜드 영어와 아일랜드 일부에서 /ou/는 이중모음이 아니다</h2>
<p>지금까지 표준 영국 발음과 표준 미국 발음만 다뤘는데 그 외의 나라라든지 영국과 미국의 각 지방에서 쓰는 발음까지 살펴보면 /ou/는 꽤 다양하게 발음된다. 특히 /ou/가 이중모음이 아닌 단순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스코틀랜드 영어와 아일랜드 영어이다.</p>
<p>&#8220;Learn the Scottish Accent &#8211; Lesson 2&#8243;라는 재미있는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한다. 스코틀랜드 사람이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모음 발음하는 법을 가르치는 동영상인데, /ou/는 A, E, I, O, U 가운데 네 번째 모음으로 소개한다. 이중모음이 아닌 단순모음 [o]라고 발음하는 것을 분명히 들을 수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원문에서 링크했던 동영상은 더이상 볼 수 없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억양을 소개하는 아래 동영상으로 대체한다. 3분 32초경부터 표준 영국 영어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억양의 /oʊ̯/ 발음을 비교한다.</p>
<p><center><iframe loading="lazy" title="YouTube video player" src="https://www.youtube.com/embed/3FBDCmibOM4?start=212"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allowfullscreen="allowfullscreen"></iframe></center>외부인이 볼 때 스코틀랜드 억양의 큰 특징 중 하나가 /ou/가 단순모음 [o]로 발음된다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이니 이는 예전에도 대충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런데 아일랜드 영어에서도 /ou/는 단순모음인 [oː]로 발음된다는 자료를 찾은 것은 조금 뜻밖이었다.</p>
<p>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아일랜드 영어에서는 그런 발음을 눈치챈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자세히 알아보니 지역에 따라 /ou/가 단순모음으로 발음되는 곳도 있고 이중모음으로 발음되는 곳도 있었다.</p>
<p>독일 뒤스부르크에센 대학 홈페이지 가운데 &#8220;<a href="http://www.raymondhickey.com/IERC_Phonology.htm">The Phonology of Irish English</a>&#8220;라는 문서에 아일랜드 영어에서 /ou/의 발음이 다음과 같이 자세히 나와있다.</p>
<ul>
<li>북부 농촌 발음(Rural Northern) [ɔʊ, oː]</li>
<li>더블린 일반 대중 발음(Popular Dublin) [ʌɔ]</li>
<li>더블린 유행 따르는 발음(Fashionable Dublin) [əʊ]</li>
<li>남서부·서부 농촌 발음(Rural South-West/West) [oː]</li>
<li>남부 초지역적 발음(Supraregional Southern) [əʊ, oʊ]</li>
</ul>
<p>결국 남서부와 서부의 농촌과 북부 농촌의 일부에서 /ou/를 단순모음 [oː]로 발음하고 있고, 도시인 더블린은 물론 남부에서 지역색이 없는 발음에서도 정확한 발음은 다양하지만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일랜드에서도 시골 사람들이 아니면 /ou/를 단순모음 [oː]로 발음하는 것은 듣기 어려울 것이다.</p>
<h2>다양한 영어 발음</h2>
<p>아일랜드 영어의 예에서 볼 수 있듯 사실 지역마다 쓰는 영어 발음의 차이를 따지면 매우 복잡해진다. 이에 대해 더 배우고 싶으면 &#8220;<a href="http://www.soundcomparisons.com/">Sound Comparisons</a>&#8220;라는 웹사이트에 가보라. 몇몇 기본 단어에 대해 여러 지역에서 쓰는 발음을 국제 음성 기호로 표기하고 있으며 대부분 음성 파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ou/가 들어가는 단어는 bone, cold, holy, home, oak, open, over, snow, stone, toe 등이 있다. 아래는 toe의 발음을 보여주는 표의 일부.</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056"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09/01/f0074568_496b6cb8e987b.gif" alt="" width="548" height="437" />&#8220;<a href="http://www.soundcomparisons.com/">Sound Comparisons</a>&#8220;에 나오는 toe의 발음을 보여주는 표의 일부</p>
<p>영국 표준 발음은 /ou/를 이중모음으로 발음하지만 잉글랜드 방언 가운데도 /ou/를 단순모음으로 발음하는 곳이 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p>
<p>또 toe-tow 융합이 나타나지 않는 방언도 꽤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웨일스 영어이다. 웨일스에서는 toe를 [toː]로, tow를 [tou]로 발음하여 구별한다. 중세 영어 때의 구별이 웨일스 영어에는 남아있는 것이다. 웨일스 영어에서는 또 moan과 mown, groan과 grown, sole과 soul, throne과 thrown의 발음이 구별되어 전자에는 단순모음 [oː]를, 후자에는 이중모음 [ou]를 쓴다. 이외에도 toe 계열과 tow 계열에 조금씩 다른 이중모음을 써서 구별하는 방언도 있다고 한다.</p>
<p>외래어 표기법에서 쓰는 영어 발음 표기에서는 이 모든 가능한 발음을 대표하여 [ou]라고 적고 있지만 이는 [oʊ], [əʊ], [oː], [ʌʊ] 등 여러가지 가능한 발음을 임의로 단순화시킨 것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한글 표기도 원 발음에 가깝게 한다고 방언마다 &#8216;오우&#8217;, &#8216;오&#8217;, &#8216;어우&#8217;, &#8216;어오&#8217;, &#8216;외위&#8217; 등으로 다르게 적는 대신 &#8216;오&#8217;를 대표로 정했을 뿐이다. &#8216;오우&#8217;라고 쓰면 몇몇 방언에서 쓰는 발음에 더 가까워질 수는 있지만 모든 가능한 발음과 비슷하게 되지는 않는다. 이는 &#8216;오&#8217;로 써도 마찬가지이다.</p>
<h2>단어별로 /ou/와 다른 모음이 혼용되는 경우</h2>
<p>영어의 /ou/는 &#8216;o&#8217; 계열 음소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영어에서 hot, stop 등의 단어에 등장하는 모음도 &#8216;o&#8217; 계열 음소이다. 이 모음의 표준 영국 발음은 [ɒ], 표준 미국 발음은 [ɑ(ː)]이다. 이 음소를 편의상 /ɒ/로 쓰도록 하자. 이 모음은 외래어 표기법에서 &#8216;오&#8217;로 적도록 되어 있다. &#8216;밥 딜런(Bob Dylan)&#8217;처럼 미국인 이름을 쓸 때는 미국식 발음대로 &#8216;아&#8217;로 적는 때도 있지만. 영어에서는 /ɒ/를 &#8216;short O&#8217;, /ou/를 &#8216;long O&#8217;라고 부르기도 한다.</p>
<p>같은 단어도 어떤 사람은 모음을 /ou/로 발음하고 다른 이들은 /ɒ/로 발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8216;프로세스&#8217;의 원어 process를 살펴보자. 첫 모음은 /ou/로 발음하기도 하고 /ɒ/로 발음하기도 한다. 영국식 발음에서는 /ou/가 우세하지만 미국식 발음에서는 /ɒ/가 우세하다. 만약 /ou/를 &#8216;오우&#8217;로 적고 /ɒ/를 &#8216;오&#8217;로 적기로 했다면 &#8216;프로우세스&#8217;로 적을지 &#8216;프로세스&#8217;로 적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반대로 produce라는 단어가 명사로 쓰일 때는 영국식으로는 첫 모음을 /ɒ/로 발음하지만 미국식으로는 첫 모음을 /ou/로 발음하는 것이 우세하다. /ou/도 &#8216;오&#8217;로 적음으로써 /ɒ/와 표기를 통일하면 깔끔하게 해결된다.</p>
<p>Kosovo의 첫 모음처럼 외래어에서 원 모음이 [o]이나 [ɔ]인 경우와 trophic과 같은 생소한 단어일수록 o를 /ou/로 발음할지, /ɒ/로 발음할지에 대한 혼동이 더 커진다. 이런 혼동은 인명이나 지명에서 특히 심하다. 외래어 표기법은 인명이나 지명 같은 고유 명사에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고유 명사의 발음 정보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Conan이란 인명에서 첫 모음은 /ou/로 발음되기도 하고, /ɒ/로 발음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ou/를 &#8216;오&#8217;로 적기로 하면 발음을 따질 필요 없이 &#8216;코넌&#8217;으로 표기를 통일하면 된다.</p>
<p>미국 표준 발음에서 /ou/는 r 앞의 [ɔː] 발음 대신 쓰이기도 한다. Flora라는 이름은 [ˈflɔːrə]가 될 수도 있고 [ˈfloʊrə]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도 /ou/를 &#8216;오&#8217;로 적어 &#8216;플로라&#8217;로 표기를 통일하면 그만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미국 발음에서 Flora를 [ˈfloʊrə]로 발음할 수도 있다는 말은 이른바 NORTH 모음이 아닌 FORCE 모음으로 구별하는 화자도 있다는 말인데 오늘날 상당히 드물고 거의 모든 이들이 [ˈflɔːɹ.ə] 로 발음한다. 영어에서는 원래 짧은 모음 /ɒ/가 r 앞에 올 때의 NORTH 모음과 /oʊ̯/가 r 앞에 올 때의 FORCE 모음을 구별했는데 오늘날에는 구별 없이 보통 둘 다 [ɔː<em>ɹ</em>]로 발음한다. FORCE 모음이 구별된 발음은 [oə], [ɔə], [ɔɚ], [oɚ] 등 다양하게 나타냈는데 Longman Pronunciation Dictionary에서는 그냥 [oʊ(r)]로 나타냈기 때문에 원문에서는 이 설명을 따랐다. 이 사전에서는 미국 발음에서 FORCE 모음이 구별된 발음을 가능 발음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oʊ(r)]로 적은 것은 기존 발음 기호로 흔하지 않은 이 구별을 나타내기 위해 고른 방식이니 실제 발음과 딱히 가깝지는 않을 수 있다.</p>
<p>이처럼 /ou/를 &#8216;오&#8217;로 표기하도록 한 것은 지극히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 것이다.</p>
<p>단순히 /ou/가 &#8216;오&#8217;의 장모음 가깝게 들린다고 해서 &#8216;오&#8217;로 적는 것은 이유가 좀 약하지만 역사적으로 단순모음이었고, 아직도 일부 주요 방언에서 단순모음으로 발음하며, 더구나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ou/와 /ɒ/, /ɔː/ 등의 발음이 혼용되는 경우에 가장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까지 생각하면 /ou/를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수긍이 갈 것이다.</p>
<h2>영어의 ou, ow를 &#8216;오우&#8217;로 적는 문제</h2>
<p>그런데도 현실적으로는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냥 o만 있으면 go는 &#8216;고&#8217;, stone은 &#8216;스톤&#8217;으로 잘 적으면서 soul은 &#8216;소울&#8217;, rainbow는 &#8216;레인보우&#8217;, window는 &#8216;윈도우&#8217;로 적는 일이 많다. 철자의 ou와 ow에 이끌려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웨일스 영어를 포함한 극히 소수의 방언을 제외하고는 그런 단어의 모음과 go, stone 등의 모음이 똑같으니 그렇게 한글 표기를 구별할 이유가 없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8216;솔&#8217;, &#8216;레인보&#8217;, &#8216;윈도&#8217; 등으로 적어야 한다.</p>
<p>엉뚱하게도 단순모음 [ɔː]로 발음되는 aw마저 w라는 철자의 영향으로 &#8216;오우&#8217;로 적는 일도 보게 된다. 영화 제목 Saw의 한글 표기를 &#8216;쏘우&#8217;로 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8216;소&#8217;이니 이를 그대로 쓰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만, 틀린 표기를 쓰기보다는 &#8216;쇠톱&#8217;과 같은 한국어 제목을 붙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p>
<h2>부록: 세계 언어의 [ou] 계열 이중모음 열전</h2>
<h2>포르투갈어의 ou 표기</h2>
<p>영어의 /ou/와 비슷한 이중모음은 포르투갈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의 포르투갈어 자모와 한글 대조표를 보면 이중모음 ou는 &#8216;오&#8217;로 적도록 하고 있으며 Lousã은 &#8216;로장&#8217;, Mogadouro는 &#8216;모가도루&#8217;로 적는 것을 예로 들고 있다.</p>
<p>포르투갈어의 ou는 [ou]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a href="http://en.wikipedia.org/wiki/Portuguese_phonology#Oral_diphthongs">영어판 위키백과</a>에 따르면 다수의 화자들의 [ou]는 [o]와 합쳐진다고 한다. 특히 브라질 포르투갈어에서는 무강세 음절의 ou가 [o]로 발음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인해 포르투갈어의 ou 역시 &#8216;오&#8217;로 적는 것이다.</p>
<p>대신 브라질 포르투갈어에 한해 &#8216;오우&#8217;라는 표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브라질 포르투갈어에서는 어말과 자음 앞의 l이 모음화하여 [u]가 되었기 때문에 종래의 ou와는 관계가 없는 새로운 이중모음 [ou]와 [ɔu]가 생겼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브라질 이름에 한해 어말과 자음 앞의 l을 &#8216;우&#8217;로 적도록 하고 있어 Caracol가 브라질 이름이라면 &#8216;카라코우&#8217;로 적어야 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포르투갈어의 ou [o(u̯)]는 음운론적으로는 /o/와 /w/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모음 /u/가 음절성을 잃은 것이므로 여전히 /u/로 적을 수도 있겠지만 이중모음의 활음부를 구성하는 음은 흔히 반모음으로 취급한다). 영어의 이중모음은 단일 음소이지만 포르투갈어의 ou는 두 음소의 결합이라서 음성학적으로는 이중모음이더라도 음운론적으로는 이중모음이 아니라 두 모음이 연속된 것이다. au /aw/ &#8216;아우&#8217;, éu /ɛw/ &#8216;에우&#8217;, eu /ew/ &#8216;에우&#8217;, iu /iw/ &#8216;이우&#8217; 등 모든 모음과 /w/의 결합이 가능하니 원칙적으로 /w/는 &#8216;우&#8217;로 표기를 통일할 수 있겠지만 ou /o(w)/에서는 /w/가 흔히 탈락하여 /o/와 합치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8216;오&#8217;로 적는 것이다.</p>
<h2>네덜란드어의 oo 표기</h2>
<p>네덜란드어의 oo는 네덜란드식 발음에서는 이중모음 [oʊ]로 실현되고 벨기에식 발음에서는 [oː]로 실현된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이것도 &#8216;오&#8217;로 적도록 하고 있다. 네덜란드어의 ee의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eɪ]로, 벨기에에서는 [eː]로 실현되는데 &#8216;에이&#8217;로 적게 한 것, 또 반대로 eu의 경우 네덜란드에서는 [øʏ]로, 벨기에에서는 [øː]로 실현되는데 &#8216;외&#8217;로 적게 한 것과 비교하면 흥미롭다.</p>
<p>네덜란드어의 ou는 네덜란드식 발음으로는 [ʌʊ] 내지 [aʊ], 벨기에식 발음에서는 [ɔʊ] 내지 [ɔː]로 실현되는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네덜란드식 발음에 가깝게 &#8216;아우&#8217;로 적도록 하고 있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네덜란드어의 /oː/는 철자 oo로 나타내기도 하고 grote [ˈɣroːtə] &#8216;흐로터&#8217;에서와 같이 자음 한 자와 모음이 따를 때는 그냥 철자 o로 나타낸다. 네덜란드어 음운론에서는 장모음으로 흔히 분류되는 /oː/ [oː~oʊ̯], /eː/ [eː~eɪ̯], /øː/ [øː~øʏ̯]는 각각 한 음소이다. 이중모음으로 분류되는 ou /ʌu̯/ [ʌʊ̯~aʊ̯~ɔʊ̯~ɔː] 역시 단일 음소이다(실제 발음에서는 방언에 따라 /oː, eː, øː/도 이중모음으로 발음될 수 있고 /ʌu̯/도 벨기에 일부 발음에서 [ɔː]로 단순모음화할 수 있지만 네덜란드어 음운론에서는 통상적으로 전자는 장모음, 후자는 이중모음으로 분류한다). 요즘 생각을 정리하자면 [ou] 비슷하게 발음되는 모음이 해당 언어에서 단일 음소를 나타내고 단순모음으로 발음될 수 있거나 앞뒤 음가의 차이가 크지 않은 이중모음일 경우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이는 네덜란드어 /oː/ [oː~oʊ̯]를 &#8216;오&#8217;로 적는 근거가 된다.</p>
<h2>에스파냐어, 체코어, 루마니아어의 ou 표기</h2>
<p>한편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는 언어 가운데는 ou라는 철자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도 있다. 이는 &#8216;오우&#8217;로 적으라는 암묵적인 규칙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p>
<p>에스파냐어(스페인어)의 ou는 이중모음 [ou]이고 체코어의 ou는 이중모음 [ou], 루마니아어의 ou는 이중모음 [ou]를 나타낸다. 이들 모두 &#8216;오우&#8217;로 쓴다고 하면 에스파냐어의 bou는 &#8216;보우&#8217;, 체코어의 koule는 &#8216;코울레&#8217;, 루마니아의 nou는 &#8216;노우&#8217;가 된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에스파냐어 토박이말에서는 ou가 Estados Unidos에 접미사 -ense가 붙은 형용사형인 estadounidense [esˌtadouniˈdense] &#8216;에스타도우니덴세&#8217;에서처럼 음소 /o/와 /u/의 결합일 때만 나타난다. 그러니 음성학적으로는 이중모음으로 발음될 수 있더라도 영어에서와 달리 단일 음소를 나타내지 않는다. 에스파냐어의 bou는 카탈루냐어에서 차용한 말이다. 또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인 Lourdes [ˈluɾð̞es] &#8216;루르데스&#8217;에서처럼 에스파냐어의 철자 ou는 [u]를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체코어에서 ou는 koule에서처럼 단일 음소인 이중모음 /ou̯/를 나타낼 수도 있지만 po- +‎ užívat로 이루어진 používat [ˈpoʔuʒiːvat] &#8216;포우지바트&#8217;에서처럼 /o/와 /u/ 음소가 결합한 것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방언에 따라 성문 폐쇄음 [ʔ]를 둘 사이에 삽입하는 일이 많다. 체코어의 ou가 단일 음소만 나타낸다면 &#8216;오&#8217;로 적는 것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두 음소의 조합인 경우도 있으므로 계속 &#8216;오우&#8217;로 적는 것이 좋겠다. 한편 루마니아어의 ou [ou̯]는 음운론적으로 /o/ 뒤에 반모음 /w/가 붙은 /ow/로 분석하며 au /aw/ &#8216;아우&#8217;, eu /ew/ &#8216;에우&#8217;, iu /iw/ &#8216;이우&#8217;, âu /ɨw/ &#8216;으우&#8217; 등 모든 모음과 /w/의 결합이 가능하니 /w/는 &#8216;우&#8217;로 통일하여 계속 &#8216;오우&#8217;로 적는 것이 낫다.</p>
<h2>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지 않는 언어의 경우</h2>
<p>이렇듯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언어에 따라 /ou/ 계열의 이중모음을 &#8216;오&#8217;로 적기도 하고 &#8216;오우&#8217;로 적기도 하니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지 않는 언어의 경우는 어느 쪽을 따라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p>
<p>예를 들어 카탈루냐어의 ou [ou]는 에스파냐어처럼 &#8216;오우&#8217;로 적어야 할까? 아니면 포르투갈어처럼 &#8216;오&#8217;로 적어야 할까? 둘 다 일리가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카탈루냐어 발음은 워낙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 다른 부분부터 제대로 고치는 것이 시급하다(이 문제 때문에 예전에 나름대로 <a href="http://pyogi.pbwiki.com/%EC%B9%B4%ED%83%88%EB%A3%A8%EB%83%90%EC%96%B4">카탈루냐어 한글 표기 원칙</a>을 세운 적이 있다). FC 바르셀로나의 구장인 Camp Nou [kam nɔu]는 &#8216;캄 노우&#8217; 또는 &#8216;캄 노&#8217;가 되겠지만 발음을 잘못 안 &#8216;캄프 누&#8217;라고 흔히 표기하고 있다. 일단 카탈루냐어 사용지역은 대부분 에스파냐어 사용지역과 겹치므로 에스파냐어로 잘못 아는 수가 많다는 것을 생각할 때 에스파냐어처럼 ou는 &#8216;오우&#8217;로 적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카탈루냐어의 ou는 낱말에 따라 /ɔw/ [ɔu̯] 또는 /ow/ [ou̯]를 나타내며 포르투갈어, 루마니아어, 에스파냐어에서처럼 모음 음소와 /w/의 결합이다(원문에서는 카탈루냐어 nou의 발음을 [nou]로 잘못 썼지만 [nɔu̯]가 맞다). 따라서 /w/의 표기를 &#8216;우&#8217;로 통일할 수 있다. 포르투갈어와 달리 이 음이 탈락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카탈루냐어의 ou는 &#8216;오우&#8217;로 적는다.</p>
<p>일반적으로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지 않는 언어에서 /ou/ 계열 이중모음이 철자 ou로 나타나는 경우는 &#8216;오우&#8217;로 적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런 언어는 발음에 대한 정보를 찾기 힘들어 철자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핀란드어의 koulu에 나오는 ou는 [ou]로 발음되는 이중모음이지만, 핀란드어의 발음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게 이중모음인지 [o]와 [u] 발음이 독립되어 발음되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면 &#8216;코울루&#8217;라고 적기 쉽다. 이런 경우는 쉬운 쪽을 따르는 것이 좋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핀란드어의 au [ɑu̯] &#8216;아우&#8217;, eu [eu̯] &#8216;에우&#8217;, iu [iu̯] &#8216;이우&#8217;, ou [ɑu̯] 등은 보통 각각 /ɑ/, /e/, /i/, /o/가 /u/가 결합한 두 모음 음소의 조합으로 분석한다. 핀란드어의 ou는 /o/와 /u/의 조합이니 &#8216;오우&#8217;로 적는다.</p>
<p>쉬운 쪽을 따르는 논리를 적용하면 아이슬란드어와 페로어의 /ou/ 계열 이중모음은 &#8216;오&#8217;로 표기하는 것이 낫다. 아이슬란드어와 페로어에서 이 이중모음은 ó라는 철자로 쓰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어의 ó는 [ou(ː)], 페로어의 긴 ó는 [ɔuː]로 발음된다. 아이슬란드어와 페로어의 발음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ó를 &#8216;오&#8217;로 표기하기 쉽고, 더구나 악센트 표시를 생략한 경우에는 o와 구별할 수 없으니 &#8216;오&#8217;로 표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이슬란드 밴드 Sigur Rós [ˈsɪːɣʏr rouːs]를 한글로 표기할 때 앞의 Sigur는 &#8216;시규어&#8217;, &#8216;시겨&#8217;, &#8216;시어&#8217; 등 수많은 표기를 보았지만 뒤의 Rós는 대체로 &#8216;로스&#8217;로 통일하고 있다. 나는 <a href="http://pyogi.pbwiki.com/%25EC%2595%2584%25EC%259D%25B4%25EC%258A%25AC%25EB%259E%2580%25EB%2593%259C%25EC%2596%25B4">아이슬란드어 한글 표기 원칙</a>도 나름대로 세워본 적이 있는데 이에 따르면 Sigur Rós의 한글 표기는 &#8216;시귀르 로스&#8217;이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3. 8. 4. 추가 내용: 아이슬란드어의 ó는 짧은 음으로는 /ou/, 긴 음으로는 /ouː/를 나타낸다. 페로어의 ó는 짧은 음으로는 /œ/, 긴 음으로는 /ɔuː/를 나타낸다. 이들은 각각 단일 음소이니 앞서 언급한 원칙에 따라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p>
<p>아프리칸스어의 ou는 좀더 복잡한 경우이지만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비슷한 언어인 네덜란드어의 ou는 &#8216;아우&#8217;로 적게 되어 있지만, 아프리칸스어의 ou는 발음이 네덜란드어와 다르다. 아프리칸스어의 ou의 발음은 [əu]라고 쓰기도 하고 [œu]라고 쓰기도 한다. 이렇게 써놓으면 얼핏 /ou/와는 상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ou/의 표준 영국 발음인 [əʊ]와 크게 다르지 않다.</p>
<p>아프리칸스어 사용지역에서는 대부분 영어도 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어에서는 /ou/가 [əʉ]로 발음되어 아프리칸스어의 ou와 발음이 꽤 가깝다. 그래서 아프리칸스어의 ou는 영어로 발음할 때 /ou/로 옮긴다. 그러니 아프리칸스어의 ou도 영어의 /ou/처럼 &#8216;오&#8217;로 적는 것이 좋을 것이다.</p>
<p>아프리칸스어의 ou는 드물게 au라는 철자로 쓰기도 한다. 네덜란드어에서도 au와 ou의 발음이 같은데 아프리칸스어에서는 발음에 따라 철자를 단순화시켰기 때문에 네덜란드어에서 au를 쓰는 단어는 아프리칸스어에서 보통 ou를 쓰고 au라는 철자는 일부 단어에만 남아있다.</p>
<p>토크쇼 &#8216;미녀들의 수다&#8217;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패널이 &#8216;오빠&#8217;는 아프리칸스어로 &#8216;할아버지&#8217;를 뜻하는 말과 소리가 같다고 한 적이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057"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09/01/f0074568_496baa3b89989.jpg" alt="" width="400" height="217"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09/01/f0074568_496baa3b89989.jpg 4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09/01/f0074568_496baa3b89989-300x163.jpg 300w" sizes="auto, (max-width: 400px) 100vw, 400px" />&#8216;미녀들의 수다&#8217;에서 &#8216;오빠&#8217;는 아프리칸스어로 &#8216;할아버지&#8217;란 뜻이라고 한 장면(<a href="http://zlzonkyo.tistory.com/archive/20080715">출처</a>)</p>
<p>아프리칸스어에서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말은 oupa이다. 이 남아공 패널도 한국어의 &#8216;오&#8217;가 아프리칸스어의 ou에 해당하는 발음이라고 인식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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