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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과 한국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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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세계의 말과 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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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과 한국어 &#8211; 끝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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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립국어원이 틀리게 쓰고 있는 문장 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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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Sun, 09 Oct 2016 02:48:50 +0000</pubDate>
				<category><![CDATA[한글과 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가운뎃점]]></category>
		<category><![CDATA[국립국어원]]></category>
		<category><![CDATA[낫표]]></category>
		<category><![CDATA[문장부호]]></category>
		<category><![CDATA[한글맞춤법]]></category>
		<category><![CDATA[화살괄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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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2014년 12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장 부호에 관한 기존 규정을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맞게 현실화한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였다. 개정된 규정에서는 예전에 &#8216;온점&#8217;, &#8216;반점&#8217;이라고만 하던 &#8216;.&#8217;와 &#8216;,&#8217;를 실제 쓰이는 이름에 따라 각각 &#8216;마침표&#8217;, &#8216;쉼표&#8217;로 부르도록 하였다. 또한 예전에 다루지 않았던 &#8216;〈 〉&#8217;, &#8216;《 》&#8217;를 각각 &#8216;홑화살괄호&#8217;, &#8216;겹화살괄호&#8217;로 이름 짓고 용법을 정리하였다.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지난 2014년 12월 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장 부호에 관한 기존 규정을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대에 맞게 현실화한 〈한글 맞춤법 일부 개정안〉을 고시하였다. 개정된 규정에서는 예전에 &#8216;온점&#8217;, &#8216;반점&#8217;이라고만 하던 &#8216;.&#8217;와 &#8216;,&#8217;를 실제 쓰이는 이름에 따라 각각 &#8216;마침표&#8217;, &#8216;쉼표&#8217;로 부르도록 하였다. 또한 예전에 다루지 않았던 &#8216;〈 〉&#8217;, &#8216;《 》&#8217;를 각각 &#8216;홑화살괄호&#8217;, &#8216;겹화살괄호&#8217;로 이름 짓고 용법을 정리하였다.</p>
<p>그런데 국립국어원의 홈페이지에서 <a href="https://korean.go.kr/kornorms/regltn/regltnView.do?regltn_code=0001&amp;regltn_no=714#a749">문장 부호 규정에 대한 내용</a>을 확인해보면 몇몇 부호를 잘못된 문자로 표현하고 있다. 흔히 쓰는 기본 글꼴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예를 들어 브라우저 기본 글꼴을 함초롬체로 바꿔서 보면 잘못 쓰인 문장 부호가 눈에 띈다. 가운뎃점에 대한 내용을 먼저 보자. 홈페이지의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그 내용을 형식 있는 문자열로 복사한 것도 제시한다.</p>
<p><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26"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9439f69b.png" alt="" width="600" height="145"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9439f69b.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9439f69b-300x73.pn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5. 가운뎃점(ㆍ)</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1) 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민수ㆍ영희, 선미ㆍ준호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br />
지금의 경상남도ㆍ경상북도, 전라남도ㆍ전라북도, 충청남도ㆍ충청북도 지역을 예부터 삼남이라 일러 왔다.</p>
<p>여기서 가운뎃점으로 쓰고 있는 기호는 사실 &#8216;아래아&#8217;로 불리는 옛한글 홀소리, 즉 &#8216;ᄒᆞᆫ&#8217;에서 쓰는 홀소리이다. 유니코드 명칭은 &#8216;HANGUL LETTER ARAEA&#8217;이고 번호는 U+318D이다.</p>
<p>마치 작은 동그라미 형태의 글머리 기호 &#8216;◦&#8217;를 쓸 때 한글 이응(&#8216;ㅇ&#8217;)을 쓰거나 긴 줄표 &#8216;—&#8217;를 쓸 때 한글 홀소리 으(&#8216;ㅡ&#8217;)를 쓰는 것 같이 비슷한 모양의 한글 자모로 기호를 대체한 것이다.</p>
<p>어느 글꼴을 쓰느냐에 따라서 이와 같은 치환은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을 수 있으니 별 문제가 없다고 여길 수 있다. 사실 종이에 인쇄해서 읽거나 화면에서 읽는 것만이 목적이라면 딱히 지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정보화 시대에는 이런 최종 출력물 뿐만이 아니라 문자열로서의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웹사이트는 물론 PDF 형식의 전자 문서에서도 글을 선택하여 복사하면 문자열이 복사되는데 이를 명조체 같은 글꼴로 바꾸면 글머리 기호로 쓰인 한글 이응이나 긴 줄표로 쓰인 한글 홀소리 으가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이다.</p>
<p><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27"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a1b05ee3.png" alt="" width="446" height="84"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a1b05ee3.png 446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a1b05ee3-300x57.png 300w" sizes="(max-width: 446px) 100vw, 446px" /></p>
<p>전산 처리에서 출력 환경에 상관 없이 문자열이 쉽게 호환되도록 마련한 국제 표준이 바로 유니코드(Unicode)이다. 흔히 유니코드 문자는 문자표에 나오는 문자의 구체적인 모양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사실 유니코드 표준에서 말하는 문자는 좀 더 추상적인 개념이다.</p>
<p>유니코드에서 말하는 문자라는 개념은 단순히 문자표에서 볼 수 있는 구체적인 자형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자형은 다르지만 같은 문자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고 자형은 같아도 각각 다른 문자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문자는 문자열의 합리적인 전산 처리를 위한 최소 단위이기 때문에 의미와 용도를 고려하여 정한다. 따라서 세리프 글꼴의 g와 고딕체 글꼴의 g, 필기체의 g는 자형이 상당히 다를 수 있지만 같은 문자(LATIN SMALL LETTER G, U+0067)로 처리하며 어두형·어중형·어말형·단독형이 각각 다를 수 있는 아랍 문자의 글자들도 자형에 상관 없이 같은 문자로 처리한다. 반면 수학 기호로 쓰이는 ℊ (SCRIPT SMALL G, U+210A)는 필기체 글꼴에서 g와 자형이 동일할 수도 있지만 의미상 글자가 아닌 수학 기호이므로 g와는 다른 문자로 취급한다. 또 대부분의 글꼴에서 자형이 동일한 로마자의 A (LATIN CAPITAL LETTER A, U+0041), 키릴 문자의 A (CYRILLIC CAPITAL LETTER A, U+0410), 그리스 문자의 Α (GREEK CAPITAL LETTER ALPHA, U+0391)는 각기 다른 문자로 취급한다.</p>
<p>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와 같이 옛한글 홀소리 아래아를 가운뎃점으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면 유니코드 표준에 맞는 가운뎃점은 어느 글자일까? 유니코드를 보면 마침표와 모양은 같지만 일반 글자 가운데의 높이로 좀 더 올린 위치에 있는 글자는 여러 가지가 있다.</p>
<ul>
<li>&#8216;·&#8217; (MIDDLE DOT, U+00B7): 가운뎃점(midpoint), 그리스어의 큰 쉼표, 조지아어의 쉼표</li>
<li>&#8216;·&#8217; (GREEK ANO TELEIA, U+0387): 그리스어의 큰 쉼표. U+00B7로 대체.</li>
<li>&#8216;᛫&#8217; (RUNIC SINGLE PUNCTUATION, U+16EB): 룬(Rune) 문자에서 쓰는 구분 기호</li>
<li>&#8216;•&#8217; (BULLET, U+2022) 목록에서 각 항목 앞에 쓰는 글머리 기호</li>
<li>&#8216;‧&#8217; (HYPHENATION POINT, U+2027): 사전에서 하이픈이 삽입될 수 있는 곳을 표시</li>
<li>&#8216;∙&#8217; (BULLET OPERATOR, U+2219): 수학 연산자</li>
<li>&#8216;⋅&#8217; (DOT OPERATOR, U+22C5): 수학 연산자</li>
<li>&#8216;⸱&#8217; (WORD SEPARATOR MIDDLE DOT, U+2E31): 아베스타어, 사마리아어 등에서 쓰는 단어 구분 기호</li>
<li>&#8216;・&#8217; (KATAKANA MIDDLE DOT, U+30FB): 일본어에서 외래어를 가타카나로 쓸 때 원어의 띄어쓰기를 나타내는 단어 구분 기호</li>
</ul>
<p>일반 타이포그래피에서 쓰는 가운뎃점(midpoint)에 해당하는 글자인 &#8216;·&#8217; (MIDDLE DOT, U+00B7)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특정 문자나 수학 연산 등 특정 용도에만 제한적으로 쓰인다. 더구나 그리스어의 큰 쉼표(영어의 세미콜론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구두점)는 &#8216;·&#8217; (GREEK ANO TELEIA, U+0387)로 따로 지원하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이 대신 &#8216;·&#8217; (MIDDLE DOT, U+00B7)로 대체해 쓰도록 하고 있다. 즉 따로 정한 특수한 용도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글자의 가운데 높이에 찍는 점은 &#8216;·&#8217; (MIDDLE DOT, U+00B7)로 나타내는 것이 좋다. 따라서 한국어 문장 부호인 가운뎃점은 &#8216;·&#8217; (MIDDLE DOT, U+00B7)로 써야 할 것이다.</p>
<p>올바른 가운뎃점을 써서 위의 예를 고치면 다음과 같다.</p>
<p><img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28"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c29998ef.png" alt="" width="600" height="145"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c29998ef.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c29998ef-300x73.png 300w" sizes="(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5. 가운뎃점(·)</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1) 열거할 어구들을 일정한 기준으로 묶어서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민수·영희, 선미·준호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br />
지금의 경상남도·경상북도, 전라남도·전라북도, 충청남도·충청북도 지역을 예부터 삼남이라 일러 왔다.</p>
<p>다음은 겹낫표와 겹화살괄호, 홑낫표와 홑화살괄호에 대한 내용을 보자.</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29"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4075a7d.png" alt="" width="600" height="178"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4075a7d.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4075a7d-300x89.png 300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13.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이다.<br />
『훈민정음』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br />
≪한성순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다.<br />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30"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5447f15.png" alt="" width="600" height="194"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5447f15.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5447f15-300x97.png 300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14. 홑낫표(「 」)와 홑화살괄호(&lt; &gt;)</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국어 기본법 시행령」은 「국어 기본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br />
이 곡은 베르디가 작곡한 「축배의 노래」이다.<br />
사무실 밖에 「해와 달」이라고 쓴 간판을 달았다.<br />
&lt;한강&gt;은 사진집 ≪아름다운 땅≫에 실린 작품이다.<br />
백남준은 2005년에 &lt;엄마&gt;라는 작품을 선보였다.</p>
<p>여기서 화살괄호로 쓴 &#8216;&lt;&#8216; (LESS-THAN SIGN, U+003C), &#8216;&gt;&#8217; (GREATER-THAN SIGN, U+003E), &#8216;≪&#8217; (MUCH LESS-THAN, U+226A), &#8216;≫&#8217; (MUCH GREATER-THAN, U+226B)는 유니코드 명칭에서 볼 수 있듯이 수학에서 쓰는 부등호로 2 &lt; 5 (2가 5보다 작다), 1010 ≫ 1 (1010이 1보다 매우 크다)와 같이 쓴다. 이 가운데 &#8216;&lt;&#8216;, &#8216;&gt;&#8217;는 기본 컴퓨터 자판으로 쉽게 입력할 수 있어서 마크업 언어인 HTML에서 &lt;p&gt;, &lt;img&gt; 와 같이 괄호처럼 쓰기도 한다. 하지만 전통 타이포그래피에서 쓰는 비슷한 형태의 괄호와는 엄연히 구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따옴표로 쓰는 &#8216;« »&#8217;, &#8216;‹ ›&#8217;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쓰는 &#8216;» «&#8217;, &#8216;› ‹&#8217;는 &#8216;‹&#8217; (SINGLE LEFT-POINTING ANGLE QUOTATION MARK, U+2039), &#8216;›&#8217; (SINGLE RIGHT-POINTING ANGLE QUOTATION MARK, U+203A), &#8216;«&#8217; (LEFT-POINTING DOUBLE ANGLE QUOTATION MARK, U+00AB), &#8216;»&#8217; (RIGHT-POINTING DOUBLE ANGLE QUOTATION MARK, U+00BB)로 쓴다.</p>
<p>이들은 로마자 조판에 쓰이므로 한국어 조판에서 흔히 쓰는 화살괄호보다 작고 모양이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유니코드 표준에는 한국어에 더 적합한 화살괄호가 포함되어 있다. 바로 한중일 기호 및 문장 부호(CJK Symbols and Punctuation) 영역의 &#8216;〈&#8217; (LEFT ANGLE BRACKET, U+3008), &#8216;〉&#8217; (RIGHT ANGLE BRACKET, U+3009), &#8216;《&#8217; (LEFT DOUBLE ANGLE BRACKET, U+300A), &#8216;》&#8217; (RIGHT DOUBLE ANGLE BRACKET, U+300B)이다. CJK (Chinese, Japanese, Korean)는 언어 처리 분야에서 쓰는 &#8216;한중일&#8217;을 뜻하는 용어이다. 그러니 한국어의 화살괄호는 유니코드에서 &#8216;CJK Angle Brackets (한중일 각괄호)&#8217;라고 부르는 이들 기호로 써야 한다.</p>
<p>그런데 자세히 보면 위의 예에서 화살괄호 뿐만이 아니라 겹낫표(『 』)와 홑낫표(「 」)도 이상한 점이 있다. 앞뒤로 다른 글자와 너무 붙어있으며 행 첫머리에서는 너무 왼쪽으로 삐져나와 있다. 왜 그런 것일까?</p>
<p>그 이유는 널리 쓰이는 기본 글꼴에 들어있는 낫표 기호가 일반 한글 글자와 같은 너비를 차지하기 때문에 앞뒤로 공백이 많이 남아서 이를 마이너스 자간을 주거나 행 첫머리에서는 내어쓰기를 통해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여기서 보기로 쓴 함초롬체는 낫표 기호를 일반 한글 글자보다 좁게 만들어 별다른 조절이 필요 없이 앞뒤로 공백이 없는 미려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낫표 기호가 너무 넓게 만들어진 글꼴을 기준으로 자간을 손댔으니 손질이 필요 없는 함초롬체를 쓰면 너무 붙어있거나 행 첫머리에 삐져나오게 된 것이다.</p>
<p>화살괄호처럼 겹낫표와 홑낫표도 한중일 공통으로 쓰는 기호이다. 같은 한중일 기호 및 문장 부호(CJK Symbols and Punctuation) 영역에 &#8216;「&#8217; (LEFT CORNER BRACKET, U+300C), &#8216;」&#8217; (RIGHT CORNER BRACKET, U+300D), &#8216;『&#8217; (LEFT WHITE CORNER BRACKET, U+300E), &#8216;』&#8217; (RIGHT WHITE CORNER BRACKET, U+300F)이 실려있다.</p>
<p>중국어와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문장 부호들이 일반 글자와 같은 너비(이른바 전각 문자)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는 마침표(&#8216;.&#8217;)를 찍고 이어서 다음 문장을 시작할 때 공백을 쓰지만 중국어와 일본어에서는 한 글자 너비의 고리점(&#8216;。&#8217;) 기호 하나만 쓰고 공백 없이 다음 문장을 곧바로 시작한다. 그래서 중국어와 일본어용 화살괄호와 낫표도 왼쪽 기호의 앞과 오른쪽 기호의 뒤에 공백을 둔 형태인 것이다.</p>
<p>기존의 한글 글꼴들은 화살괄호와 낫표를 앞뒤 공백을 둔 전각 문자로 디자인한 것이 많았다. 그런 글꼴을 사용해서 생기는 불필요한 공백을 수동으로 없애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근의 한글 글꼴들은 화살괄호와 낫표를 마침표나 쉼표, 괄호처럼 일반 글자보다 좁게 디자인한 것이 많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31"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cf02ced.png" alt="" width="5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cf02ced.png 5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cf02ced-300x180.png 300w" sizes="auto, (max-width: 500px) 100vw, 500px" /></p>
<p>이와 같이 한글 글꼴에 따라 화살괄호와 낫표의 너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가 이들을 전각 문자로 디자인한 글꼴을 쓴다고 가정하고 임의로 자간을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p>
<p>올바른 기호를 써서 위의 예를 고치면 다음과 같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32"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0615c2.png" alt="" width="600" height="178"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0615c2.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0615c2-300x89.png 300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13. 겹낫표(『 』)와 겹화살괄호(《 》)</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등을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은 1896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이다.<br />
『훈민정음』은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되었다.<br />
《한성순보》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이다.<br />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31편의 시가 실려 있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133"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ebe411.png" alt="" width="600" height="194"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ebe411.pn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7f9aefebe411-300x97.png 300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 style="padding-left: 40px;">14. 홑낫표(「 」)와 홑화살괄호(〈 〉)</p>
<p style="padding-left: 80px;"><strong>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 쓴다.</strong></p>
<p style="padding-left: 120px;">「국어 기본법 시행령」은 「국어 기본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br />
이 곡은 베르디가 작곡한 「축배의 노래」이다.<br />
사무실 밖에 「해와 달」이라고 쓴 간판을 달았다.<br />
〈한강〉은 사진집 《아름다운 땅》에 실린 작품이다.<br />
백남준은 2005년에 〈엄마〉라는 작품을 선보였다.</p>
<p>물론 많은 이들이 쓰는 기본 글꼴로는 낫표와 화살괄호 앞뒤에 불필요한 공백이 생겨 미려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앞으로 한국어에 적합하게 낫표와 화살괄호가 좁게 디자인된 글꼴이 더 널리 쓰이게 됨으로써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p>
<p>진정 시대에 맞게 문장 부호에 관한 규정을 재정비하려면 각 부호에 해당하는 유니코드 문자는 무엇인지 밝혀서 혼란이 없도록 하고 낫표와 화살괄호를 일반 글자보다 좁은 일반 괄호 너비로 정하는 등 한국어에 맞는 글꼴 디자인 기준을 명시하여야 할 것이다. 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각종 문장 부호를 올바르게 입력하기가 수월한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p>
<p style="font-size:0.9em; color: #5C78C6;">2025. 12. 30. 추가 내용: 현재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가운뎃점은 올바른 유니코드 문자로 고쳐 쓰고 있지만 화살괄호는 여전히 적절하지 않은 유니코드 문자를 쓰고 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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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은 이제 [김ː빱]으로 발음해도 된다</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16/11/17/%ea%b9%80%eb%b0%a5%ec%9d%80-%ec%9d%b4%ec%a0%9c-%ea%b9%80%cb%90%eb%b9%b1%ec%9c%bc%eb%a1%9c-%eb%b0%9c%ec%9d%8c%ed%95%b4%eb%8f%84-%eb%90%9c%eb%8b%a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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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Thu, 17 Nov 2016 10:39:52 +0000</pubDate>
				<category><![CDATA[한글과 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김밥]]></category>
		<category><![CDATA[사잇소리]]></category>
		<category><![CDATA[표준국어대사전]]></category>
		<category><![CDATA[한국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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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동안 &#8216;김밥&#8217;의 표준 발음은 [김ː밥]만이 인정되었다(&#8216;ː&#8217;는 장음 표시). 표준어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에서 원래 &#8216;김밥&#8217;을 이렇게 발음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표준 발음으로 삼은 것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 2016년 3/4분기 수정 내용을 보면 &#8216;김밥&#8217;의 발음 추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ː밥]이 계속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만 이제는 [김ː빱]도 추가로 허용되는 것이다. 예전부터 그랬는지 더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그동안 &#8216;김밥&#8217;의 표준 발음은 [김ː밥]만이 인정되었다(&#8216;ː&#8217;는 장음 표시). 표준어의 근간이 되는 이른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에서 원래 &#8216;김밥&#8217;을 이렇게 발음해왔기 때문에 이것을 표준 발음으로 삼은 것이다.</p>
<p>그런데 《<a href="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표준국어대사전</a>》 2016년 3/4분기 수정 내용을 보면 &#8216;김밥&#8217;의 발음 추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김ː밥]이 계속 표준 발음으로 인정되지만 이제는 [김ː빱]도 추가로 허용되는 것이다.</p>
<figure id="attachment_107165"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107165" style="width: 60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size-full wp-image-107165"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82d8815df6d9.jpg" alt="" width="600" height="399"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82d8815df6d9.jp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82d8815df6d9-300x200.jpg 300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107165" class="wp-caption-text">(<a href="https://www.flickr.com/photos/127584241@N02/15583781019">Flickr</a>: Hyeon-Jeong Suk CC BY 2.0)</figcaption></figure>
<p>예전부터 그랬는지 더 최근의 일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에는 분명히 [김빱]으로 발음하는 사람도 많다(현실 발음에서는 모음의 장단 구별이 사라진지 오래이므로 장음 표시는 생략한다). 이것은 사잇소리 현상 때문에 &#8216;밥&#8217;의 첫소리가 된소리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p>
<p>한국어의 사잇소리 현상은 합성 명사에 나타나는데 합성 명사라고 다 적용되지는 않는다. &#8216;나무로 만든 집&#8217;을 뜻하는 나무집 [나무집], &#8216;나무를 파는 집&#8217;을 뜻하는 나뭇집 [나무찝] 같이 앞뒤 형태소의 의미 관계에 따라 사잇소리가 들어가기도 하고 들어가지 않기도 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언제 적용되고 언제 적용되지 않는지 규칙으로 설명하기는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예외도 많다. 예를 들어 &#8216;비빔밥&#8217;은 사잇소리 현상이 나타나 [&#8211;빱]이지만 의미 관계가 유사한 &#8216;볶음밥&#8217;은 사잇소리 없이 [&#8211;밥]으로 발음되는 것을 설명할 규칙을 찾기는 힘들다.</p>
<p>&#8216;쌀밥&#8217;, &#8216;계란밥&#8217; 등 앞의 형태소가 밥에 들어가는 재료를 나타낼 때에는 보통 사잇소리 없이 [밥]으로 발음한다. &#8216;김밥&#8217;도 비슷한 의미 관계로 보면 사잇소리가 없는 전통 표준 발음이 설명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8216;김밥&#8217;에서 사잇소리를 넣는 것은 김이 재료로 쓰인다 해도 의미 관계가 &#8216;쌀밥&#8217;, &#8216;계란밥&#8217;과는 다르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p>
<p>앞 형태소가 한자어가 아니고 받침이 없는 경우에는 &#8216;냇가&#8217;, &#8216;나뭇잎&#8217;과 같이 사이시옷을 넣을 수 있으므로 철자만 봐도 사잇소리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8216;김밥&#8217;과 같은 경우는 철자만으로는 사잇소리가 들어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이런 경우에 사잇소리를 쓸지 언중의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것이다.</p>
<p>최근 들어 국립국어원에서는 &#8216;잎새&#8217;, &#8216;이쁘다&#8217; 등 현실 언어에서 기존 표준어 &#8216;잎사귀&#8217;, &#8216;예쁘다&#8217; 등과는 다른 형태로도 쓰이는 것을 복수 표준어로 추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8216;김밥&#8217;의 표준 발음을 [김ː밥]과 [김ː빱] 둘 다 허용하는 표준 발음 추가도 표준어 규정을 현실에 좀 더 가깝게 하자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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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어 발음에 [f]를 혼용하는 현상</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09/09/04/%ed%95%9c%ea%b5%ad%ec%96%b4-%eb%b0%9c%ec%9d%8c%ec%97%90-f%eb%a5%bc-%ed%98%bc%ec%9a%a9%ed%95%98%eb%8a%94-%ed%98%84%ec%83%8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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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Fri, 04 Sep 2009 11:42:42 +0000</pubDate>
				<category><![CDATA[한글과 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외래어]]></category>
		<category><![CDATA[일본어]]></category>
		<category><![CDATA[핀란드어]]></category>
		<category><![CDATA[필리핀어]]></category>
		<category><![CDATA[한국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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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f] 외국어에 있는데 한국어에 없는 발음으로 대표적인 것이 무성 순치 마찰음 [f]이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 중국어, 아랍어, 힌디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우리가 접하는 주요 외국어에서 흔히 쓰이는 발음이지만 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조차 없어 &#8216;ㅍ&#8217;, 즉 [pʰ]로 흉내낸다. [f]는 윗니와 아랫입술로 조음한다 해서 순치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는 순치음 자체가 없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마찰시켜 내보내는 소리라고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div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font-size: xx-large;">[f]</span></div>
<p>외국어에 있는데 한국어에 없는 발음으로 대표적인 것이 무성 순치 마찰음 [f]이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 언어, 중국어, 아랍어, <del>힌디어,</del> 태국어, 베트남어 등 우리가 접하는 주요 외국어에서 흔히 쓰이는 발음이지만 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조차 없어 &#8216;ㅍ&#8217;, 즉 [pʰ]로 흉내낸다<span style="color: #5C78C6;">(수정: 힌디어는 외래어에만 [f]를 쓰니 제외)</span>. [f]는 윗니와 아랫입술로 조음한다 해서 순치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는 순치음 자체가 없고, 좁은 틈으로 공기를 마찰시켜 내보내는 소리라고 해서 마찰음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어에서 마찰음은 &#8216;ㅅ&#8217; 계열 변이음과 &#8216;ㅎ&#8217; 계열 변이음 뿐이다.</p>
<p>그런데 요즘은 한국어로 말하면서도 [f]를 쓰는 것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언어도 구사하는 화자들 가운데는 외래어를 발음할 때마다 해당 외국어의 발음에 가깝게 발음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 하지만 [f]를 섞어 쓰는 현상은 더 보편적인 것 같다. 한국어에 없는 다른 발음, 즉 [v, θ, ð, ɹ] 등은 쓰지 않고 다른 것은 다 표준 한국어 발음대로 하는데 유독 [f]만 섞어 쓰는 것이다.</p>
<p>심지어 일부 아나운서들도 &#8216;펀드(fund)&#8217;, &#8216;프랑스(France)&#8217; 등의 &#8216;ㅍ&#8217;을 한국어에서 보통 쓰는 [pʰ] 대신 [f]로 대체하여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6493 size-full"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cc65e2c15.gif" alt="" width="288" height="240" />[f] 음을 나타내는 가상의 한글 자모 상상도(재미 삼아 그린 것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보통은 무성 양순 마찰음 [ɸ]의 음가를 가졌다고 생각되는 옛 한글 자모 &#8216;ㆄ'(순경음 ㅍ)을 쓰자는 주장이 많다. 글꼴은 나눔명조.</p>
<p>혹자는 이와 같이 외래어의 발음에서 [f]를 쓰는 것을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흉내내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그것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8216;펀드&#8217;를 영어의 fund처럼 [fʌnd]라고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8216;으&#8217; 음을 붙여서 [fʌndɯ]라고 발음한다. &#8216;펀드&#8217;의 보통 한국어 발음은 [pʰʌndɯ]인데 여기서 [pʰ]를 [f]로 대체하기만 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8216;프랑스&#8217;는 [pʰɯɾaŋs&#8221;ɯ]라는 일반적인 발음에서 [pʰ]만 [f]로 대체한 [fɯɾaŋs&#8221;ɯ]로 발음한다. F 발음을 한다는 것 외에는 프랑스어의 [fʁɑ̃s]나 영어의 [fɹɑːns]에 특별히 가깝게 발음하지는 않는다.</p>
<p>이런 화자들은 원어에 [f]가 들어가는 외래어를 원어 발음대로 한다기보다는 한국어의 기본적인 음소 목록에 [f]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p>
<h2>다른 언어의 사례</h2>
<p>전세계 언어의 음운 체계를 분석할 때 그 언어의 고유 어휘에는 쓰이지 않는데 외래어의 발음에만 쓰이는 음운을 흔히 찾을 수 있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f] 음이 기본 음소가 아닌 언어들을 몇몇 알아보자.</p>
<p><strong>필리핀어.</strong> 필리핀어는 타갈로그(Tagalog)라는 언어를 표준화한 필리핀의 국어이며 [f]나 [v] 음을 사용하지 않는다. 필리핀은 스페인(에스파냐)과 미국의 통치를 받은 적이 있어 스페인어와 영어에서 받아들인 어휘가 많은데, 원어의 [f]는 [p]로, [v]는 [b]로 대체한다. 스페인어의 fiesta는 필리핀어에서 piyesta 또는 pista이고 영어의 television은 필리핀어에서 telebisyon으로 받아들였다.</p>
<p>필리핀어에서 쓰는 로마 문자에는 F, V 등의 문자도 포함된다. 많은 이들이 스페인어 또는 영어 이름을 쓰기 때문이다. 발음 안내 사이트 Forvo.com에서 한 필리핀어 화자가 1965년에서 1986년까지 장기 집권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대통령의 이름을 발음하는 것을 들으니 [f] 발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a href="http://forvo.com/word/ferdinand_marcos/">발음 듣기</a>). 그러니 필리핀어에서는 일반 외래어에는 원어의 [f]를 [p]로 대체하지만, 이름과 같은 특수한 경우에 [f]를 쓰기도 하는 듯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94"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jpg" alt="" width="200" height="315"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jpg 2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fc344569d-190x300.jpg 190w" sizes="auto, (max-width: 200px) 100vw, 200px"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a href="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Marcos_with_Bosworths.jpg">사진 출처</a>)</p>
<p><strong>핀란드어.</strong> 남서부 방언을 제외하면 핀란드어 고유 어휘에서는 [f]가 쓰이지 않는다. 대신 핀란드어에는 v로 표기하는 음이 있는데, [f]와 조음 위치가 같은 순치 접근음 [ʋ]이다. 이 [ʋ]는 [v]와 비슷하지만 마찰이 없어 [w]와 [v] 중간 음으로 들린다. 오래 전에 들어온 외래어에서 원어의 [f]는 보통 [ʋ]로, 어중에서는 때로 [hʋ]로 대체된다. 예를 들어 &#8216;커피&#8217;를 뜻하는 스웨덴어의 kaffe는 핀란드어에서 kahvi로 받아들였다.</p>
<p>하지만 더 최근 들어온 외래어에서는 원어의 [f]는 f로 표기하는데, 이 때 발음도 [f]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일상 언어에서 때로 f로 적은 것도 [ʋ]로 발음하기도 한다. &#8216;아스팔트&#8217;를 뜻하는 asfaltti, &#8216;유니폼&#8217;을 뜻하는 uniformu가 최근 들어온 외래어로서 f 표기를 쓰는 예이다. 이들은 때로 [f]를 [ʋ]로 대체한 발음을 반영해 asvaltti, univormu라고 쓰기도 한다.</p>
<p><strong>일본어.</strong> 일본어에는 [f]음이 없지만 /h/가 /u/ 앞에 올 때, 즉 は행의 ふ에서 양순 마찰음 [ɸ]로 발음된다. 이 소리는 위아래 입술로 조음되는 것이 다를 뿐 [f]에 꽤 가까운 소리이다. ふ는 널리 쓰이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에서 fu로 표기하며 훈령식 표기와 일본식 표기에서는 hu로 표기한다. 일본어 고유 어휘에서 [ɸ]는 /u/ 앞에서만 발음될 수 있다.</p>
<p>역사가 오래된 외래어일수록 원어의 [f]가 /u/ 이외의 모음 앞에 올 때는 /h/ 또는 드물게 /p/로 대체했다. 포르투갈어의 confeito는 金米糖(kompeitō)가 되었으며 네덜란드어의 koffie는 コーヒー(kōhī), morfine는 モルヒネ(moruhine)가 되었다. 영어의 wafers는 ウエハース(wehās)로 받아들였다. 한국에서도 영어 발음을 직접 받아들인 &#8216;웨이퍼&#8217;보다 일본어를 거친 &#8216;웨하스&#8217;가 더 널리 쓰이는 듯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6495"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jp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jpg 5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300x300.jp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4/05/f0074568_4aa0ecbe68722-150x150.jpg 15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웨이퍼(wafer)는 일본어 ウエハース를 거친 &#8216;웨하스&#8217;로 더 널리 알려져있다.</p>
<p>하지만 더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에서는 일본어 고유 어휘에서는 /u/ 앞에서만 쓰는 [ɸ]를 다른 모음 앞에서도 쓰고 가타카나로 ファ [ɸa], フィ [ɸi], フェ [ɸe], フォ [ɸo] 등으로 표기한다. 영어의 fight는 ファイト(faito), 프랑스어의 profil은 プロフィール(purofīru)가 되는 식이다.</p>
<p>이와 같은 사례들을 통해 최근에 들어온 외래어에 한해 원어의 음운 제약이 느슨해지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래어의 발음을 위해 [f] 발음을 허용하는 경우도 일부 화자는 더 익숙한 다른 발음으로 대체하기도 해 새 음소로서의 지위는 불안정하다.</p>
<h2>한국어에 [f] 발음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한가?</h2>
<p>많은 한국어 화자들이 [f]를 외래어의 발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f]도 제한적으로나마 한국어 음소로 간주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f]를 섞어 쓰는 화자들마저 실제 [f]와 [pʰ]를 규칙적으로 구분하는 것 같지는 않다. [f]를 발음할 수 있다고 해서 [f]와 [p] 소리를 꼭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외국어에 대한 웬만한 지식 없이는 언제 [f]를 써야 하는지 알기도 힘들다. 한글 표기로는 외래어의 원음이 [f]인지 [p]인지 구별 없이 &#8216;ㅍ&#8217;으로 적기 때문에 원어에서 [p]를 쓰는 경우에도 [f]를 쓰는 일도 드물지 않다. 테니스 중계를 하는 해설자가 &#8216;포인트(point)&#8217;를 발음하며 계속해서 [f] 발음을 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8216;프로페셔널(professional)&#8217;, &#8216;펠프스(Phelps)&#8217;처럼 원어에 [f]와 [p]가 섞인 경우는 더욱 실수가 많다.</p>
<p>어떻게 보면 [f] 발음은 원어의 발음을 존중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단지 외래어의 발음을 외국어답게 들리게 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외래어의 &#8216;ㅍ&#8217; 발음에 무조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p>
<p>외국어 교육이 아무리 보급되었다 해도 한국어 화자 가운데 많은 이들은 [f] 발음을 하지 못한다. 또 한국어를 모어로 쓰는 사람이 외국어를 배워 유창하게 구사하는 경우도 해당 언어에서 [f]와 [p]를 혼동하는 실수를 흔히 본다. 이를 생각하면 [f]를 외래어 발음이라는 제한적인 용도로라도 한국어의 발음에 추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외래어를 발음할 때에 원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하려는 시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대다수 언중이 발음하고 구별하기에 너무 낯선 발음을 써서 언어 생활에 혼란을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p>
<p>물론 위의 다른 언어 사례에서 본 것처럼 상황이 바뀔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위들 언어는 [f]를 받아들인 발음을 표기하는 방식이 따로 있다. 필리핀어와 핀란드어는 f를 써서, 일본어는 フ를 써서 기존의 음운과 구별한다. 한글로 [f]를 기존 다른 발음과 구별하여 적게 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f]가 한국어에서도 쓰이는 발음으로 인정되기는 힘들 것 같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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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글과 로마자가 병기된 19세기 한반도 전도</title>
		<link>https://pyogi.kkeutsori.com/2017/10/09/%ed%95%9c%ea%b8%80%ea%b3%bc-%eb%a1%9c%eb%a7%88%ec%9e%90%ea%b0%80-%eb%b3%91%ea%b8%b0%eb%90%9c-19%ec%84%b8%ea%b8%b0-%ed%95%9c%eb%b0%98%eb%8f%84-%ec%a0%84%eb%8f%84/</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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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끝소리]]></dc:creator>
		<pubDate>Mon, 09 Oct 2017 00:16:22 +0000</pubDate>
				<category><![CDATA[한글과 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근대한국어]]></category>
		<category><![CDATA[로마자표기]]></category>
		<category><![CDATA[조선전도]]></category>
		<category><![CDATA[지도]]></category>
		<category><![CDATA[프랑스어]]></category>
		<category><![CDATA[한글]]></category>
		<category><![CDATA[한글날]]></category>
		<category><![CDATA[한반도전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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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2015년 9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열린 특별전 &#8216;미래의 간략한 역사(Une brève histoire de l’avenir)&#8217;에 포함된 작품 가운데 작자 미상의 19세기 한반도 지도가 있었다. 이 특별전은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가 쓴 동명의 책(한국에는 《미래의 물결》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을 소재로 기획되었는데 그 가운데 &#8216;지식의 전달(la transmission des savoirs)&#8217;을 다룬 부분에서 지리에 대한 지식이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pan style="font-size:0.9em; color:#5C78C6;">본 글은 원래 이글루스에 올렸던 글입니다. 이글루스가 종료되었기에 열람이 가능하도록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기한이 지난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사항에 따라 글을 쓴 후 의견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만 오타 수정이나 발음 기호를 균일하게 고치는 것 외에는 원문 그대로 두었고 훗날 내용을 추가한 경우에는 이를 밝혔습니다. 외부 링크는 가능한 경우 업데이트했지만 오래되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날짜는 이글루스 게재 당시의 날짜로 표시합니다.</span><br>
<span style="color:#C5D2DB">—</span>
<p>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2015년 9월 24일부터 이듬해 1월 4일까지 열린 특별전 &#8216;미래의 간략한 역사(Une brève histoire de l’avenir)&#8217;에 포함된 작품 가운데 작자 미상의 19세기 한반도 지도가 있었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07257"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5ecf90510.jpeg" alt="" width="600" height="972"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5ecf90510.jpeg 6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5ecf90510-185x300.jpeg 185w" sizes="auto, (max-width: 600px) 100vw, 600px" /></p>
<p>이 특별전은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가 쓴 동명의 책(한국에는 《미래의 물결》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을 소재로 기획되었는데 그 가운데 &#8216;지식의 전달(la transmission des savoirs)&#8217;을 다룬 부분에서 지리에 대한 지식이 발전한 예로 근대까지도 유럽의 입장에서는 미지의 땅이었던 조선을 그린 지도를 소개한 것이다.</p>
<p>이 지도는 파리의 프랑스 국립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이 소장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종이에 먹으로 그린 19세기 지도라는 것과 Ge C 3317이라는 일련번호 외에는 별다른 서지 정보가 없다. 제목조차 쓰여있지 않아서 프랑스어로 Carte en coréen de la Corée, 즉 &#8216;조선어 조선 지도&#8217;라는 가제를 붙였다. 크기는 가로 60cm, 세로 97cm이다. 아마도 조선의 천주교 신자가 작성하여 프랑스인 선교사를 통해 프랑스에 전해진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1846년 김대건 신부가 작성한 〈조선전도(朝鮮全圖, Carte de la Corée)〉도 같은 경로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전해졌다.</p>
<p>이 지도는 현대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 특히 한국어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의 입장에서는 보면 볼수록 흥미롭다. 바로 한글과 로마자가 병기되었기 때문이다. 주요 성읍과 산, 하천, 섬 등의 이름을 한글로 적고 그 가운데 대다수는 로마자를 병기했다. 이에 반해 김대건의 〈조선전도〉는 일부 한자로 적은 지명을 제외하고는 로마자로만 표기되었다. 또 여러 성읍을 잇는 도로를 그리고 주요 성읍마다 서울까지의 거리를 한자와 아라비아 숫자로 적었다.</p>
<p>이 지도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운영하는 디지털 도서관 <a href="http://gallica.bnf.fr/ark:/12148/btv1b53060667z/f1.item.r=carte%20coree.zoom">갈리카(Gallica) 누리집</a>에서 마음껏 확대해서 볼 수 있다.</p>
<p>같은 누리집에서는 또 김대건의 〈조선전도〉를 베낀 지도도 찾아볼 수 있다. Carte de la Corée / d&#8217;après l&#8217;original envoyé par André Kim en 1846, 즉 &#8216;조선전도: 김 안드레아(김대건)가 1846년 보낸 원본을 따름&#8217;이라는 제목이며 <a href="http://gallica.bnf.fr/ark:/12148/btv1b531029174/f1.item.r=carte%20coree.zoom">여기</a>서 확인해서 비교해볼 수 있다.</p>
<h2>지도에 쓰인 로마자 표기 방식</h2>
<p>&#8216;조선어 조선 지도&#8217;에서 조선 팔도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p>
<p style="padding-left: 40px;">함경도 ham kieng to<br />
평안 hpieng an to<br />
황ᄒᆡ도 hoang hai to (황해도)<br />
강원도 kang ouen to<br />
경긔 kieng kei to (경기도)<br />
츙쳥도 tchioung tchieng to (충청도)<br />
경샹도 kieng siang to (경상도)<br />
젼라도 tjien la to (전라도)</p>
<p>사실 로마자 표기에서 언제나 분명한 띄어쓰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경우는 아주 살짝 띄어 쓴 정도이지만 여기서는 읽기 쉽도록 음절 사이를 모두 띄어 쓰는 것으로 통일했다.</p>
<p>여기서 쓴 로마자 표기 방식은 프랑스어 발음을 기준으로 했다. 프랑스어에서는 ou가 [u] 또는 모음 앞에서는 [w]를 나타내며 e는 [e]와 [ɛ] 외에도 [ə]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니 &#8216;ㅜ&#8217;를 ou로, &#8216;ㅓ&#8217;를 e로, &#8216;ㅝ&#8217;를 oue로 나타내는 것이다(&#8216;ㅔ&#8217;는 ei로 나타낸다). 또 프랑스어의 ch는 [ʃ], j는 [ʒ]로 마찰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파찰음인 &#8216;ㅊ&#8217;와 &#8216;ㅈ&#8217;를 나타내려 그 앞에 t를 붙여서 tch, tj로 쓴 것이다. 1866년 병인교난 때 조선에서 탈출했던 프랑스인 주교 펠릭스클레르 리델(Félix-Claire Ridel)이 편찬하여 1880년 출판한 한불 사전인 《한불ᄌᆞ뎐(韓佛字典, Dictionnaire coréen-français)》에서 쓴 로마자 표기 방식과 꽤 비슷한데 다른 점은 《한불ᄌᆞ뎐》에서는 &#8216;ㅑ&#8217;, &#8216;ㅕ&#8217; 등을 ya, ye와 같이 y를 써서 적었고 이 지도에서는 ia, ie와 같이 i를 써서 적었다는 것과 &#8216;ㅌ&#8217;을 《한불ᄌᆞ뎐》에서는 ht로, 이 지도에서는 th로 적었다는 것이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58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89b7f00-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89b7f00-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89b7f00-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89b7f00.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흥미로운 것은 평안도를 적은 hpieng an to에서 p를 대문자처럼 기준선에서 위치를 올려 썼다는 것이다. 즉 원래 Pieng an to로 적었다가 앞에 h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한국어 지명을 로마자로 표기하면서 그 중간에 표기 방식을 수정한 흔적이 드러나서 흥미롭다. 프랑스어에서는 ph가 보통 [f]를 나타내기 때문에 &#8216;ㅍ&#8217;를 ph 대신 hp로 적었다. 또 충청도를 나타낸 tchioung tchieng to도 첫머리를 수정한 흔적이 있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59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e5ac1fb-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e5ac1fb-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e5ac1fb-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0e5ac1fb.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서울은 특이하게도 한글로는 &#8216;경&#8217;, 로마자로는 sieoul이라고 적었다. 여기서도 원래는 그냥 seoul로 적었다가 i를 집어넣어 sieoul이라고 고친 흔적이 보인다. 그러니 &#8216;서울&#8217;의 옛 형태인 &#8216;셔울&#8217;을 기준으로 고친 표기이다. 이 지도에서는 &#8216;경샹도&#8217;, &#8216;젼라도&#8217;, &#8216;츙쳥도&#8217;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8216;ㅅ&#8217;, &#8216;ㅈ&#8217;, &#8216;ㅊ&#8217; 뒤에 [j]가 들어간 &#8216;ㅑ&#8217;, &#8216;ㅕ&#8217; 등을 쓰고 있지만 현대 한국어로 넘어오면서 이들은 &#8216;ㅏ&#8217;, &#8216;ㅓ&#8217;로 [j]가 탈락한다. 만약 seoul로 먼저 썼다가 한글 철자 &#8216;셔울&#8217;을 의식하여 sieoul로 고친 것이라면 철자는 옛 발음을 따라 &#8216;셔울&#8217;로 썼지만 실제로는 당시에 이미 [j]가 탈락한 [서울]로 발음되었다는 증거일 수가 있다.</p>
<p>Seoul이라는 로마자 표기는 이처럼 원래 &#8216;ㅓ&#8217;는 e로, &#8216;ㅜ&#8217;는 ou로 적는 프랑스어 발음을 기준으로 한 방식에서 나왔다. 예전에 한국어 지명을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따라 쓰던 시절에도 서울만은 Sŏul 대신 전통 표기인 Seoul로 흔히 적었었다. 그러다가 2000년에 현행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발표되면서 &#8216;어&#8217;를 eo로, &#8216;우&#8217;를 u로 적게 했기 때문에 이를 따른 &#8216;서울&#8217;의 표기가 전통 표기인 Seoul과 일치하게 되었지만 원래는 Se-oul이었고 새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Seo-ul이니 그 철자를 쓰게 된 경위는 다르다.</p>
<p>이 지도에 나타나는 한글 표기와 로마자 표기를 같이 살펴보면 근대 한국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p>
<h2>아래아(ㆍ)</h2>
<p>중세 한국어에서 기본 모음을 나타냈던 글자인 아래아(ㆍ)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다른 모음에 흡수되어 고유의 음가가 사라졌다. 하지만 20세기 초까지도 글에서는 일부 쓰였다. 이 지도에서는 현대 국어에서 &#8216;ㅏ&#8217;에 대응되는 &#8216;ㆍ&#8217;가 일부 쓰이며 &#8216;ㅐ&#8217;에 대응되는 &#8216;ㆎ&#8217;는 꽤 흔하게 쓰인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0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157c9884-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157c9884-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157c9884-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157c9884.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그런데 로마자 표기에서는 그냥 &#8216;ㅏ&#8217;, &#8216;ㅐ&#8217;인 것처럼 a, ai로 적었다. 이는 한글 철자에서 &#8216;ㆍ&#8217;, &#8216;ㆎ&#8217;로 썼더라도 실제 발음은 &#8216;ㅏ&#8217;, &#8216;ㅐ&#8217;와 구별이 없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참고로 《한불ᄌᆞ뎐》에서는 &#8216;ㆍ&#8217;, &#8216;ㆎ&#8217;를 반달 모양 부호를 써서 ă, ăi로 적어 &#8216;ㅏ&#8217;, &#8216;ㅐ&#8217;와 구별한다.</p>
<p style="padding-left: 40px;">츄ᄌᆞ tchiou tja (추자)<br />
ᄌᆞ산 tja san (자산)<br />
ᄉᆞ랍 sa rap (사랍?)<br />
황ᄒᆡ도 hoang hai to (황해도)<br />
ᄇᆡᆨ두산 paik tou san (백두산)<br />
ᄃᆡ마도 tai ma to (대마도)<br />
대동강 tai tong kang</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1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c712467-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c712467-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c712467-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c712467.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그런데 이 지도에서는 &#8216;ㅢ&#8217;와 &#8216;ㅔ&#8217;를 둘 다 ei로 적는다. &#8216;ㅡ&#8217;는 eu로 적으면서 &#8216;ㅢ&#8217;는 eui가 아닌 ei로 적은 것이 흥미롭다(참고로 《한불ᄌᆞ뎐》에서는 &#8216;ㅢ&#8217;를 eui로, &#8216;ㅔ&#8217;를 ei로 써서 구별한다). 로마자 표기를 이렇게 정한 사람은 정말 &#8216;ㅢ&#8217;와 &#8216;ㅔ&#8217;를 같거나 비슷하게 발음한 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8216;ㆍ&#8217;, &#8216;ㆎ&#8217;를 &#8216;ㅏ&#8217;, &#8216;ㅐ&#8217;와 동일하게 표기했다고 해서 꼭 같은 발음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p>
<p>물론 &#8216;ㅢ&#8217;는 당시 한자어에서 &#8216;의&#8217;, &#8216;긔&#8217;, &#8216;희&#8217; 정도로 한정되어 있고 &#8216;에&#8217;, &#8216;게&#8217;, &#8216;헤&#8217;는 한자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으니 혼동의 여지가 별로 없어서 발음이 다르더라도 둘 다 ei로 적어도 무난하다고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p>
<p style="padding-left: 40px;">의쥬 ei tjiou (의주)<br />
긔쟝 kei tjiang (기장)<br />
희쳔 hei tchien (희천)<br />
졔쥬 tjiei tjiou (제주)<br />
초계 tcho kiei</p>
<h2>구개음화</h2>
<p>근대 국어에서 &#8216;ㄷ&#8217;, &#8216;ㅌ&#8217; 직후에 모음 /i/ 또는 반모음 /j/가 오면 &#8216;ㅈ&#8217;, &#8216;ㅊ&#8217;로 구개음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방언에 따라 진행 속도가 달랐다. 이 지도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기 전의 음을 적은 표기가 보인다.</p>
<p style="padding-left: 40px;">팔디 hpal-ti (팔지)<br />
텬안 thieun an (천안)</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2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5b2c582-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5b2c582-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5b2c582-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25b2c582.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그런데 흥미롭게도 한글 표기는 구개음화 이전의 형태를 쓰고 로마자 표기는 구개음화된 형태를 쓴 경우도 있다.</p>
<p style="padding-left: 40px;">텬마산 tchien ma san (천마산)</p>
<p>&#8216;텬안 thieun an&#8217;에서는 &#8216;ㅕ&#8217;를 ie 대신 ieu로 쓴 것도 흥미로운데 이 지도에는 en이 예상되는 곳에 eun을 쓴 예가 꽤 있다.</p>
<h2>두음 법칙</h2>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3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3decf08-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3decf08-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3decf08-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3decf08.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근대 국어에서 발생한 음운 변화로 이른바 두음 법칙이 있다. 표기상으로 어두의 &#8216;ㄹ&#8217;이 &#8216;ㄴ&#8217;으로 바뀌는 일은 16세기부터 시작되었으며 18세기에는 /i/, /j/ 앞의 &#8216;ㄴ&#8217;이 탈락하는 현상이 시작되었는데 이 역시 방언마다 진행 속도가 달랐다. 이 지도에는 두음 법칙이 완전히 적용되지 않은 표기가 많이 나타나지만 흥미롭게도 한글 표기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았는데 로마자 표기에는 적용된다거나 그 반대인 경우가 몇몇 관찰된다.</p>
<p style="padding-left: 40px;">년안 ien an (연안)<br />
령덕 ieng tek (영덕)<br />
영월 rieng ouel</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4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8f59465-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8f59465-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8f59465-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38f59465.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특히 &#8216;ㄹ&#8217;이 &#8216;ㄴ&#8217;으로 바뀌는 두음 법칙으로 인해 한글 표기의 &#8216;ㄹ&#8217;이 로마자 표기의 n에 대응되는 경우가 많다.</p>
<p style="padding-left: 40px;">림피 nim hpi (임피)<br />
룡인 niong in (용인)<br />
룡담 niong tam (용담)</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5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28a66da-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28a66da-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28a66da-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28a66da.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p>한편 두음 법칙의 영향인지 &#8216;울릉도&#8217;의 &#8216;릉(陵)&#8217;을 어중에서도 &#8216;능&#8217;으로 적은 예도 보인다.</p>
<p style="padding-left: 40px;">울능도 oul-neung-to (울릉도)</p>
<p>이 밖에도 이 지도를 통해 오늘날 &#8216;지리산&#8217;이라고 부르는 산을 당시에는 한자 智異山의 본음에 따라 &#8216;지이산&#8217;이라고 썼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216;지리산&#8217;이란 속음이 쓰이게 된 배경에는 두음 법칙에 의한 &#8216;이&#8217;와 &#8216;리&#8217;의 혼동도 일조했을 것이다.</p>
<p>이 글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a href="http://gallica.bnf.fr/ark:/12148/btv1b53060667z/f1.item.r=carte%20coree.zoom">갈리카 누리집</a>에서 지도를 확대해서 보면 흥미로운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지도에는 주로 기본적인 지리 정보만 나오지만 한산도 근처에는 &#8216;츙무공왜국파ᄒᆞᆫ곳(충무공 왜국 파한 곳)&#8217;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다.</p>
<p><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class="aligncenter wp-image-107266 size-medium" src="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95d906f-300x300.png" alt="" width="300" height="300" srcset="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95d906f-300x300.png 30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95d906f-150x150.png 150w, https://pyogi.kkeutsori.com/wp-content/uploads/2025/12/f0074568_59da6495d906f.png 500w" sizes="auto, (max-width: 300px) 100vw, 300px"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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